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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맘 추스리고 돌아왔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야길 할까요..
저번에 익명으로 결혼7개월 애기를 넘 바라는 새댁이라고 글 올렸드렸답니다
테스트기해본결과 임신인걸로 나왔고 병원갔을땐 아직 초음파고 보이지 않는다고..
그때 여러분들이 임신 맞다고 축하해 주셨구요..
정말 부푼 가슴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답니다..최소5~6주는 되어야 초음파가 보인다는 말쓴에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죠.
제 휴가가 8월2일부터라 그때만을 기다리며.. 병원갈려구요..
그러던 어느날 아침.
회사출근하려는데 저 ..깜짝놀라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더군요..
피가 보이드라구요..조금...
친구가 원래 피가 조금 보일수도 있다고 걱정말라고,...믿었습니다..
허나 피가 꼭 생리처럼 쏟아지더군요..겁나서 병원갔구요..
초음파로는 아직 애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피를 뽑자고 하시더군요,..우선은 임신인지 아닌지 부터
확인해야한다시며..저 그날 피 흘리며 초음파 검사받고 수건 으로 뒷수습하며 집으로 왔구요
집에 오자마자 하혈을 하기 시작하고..정말 가슴이 아파서...
2주일간에 걸친 검사에...맘도 지치고..몸도 지치고..임신은 맞다더군요..
또한 자연유산 되었다고 하구요..다행히 수술안해도 된다고 ..
한동안 집에서 많이 울고 ..절 원망하고 남편을 원망하고..
이제서야 맘 추스리고 오늘 출근했답니다..
저와 인연이 아니겠지요..잠시나마 엄마라는 기분을 느끼게해준 아기에게 넘 미안합니다.
전 해준게 하나도없어서..
1. 힘내세요~
'04.8.10 12:06 PM (211.243.xxx.125)님의 사연...너무 맘이 아파요
그래도 힘 내세요~
얼른 몸 추스리시고 건강해지시면 다시 좋은 소식이 있을거예요
일부러 그러신것도 아닌데 그런걸로 맘 오래 아파하면 안되요 아셨죠?
차한잔 하시고 맘을 추스리세요~2. candy
'04.8.10 12:16 PM (220.125.xxx.146)기운내세요.
3. 푸른잎새
'04.8.10 12:18 PM (220.79.xxx.205)그렇게 아주 초기에 유산되는 경우는 아기가 건강하지 못한 탓이 대부분이라는군요.
혹시 유산이 안되고 태어났다고 해도 기형이거나 건강이 나빠 부모 속을 태웠을 거라고
생각하시고 길게 보세요. 아직 젊고 건강하시니 아기는 다시 오지 않겠습니까?
제 친구는 심장기형인 아기를 낳아 2돌 하고 열흘만에 아기를 잃었습니다.
그 아기와의 24개월동안 제 친구가 천국과 지옥을 하루에도 몇번씩 오가는 것을 보면서
저도 너무 안타까웠어요.
진짜 건강하고 실한 아기를 주시려는 하늘을 뜻이라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아자~4. 깜찍이공주님
'04.8.10 12:23 PM (220.75.xxx.24)에구구...첫 아이인데...!!
윗분 말씀처럼 초기 유산은 기형일 경우가 태반이라고 하더군요
더 건강한 아이를 낳으라는 뜻이라고 생각하시고 몸 잘 추스리셔야죠?
유산은 출산보다 몸이 더 나빠진대요.출산하신분들만큼 몸조리 잘하셔야하지요.5. 좀
'04.8.10 12:26 PM (221.165.xxx.220)푸른잎새님 댓글이 너무 마음에 남는군요. 유산기 넘기고 어렵게 아기 지키고 있는 사람도 있는데 아기가 건강하지 못한 탓이라뇨. 기형이라뇨. 위로의 말씀인 줄은 알지만 유산기를 힘겹게 넘기고 마음의 평화를 찾던 사람에게 불안한 여운을 주시는군요.
6. 미씨
'04.8.10 12:29 PM (203.234.xxx.253)원글님 글보고 저도 속상하네요,,,
맘과 몸 빨랑 추스리고,,, 힘내세요,,,7. 개구쟁이맘
'04.8.10 12:51 PM (69.88.xxx.138)그러게요 ...초기 유산은 건강하지 못한 아이가 자연도태 되는거 라고 하더군요..
저도 첫아이를 계류유산으로 잃고 많이 자책하고 상심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게 이치인것 같아요..
많은 여성들이 겪는 일이구요....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되요...유산체질이 아닌가..이런 걱정 말이지요.
얼른 추스리시고 힘내셨음 좋겠어요8. Ellie
'04.8.10 12:52 PM (24.162.xxx.174)너무 맘 아픈 이야기네요.
옆에 계시다면 손한번 꼬옥 붙잡아 드리고 싶어요. ㅠ.ㅠ9. 나그네
'04.8.10 1:26 PM (211.203.xxx.101)힘내세요...
저도 그랬지만 지금은 건강하고 이쁜 아기 낳아
잘 키우고 있어요.
조금 몸이 회복되면 하늘에서 귀한 생명 주실거예요.
엄마가 너무 마음아파하면 하늘나라에 먼저 간
아기가 편안히 쉬지 못한데요.
씩씩하게 잘 이겨내세요 !!!10. plumtea
'04.8.10 1:27 PM (211.201.xxx.97)몸조리 잘하시고요, 다음 임신을 준비하셔야죠. 저도 초기 유산은 아기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들었어요. 그러니 그걸로 위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맘 추스리셔요.
제 친구는 자연유산된 2달 후에 임신해서 며칠 안에 해산할 거에요. 우울해 하시지 마시고 힘내세요11. champlain
'04.8.10 1:38 PM (66.185.xxx.72)얼마 전에 아끼는 동생이 6주정도에 비슷한 일이 있었답니다.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같이 울고..
님도 기운 내셔요..
다시 몸도 맘도 잘 추스리셔서 건강하고 이쁜 아기 낳으셔야지요..12. 리틀 세실리아
'04.8.10 1:53 PM (210.118.xxx.2)님과...먼저간 아이의 영혼을 위해 기도합니다.
13. 청포도
'04.8.10 2:02 PM (203.240.xxx.20)유산도 해산한거와 같아요.
덥다고 너무 찬바람 쐬지 말고 음식 따뜻하게 드세요.
몸도 마음도 많이 아프셨을텐데......
힘내세요.
예쁜 아기가 곧 님께 올거예요.14. 박미련
'04.8.10 2:06 PM (203.234.xxx.253)님.. 맘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먼저 몸을 잘 추스리시구요..
더워도 찬바람 쐬지 마세요.
그리고 지금부터 다시 새로 아기를 기다리며 맘 다잡고 건강생활 하세요.
정말 님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아기가 있을거예요. 더 행복한 만남을 위한 시련이라고 생각하세요. 화이팅!15. 강아지똥
'04.8.10 4:06 PM (218.235.xxx.96)몸부터 챙기세여..다음엔 정말 건강하고 이쁜아이 올거에여..힘내세여..^^
16. 창원댁
'04.8.10 4:31 PM (211.168.xxx.68)친구중에서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태아가 건강하지 못하면 스스로 유산된다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도 첨에는 힘들어 했었는데 지금은 임신해서 잘 있답니다.
힘내세요. 몸조리 하시구요.17. kim hyunjoo
'04.8.10 4:42 PM (81.205.xxx.243)그럼요.저도 그렇구 제 친구들도 한 두번식 유산 안한 애들이 없을 정도예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금방 또 건강한 아기가 들어서니 맘 푹 먹고 힘을 비축하세요...
6개월 뒤에 다시 도전하시구요...
적어도 6개월 정도 자궁을 쉬게 해 줘야 엄마,애에게 좋다든데...
또 근거 없는 말이라고들 하시려나?ㅋㅋ18. 승연맘
'04.8.10 5:09 PM (211.204.xxx.7)저도 82회원일꺼 같더라능.....
19. 김혜경
'04.8.10 8:56 PM (218.237.xxx.99)기운내세요...저도 딸아이 낳기전에 자연유산한 경험있습니다. 아기 금방 생기고요, 더 건강한 애기 생길게요...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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