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봐 주시는 분에 대한 고민

쏭쏭 조회수 : 1,325
작성일 : 2004-08-09 23:49:49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오늘은 제 고민을 올려봅니다

저는 32개월 된 딸이이를 둔 직장맘이고,
저희 딸은 생후 1개월부터 YMCA에서 소개받은 아주머니께서 봐주고 계십니다

잠시 그분을 소개하면
올해 칠순잔치를 하신  사실 아주머니 아닌 할머니시죠
근데 연세보다 생각도 외모도 젊으셔서 나이 많으신 건 잘 모르고 지냅니다
무엇보다 아이한테 잘 해주시고
자식들이 다 커서 퇴근시간에 크게 구애 안받으시고....

그간 서로서로 잘하며 가끔 서운한 점도 서로에게 있겠지만
잘 지내왔죠

근데 이제 아이가 좀 크니
친구들 사귀라고 놀이방이라도 보냈으면 하는데
비용이 좀 부담되네요

현재 월 130만원 드리고(아침에 8시 반 넘어 오셔서 저녁엔 8시전 퇴근)
명절, 어버이날, 휴가비 등 챙겨드리고
아이 과자나 필요한 거 바로 사시라고 필요한 돈 따로 드리고
8시 이후에 퇴근하시면 택시비로 만원씩 드리고

전 이정도가 어떤 수준인지 사실 잘 따져보지 않았거든요
처음 YMCA에서 제시한 금액보다는 좀 더드리는데
그건 집안일을 봐 주시겠다고 하셔서(청소 등)

하루에 네시간 정도 놀이방 보내면
월급을 좀 줄여야 할 것 같은데
말씀드리기가 쉽지않고
어느정도 수준으로 드려야할지도

앞으로 크면 유치원 같은 데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 테고
그럼 아주머니가 봐 주시는 시간도 점점 줄어들텐데
그래도 저희 출퇴근 시간에 맞춰서 오시고 가시면
중간에만 빈시간이 생기는 거라
좀 애매합니다

저나 애아빠나 아주머니를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요
저희 둘다 아주 출퇴근이 일정한게 아니라
전적으로 어린이집이나 종일반유치원에 의지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아이를 위해서
그냥 두눈 감아야하는 건지...


쓰고보니 결국 돈문제 인것도 같네요

다른 맘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얼마가 적당한지
도움 구합니다

IP : 218.145.xxx.4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앨리엄마
    '04.8.10 12:38 AM (61.253.xxx.11)

    저도 지금 5개월째 숙식하며 아기 돌보는 분을 쓰고 있어요.
    조선족아주머니쓰면 지금보다 60만원정도 아낄수있는데
    사람바뀌는게 싫고 지금 아주머니가 너무 잘하셔서 출혈을 감수하고 있지요.
    아기가 커서 출퇴근시키고 오시는날도 주4~5회로 줄이고 싶은데
    그러면 아주머니 수입이 크게 줄어들게되니 제가 눈치를 보고 있어요.
    서로 입장이 있다보니 내가 생각하기엔 이러이러한게 이치에 맞는데..싶지만
    상대방은 상대방대로의 입장(이익)때문에 자칫하면 오랜 좋은 인연에 금이 갈까
    걱정이됩니다. 어떤 분인지 모르겠는데 제가 알기로 남의집살이 오래 하신분들이
    그리 호락호락(표현이 너무 그렇죠?) 자신의 수입이 줄어드는걸 그래라 하시지않을거 같아요.
    이러이러니 줄여야겠다..통보하지마시고 오히려 솔직히 상의드리는게 어떨지요.
    우리 생각은 이런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요..
    절충이 있으리라 봅니다.

  • 2. 시간제
    '04.8.10 2:09 AM (210.92.xxx.250)

    그분 아니고 다른 분 쓸 경우 ...고정으로 ..
    아이 놀이방서 오는 시간부터 저녁 몇시까지 해주세요 하면 그냥 오는사람 있을까요 ?
    아무래도 일하는분들은 시간이 돈이라 어중간한 일거리는 안할거같은데요 ..
    그때 그때 필요해서 부르는 경우 아니고 고정이 되면 일하는분들도 아침 몇시간
    줄어든다고 다른일을 할수는 없지 않을까요 ?

  • 3. 요리재미
    '04.8.10 8:56 AM (218.237.xxx.246)

    제 생각에는 놀이방에 가는 금액 정도를 줄여서 드린다고 이야기하면 안될까 싶은데...

    사실 애가 크면 다른 교육비가 들어가면서 손이 덜타게 되므로 수당을 좀 적게 주게 되는게 이치인 것 같은데요.

    아니면 처음 YMCA에서 소개받았다고 하니까 상담을 좀 해보시구요.

    저는 여동생이 직장에 다녀서 이야기 좀 들었었는데 쏭쏭님이 그분께 드리는 페이가 적은편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아기의 경우 돌전후 아기를 제일 돌보기 어려워하고, 싫어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쏭쏭님의 아기는 좀 컸기 때문에 이야기를 잘 해보세요. 좀 껄끄러운 이야기지만 경제적으로

    서로 양보를 조금씩 해야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4. 저 같으면
    '04.8.10 10:50 AM (203.229.xxx.253)

    칠순 노인이 130만원이라... 저 같으면 이번 기회에 바꾸겠습니다. 아이가 크면 이것 저것 가르치는 것도 필요한데 너무 나이드신거 같아요. 놀이방 얘기 꺼내시고, 월급 조정 하겠다 하시고, 탁아모 의견을 떠 보세요. 그 나이면 집안일 하시는 것도 힘에 부칩니다. 혹 댁에서 쓰러지시기라도 한다면 그 원망 어찌 들으시겠습니까.

  • 5. ...
    '04.8.10 10:57 AM (218.157.xxx.242)

    저 같아도 이번기회에 바꿀것 같아요 사람맘이 많이받다가 적게 받으면 아무래도...그리고 아무리 서울이래도 너무 많이 주시는거 아닌지...

  • 6. 혜준사랑
    '04.8.10 11:47 AM (211.63.xxx.146)

    저 아는 사람은여..아줌마가 놀이방 데려가고 데려오고...그 비용도 내신다네요...
    즉...한달 드리는 비용의 변화는 없이....아줌마가 받는 돈에서 놀이방 비 낸다고 하던데요...

  • 7. 진저맨
    '04.8.10 11:47 AM (211.169.xxx.157)

    32개월이라면 놀이방 보내기에 너무 일러요. 다른 분들은 많이 보내시는데..... 저는 아직 너무 일찍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주머니가 우리 딸을 보아주시는데... 미래에 있을 이런 문제에 가끔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잘 봐주셨다면.... 아이입장에서 보호자를 바꾸는 일은 너무 충격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희 회사분들도 보면 놀이방 일찍 보내시는 분들이 대부분 다시 아주머니로 back 하는 사례를 많이 봤습니다.
    생각보다 아이가 감기로 아프고, 또 적응이 힘들어서 못 가게 되는 날이 많구요. 그러면 아주머니 오전에 안 오실 것으로 생각했다가 월급을 조정했다가, 일이 생겨서 뜻하지 않게 매번 죄송하게 부탁드려야하구요. 놀이방 돈은 환급도 안되고.... 한달 쉬려고 해도 어려운 난관이 많다라구요.

  • 8. 민유정
    '04.8.10 11:59 AM (210.101.xxx.125)

    전 아이가 셋이예요 95년생 2000년생 그리고 이제 7개월이죠.
    아이봐주는 비용이야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까 뭐라
    말씀 드리기가 어렵구요.
    제 경우는 놀이방문제인데요..
    95년2월생 아이가 2000년 4월에 동생을 봤어요
    만 다섯살 하구 2개월이었죠.
    두아이 함께 보시기 어려울 것 같아 놀이방 보내려다
    첫째가 싫어해서(거부가 아니라 더 할머니랑 놀을래--정도의 의견)
    둘째는 다른 양육모구해 2년동안 따루 맞겼어요.

    둘째 만세살하구 8개월에 셋째낳아 또 고민하다 의견물어보니
    놀이방 가고 싶다해서 보냈습니다 9시30분부터 1시 30분까지하는
    단순한 태권도 놀이방(학습일체없고 운동 그리기..)
    잘 다니다가 8월부터 갑자기 자기 태권도 가기싫다하여
    지금 할머니가 첫째 둘째 셋째 다 봐주십니다.

    놀이방 보내는거 엄마맘이 아니라 아이맘이예요.
    억지로 보내면 맘에 상처 받습니다. 아이의 의견 존중하시고 언제 안간다할지 모른다는거
    염두에 두십시요.

    참, 저랑 비교해서 양육비는 후하게 드리시는 편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혜준사랑님의 의견도 좋다고 생각해요.
    제가 그리하고 있습니다

  • 9. 화정맘
    '04.8.10 12:05 PM (211.36.xxx.79)

    이야기 하세요. 저도 아이를 돌보아주었는데 전 제가 이야기해서 놀이방에 오전에 보냈는데 저한테도 좋고 아이한테도 좋더군요. 좋게 이야기하면 나쁘게 생각진 않으실꺼에요. 님의 배려가 참 보기가 좋으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460 추나요법으로 삐뚤어진 척추 고치신분 혹 있으세여? 6 굴레머 2004/08/10 1,038
285459 돌고 도는 여름님..고마워요 3 요리하는남자.. 2004/08/10 880
285458 실업급여에 대해서 문의드립니다.(꼭! 받아야 되는데...) 8 실업급여 받.. 2004/08/10 887
285457 무더운 한여름낮의 개꿈... 7 김새봄 2004/08/10 894
285456 역삼역 근처 5 아모로소 2004/08/10 890
285455 우리 시누이와 시어머니 (친정엄마와 딸 ) 5 여기도 있어.. 2004/08/10 1,172
285454 님의 친정어머니도 이러신가요? 25 ㅠ.ㅠ 2004/08/10 2,315
285453 당신과 일생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은? 8 나르빅 2004/08/10 1,021
285452 베이비시터에 대한 궁금증...... lyu 2004/08/10 971
285451 왜 안오시나요? 5 궁금하네요 2004/08/10 1,205
285450 직장맘님들, 아이는 어떻게 하나요.. 4 직장맘 2004/08/10 897
285449 세탁공포증 11 아름아름 2004/08/10 1,248
285448 너무 화납니다. 좀 풀어주세요 .... 9 가을산행 2004/08/10 1,443
285447 어찌해야 하나요 9 익명 2004/08/10 1,578
285446 이제서야 맘 추스리고 돌아왔습니다.. 19 ... 2004/08/10 1,877
285445 청포도님 글을 읽고보니.. 5 부럽습니다... 2004/08/10 936
285444 남자친구와 그 친구들. 3 익명 2004/08/10 1,120
285443 [re] 시아버지 생신때 가야할까요? 2 고민맘 2004/08/10 878
285442 시아버지 생신때 가야할까요? 12 맏며늘 2004/08/10 1,298
285441 친정에서 땀 흘리기 12 청포도 2004/08/10 1,048
285440 반신욕조과 줄넘기 싸게 살수있는곳 좀 알려주세여 굴레머 2004/08/10 900
285439 선택의 여지 없음이지만... 14 김흥임 2004/08/10 1,506
285438 [re] 갑자기 할머니가 되어버린 울엄마 ㅠ.ㅜ 조원영 2004/08/10 744
285437 갑자기 할머니가 되어버린 울엄마 ㅠ.ㅜ 11 뽀로리~ 2004/08/10 1,350
285436 [re] 아이 봐 주시는 분에 대한 고민 1 아기천사 2004/08/10 899
285435 아이 봐 주시는 분에 대한 고민 9 쏭쏭 2004/08/09 1,325
285434 친구때문에.. 5 이글만익명 2004/08/09 1,370
285433 미등기 아파트에 전세드는거 괜찮나요? 4 영주 2004/08/09 909
285432 십대의 자녀들을 망가뜨리는 말들.....뜨악!!!! 8 인디언핑크 2004/08/09 1,642
285431 다 읽긴 했는데ㅠㅠ 2 아름다운그녀.. 2004/08/09 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