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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보험) 설계사 해 보신 분 계신가요?

혹시.. 조회수 : 935
작성일 : 2004-08-11 16:30:50
오늘 전부터 알던 사람을 만나서 ing일에 대한 소개를 받았는데...
하라고 강요받은 건 아니구요... 제가 지금 이직 준비준이라서 알려주더군요.
저는 영업 중에서도 보험, 책, 화장품은 절대 안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시간여 얘기를 듣고 나니 혹하진 않았지만 관심은 가더라구요.
수당체계같은 것까지 자세히 들은 건 아니구요

제 관심을 끈 부분은...
석달 정도의 전문교육을 거쳐
굉장히 프로패셔날한 설계사가 되도록 관리받는다는 것이었어요.
(최근에 제가 체계적이고 전문적이고 공식적이고 그런 조직에 목말라 있음)
그리고 그 사람만의 표현인지는 몰라도...
'학구적인'사람에게 어울리는 일이라고 한 점이요.
제가 좀 학구적으로 보이는 편이라서(사실은 아닌데..공부 시러해용) 그런 것 같은데..
학구적까진 아니지만.. 제 기본어투나 어떤 설명을 할 때 말투가
좀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들리는 편이구요,
대화나눌때도 정중하고 아주 교과서적인 음.. 그러니까
그냥 동네 아줌마들하고 수다떨 때 말투가 아니라
무슨 토론 같은 데 나와서 전문용어 써가면서 하는 것 같은 그런 말 있잖아요 --;;
그런 식으로 말하는 편이거든요. ^^ (그런 식으로 대화 나누늘 걸 좋아하구요)

어렵고 온갖 선입견들과 부딫혀야만 하는 험한 일이라는 거
그 사람이  말해주지 않아도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영업경험은 있거든요 수년간)
위와 같은 면에서 저의 지적 호기심 내지는 지적 자극에 대한 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혼자서 상상해보자니 더더욱 궁금해서 이 질문 올려요.

어떤가요?  궁금증좀 풀어주세요
IP : 211.207.xxx.4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직설계사
    '04.8.11 5:23 PM (61.111.xxx.56)

    저는 전직 설계사입니다.
    ing는 아니였지만 국내생보사 중 가장 큰 회사에 다녔지요.
    제가 입사할 당시 회사에서 대졸이고 직장 경험이 있는 사람 우대한다고 해서 들어갔어요.
    교육 기간은 석 달정도였고 그 기간이 끝나도 신입사원은 계속 교육을 받았습니다.
    저는 대졸에다가 교육 성적도 좋았기 때문데 월급도 남들보다 많이 받았어요.
    교육내용은 보험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경제 전반에 걸친 거였어요.
    상품설계도 단순하게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형편에 맞게 현재, 미래의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교육받을 때는 좋았는데 막상 필드에 나오니까 이게 아니다 싶더라구요.
    개척 다니면서 받는 멸시 참 견디기 힘들구요, 더구나 친구들에게서 거절 받을 때는 딱 죽고 싶더라구요.
    암튼 회사에서 전문인 대우를 받는데 나오면 여전히 보험 아줌마 취급을 받는게 너무 싫었어요.
    한마디로 너무 힘든 일이에요.
    제 동기가 30명 이었는데 현재 남은 사람은 단 3명이고 그 사람들도 매일 그만둘까 생각하고 있대요.그리고 요즘 불경기라서 더더욱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이 직업이 지적 자극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오해십니다.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 2. ing??
    '04.8.11 8:43 PM (211.40.xxx.160)

    저는 ing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어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제신랑 대학동기가 얼마전 이직해서 ing설계사하고 있는데..아주 입장 곤란하게 만드는데 모있더라구요..신랑도 금융업에 종사해서 상품중에 보험상품이 있는데.. 몇몇 동기들이 제신랑꺼 들고 있는데.. 그사람들 일일이 컨텍해서 ing로 바꾸라고 강요하고, 비교해준담서 보험증권 내놓으라고 하고.. 울신랑 회사까지 찾아와서 울신랑한테도 보험들라고 강요하는 아주 이상한 조직입니다.

    제 동기중에도 한넘 있는데.. 첨엔 설계사인지 몰랐죠..
    학교땐 친했는데 졸업하고 연락을 거의 못했거든요..
    어느순간부터 수시로 전화해데더니.. 보험얘기를...
    마찬가지로 기존에 가입한 보험이 있는데도 깨라고 강요했구요..

    ing가 외국계 보험회사라는거 외에 아는건 없습니다만.. 많은 보험설계사들 접해봤어도 이런식으로 영업하는 설계사들 본 적 없구요.. 때문에 어떤회사인지..보험상품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호기심을 체 갖기도 전에 이미 반감이 생겨버린게 사실입니다.

    윗분이 친구한테 거절당할땐 딱 죽고싶다라고 말씀도 하셨는데..
    친구든 찬척이든 가족이든.. 보험상품을 쌍수들고 들어주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또 그런 관계때문에 2-3개 정도는 이미 들고있는 사람들이 상당하구요..

    인식의 변화가 많이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보험료.. 내면서도 아깝다고 생각하고, 본인이 절실하다기보다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관계로 인해 어쩔수없이 들어주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역시도 그랬구요..

    선택하시기 전에 그 회사가 어떤 마인드를 갖고 영업직 교육을 시키는 지도 꼬옥 확인하셔야 할꺼 같습니다. 반감갖고 있는 사람이라 원하시는 대답이 아닐수도 있었을텐데 죄송합니다.

  • 3. 승연맘
    '04.8.11 8:45 PM (211.204.xxx.178)

    제 친구 새언니가 ING생명에서 설계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보험사는 국내보험사에
    비해 교육의 강도가 세고 그만큼 적절한 보상을 합니다. 급여체계도 확실하구요.
    대졸자에 특정경력이 있는 인력의 고학력 설계사만 가려서 따로 팀을 구성해서 활동하는
    곳도 있구요. 문제는...윗글님 말씀처럼 우리나라 같은 곳에서 보험일을 한다는 건 상당히
    인간적인 인내를 필요로 한다는 겁니다. 개척이라고 무연고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따내는 건
    더욱 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개 뭔가 성공에 대한 집착이 크거나 승부욕이 강한 사람들이
    해내는 걸 봤습니다. 잘만 하신다면 이 분야처럼 인정받고 제대로 성공하는 직종도 없지만
    잘못하면 주위 사람들 인연 끊기고 기피대상으로 찍힐지도 모릅니다.
    원글님 글을 보면 절박하게 이 일을 하시려는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성공한 분보다는
    설계사로 일하다 실패하신 분들이 더 많다는 건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겁니다.

    그리고...이런 건 좀 꺼려지는 얘기지만 암웨이나 하이리빙도 그렇고 보험 역시 영업을
    하시려면 인맥이 탄탄한 분이 월등히 유리합니다. 먹고 살기 힘든데 보험 들 사람은 거의
    없거든요. 주변에 부유층을 많이 알고 사회적 지위도 어느 정도 되는 사람들 같은 인맥이
    있는 설계사가 출발이 순조로운 건 사실입니다. 그게 다는 아니지만요...

    또 너무 어려운 상황에서 영업을 시작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이 실패합니다.
    생계가 어려우니까 상대방이 거절을 하는데에도 강제로 계약을 따내려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 일이 아니면 안되겠다..무슨 일이 닥쳐도 꼭 설계사 일을 시작하겠다..라는 각오가 아니면
    절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 4. 내생각
    '04.8.12 11:10 AM (211.180.xxx.61)

    나는 직장 잘 다니고 잇는 여잡니다.
    근데 한 1년여전부터 친구의 친구가 자꾸 날 스카우트 내지는 리쿠르트 하려는 거예요.
    내가 성격이 활달하고 호탕해 보이니깐 그런지... 성격화통해도 영업같은 일은 싫어하고,
    모르는 사람과 말 섞기도 싫어하고, 아는 인맥도 없다, 금융지식도 없고, 별 관심없다고
    했는데도 꾸준히 연락하더군요. ing로 오라는 거예요. 가장 최근에도 한 한달전에도
    찾아왔더랬죠. 그래서 교육에 한번 참여하기로 약속했다가 캔슬놨어요.
    꼭 암웨이등에서 자기 밑으로 새로운 조직원 구하는 느낌예요.
    그래서 어떻든 그 신입이 자기 친/인척, 친구등등에게 보험영업할거아닙니까?
    정말 능력이 있다면 계속 잘할것이고, 아니면 인맥밑천 다 떨어지면 못버티고
    나가 떨어질것이고... 회사는 어쨌든 그만큼 이익볼거구..
    "잘하면" 돈은 잘버나 봅디다. 그친구는 무슨 밀리언달라 테이블인가 몬가 이고
    한 월천 가까이 버나봐요. 자기 조직에서 제일 신삥이도 4-5백가져간다고 하더군요...
    과연 몇명이 얼마나 그렇게 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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