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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님들, 아이는 어떻게 하나요..

직장맘 조회수 : 897
작성일 : 2004-08-10 14:30:10
친정, 시댁에서 다들 아이를 봐주시나요??
전 정말로 아무한테도 도움을 받을 수 가 없네요...남편한테 조차..

아이가 태어나자 좋은 직장 어쩔 수 없이 그만두고, 2년이 지나 재취업에 성공했지만...예전에 내가 해오고,제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도 아니에요. 경제적인 이유로 다니는 회사가 되어버렸죠... 계약직이고

정규직으로도 갈 수 있지만, 예전처럼 직장생활 할 자신이 없었어요.. 야근도, 회식도, 6시땡 퇴근하고 있지요.. 계약직이라는 자기 합법화에 따라... 그리고 퇴근해서 어린이집에 혼자 있는 아이를 데리고 집에 가서 밥해먹이고 목욕시키고 재우면 10시정도...

우연히 계약도 끝나가고 또다른 계약직 일자리를 찾는데, 좋은 일자리가 있는데, 문제는 hard-working해야만 하는 곳이죠.. 급여, 직급, 일 다 맘에 맞는데...

너무나 원망스럽습니다. 정말 애를 나하나만 책임져야 하는 현실이....
원망은 둘째치고, 그럼 다른 분들은 어린이집에 하루종일 맡기나요? 회사 위치상 어쩔 수 없이 유치원을 옮겨야하는데, 오후에 보시는 아줌마를 따로 쓰나요? 오후만 봐주시는 분이 있으신가요?
베이비시터 업체는 비싸던데, 다른 곳에서 구하기는 힘든가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사실, 지금 계약직있는 곳에서 재계약을 원하기도 하지만, 이모든것을 감수 하고
(편한 일, 적응된 유치원) 옮겨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IP : 203.163.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틀 세실리아
    '04.8.10 3:44 PM (210.118.xxx.2)

    남편분에게는 왜 도움을 받지 못하시나요?
    같이 일하는데 엄마에게만 모든 집안일 아이일을 떠맡기는건 정말 이기적이라는 생각입니다.
    많이 힘드시겠어요..
    아직 아기가 없어서 도움될만한 답변은 못드리네요...

  • 2. 원글맘
    '04.8.10 4:20 PM (203.163.xxx.162)

    남편은 거의 매일 밤 12시 넘게 들어옵니다. 왜냐구 하지 마세요.. 나두 싸우다싸우다 여기까지 왔으니까요.. 그래도 그것 때문에 이혼할 수는 없잖아요

  • 3. 승준맘
    '04.8.10 4:29 PM (210.97.xxx.158)

    넘 안타깝네요.. 현재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기고 있는 제 경험담을 말씀드리자면

    2002년부터 아이가 7개월일때부터 동일한 분에게 맡기고 있어요. 인터넷으로 베이비시터업체 검색해서 전화해서는 정말 좋은 분 보내달라고 읍소를 했더니 평판이 가장 좋은 분이라며 보내주셨어요. 과연 명성이 자자한대로 정말 좋은 분이 오셔서 지금까지 인연을 맺고 있지요.

    저역시도 시댁과 친정에는 전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10년을 다닌 직장을 그만둔다는게 쉽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어요. 직장생활의 내용은 물론 아이가 태어나기전보다 엉망입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터가 봐주시니까 정시출근 정시칼퇴근기본에 야근 회식 꿈도 못꿉니다. 근무시간에 집중해서 한다고 힘주어 말하고 다니지만 어디 위에서 볼때 좋아보이겠습니까. 그래도 근무시간에 집중해서 일의 완성도를 높여서 지금까지 오고있지만 솔직히 퇴근하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을만큼 탈진하지요..

    샛길로 새고 말았네요.
    일단은 이웃에 아이봐주실만한 분을 구하시는게 가장 베스트에요. 이웃의 평판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이건 제 경험담인데 너무 생활이 어려워서 아이보기를 하시는 분보다는 아이들도 왠만큼 키워놓고 남편도 안정된 직장을 갖고계시고 여러모로 안정된 생활기반을 가지신 분이 여가시간을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아이을 보시는 분을 구하는게 좋습니다. 너무 생활이 어려우신 분이 볼경우 금전문제로 얼굴을 붉히는 사례가 많구요, 정서적으로도 고민거리가 많은 분은 아이한테도 틀림없이 그 영향이 미칩니다. 꼭 참고하세요. 차선책으로 베이비시터업체를 이용하실경우 사전에 업체와의 충분한 상담과 시터의 직접면접을 충분히 심도있게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남편분과도 대화시간을 많이 가지셔서 동참 아니 공동으로 육아를 하시게 되길 기원합니다.

  • 4. 올리버
    '04.8.12 12:27 PM (24.177.xxx.117)

    저도 이웃에서 구하시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집도 가깝고 아파트의 같은 라이거나 지하주차장으로 통하는 다른 동이라면 비 올 때도 정말 좋거든요
    이웃에 아는 분이 없으시다면, 부녀회장이나 교회,성당다니시는 분 이런 발 넓은 분들에게 물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 있는 사람은 말리고 싶어요
    아무래도 자기 아이에게 시간이나 정성을 좀 빼앗기니까요
    아이가 좀 크고, 심성이 좋은 분이면 괜찮을 듯해요
    어린이집에 보내신다면 집 가까운 데 보내고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서 님의 집으로 와 달라고 하세요
    아무래도 자신의 집에서 보면 그 분께는 좋겠지만, 자기 집안 일을 하기 때문에 좀 아이에게 소홀해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직장생활 하는 사람으로서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전 육아휴직을 몇 년 하고 복직을 했는데, 아이는 키워서 좋지만 여러 가지로 직장에서는 마이너스를 당한 것 같아 가슴아팠습니다.
    그래도 아이 모유 먹여 둘을 키웠다는 것에 위안이 되구요
    아무래도 자기 계발 면에서 좀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 아이를 잘 키우는 게 미래를 볼 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속 사정은 자세히 모르지만 지금 직장에 아이를 좀 키우는 동안이라도 있는 것도 권하고 싶네요
    무엇보다 아이 측면에서 생각하세요
    아이가 크면 그래도 여유도 생기고, 전쟁같은 육아에서도 좀 벗어날 수 있답니다.
    믈론 아이가 4학년, 2학년이라도 회식은 밥만 먹고 도망나오고 그래야 하지만....
    저도 몇 년만 더 지나면 나아지겠지 합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도 좀 도와달라고 하세요. 저도 남편이 워낙 퇴근이 늦어서 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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