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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주먹을 휘둘렀네여...

하늘무너진녀자 조회수 : 2,178
작성일 : 2004-08-11 15:11:23
어제... 남편이 휘두르는 주먹에 나동그라졌다.
시아버지가 집근처 강가로 놀러가셔서 우리들을 부르셨는데
내가 가기싫다하니 왜 가기싫으냐구..
난 그냥 가기싫은걸 어쩌냐구 싫다는 말두 못하고사냐??
남편의 눈길이 휙뒤집어지더니 들고있던 수건을 마구휘두르더니... 이성을 잃었다
날 죽인다며 목을 조르고 베란다에서 던져버린다구 끌고간다.
난 정말 무슨일이 일어날것같아 옆에서 겁먹고 울던 큰애를 안고 주저앉아
울어버렸다.
뭘 잘했다구울어!! 당장 가버려!!

시아버지가 부르시는데 가기싫다고 하는게 그렇게 남편을 화나게하는일이었나
설령 그게 그렇게 화나나는 일이었더라두 날 그렇게 무참히 짓밟아야했어나.....

정신을 차린 그남자는 날 안고 마구울었다
내가어찌 널 그렇게 때릴수있지... 내가 미쳤나봐....
그손길이 너무 싫어 뿌리쳤다...
말좀하자는 남편이 너무 무섭고 싫었다.
그남자는 자기가 잘못은 했지만 그리 큰 일이 아닌듯 여기는것같다.
시아버지 보러가는게 어떻게 그렇게 싫을수있는지 이해가안간다면서.....
때린건 정말 미안하다구 .... 정신좀 차리라구.....

서너시간이 지나자 그는 배안고프니??

하루종일 물한모금 마실 정신두없이 맥없이 누워있으니 울아이들이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놨다
평소 집에있어두 아이들 뒤치닥거리에 신경하나 안쓰던 그남자는
애들방치우고 목욕한번 씻기고나더니 내게.. 애들안재울꺼냐??

그남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너무좋아한다.
그반면 나는 우리식구들끼리 조용히 다니는게 더좋다
그는 누가 어딜가자면 당장이라도 가야하는사람... 준비같은게 무슨필요야..말한다.
어른은 상관없지만 3,4살먹은 두딸은 어쩌란거냐구....
내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넌 무조건 안되고 무조건 싫다고하니...
항상 일벌리고 즐겁게 노는건 그다.
난 항상 이것저것일하구 애들을 챙기느라구 정신없다.
나말구 다른사람이 한명이라두 있으면 무슨이야기를 그렇게 다정하게하는지...

결혼5년에 얻은거라곤 아이둘과..
그리고 그와 내가 너무나도 다르다는 거다.


맘이 너무 아프다.
어제의 일을 뉘우치는건지 아님 말한마디안하는 내게 화내는건지 그도 역시 내게 말을안한다.
적반하장....
이일을 그냥넘어가면 안될텐데...
시댁식구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이드는데....
그가 들어오면... 자기입으로 식구들에게 알리라고 할까...
각서두쓰게할까.... 한번만 더그러면 신고하고 이혼한다고....
어찌할까....
그냥 그렇게 넘어가면 안되는데...
결혼초에도 한번 그랬는데....그땐 그냥 그렇게 흘려버렸는데....


IP : 222.101.xxx.18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8.11 3:24 PM (218.153.xxx.68)

    왜 자꾸 이런 글이 올라오나요? 냉정하게 사태를 직시하심이....
    그 정도 일에 주먹을 맞고도, 고민하세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죠...
    그리고 결혼 5년에 그렇게 맞지 않다면, 서로 노력을 하던가, 포기하던가...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 것을 아시면, 이런 글 필요없이 조용히 따져서, 남편이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본인 스스로 느끼도록 제대로 하세요.

  • 2. 하늘무너진녀자
    '04.8.11 3:27 PM (222.101.xxx.181)

    넘하는군여.... 당신... 정말.....
    걱정마셔요, 당연히 짚고넣어갈꺼니깐.
    날 무슨 바보로 아시는지여... 정말 너무하는군여

  • 3. indoor
    '04.8.11 3:34 PM (218.157.xxx.196)

    ..님 님이 어떻게 생각해도 상관은 없지만 그런생각은 혼자 하셔요.
    왜 말씀으로 내뱉어 맘안좋아 위로조언이 필요하신분께 상처를 주나요?
    그리고 제목만 보아도 어떤 성격의 글인지 알수있는데 왜 읽고 나서 훈계시지요? 이런글이 싫으심 안읽으면 되지요.

  • 4. 청포도
    '04.8.11 3:43 PM (203.240.xxx.20)

    날씨가 너무 더워서 그런가봐요.
    아이랑 많이 놀랐겠어요.
    조금씩만 양보하고 냉정한 판단을 했으면 좋겠어요.
    남편이 미안해 할때 조곤조곤 요점만 말씀 나눠보세요.
    조금이라도 잘못했다라는 생각하고 미안해 할때 속상하고 서운한거 얘기해야지 계속 뻣대고 화내면 남자들 화를 더 내더군요.
    남자들 같은말 여러번 하면 착한 사람도 싫어 하구요.
    전 갠적으로 이혼한다는 말 정말 이혼할거 아니면 가급적 안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아이들 앞에서는....그건 아마도 아빠가 한 행동보다 더 공포일꺼 같아요.

  • 5. 누구나비밀은있다
    '04.8.11 3:44 PM (211.202.xxx.172)

    ..님 정말 너무하시네요
    하늘무너진녀자님께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있으신지......쩝......
    그러다 벌 받습니다!!!!!!!!!!!!!!!!!!

    하늘무너진님......님의 마음 알고도 남습니다
    지금 얼마나 괴롭고 마음이 아프신지요...
    결혼초에도 한번 있다고 하셨으니 일단은 시댁에 알리는게 어떠실지...
    근데요, 각서같은건 소용이 없을것같네요
    님께 도움이 못되어서 죄송해요
    다른 분들이 조언좀 많이 해주셨으면...좋겠네요

  • 6. m
    '04.8.11 4:02 PM (211.104.xxx.137)

    원글님도 아이들도 너무나 놀랬겠어요
    뭐라 위로의 말이라도 하고 싶은데,,,,,

    빨리 마음 추스리시구요,,, 힘내세요,,,

  • 7. 참.
    '04.8.11 4:04 PM (211.205.xxx.125)

    정말 짜증나지만...저희 아버지 같군요.
    사람은 좋다지만..사람들이랑 노는걸 너무 좋아해서 칠렐레 팔렐레 놀궁리..
    별로 대단하지도 않은 자기네 부모 형제(정작 별로 대우도 못받으면서.)
    끔직이도 생각..
    정신보다 주먹이 앞서니 엄마에게도 주먹질...
    그거 시부모에게 알려도 소용없습니다..
    님...남편분이 다시는 주먹질 안하실까요?
    개선의 여지가 있는 사람이면 조금씩 교육시키세요...
    뭘 잘못했는지 똑바로 알게해주시구요...
    부모님앞에 데려가기보단....
    좋다는 부부강좌를 같이 들어보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 8. 그러게요
    '04.8.11 4:05 PM (203.248.xxx.4)

    맞아보지 않은 사람은, 남편한테 맞는다는게 어느 정도의 공포인지 모르실겁니다.
    또 그걸 지켜보는 자식들이 얼마나 무서움에 떠는 지도 모르실테구요.
    그저, 왜 똑바로 처신 못하나, 사태 파악이 안되나, 왜 맞고 사나, 자존심도 없나 하시겠죠.
    자존심 없어 맞는 사람 없습니다. 사리 분별 안 되서, 머리 나빠 맞는 사람 없구요.
    조용히 따져서 얼마나 잘못했는지 스스로 느낄 남편들은 애초에 사람 안 칩니다.

    저희 엄마 평생 맞고 사셨는데, 이젠 저도 나이가 많습니다만 오래전 학창시절에
    제 친구가 피디 수첩에서 매맞는 아내들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더니 피해 여성들을
    바보 취급하면서 '왜 맞고 살아? 나같으면 당장 이혼이야' 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며 옆에서 눈물을 삼키면서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상처가 되었습니다.

    사람이 제대로 누군가한테 맞는다는 것은, 이러저러한 감정이전에 본능적인 공포라는걸...
    그리고 그렇게 '머리로' 생각하는 교과서 적인 답으로 해결 안 되는 일이 가정폭력이라는 걸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만, 모르는 일 너무 심하게 단정지어 말씀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당해보기 전에는 모르는 겁니다. 그리고 당해본 사람은 헤어지라는 조언을 할 지언정 그 사정과 마음을 알기에 차갑게 나무라지 않습니다.

    하늘이 무너진녀자 님, 흘려 버리지 마시고 무서우시겠지만 현명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놀랜 아이 마음도 잘 보살펴 주세요...

  • 9. 환이맘
    '04.8.11 4:11 PM (210.105.xxx.2)

    아이도 있는데..아이 앞에서..
    그런일이 일어났다는게 참 마음이 아프네여
    일단 님 몸 먼저 추스리시고
    마음도 다잡으시고..
    기운을 내셔야 남편분한테도 짚고 넘어가죠
    남편분이 시댁엘 알리는것을 두려워 한다면
    알리는 것도 관계없겠지만
    만약 시댁에서도 - 님이 잘못해서 맞은걸로-
    생각해 버린다면 그땐 정말 마음 둘곳이 없죠..
    잘 생각하세여..
    글구 다 나같지 않으니까 리플 보시고 넘 상처 받지 마시구여

  • 10. 열쩡
    '04.8.11 4:23 PM (220.118.xxx.119)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였겠어요...
    남편에게 냉정하게 그날의 기분을 말씀하시고
    너무 무서워서 당신과는 당분간 떨어져있겠다하고
    친정에서 며칠 쉬시는건 어떨까요?
    그냥 도망치듯 가는게 아니라 생각좀 정리를 하겠다고 하고
    남편도 충분히 반성할 시간을 준다는 의미에서요...
    양가 어른들도 아셔야 할 듯하구요

    폭력쓰는 사람 못고친다고는 하지만
    아직 원글님도 이혼까지 생각하시는거 같진 않거든요...

    침착하고 냉정하게 잘 하실거같아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며칠이라도 떨어져 계시면 좋겠어요
    아이도 많이 무서울거에요

  • 11. 힘내세요.
    '04.8.11 4:43 PM (222.121.xxx.118)

    열쩡님 말대로 친정이 있으시다면 몇일 쉬시러 가야할것 같습니다.

    친정식구들한테 부끄럽긴 하겠지만.. 알려야하고 시댁식구들도 알아야합니다.

    창피한게 무서운게 아니지요. 그냥 쉬쉬했다간 그병 또 도질겁니다.

    한번 혼쭐이 나야합니다. 망신도 당해보고 ..본인의 잘못이 뭔지 깨달아야하고 스스로 챙피한

    것도 알아야합니다. 냉정하게 정색하시고 본인의 생각을 말씀하시고 충격받은거 상처받은거

    남편에게 알려야합니다. 아무튼 힘내시고 .. 꼭 개선된 가정 생활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12. kim hyunjoo
    '04.8.11 5:42 PM (81.205.xxx.243)

    제 생각에도 만일 그런 일이 행여나 있었다...그럼 전 무조건 기절하는 척하고 제가 더 사태를 크게 만들어 버릴거여요.완전 정신병 걸린 여자행세하면서....
    그래야 다끔하게 놀래서 나중에라도 좀 참을 수 있지 않을련가?
    당연 양가에 알리시고 특히 시댁에는 무서워서 못살겠다,발발 떨며 통곡을 하셔서 따끔한 맛을 보여 줌이 옳다고 생각...
    혹시라두 버릇되면 안되잖아요...
    암만 덥고 짜증나두....안되는거 안되는건데...
    그 놀라고 무서웠던거 다 표현하고 알리셔야할것 같아요.
    애들 핑계도 좀 많이 대시구요...사실 애들 앞에서 엄마에게 휘두르는 폭력...
    그거 애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좀 심하다 싶게 응징을 함이 어떠실지....

  • 13. 방긋방긋
    '04.8.11 6:49 PM (168.154.xxx.60)

    저는 솔직히 님 아이가 너무 걱정됩니다..
    아이 충격이 어쩌면 더 컸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도 아빠란 사람에 대해 많이 충격받고 상처받았을 수도 있겠어요. 다 보고 있었다니 말입니다.
    지금은 님이 많이 경황도 없고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추스르시면 아이를 보듬어 주세요.
    그리고 님 힘내시구요, 이런 일 다시는 없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세요.
    양가에 알리시구요, 대신 양가의 힘을 빌어 혼내주기 보다는 님께서 무서운 면모를 보여주심이 옳을 듯 싶습니다.
    팔이 들이굽는다고, 시댁에 가서 너무 남편 나쁜얘기 하면 오히려 옹호하는 일도 많다더라구요.
    힘내세요 화이팅!!

  • 14. 치즈
    '04.8.11 8:41 PM (211.194.xxx.139)

    저도 스파크 핑크색에 꽂혀서 좀 고민했는데 모닝 샀어요.
    가격은 비슷한데 모닝엔 기본으로 들어가는 사양이 스파크엔 선택으로 돈 내야 하는게 많더군요.
    글구 대우 보담은 기아가 a/s로 보나, 중고가격으로 보나 훨 괜찮지요.
    스파크 보면 볼 수록 디자인도 질려요.

  • 15. plumtea
    '04.8.11 9:30 PM (211.201.xxx.97)

    그럴 '수'도 있어요ㅣ.

  • 16. 남자의 폭력
    '04.8.11 10:10 PM (211.201.xxx.23)

    은 정말 나쁩니다.
    저 아직 미혼이지만 처음 만난 남자가 만난지 3년째 되던 해, 첨으로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너무나 놀라고 당황했지만 울고불며 잘못했다고 빌기에 참기로 했었습니다.
    근데 그 폭력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그래도 첫사랑인지라...차마 못 헤어지고 철들면 나아지겠지 하며 참았더랬습니다.
    그러나 그는 변하지 않았고 결국 헤어졌습니다.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주먹을 휘둘렀는데..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어떤 건지 아직 전 잘 모르지만..
    확실하게 해 두고 넘어가셔야 할 거 같습니다.

    지난 일이 떠올라 또 마음 한켠이 쓰려옵니다. ㅠㅠ

  • 17. 지나가다
    '04.8.11 10:27 PM (219.248.xxx.92)

    결혼전에도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있다니. 허걱입니다.위의 님 잘 헤어지셨어요.

  • 18. beawoman
    '04.8.11 11:53 PM (211.229.xxx.70)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고 놀라움이었다는 님의 말씀을 공감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자기 잘못을 사과한 것을 보니 남편이 아주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아이들있고 맨정신에 사람 때린것 보면 ......
    여튼 님 힘내세요

  • 19. 익명으로
    '04.8.12 1:00 AM (130.126.xxx.33)

    기운내시구요.. 혹시 모르니 대비는 해두셔요..제가 예전에 고시보려구 공부 좀 했었는데 이거 경찰에 신고하면 살인미수에요.
    남편분한테 알리지 말고 조용히 병원에 가서 진단서 떼 두세요.신경정신과에서도 처방 받아두시구요. 남편한테 알리지 말구요. 그런 거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하던데요.(Missyusa라는 싸이트에서 변호사라는 분이 제시한 방법이에요) 제가 아는 분은 남편이 자꾸 반성하길래 용서했는데 아기 가진 배를 발로 차서 유산했대요. 그래서 이혼하기로 했는데 진단서를 떼놓지 않았더니 증거가 없었고 오히려 남편쪽에서 별의별 트집을 잡고 전화기 도청까지 했다구요. 그 남편분 미국에서도 꽤 알아주는 대학에서 MBA 하는 사람이라나..그렇대요. 밖에서는 하도 칭찬 듣는 사람이라 아무도 믿어주지도 않더래나. 님 정신 바짝 차리세요. 다른 사람한테 동정받고 위안받는게 문제가 안 된다는 뜻에서 윗분도 글을 그렇게 올리신게 아닐까요.. 남편분도 정신없는 사람한테 그렇게 맞으면 이해가 가려나? 제가 다 부들부들 떨리고 화나네요... 그리고 님이 잘못한 거 없으세요..
    그리고 시댁이나 친정에 알릴때 알리더라도 진단서는 끊어두세요. 제가 아는 그 분 지금 외롭고 힘들어도 이혼하길 백번 잘했다 싶으시대요. 그 분은 시댁에 말했더니 타지에서 고생하는 남편을 네가 얼마나 갈궜으면 주먹질을 했겠냐. 많이 배운 것들이 더 트집이다..어쩌구 그러셨다는데요. 며느리는 아무래도 남이고 아들이야 친혈육이자나요...

  • 20. 진단서
    '04.8.12 1:19 AM (211.225.xxx.89)

    윗분 말씀이 맞습니다.
    울 시엄니 말씀이..

    시숙이 큰 동서 때리는 데..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저늠이(본인의 아들) 지 여편네를 설 때려서 저런다고요..
    다부지게 패면.. 저렇지 않을텐데..이러면서 아들편들더라고요..
    진단서 ㅇㅋ

    맨처음 주먹질 했을때..그때 잘 다스렸어야 하는데...
    죽을똥 살똥 ..같이 대들고... 개 망신을 줬어야 하거든요.
    암튼...
    지금이라도 늦지는 안았으니.. 모든 서류 구비해놓으시고요.
    친정이나..시댁에도 알리고..병원에도 입원하세요.
    의사와 상담하면 입원시켜줍니다.

  • 21. 김혜정
    '04.8.12 3:28 AM (211.200.xxx.124)

    시댁에 알리는 것보다... [가기 싫어서 때렸다고 아들이 말하면..그래그래..오냐오냐..이렇게 나올수도 있답니다.]

    조용히 진단서 떼고...신경정신과도 가셔서 스트레스나 공포 같은 느낌도 말씀하시고 거기서도 진단서 첨부하세요.

    맞을때마다... 어떻게 맞았는지...어떤 상황이었는지...를 스스로가 녹음을 하시던가..아니면..
    글로 쓰세요.
    날짜와 시간대...는 꼭 쓰시구요.

    제 직업상...폭력남편으로 인한 이혼소송 많이 봅니다...별의별 남자들 많습니다.
    그중...제일 안좋은 상태가...죽이겠다는 협박과 함께 하는 목조르기..둔기 휘두르기 입니다.

    이건 살인미수거든요. 윗분이 언급하신대로 살인미수일 경우 가정폭력 그 이상으로 취급되어 당연히 더 무겁게 다루게 됩니다.

    다들 와서 그러더군요. 한번의 폭력이 보이고 나서..드문 드문 보이더니...변하지 않더라고...

    변한 분들도 있습니다. 아주 크게 혼쭐이 나는경우죠.

    한 사례로 와이프의 목을 넥타이로 조르고 아이들 보는 앞에서 온 집안을 질질 끌고 돌아다닌 남편이 있었습니다. 폭력이 자행될때마다 이런일이 있었죠.

    그때마다 잘못했다고 용서를 싹싹빌어서 그냥 넘어가고..또 넘어가고 하다가..결국 재판을 받게되었습니다.

    살인미수에...상습 가정폭력으로..

    마지막 폭력을 당할때...와이프가 쓰러진척 하면서 괴로워하는 척 하고...그것을 본 아이가..
    유사시를 대비해서 엄마가 미리 알려주었던..엄마가 맞을때 쓰라는 전화번호로 경찰에 신고를 한거죠.


    하지만 두 부부는 지금 이혼하지 않고 잘 살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이혼할 마음이 없었거든요.

    일단 와이프의 친정가족들과 시댁식구들이 모두 그동안의 맞은 횟수와 상황..등을 적은 일지를 보고 놀라워하며 ..고소에 찬성을 했구요.

    와이프는 재판진행 중에 남편에게 몇가지 각서를 받고,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그 후 남편은 무척 노력한다고 합니다.
    남편의 각서는 또다시 폭력이 자행되면...그때는 본인 스스로가 더 무겁게 죄값을 받겠다고 약속한거였습니다.

    아무쪼록... 벌어진 일에 대해서 일단 진단서와 사건경위..시간등을 기재하여 감춰두십시요.
    나중에 시댁식구들도 막무가내로 아들편에 못설겁니다.

    그리고...힘내시구요. 겁나더라도...힘을 내시고, 그럴수록 더 당당해지세요.

  • 22. 한마디
    '04.8.12 9:59 AM (220.86.xxx.204)

    윗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이구요
    아내가 무서운여자라는걸 보여줘야 합니다
    저두 결혼둘째해에 맞았거든요(시집이 여자 때리는 유전)
    그땐 얼떨결에 당했는데 두번째 때릴땐 제가 남편을 반 죽여놨읍니다
    침대에 넘어뜨리고 목졸랐어요 죽여버리겠다구..(제가 한힘하거든요)
    남자들은 때릴때 다 제정신으로 때립니다
    울 남편은 때리면 마누라가 미치는줄 압니다
    초기에 잡으셔야 합니다 울 시어머니는 지금도 뼈가 부러질정도로 맞습니다
    이번에 결혼 십년만에 싸우다가 베개로 머리 맞았는데
    그때도 남편에게 마구 욕하면서 지*발* 했읍니다 눈 뒤집혀서.
    남편이 피하더군요
    아직 초기니까 힘이 안되시면 차곡차곡 증거 수집하세요

  • 23. 한마디님팬
    '04.8.12 11:00 AM (220.118.xxx.68)

    원글님 힘내시고요.
    윗분들께서 쓰신대로 진단서 끊으시고 남편이 다시는 그런짓 못하게 이번에 확 잡으세요.
    그리고 위 한마디님 이 시점에서 웃으면 안되는데, 웃겨서 죽는줄 알았어요.
    저 나쁜 마음으로 웃은거 아니니까 오해 마시구요.
    아주 잘하셨습니다. 여자가 화나면 얼마나 무서운지 이렇게 보여줘야 한다니까요.
    저 이제부터 님 팬할래요 ^^;;

  • 24. 저도한마디
    '04.8.12 1:49 PM (210.115.xxx.169)

    한마디님 말씀 맞아요.
    때리는 남자들 좀 야비(?)해요. 자기보다 힘 약하니 때리는 거라구요.
    우리 친척도 그렇게 계속 때리다가 한 힘(?)하는 아내가
    -감히 남편을 때릴 수 있냐는 생각으로 맞고 살았나보더라구요-
    참다못해
    한마디님처럼 힘으로 확 팽개쳐버리니까
    그다음 부터 절대 안때린답니다.
    오히려 깨갱하도 산답니다.
    아내가 맞고 있으면 만만하게 때리는 것같아요.
    아내가 똑같이 받아치면 ..-힘이약해 때리다가 기절한 얘기도 들었어요-
    대개는 그 짓 못한다는..

    그래도 안 고쳐진다면 ........ 방법이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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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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