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아버지 생신때 가야할까요?

맏며늘 조회수 : 1,297
작성일 : 2004-08-10 11:31:20
18일이 생신인데 평일이라
일요일날 찾아뵙기로 했거든요.
(저흰 수원에 살고, 시댁은 전주)
근데 제가 임신 11주라 입덧도 하고 차타면 멀미도 심하게 할 것 같아서요.
거리상으론 그리 멀지 않은데
신랑이 운전해도 올라올땐 막혀서 4시간 가까이 걸리더라구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도 이래저래 이동시간 하면 그렇구요.

시부모님은 몸 힘드니 오지 말라고 하시는데 그래도 가야 할까요?
어차피 다음달에 추석이라 연휴 내내 가 있어야 할텐데
이번엔 신랑만 보내고 저는 집에서 쉴까요?
사실 직장다녀서 일요일날 오고가고 하면 넘 힘들거 같아서요.
근데 시부모님 평소에도 저희 오라가라 안하시고
무리한 요구나 이런거 안하시는 분들이예요.
지난 어버이날 가고 안갔으니까..

어찌할까요?
IP : 203.240.xxx.2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지희
    '04.8.10 11:59 AM (218.50.xxx.60)

    전 다녀오시는게 좋을 듯 싶어요. 다녀오시면 마음이 훨씬 편하고 잘했다는 생각이 드실거예요...

  • 2. 푸른잎새
    '04.8.10 12:09 PM (220.79.xxx.205)

    굳이 무리해서 가시지 않으셔도 된다고 봅니다.
    보아하니 시부모님들이 까다롭지 않으시고, 자식들 형편들을 너그러이 봐주시는
    좋으신 분 같은데 추석도 한달 정도밖에 안남았으니 직장다니며 입덧하는 며느리
    이번 생신에 못간다고 그리 노여워하지 않으실 것 같네요.

    그대신 선물이나 현금봉투에 조금 더 신경 쓰시고, 아버님과 애교있는 전화통화
    한번 꼭 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제 입장은 힘들면 힘들다, 못하면 못한다 분명히 표현하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결혼해 15년 살아보니 이 눈치 저 눈치 보면서 내 몸 볶는다고 알아주는 사람 없습디다.
    형편껏,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 3. ..
    '04.8.10 12:33 PM (211.178.xxx.147)

    임신중에는 입덧을 떠나서라도 움직이시지 않으시는게 좋을거예요. 제가 2달즈음 6시간 차타고 시댁에 내려갔어요. 내려가는날 아침 하혈을 조금해서 병원갔더니 조심하라는 얘기듣고 갈까말까 망설이다 그래도 의무감에 가야할것같아 내려갔어요. 내려가는 중에는 괜챦았는데 내려가서 하혈 많이하고 명절에 응급실찾아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그땐 무사히 지냈지만 전 결국 안좋은 결과를 맞았고, 시부모님도 그때 내려와서 그렇다고 아직까지 미안해하시고요..그것때문은 아니고 여러가지 상태가 안좋았거든요.
    책에 될수있으면 장거리 여행하지말라고 되어있쟎아요. 전 그걸 아주 뼈저리게 느꼅답니다.
    혹, 마음속에는 그 핑계로 안내려가고 싶으것도 있을수 있어요. 그래도 그냥 임신중에는 눈 딱감으세요. 저처럼 평생 후회할일이 있을수도 있어요.

  • 4. 이명훈팬
    '04.8.10 12:52 PM (220.86.xxx.179)

    전요 막달에도 다녀 왔답니다.. 저는 서울.. 울 시댁 전라도 장흥 .. 땅끝이예요.. 결혼하고 처음 가는 명절길에 저 휴게소에서 울고 말았답니다.(너무 멀어서 한 12시간 걸렸나 전주까지가)
    그런길을 막달에 ...... 하지만 지금은 후회 없어요... 울신랑이 지금까지도 얼마나 고마워 하는지 모릅니다.... 힘드시더라도 다녀 오세요... 나중에 플러스알파가 됩니다..

  • 5. 이번엔
    '04.8.10 12:53 PM (219.250.xxx.11)

    가시지 않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제11주밖에 안되셨는데... 좀 위험하지 않을까요?
    또 지금 님께서 마음이 편하다면 모르지만
    제가볼땐 좀 불안해 하시는거 같아서요. 그러면 정말 안가시는게 좋습니다.
    시부모님께 말씀 잘 하시고 다음에 안정시기가 되면 그때 편히 다녀오세요.
    아마도 시부모님들께서도 이해 하실겁니다.

  • 6. 님의마음
    '04.8.10 1:11 PM (61.83.xxx.35)

    님 몸은 님이 가장 잘 아실텐데요...갈 수 있을지 없을지...

  • 7. plumtea
    '04.8.10 1:33 PM (211.201.xxx.97)

    기아랑 대우중에 뭐가 낫겠어요
    당근 기아지.쉐보레라고 이름 바꿨다고 대우라는거 누가 모를까.

  • 8. 맏며늘
    '04.8.10 1:37 PM (220.118.xxx.68)

    님...힘드니까 가지 마세요. 시부모님께서도 이해하시는 것 같은데,,
    입덧이나 안한다면 모를까 입덧도 심하시잖아요.
    제가 입덧을 넘 심하게 했던 기억때문에 말리고 싶네요.
    축축 늘어지는 몸을 어떻게 감당하시려구 ㅠ.ㅜ

  • 9. 나그네
    '04.8.10 1:58 PM (211.203.xxx.101)

    저도 맏며느리..

    이번엔 쉬시는게 아기와 님을 위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다녀와서 몸에 무리가 오거나 하면 남편분과 시부모님들
    다들 많이 미안해서 몸둘바를 모르실 거예요.

    님의 마음은 알겠지만
    시부모님께 효도할 날 많아요.

    그리고 제 경험.
    임신했을때 무리해서 효도하니
    애낳고 더 많은 요구를 하시더군요.
    물론 시부모님들 성격은 조금씩 다르지만...
    시부모님들도 사람이라 잘해드리면
    그 다음엔 더 잘.. 더더욱.. 이렇게 됩니다.
    조금 나쁜 표현을 쓰자면
    버릇들이기 나름이에요.


    맏며느리는 때로 시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분명한 선을 긋고 효도를 하는게 자신을 위해 좋답니다.
    그래야 나중에 시부모님들께서도 함부로 못하십니다.

    임신했을때 그래도 가장 편안할 수 있는 시기에요.
    그 특권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용기 가지세요 !!!

  • 10. 왠만하면...
    '04.8.10 2:09 PM (211.117.xxx.139)

    가시는게 맘편하지않나요.
    부모님께선 오지말라고 하시면서도 기다린답니다.

  • 11. 익명
    '04.8.10 2:39 PM (61.73.xxx.24)

    울 형님 임신 팔개월까지 한시간도 넘는 거리에 있는 회사 다니고 막달까지 제사까지 다 지냈답니다. 그래서 울시모께선 형님이 어디 아프다고해도 잘 듣지 않으세요. 저도 그래서 큰 걱정입니다. 저는 첨부터 그래야지하고 벌써부터 온갖 엄살을 다 부리는데, 이해를 못하세요. 큰애는 더 심해도 잘하는데, 쟤는 왜 저모냥이고 혀를 차시지요.

    여자는 임신하면 평생 젤 큰호강을 누려야한다고 하잖아요. 그냥 두눈 딱감고 나도 모르겠다고 집에서 편히 쉬세요. 그러다가 아가가 잘못되면, 괜히 시어른과 남편에게 평생 원망하고 미워하잖아요.

    생일은 내년에도 있고 이번 한번 그냥 넘어가는데, 뭐라고 한다면 그건 어른으로써 할도리가 아니죠. 이해가 도저히 안갑니다. 어찌 그렇게 며느리 힘든건 모르고 그저 도리만 운운하는지...그저 배불뚝이 며느리 뒤뚱거리면서 일하는 뒷모습이 그리 흐뭇하실까요? 잔인하기는......

  • 12. 쉬세요
    '04.8.10 2:41 PM (61.80.xxx.209)

    나그네님 말씀에 동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583 네이버 지식인 웃긴 답변 3 망고 2004/08/10 1,337
21582 오늘 저녁은 2 아모로소 2004/08/10 875
21581 핸드폰도 착신전환 되나요? 2 가고파 2004/08/10 888
21580 추나요법으로 삐뚤어진 척추 고치신분 혹 있으세여? 6 굴레머 2004/08/10 1,036
21579 돌고 도는 여름님..고마워요 3 요리하는남자.. 2004/08/10 880
21578 실업급여에 대해서 문의드립니다.(꼭! 받아야 되는데...) 8 실업급여 받.. 2004/08/10 887
21577 무더운 한여름낮의 개꿈... 7 김새봄 2004/08/10 894
21576 역삼역 근처 5 아모로소 2004/08/10 890
21575 우리 시누이와 시어머니 (친정엄마와 딸 ) 5 여기도 있어.. 2004/08/10 1,172
21574 님의 친정어머니도 이러신가요? 25 ㅠ.ㅠ 2004/08/10 2,315
21573 당신과 일생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은? 8 나르빅 2004/08/10 1,021
21572 베이비시터에 대한 궁금증...... lyu 2004/08/10 971
21571 왜 안오시나요? 5 궁금하네요 2004/08/10 1,205
21570 직장맘님들, 아이는 어떻게 하나요.. 4 직장맘 2004/08/10 897
21569 세탁공포증 11 아름아름 2004/08/10 1,248
21568 너무 화납니다. 좀 풀어주세요 .... 9 가을산행 2004/08/10 1,443
21567 어찌해야 하나요 9 익명 2004/08/10 1,576
21566 이제서야 맘 추스리고 돌아왔습니다.. 19 ... 2004/08/10 1,877
21565 청포도님 글을 읽고보니.. 5 부럽습니다... 2004/08/10 936
21564 남자친구와 그 친구들. 3 익명 2004/08/10 1,120
21563 [re] 시아버지 생신때 가야할까요? 2 고민맘 2004/08/10 878
21562 시아버지 생신때 가야할까요? 12 맏며늘 2004/08/10 1,297
21561 친정에서 땀 흘리기 12 청포도 2004/08/10 1,048
21560 반신욕조과 줄넘기 싸게 살수있는곳 좀 알려주세여 굴레머 2004/08/10 900
21559 선택의 여지 없음이지만... 14 김흥임 2004/08/10 1,506
21558 [re] 갑자기 할머니가 되어버린 울엄마 ㅠ.ㅜ 조원영 2004/08/10 744
21557 갑자기 할머니가 되어버린 울엄마 ㅠ.ㅜ 11 뽀로리~ 2004/08/10 1,350
21556 [re] 아이 봐 주시는 분에 대한 고민 1 아기천사 2004/08/10 899
21555 아이 봐 주시는 분에 대한 고민 9 쏭쏭 2004/08/09 1,325
21554 친구때문에.. 5 이글만익명 2004/08/09 1,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