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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때문에..
알게됐는데 어떨결에 제가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줫다고 둘러댔다는 거에요
그래서 신랑이 펄펄뛰고 저더러 전화하라고 했다나요
그 친구남편이랑은 동갑이라 허물이 없구 친구가 연애때도 친했고 절 좋은 친구로 인정해주는데..
순간 너무 기분이 안좋앗어요
그친구 저랑 정말 친한 친군데..이렇게 나오면 제가 너무 이기적이죠?
그 친구가 남편몰래 카드빚이 더 잇어서 그것마저 들통날까봐 너무 불안해 하길래
어쩔수 없이 제가 전화를 해서 미안하다고 해주니..친구 신랑 왈 말은 괜찮다고 했는데..
제가 너무 기분이 불쾌한건 어쩔수가 없네요..
저 여지껏 아무리 어려워도 친구들한테 10원한장 빌리지도 않고 살았거든요
제가 빌려준적은 있어도..
그리고 남한테 작은 피해입히는 것조차 정말 싫은 사람인데 친구 신랑한테 그런식으로
전화해서 사과를 하니 기분이 영 안좋아요..
친구한테도 좀 실망이구..
진정한 친구라면 제가 이러면 안되는 거지요?
오늘은 영 기분이 그러네요..
그 친구 제가 너무 친해서 아기책 영업할때도 반강제로 제가 몇백만원어치 책 사준적도 있었는데
솔직히 그때 처음 부담스런 친구로 느껴지기도 했었어요..비록 그친구가 영업사원 그만두면서
마음이 홀가분해지기는 햇지만요
좋은 친구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친구관계를 좋은 감정으로만 유지한다는게 힘들어지는거 같아요
1. 달개비
'04.8.10 12:13 AM (61.80.xxx.11)실망하는 님 잘못 없어요.
남에게 보여지는 나의 이미지나 신뢰도 중요한건데
친구분께서 남편분에게 그리 말씀하시면 님 이미지 망가지는거잖아요.
친구분께서 그러면 안되는거죠.
이번 한번 좋게 해결되면 모를까 한번이라도 더 되풀이되면 친구분께 님의 기분을
말씀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도 이런말 할 처지는 아닌데......
꼭 이런친구 있나 봅니다.2. 감자
'04.8.10 1:28 AM (211.178.xxx.121)갑자기 예전생각이 나네요..친구가 대학에 들어가서 지방에서 자취를 했는데 제가 한번 놀러간적이 있거든요.. 담배피는걸 엄마가 몰랐는데 들켰나봐요,,꽁초같은걸....엄마한테 제가 와서 핀거라고 그랬다는거에요~~ 전 그런애가 아닌데..... 어찌나 기분이 나쁘고 섭섭하던지요.. 님의 경우와는 쫌 다른가요???
암튼 님의 기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기분 썩 불쾌하셨겠어요3. Ellie
'04.8.10 3:05 AM (24.162.xxx.174)저기.. 지금 제가 무슨 말씀을 드려도 도움이 안되고 위로가 알될터이지만..
정말 제가 3자 대면 시켜 드리고 싶어요.
친구에 대해서 기분나쁜것도 그렇지만, 익명님께서 사람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나 크게 느껴져 마음이 아파요...ㅜ.ㅜ4. 푸른하늘
'04.8.10 10:43 AM (220.127.xxx.228)저두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친구가 집에서 채팅을 했다가 나중에 컴에 증거가 남게 되었나봐요.
급한 김에 남편한테 제가 집에 놀러와서 했다고 얼버무렸다고 하더군요.
그날밤에 그 친구 남편이 저한테 전화와서 묻더군요.
몇 시에 와서 채팅 했냐구.
상황 판단하에 제가 누명을 써야 그 집이 편할거 같아서
누명은 썼지만 ...
친구가 그러대요.
자기 남편이 저 그렇게 안봤는데 못써겠다구....5. 쌍둥엄마
'04.8.10 9:54 PM (219.241.xxx.155)제가 생각하기에 진정한 친구는 그런 문제로 친구를 곤경에 빠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네요..
친구의 이미지까지 다 망쳐가면서 자기 체면 세우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분은 친한 친구니까, 그 정도 핑계는 당연히 친구로서 해 줄수 있는거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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