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때문에..

이글만익명 조회수 : 1,370
작성일 : 2004-08-09 23:16:47
오늘 친구가 카드 돌려막기로 현금서비스 400만원정도 신랑카드로 쓰다가 자기신랑이 우연히
알게됐는데 어떨결에 제가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줫다고 둘러댔다는 거에요
그래서 신랑이 펄펄뛰고 저더러 전화하라고 했다나요
그 친구남편이랑은 동갑이라 허물이 없구 친구가 연애때도 친했고 절 좋은 친구로 인정해주는데..
순간 너무 기분이 안좋앗어요
그친구 저랑 정말 친한 친군데..이렇게 나오면 제가 너무 이기적이죠?
그 친구가 남편몰래 카드빚이 더 잇어서 그것마저 들통날까봐 너무 불안해 하길래
어쩔수 없이 제가 전화를 해서 미안하다고 해주니..친구 신랑 왈 말은 괜찮다고 했는데..
제가 너무 기분이 불쾌한건 어쩔수가 없네요..

저 여지껏 아무리 어려워도 친구들한테 10원한장 빌리지도 않고 살았거든요
제가 빌려준적은 있어도..
그리고 남한테 작은 피해입히는 것조차 정말 싫은 사람인데 친구 신랑한테 그런식으로
전화해서 사과를 하니 기분이 영 안좋아요..

친구한테도 좀 실망이구..
진정한 친구라면 제가 이러면 안되는 거지요?
오늘은 영 기분이 그러네요..
그 친구 제가 너무 친해서 아기책 영업할때도 반강제로 제가 몇백만원어치 책 사준적도 있었는데
솔직히 그때 처음 부담스런 친구로 느껴지기도 했었어요..비록 그친구가 영업사원 그만두면서
마음이 홀가분해지기는 햇지만요

좋은 친구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친구관계를 좋은 감정으로만 유지한다는게 힘들어지는거 같아요
IP : 222.99.xxx.9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개비
    '04.8.10 12:13 AM (61.80.xxx.11)

    실망하는 님 잘못 없어요.
    남에게 보여지는 나의 이미지나 신뢰도 중요한건데
    친구분께서 남편분에게 그리 말씀하시면 님 이미지 망가지는거잖아요.
    친구분께서 그러면 안되는거죠.
    이번 한번 좋게 해결되면 모를까 한번이라도 더 되풀이되면 친구분께 님의 기분을
    말씀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도 이런말 할 처지는 아닌데......
    꼭 이런친구 있나 봅니다.

  • 2. 감자
    '04.8.10 1:28 AM (211.178.xxx.121)

    갑자기 예전생각이 나네요..친구가 대학에 들어가서 지방에서 자취를 했는데 제가 한번 놀러간적이 있거든요.. 담배피는걸 엄마가 몰랐는데 들켰나봐요,,꽁초같은걸....엄마한테 제가 와서 핀거라고 그랬다는거에요~~ 전 그런애가 아닌데..... 어찌나 기분이 나쁘고 섭섭하던지요.. 님의 경우와는 쫌 다른가요???
    암튼 님의 기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기분 썩 불쾌하셨겠어요

  • 3. Ellie
    '04.8.10 3:05 AM (24.162.xxx.174)

    저기.. 지금 제가 무슨 말씀을 드려도 도움이 안되고 위로가 알될터이지만..
    정말 제가 3자 대면 시켜 드리고 싶어요.
    친구에 대해서 기분나쁜것도 그렇지만, 익명님께서 사람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나 크게 느껴져 마음이 아파요...ㅜ.ㅜ

  • 4. 푸른하늘
    '04.8.10 10:43 AM (220.127.xxx.228)

    저두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친구가 집에서 채팅을 했다가 나중에 컴에 증거가 남게 되었나봐요.
    급한 김에 남편한테 제가 집에 놀러와서 했다고 얼버무렸다고 하더군요.

    그날밤에 그 친구 남편이 저한테 전화와서 묻더군요.
    몇 시에 와서 채팅 했냐구.
    상황 판단하에 제가 누명을 써야 그 집이 편할거 같아서
    누명은 썼지만 ...
    친구가 그러대요.
    자기 남편이 저 그렇게 안봤는데 못써겠다구....

  • 5. 쌍둥엄마
    '04.8.10 9:54 PM (219.241.xxx.155)

    제가 생각하기에 진정한 친구는 그런 문제로 친구를 곤경에 빠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네요..
    친구의 이미지까지 다 망쳐가면서 자기 체면 세우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분은 친한 친구니까, 그 정도 핑계는 당연히 친구로서 해 줄수 있는거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4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