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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의 고민

달개비 조회수 : 1,135
작성일 : 2004-08-09 15:41:53
요즘 제게 고민꺼리가 하나 생겼답니다.

이럴까? 저럴까?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하는게 잘하는건지 모르겠고
남편한테 물어도 모르겠다 알아서 해라는 식입니다.

2년전 10월에 갑자기 시어른들과 합치면서
저희가 살던집(24평)을 월세를 주고 저희는 근처 32평 전세를 왔답니다.

마침 32평 아파트를 하나 분양받아둔 상태라 2년 전세로 있다가 입주 하려 했지요.

올 12월이 분양아파트 입주인데 지금사는집의 전세 만기는 10월 말이네요.

원래는 전세를 좀더 연장해서 12월까지 있다가 혹 집이 바로 나가면 우리도 입주를 하고
겨울 비수기라 전세가 안빠지거나 하면 다음 봄까지 살다가 좀 천천히 입주할까 했었죠.

그런데 이집이 임대아파트예요.분양시점까지 1년반정도 남은.

원래 임대아파트는 전대나 전매가 안되는거지요.

그래서 전세가격이 일반아파트보다 저렴한 반면 임대차보호법의 혜택을 받을수가 없답니다.

이런 내용을 다 알면서도 궂이 그집에 전세를 든건 가격때문이었고 또 실상 임대아파트
다 그런식으로 전,월세를 살기때문에 뭐 어떠랴? 무슨일이야 있을까하고 생각 했지요.

임대차보호법의 보호를 못받으니 확정일자나 이런것도  못하고 소개한 부동산에서
전세금만큼 집주인이 제게 돈을 차용한것처럼 차용증 쓰고 거기에 공증을 받아 주더군요.

그래서 나름 마음편히 살았는데 요즘 그 집주인네 형편이 여의치 않은지
이상한 우편물들이 날아 옵니다.

은행,카드회사,신용정보기관에서 날아 오는 그 우편물들이 대략 독촉장이고 최고장같아요.

내용증명도 두번씩이나 오고....

우편물 받으러 오는 주인한테 대놓고 불안타 말은 못하고 슬쩍 분위기 보면 별 이상한 기미는 없고
그래도 불안해서 소개한 부동산에 행여 압류라도 걸려있나 건설회사쪽에 알아봐 달랬더니
아무이상 없다고 하는군요.

제 고민은요.

이렇게 불안하니  만기 되었을때 그냥 전세금 빼서 같은 시점에 만기되는 저희 살던집에
잠시 살다가  12월에 새아파트로 입주를 할것이냐?
아니면 원안대로 새아파트 입주할 12월까지 있다가 집 나가는것 보면서 천천히 입주를 하느냐
하는것입니다.  

10월에 이사하고 12월에 또 이사를 하자니 이사비용도 비용이려니와 몸이 너무 힘들것 같고,
물론 이사야 이삿짐센타 맡길꺼지만 그래도 주인손이 많이 가야 되잖아요.

그냥 좀더 살고 있자니 그동안 무슨일이라도 생길까 불안하고 ....

저 어떻게 해야 잘하는걸까요?







  



IP : 221.155.xxx.9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llie
    '04.8.9 3:52 PM (24.162.xxx.174)

    저희집 사정이랑 비슷하신듯..
    저희집은.. 2번 이사하는걸로 결정했다고....엄마가 눈물흘리며 호소를 하십니다.. ㅠ.ㅠ

  • 2. 마농
    '04.8.9 4:09 PM (61.84.xxx.159)

    만사불여튼튼 이란 농담이 있쟎아요. 웃기는 소리로 만들어진 말이지만...제 생활 철학이랍니다. 주변에 세살다가..집 넘어가서 전세금 못받고 쫒겨나는 케이스들 살면서 의외로 많이 봤거든요. 아파트가 넘어갈 정도의 일이 생긴다면..차용증 있어봐야...별 수가 없구요.
    상대가 가진 재산이나 돈이 있어야지 차용증갖고 돈을 받아낼 수가 있는건데...집도 넘어갈 정도로 폭삭 망한 사람한테는 판사라도 돈을 받아내줄 재간이 없쟎아요.
    제 성격이라면 일단 이사를 할 것같습니다. 그리고....12월에 입주하는게 아니라......
    천천히 느긋하게 입주할 것같아요. 새아파트...입주시작하고 석달 정도까지는
    난장판이거든요.새 수도관이라서 물도 더럽구요...
    지금 그 집에 계속 사시면....12월에 입주시작하자마자 이사간다고 해도
    전세금 받아낼때까지...계속 똑같은 걱정근심불안에 시달려야할거구....
    수도관 쇠물이라도 빠지는 몇달 더 있다가 입주하면...
    겨울내도록 불안감에 시달려야할거구.....
    이사한다고 비용들고..몸 고되어서 생기는 병보다
    스트레스때문에 생기는 병이 더 클 것같네요.
    그냥 나라면??? 이라고 가정하고 적은거니....참고만 하시구요.

  • 3. 민유정
    '04.8.9 4:28 PM (210.101.xxx.125)

    차용증이라는거요....정말 돈을 빌렸다는 하나의 증거입니다.
    받으실려면 재판하구...질질 끌구 합의 봐서 돈의 빌려준 돈의
    일부분만 받게 될수도 있는거랍니다.
    윗분들 말씀 많이 참고하세요.
    저도 일단 이사하고 천천히 입주하는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환경호르몬 문제도 심각하잖아요.
    더군다나 12월 이사면 환기하기도 과히 좋은 계절은 아닌데...

  • 4. 장금이
    '04.8.9 5:57 PM (211.104.xxx.82)

    일단 전대인에게 아파트 입주로 이사를 가야겠다고 미리 말씀을 드리세요.
    그래야 새로운 전차인을 구하여 이사를 갈수 있습니다.
    일단 이삿날은 아파트 입주시기로 맞추어 얘기하고 기다려 보세요.
    만약 그때까지도 새로운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법적으로는 공증받은 차용증으로
    건설회사에 전대인의 보증금에 가압류를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순리적으로 새로운 전차인을
    구하여 이사를 하는것이 좋겠죠. 10월에 이삿날을 잡으면 이삿집보관등 부대비용이 늘어나나
    전대인의 정신적 부담을 주는 의미에서 시도해볼 수 있을 겁니다

  • 5. 달개비
    '04.8.9 11:30 PM (61.80.xxx.11)

    Ellie님,마농님,민유정님,장금이님.
    의견 고맙습니다.
    다들 이사 두번하더라도 안전한게 좋겠다는 말씀이시지요?
    계속 고민만 했는데....이제 좀 정리가 됩니다.
    좀 힘들어도 그래야 할것 같아요.
    지금 사는집 내일쯤 얘기해서 전세뺀다고 얘기하고 저희집 사시는분들께는
    우리가 들어가 살게 됐으니 준비하시라하고...12월엔 상황보며 천천히 입주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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