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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도 꼭 해보고싶은거..
요거이 제가 꿈꾸는 상상속의 멋진 제 모습입니다.
왜 상상속이냐구요?
하하... 제가 자전거를 못타거든요.
아주 예전부터 꼭 해보고픈 일이었는데 고거이 제게는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뭐 로케트 만들어 달나라 가라는 것도 아니고
남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자전거를 그냥 바퀴만 굴리면서 가라는건데
고렇게 쉬운일도 못하면 어떡하냐고... 나무라지 마세요.
사실은요, 제가 세살때 소아마비를 앓았거든요.
하여, 왼쪽다리가 많이 불편합니다.
그러니 씽씽~~잘도 달리는 자전거를 보면 항상 "오매~부러분거^^..." 하며 침만 삼킬 수 밖에요..
근데, 제가 드뎌 자전거 배우기에 나섰습니다.
짜잔~ 어젯밤에 강습 첫회...강사는 울친구.
때는 야심한 시각 10시, 장소는 가까운 대학운동장.
접는 자전거라 높이가 굉장히 낮은 건데도 저는 무슨 키 큰 말 탔을때의 공포가 느껴지는거에요.
연습시간30분 동안 도대체 몇 번을 꽈당~~꽈당~~넘어졌는지... 발목과 무릎사이가 완전히 검푸른바다입니다.
그리고 왜 자꾸만 자세가 비뚤어 졌다고 혼내는 건지 ... 난 분명히 똑바로 앉았는데...우띠...(친구야, 너도 자전거 초보일때가 있었느니라!)
나의 자전거 선생님과 저는 초딩2학년때 만나 중학교, 고등학교. 쭈욱 같이 댕겼고, 지금까지 같은 지역에 사니 삼십년도 넘은 인연입니다. 그 친구는 아주 한덩치합니다. 쌈질도 잘합니다. 초딩땐 왠만한 남자녀석들 다 이겨먹었습니다. 저의 아주~~든든한 빽! 이었지요.
각설하고
열분!
이 나이에, 이 열악한 조건의 제가 과연 자전거 타기에 성공할까요?
1. 치즈
'04.8.11 8:43 PM (211.194.xxx.139)당근....성공하실겁니다.
야밤의 풍경이 너무 좋아요
든든한 빽도 있으시고...내가 님이었으면 좋겠어요.ㅎㅎㅎ
오늘도 나가시나요? 즐거운 강습 시간되셔요.^^2. 아름다운그녀
'04.8.11 8:55 PM (147.46.xxx.13)그럼요 성공하시죠^^
뭐든지 가르치는 선생님은 무서운게 좋대요.
그래야 제대로 확실히 배운다구요.
혼나면서 자존심 상할 때도 있지만요.
저는 수영배우면서 완전히 지진아였어요.
남들보다 3배 이상 못하면서요.
못하는 것도 배수로 적으려니 좀 이상하네요.ㅋㅋ
또 운전배울 때두요.
크~ 운전학원 선생님이나
남편이나 넘 무서워서리...
첨이니까 못하는게 당연하데 말예요.
그래도 배우는 즐거움이 있잖아요^^3. 맑은하늘
'04.8.11 9:05 PM (211.230.xxx.205)치즈님. 함께 할까요? 달밤의 체조... 제가 빨간 자전거타고 씽씽달려 목포로 갈께요.
며칠전 서해안고속도로의 그 넓은 고창벌판 지나며 치즈님이 보았다던 무지개를 상상했었는데... 강습은 매주 화.목 이틀간 하기로 했어요.
아름다운 그녀님. 배우는 즐거움은 아직 모르겠어요.
어젠 자꾸 넘어지고 너무 힘드니까 '여기서 그만한다고 할까?'라고 잠깐 갈등도 했답니다.
그러나 빨간자전거의 그날까지... 아자!4. 싱아
'04.8.11 9:09 PM (220.121.xxx.125)100 %로 성공입니다.
전 운동신경이 둔해 하루 배우고 무서버 그만두었는데.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5. 코코샤넬
'04.8.11 9:10 PM (221.151.xxx.50)예 성공하실겝니다. 아자아자 파이팅!!!
흐미..자전거 타고 목포까지요??? 국도로 가셔야할낀데,,,,그 머나먼 거리를 ^^;;6. 맑은하늘
'04.8.11 9:24 PM (211.230.xxx.205)싱아님. 하고 부르면 아주 싱그러운 느낌이 들어요.
보내주신 박수소리 아주 잘 들었고, 덕분에 용기 충천합니다.
코코샤넬님. 코코샤넬님 나오면 저도 모르게 살그머니 웃음이 나와요.
왜냐?
제가 정읍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 있거든요. 기냥 괜시리 친근감땜시...7. yuni
'04.8.11 9:39 PM (218.49.xxx.119)성공하시죠. 요샛말로 당연하지!!!
저 운동 무지 못하는 운동치인데요 (고등학교때 오죽하면 체육선생님이 체력장 연습하지말고 들어가 공부하는게 더 점수 잘 나오겠다고 할 정도의....)
자전거는 잘 탄다는거 아닙니까.-이젠 궁딩이가 커져서 궁딩이 아파 안탑니다만 하하하...
빨간자전거가 쌩쌩 날아다니는 그날까지 아자!!아자!!8. 김혜경
'04.8.11 10:47 PM (211.201.xxx.17)성공하시구 말구요...
9. 개월이
'04.8.11 10:48 PM (221.155.xxx.104)요즘 이사하고 난 후아이학교갈때랑
장보러 갈때 자전거 이용하면서 제가 늘 하는생각..
' 그나마 어릴적 아버지가 자전거 안가르쳐 주셨음 큰일날뻔했다'고 생각합니다
저 운동신경 진짜 둔하거든요...
결론은 저처럼 둔한사람도 자~~~알 탈수 있는게 자전거랍니다
화이팅!!!!!!!!!!10. orange
'04.8.11 11:58 PM (221.142.xxx.198)성공하실 겁니다..
저도 지독한 운동치인데 장애물 만나면 겁부터 먹고 버벅거리기는 하지만
자전거 타게 되더군요.... ^^;;
밤에 친구와 자전거.... 저도 타고 싶어지네요... ^^*11. ...
'04.8.12 12:15 AM (220.121.xxx.71)저도 마흔 넘어서 자전거 배웠습니다.
어린이용으로 배우세요.
넘어질래야 넘어질 수가 없습니다.
균형익히는 건 똑같기 때문에 어린이용으로 배운 다음 성인용 타면 아주 쉽답니다.
꼭 성공하세요.12. 백설공주
'04.8.12 1:25 AM (220.83.xxx.21)저도 자전거 못타요. ㅠㅠ
화이팅! 성공하면 성공기 올리세요.13. 청포도
'04.8.12 10:02 AM (203.240.xxx.20)국민학교3-4학년때인가 처음 자전거를 타봤어요.
우리반에 소아마비 친구가 3명이 있었는데 그애들은 체육시간에 그냥 앉아있어야만 했고, 운동을 지독히 싫어하는 나는 그애들이 그렇게 부러웠죠.
선생님께서 제가 워낙 체육시간을 싫어하니까 "너 종규하고 놀아줘라"해서 그애 자전거를 처음 만져보고 타보게 됐어요.
집도 멀고 다리도 불편해서 그 친군 자전거를 타고 다녔거든요.
그 친구 정말 자전거를 잘 탔어요. 그애가 자전거를 탈땐 걸어가는 우리보다 훨씬 빠르고 자랑스런 얼굴이었으니까요.
2년전쯤에 국민학교 동창회엘 갔는데 저 그녀석만 찾았다죠!!!!ㅋㅋ
둘이 너무 반가워 수다떨다가 다른 애들 눈총꽤나 받았죠.
맑은하늘님!
며칠후엔 "두손놓고 자전거 타요"라고 올리시는거 아니예요?
맑은하늘님이 두손놓고 자전거 타는 그 날까지....아자!!!아자!!!14. 맑은하늘
'04.8.12 10:25 AM (61.85.xxx.90)yuni님. 개월이님. orang님,...님, 기를 팍팍 불어 넣어주셔서 감사^^...
아니?!! 혜경샘님까지?
성공하기 싫어도 성공할것 같은 예감입니당. 우히히~~
백설공주님 조금만 기다리셔용.
제가 자전거 선수되어 갈켜드릴께용... 십오야 달밤에 만납세다.
청포도님. 흐미~~ 두 손 놓고라고라..? 벌써부터 감격의 눈물이....15. 창원댁
'04.8.12 1:10 PM (211.168.xxx.68)맑은하늘님
꼭 성공하셔요
저도 자전거 못타요
자전거를 타고 선운사 앞마당을 유유히 달리는게 제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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