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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있었던 황당한 일.... (생각없이 웃으세요)
그런데 이런 천혜의 곳에도 단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우리집 윗층이 부부싸움을 엄청한다는 겁니다. 그것도 늦은 밤에...
제가 왠만해선 잠귀가 어두워 잘 안깨는데 이집 땜에 벌써 서너번은 잠이깨어 일어났습니다.
배란다 열어놓고 고함지르고 물건 내던지고...(그집물건들은 거의 아줌마가 내던집디다.) 다른 사람들은 면역이 되었나봐요. 아무런 제지도 없는 걸 보니...
각설하고, 어젯밤에도 아니 오늘 새벽2시쯤에도 깨었습니다. 아줌마가 엄청 잘못을 했나봐요.(왜냐하면 대개 큰소리를 안내는 쪽이 잘못한것 같더라구요. 관찰결과...)
아저씨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깨지는 소리도 나고.
우리부부는 드디어 시작되었구나하면서 거실소파에 않아 관전을 했지요. 어짜피 잠도 못잘 거 우리라도 들어주자.. 뭐 이런 마음으로요.
한참을 싸우시던 아저씨가 '야, 너 빨리 나한테 잘못했다고 빌어'
'내가 왜 빌어' 옥신각신..
드디어 아줌마가 빌더군요. 무지 무지 큰소리로...
"그래 미안해, 미안해, 이 또라이야!!!!"
이렇게 사과를 받은 아저씨는 암말 없이 조용히 주무시는 것 같고...
거실서 듣던 저희 부부, 뒤집어 졌습니다.
1. 키세스
'04.8.13 12:37 PM (211.176.xxx.134)몬살아... ㅋㅋㅋ
2. 하루나
'04.8.13 12:39 PM (61.73.xxx.179)콘도도 좋아요
그런데 설악쪽으로 가면 좀 먼것 같은데
경기도에 없을까요?
서울서 2시간 거리 안쪽이 좋을 것 같아서요3. 하하하
'04.8.13 12:39 PM (210.115.xxx.169)하하하..
아고, ..
샌드위치 점심먹다가
입에서 튈 뻔했습니다.
튀지 않게 참느라 입오므리고 눈물을 질금거리며 웃고 있어요...4. 코코샤넬
'04.8.13 12:39 PM (220.118.xxx.68)하하하 웃겨서 저 뒤로 자빠짐 ^^;;
윗집에 사시는 분들이요. 꼭 그 새벽에 싸워야 할 일인지..5. 이유미
'04.8.13 12:47 PM (210.218.xxx.19)푸하하.. 귀여운 부부싸움이네요.. 쌈구경만큼 잼나는 건 없다는데, 그래도 넘 늦게는 쫌 그렇네요...
6. 김혜경
'04.8.13 1:13 PM (218.237.xxx.102)하하하...
7. 몬나니
'04.8.13 2:01 PM (61.78.xxx.97)그 부부 보고 싶네요... 아마도 오래 행복하게 잘 살지 싶네요...
8. 깜찌기 펭
'04.8.13 2:35 PM (220.81.xxx.140)ㅎㅎㅎ
9. 나너하나
'04.8.13 2:38 PM (220.118.xxx.183)천생연분이네요..ㅋㅋㅋㅋㅋ
10. 고구미
'04.8.13 2:47 PM (211.178.xxx.39)ㅎㅎㅎ
그런데 어디 사세요?
그렇게 좋은데가 있다니..
가르쳐주셔요.11. 생크림요구르트
'04.8.13 3:29 PM (218.145.xxx.160)다른 이웃분들도 다 달관하셔서 관전의 경지에 오르신 것이 아닐까요...^^
이렇게 사과를 받은 아저씨는 암말 없이 조용히 주무시는 것 같고... <-저는 이 대목이 제일 웃겨요ㅠㅠ 그 아저씨 정말 의외로 좋은 분이실지도...12. Green tomato
'04.8.13 4:40 PM (218.239.xxx.129)너무 웃겨요.ㅋㅋ
13. 핀구루
'04.8.13 5:04 PM (137.68.xxx.139)저도.. 커피마시다가 쏟을뻔 했다는..
진짜 웃기네요..
저두 요새 냉전중인데 그렇게 한번 풀어볼까요?^^;14. 체리공쥬
'04.8.13 10:57 PM (211.201.xxx.23)어쩜 이리 똑같은지..
이사와서 4년째 1주일에 5일은 아파트가 떠라가라 소리지르고 물건내던지는 윗집때문에
저도 첨엔 잠 못자고 힘들었는데..지금은 자장가로 듣고 잔다는....
오히려 조용하믄 이상하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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