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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일생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르빅 조회수 : 1,029
작성일 : 2004-08-10 15:32:32
혼인에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 친구와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인생관이 일치해야 한다는 내말이 촌스럽다 핀잔을 받은 적이 있지만, 그래도 나는 여전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당신이 오직 출세하길 바라는 사람이라면,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시간과 정력, 심지어는 우정과 선량함 그리고 정의를 희생해야 할 것이다.

그런 당신의 아내 또한 성공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그나마 어울리는 한 쌍이 되어 매일 밤 머리를 맞대고 계책을 모색할 수 있어 다행일지 모른다. 물론, 그런 생각으로 생기는 법률과 도덕문제는 새삼 이 글에서 거론하지 않겠다.

만약, 당신이 태어날 때부터 욕심이 없어, 두세명의 좋은 친구와 소박한 일상에 만족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당신과 같은 인생 철학을 가진 사람을 반려자로 맞아야 함께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모험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부부라면 모든 오락과 여가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고, 노후와 자녀교육을 우선시하는 조심스러운 현실주의 부부라면, 절약계획을 같이 설계할 것이다.

인생관이 맞는 이런 부부는 각각 자기가 있을 자리에 있어, 두 사람의 생활은 아주 달콤할 것이다.
하지만, 부부의 인생관이 반대라면...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은 좋아하는 것이 각각 다르므로, 세상에는 반드시 당신의 생각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으며, 그래서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의 눈에 당신이 괜찮은 사람으로 비쳐도, 또 다른 사람의 눈에는 받아들일수 없는 사람으로 보일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맞지 않는 반려자를 찾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인생관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 외에, 혼인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있다. 그것은 성격도 아니요, 돈을 얼마나 버느냐도 아니며, 입맛이 맞느냐 맞지 않느냐는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상대방 앞에 서면 긴장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을 느슨하게 풀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냐는 것이다.

남편의 환심을 사기위해 어떻게 어떻게 한다는 일본 아내들의 이야기를 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내용은 대충 이런 것들 이었다.

남편이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화장을 고치고, 보기좋은 옷으로 갈아입고, 현관문을 여는 남편에게 아름다운 미소를 선사한다.

저녁이면, 남편이 잠옷으로 갈아 입기전에 향수를 뿌린 섹시한 잠옷으로 갈아입고 은은한 등을 켜고, 아침이면 남편이 깨어나기 전에 일어나 갓 목욕한 모습으로 아침을 준비한다.

세상에!
이렇게 하려면, 최소한 집안 일만 돌보는 주부라야 가능할 것이고, 부족된 수면을 보충하기 위해 낮잠을 자둬야만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아내도 출근하는 직장인이라면 어떻게 그런 것들을 견뎌 낼 것이란 말인가?  더더욱, 모든 이에게는 마음이 우울할 때도 있는 법이고, 몸이 아파 누워있을 수도 있는 법인데 말이다.

그래서 혼인의 두 번째 중요한 요소는, 양치를 하지 않고 세수를 하지 않은 모습으로도 상대앞에서 편안할 수 있어야 하고, 냄새나는 발을 내보일 수 있어야 하며, 마음놓고 엉엉 울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아름다움과 추함, 선량과 악함 등 거르지 않은 가장 진솔한 모습을 상대에게 내보일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모든 것을 내보일 수 있는 상대가 바로 당신과 일생을 같이 할 수 있는 반려자인 것이다.

친구 중 한명은, 남자친구와 2,3년 교제하면서 결혼얘기가 몇 번 나왔다. 그런데 당시 반대할만한 이유는 뚜렷이 없었지만, 친구는 계속해서 뭔가 내키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깨달은 것은, 남자친구에게선 도저히 편안한 '친밀감'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결국 두 사람은 헤어졌다.

일생을 함께 할 반려자는, 상대와 자신을 맞추도록 요구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맞는 사람이 만나져야 하는 것이다. 함께 하는 시간들이 쌓여간다고 해서, 맞춰져 나가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홍루몽에 나오는 지아바오위(贾宝玉)와 린메이메이(林妹妹)의 만남처럼 , 어떤 이는 첫 만남에 아주 친숙하고 익숙한 느낌이 있는 사람이 있다. 물론 이런 만남은 보통 사람에게 아주 드문, 최고의 경지이다.

하지만, 교제를 한 지 1,2 년이 되어도 함께 있을때 여전히 편하지 않다면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지친 몸으로 귀가했는데, 집에서도 진정으로 편한 휴식을 취할수 없다면, 차라리 그런 가정은 없는 것이 나으니까 말이다.


(번역글인 관계로 문맥이 어색하네요.)
출처: www.XINHUANET.com  2004年08月06日
IP : 152.99.xxx.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틀 세실리아
    '04.8.10 3:46 PM (210.118.xxx.2)

    좋네요...퍼가도 되지요?..출처는 물론 밝히겠습니다^^

  • 2. 동감만땅
    '04.8.10 4:34 PM (210.115.xxx.169)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저 편한게 제일이긴 한데...
    근데, 미묘한 감정이 전혀 없다면.........???

  • 3. kim hyunjoo
    '04.8.10 4:35 PM (81.205.xxx.243)

    맞아요.맘것 방구도 뿡뿡~ 트림도 하구...ㅋㅋ
    전 창피하긴 하지만 집에 있는 날 종일 세수도 않구 잠옷 바람으로도 잘 있는데......
    그래두 남편은 여전히 저만 이뽀하는걸요.뭐....ㅎㅎ
    부부 사이란 상대방의 치질에 약도 스스럼없이 발라 주는 사이,라고 누구는 정의 하던데...
    편한 사람....또한 세월이 만들어 주는 무딤이기도 하죠...

  • 4. 절대공감
    '04.8.10 5:58 PM (165.213.xxx.1)

    인생관이 일치하고 그사람앞에서 긴장이 되지않아야한다는말 절대 공감합니다..
    10년전 제가 고등학생일때 남편을 처음 보았어요..딱 돌쇠스타일에 하는행동도 참 시골틱하고
    꿈많은 사춘기소녀였던저는 정말 아저씨같아보이는 남편이 싫었고 꿈에도 제남편이 되리라는
    생각을 못했어요..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여러남자를 만나보았더랬죠..
    저보다 학벌이 좋은사람 저보다 경제력이 더 있는사람 저보다 훨 외모가 출중한사람..
    어린나이탓도 있었겠지만 저보다는 조건이 조금 더 괜찮은사람과 결혼을 하고싶었어요.
    그래야 고생도 안할것 같고 생활전반적으로 안정이 빨리 될것 같았거든요..그래서 여차저차
    결혼말이 오가고 청혼도 받고했는데 현실적으로는 괜찮다하면서도 그사람앞에만 서면
    긴장이되고 제할말도 못하고 하자고하는데로 따라만하고 끌려가듯 결혼얘기가 진행이되구요.
    어느날 정말 이건아니다고 확신하고 내맘이 가는데로 하자고 생각하고 이별을 선언하고
    헤어졌어요..한 서너명의 남자와 그런이별을 한것 같네요..진정한 사랑을 한것이 아니었겠죠..
    그러던중 제주변을 항상 맴돌던 지금의 남편과 우연찮게 다시 연결이되고 이상하게도
    같이 있으면 그렇게 편할수가 없었어요..제맘이 편하니까 행동도 자유롭고 그런저를 남편은
    사랑스럽게 봐주고 예뻐해주고 그렇게 사랑이 무르익어 정말 내배필이 이사람이구나할때
    결혼을 했어요..지금도 너무 너무 편해요..편하니 대화도 잘 되구요..대화가 잘된다는것은
    그만큼 맘이 잘 맞다는것이니까 인생관도 일치하구요..가끔씩 지금의 남편이 아닌
    결혼까지 할뻔했던 사람들중에 한명과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만 정말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골백번도 더듭니다..

  • 5. 김혜경
    '04.8.10 8:48 PM (218.237.xxx.99)

    나르빅님...너무 오랜만이네요...방가방가

  • 6. 블루마운틴
    '04.8.11 1:33 AM (211.104.xxx.193)

    퍼 갈께요
    넘 맘에 와 닫는 글네요

  • 7. 저도
    '04.8.11 4:20 AM (194.80.xxx.10)

    동감만땅님에게 공감합니다. 편하긴 해도, 좋아하는 감정 없다면 그거 문젭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마냥 긴장하지 않나요? 저는 푹 퍼지는 것 보다는, 결혼해도 조금은 긴장감을 유지시켜 줄만한 사람이 좋아요. 그래야 저도 게을러 지지 않고 노력하지요.

  • 8. 솜사탕
    '04.8.11 4:29 AM (18.97.xxx.211)

    저두 퍼갈래요.. 너무 동감하는 말. 근데.. 흠흠흠.. 전 성공한거네요..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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