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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에 다짐했던 것들..

익명할께요 조회수 : 1,722
작성일 : 2004-08-06 23:56:40


전에 글올리신 음식점사건을 보고..
아가씨때 제가 느꼈던 부분들.. 몇자 적어보고 싶어졌어요..

아가씨때 제일 싫었던것..
특히 남자아이들 아무데서나 볼일보게 하는것..
전.. 이게 제일 싫었어요..
보기 안좋습니다..
제가 또.. 유난히 남의 이목을 보는 편이라서..
그래.. 결심했어.. 난 절대 저러지 않으리라..

두번째 싫었던것..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 그냥 방치하는 어른..
정말.. 싫었습니다..
방해가 되니까요..
안보이는데서 뛰어다니면.. 누가 뭐라겠습니까??
내 보이는데서 신경쓰이게 날뛰니 그게 문제죠..

세번째..
여탕에 초등학생 데리고 오는 엄마..
민망하더군요..

네번째..
길거리, 백화점.. 장소 안가리고 울면서 땡깡부리는 애..
그리고.. 아무데서나 때리는 엄마..
참 교양없어 보이죠..
싫었습니다..

다섯번째..
캐릭터 신발 사주는 엄마..
진짜 안예쁜데.. 눈도 없나..
정말 안예쁘고.. 엄마의 안목까지 의심했죠..

이상.. 제가 기억하는 건 이정도..

그랬던.. 제가..
처음에 밝혔듯이..
제가..
남의 이목에 목숨거는 사람입니다..
폼에 살고 폼에 죽던..

그런데요..
제가 결혼하고 애 둘 낳고 나니..
울 애들은 남자애들이거든요..
사실 여자아이라도 급했으면 그렇게 할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볼일보기가 편한 관계로.. 그냥 바지만 쬐금 내리면 되니까.. ^^
애들이 말이예요..
옛날에 제가 안 키워볼때 애들이 아니네요..
참을성이 없거든요..
엄마.. 쉬.. 하면.. 1분.. 아니 몇 초를 못참고 싸버립니다..
그러니.. 마음이 급할밖에요..
화장실 어디있나 둘러보다 시간 다가고.. 싸버립니다..
옷을 갖고 다니면 좋겠죠.. 근데.. 애기 엄마들 짐이 그것 말고도 많습니다..
챙길것도 한두개 아니죠.. 그렇다보니 잊어버리고 못챙길때도 많고..
한두번.. 그렇게 한쪽 귀퉁이에서 싸게 하다보면.. 편하거든요..
그러면 안되는데..
엄마들 육체적으로 많이 힘듭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몸많이 움직이기가 싫어지고..
제 경우는 얼굴에 철판 한번 깔고 몸좀 편해보자.. 하고 한 경우도 있습니다..

뭐 다른 경우는 워낙에 얘기를 많이 하셨으니까..
다섯번째..
캐릭터 신발..
월드컵 같은데서 나오는 싸구려 만화 그려진 신발..
전.. 울 조카들 그런거 사는거 보구..
난 절대로 저런거 안사줘야지.. 결심 결심..
근데요..
그게 안그렇네요..
애들이 좋아하는 모습..
그것때문이었네요..
저 지금요..
포트리스 겨울 신발에 이어.. 여름 샌들까지..
작은놈 아기용 포트리스 샌들까지 사줬습니당..
울 아들들.. 밤에두 방에다 그거 갖다놓고 잡니다..
좋아서..

이렇게..
내가 애갖기전에는 이해안되는 부분 많아요..
물론 애 낳고 나서도.. 다 압니다..
나두 아가씨때 그게 누구보다 싫었으니까요..
그런데..
무조건.. 그렇게 키우지말라고 하기전에..
이해를 조금 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저두 애를 낳아보고 이해할수 있었지만..
조금씩 이해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 애키우는 엄마들도..
예전에 그런 생각 잊지말고.. 눈살찌푸릴 일은 좀 삼가면.. 좋겠죠..

그냥.. 그렇게 생각했던 아가씨가 아줌마가 되니 조금은 이해가 되더란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봐도 많이 심한 엄마들도 많이 있습니다.. 삼가해주시길..
우리 모두 예쁘게 키웁시다.. ^^

IP : 211.222.xxx.2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8.7 12:05 AM (211.215.xxx.220)

    역지사지...입장을 조금씩 바꿔놓고 생각해보면...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텐데요...그쵸?
    좋은 얘기 해주셨어요...

  • 2. 캐릭터신발
    '04.8.7 12:13 AM (211.222.xxx.20)

    저두 정말 안사주고 싶었는데..
    진짜 안예쁜데..

  • 3. 동감
    '04.8.7 1:19 AM (64.203.xxx.93)

    저도 맨날 그랬죠..
    나는 시집가서 애낳으면 저렇게 키우지말아야지. 두주먹 부르르...
    그런데 요즘은요..내가 맨날 이런 아줌마들 속으로 욕해서 똑같이 이러고 사는거야하고
    땅을 친답니다.
    험험...결론은 시어머니 욕하지맙시다. 똑같이 되요.

  • 4. 저두
    '04.8.7 1:42 AM (211.222.xxx.20)

    걱정입니다..
    맨날 시어머니 욕하는데 나이들수록 시어머니가 이해가 조금씩 되는것이..
    똑같이 될듯한 느낌..

  • 5. J
    '04.8.7 1:51 AM (211.207.xxx.56)

    캐릭터 신발얘기에 왕 동감입니다. ㅠ.ㅠ
    아이들 취향이라는 건 정말 어른 기준으로 해서는...안되더라구요. 상상불가랍니다.
    캐릭터문양은 고사하고 저는 스트라이프 들어간 옷도 잘 안 살 정도죠....
    집엔 온통 무지 그릇이고... 벽도 바닥도 하얗고... 벽엔 액자하나 안 걸려있거든요.
    스파이더맨 샌들 하나 사 줬더니 죽어라고 여름내 그것만 신네요. ^^;;;
    그림만 있는 줄 아세요? 불까지 번쩍번쩍~~~
    근데 얼마나 좋아하는지... 좋아하는 거 보고 있으면 저도 흐뭇~하답니다. 헤~

  • 6. lakewood
    '04.8.7 2:31 AM (24.58.xxx.144)

    남자아이들, 밖에 아무데나 오줌 누이는것, 글쎄요.
    단순히 참을성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그건 구차한 변명 같습니다.

    저는 아이들, 미국에서 키웠는데,길가 아무데나 오줌 싸는 남자 어른들도 없지만, 우리 아들은 화장실 아니면 절~~때 오줌 안 누더군요.
    한국에서는 남자들, 대로변이건, 길가에 차 세워놓고 잘도 볼일 보더만, 누구말마따나 "삼천리가 화장실" 이라고 하던데, 어른이건 아이건, 길에 아무데서나 오줌싸는건 정말 울나라 고쳐야 합니다.
    비오는날, 냄새라니....

  • 7. dpd
    '04.8.7 8:22 AM (221.151.xxx.77)

    캐릭터 신발이 왜 미워요? 저는 왜 어른 것은 없냐 하는데요.

  • 8. 키세스
    '04.8.7 11:14 AM (211.176.xxx.134)

    캐릭터 신발 찌찌뽕 ㅠ.ㅠ
    마트만 가면 하도 졸라서요.
    근데 그런 신발 신기면 정말 옷태 안나거든요.
    특히 여자애들 건 거의 분홍색이라... -0-
    마트 신발코너 피해다니기를 한참 하다가 딸래미 머리가 굵어지니까 당할 재간이 없어요.
    그래서 절충안으로 분홍색 레미 슬리퍼 사줬어요. ㅋㅋㅋ
    오늘 아빠 따라 나가면서 좋아라 하며 그거 신고 갔답니다.
    슬리퍼 끌고 애랑 아빠랑 다니는 거 보고 어떤 아가씨가 '애 엄만 애한테 관심이 없나봐.' 이런 생각 하는거 아닌지 몰라요.
    제가 예전에 그랬거든요. ^^

  • 9. 생크림요구르트
    '04.8.7 11:32 AM (218.145.xxx.187)

    저도 처음 아파트 분양 받아서 입주 앞두고 입주자 카페를 통해 탄성코트를 알고 공구로 신청했어요.
    색깔도 다양하고 하고는 싶은데 꼭 해야할까 고민 많이 했었죠.
    지금 입주한 지 3년차인데 탄성코트는 새 아파트 입주할 경우라면 100% 권유하고 싶습니다.
    보통 회색같은 어두운 색을 권하는 편인데 기왕이면 밝은 색으로 하세요.
    확장을 하지 않았고 바닥과 샷시, 베란다 바닥 타일 모두 아이보리 계열 나무색이라 분홍계열의
    탄성코트로 했는데 집이 넓고 화사해 보입니다. 또한 도배한 듯한 시각적인 효과도 있어요.
    빨래를 해야하는 다용도실처럼 물이 벽에 자주 묻을 수밖에 없는 공간에서 톡톡히 탄성코드의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흰 콘크리트 벽에 스크래치도 안생겨서 좋아요. 저희 집 보고 탄성코트를 알게 된 언니도
    늦게나마 탄성코트를 하려고 했으나 오래된 아파트일 경우엔 오히려 탄성코트가 들떠서 벗겨진다고 되레
    만류했다고 합니다.
    입주 앞두고 이것저것 돈 들어갈 것이 많고 예상도 못한 시공을 권해서 해야하는 것이 좋은 지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탄성코트는 잘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 10. 슈기
    '04.8.7 11:39 AM (61.72.xxx.156)

    너무 동감이여 전 아직미혼인데여 친구아들이랑 같이밥먹으러 많이가거든여
    이해돼여 어쩔수없어여 애들이 한자리에 가만히 앉어있어주질 못하더라구여 빕스 같은곳 가면 저두 같이돌아다닙니다 근데 애기들이넘이뻐여
    님의말충분히공감 근데여 제가 병원근무하는데 애들이 너무 떠들구 뛰어두 가만히나두는 엄마 는 좀 싫어여

  • 11. 은돌짱
    '04.8.7 12:48 PM (220.94.xxx.246)

    저도 결혼하기전에는 아니 아이낳기전까지는 절대로 `아이데리고
    버스는 안탄다` 이것만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킬거라 생각 했었는데요...
    헌데 지금의 저모습 아이 둘데리고도 버스 씩씩하게 타고 다닙니다
    소시적에 끼니를 굶어도 애들데리고는 택시를 타든지 아님 신랑 올때 까지
    꼼짝도 하지말아야지 하는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그런생각은 잊은지 오래된것 같군요
    운전면허 딴지가 8년이 넘었지만 장농속에 고이 모셔놓고 돈들고 바쁜데 남의 눈이 뭔
    문제 인가 싶어서 작은애 안고 큰애손잡고 버스를 탑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는데 아줌마가 되면 그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같아요
    혜경셈 말씀과 같이 입장바꿔서 생각해보는것 이거 아주 중요 한것 같아요

  • 12. 글쎄요
    '04.8.7 1:28 PM (220.127.xxx.124)

    아이들 길거리에서 함부러 오줌 누는거, 우리나라 애들만 그리 참을성 없는겁니까?
    길거리서 오줌누는 외국애는 뭇봤는데요?
    다 교육이 안되서 그런거지, 어릴때 부터 그걸 창피한거라고 가르치지 않으니 그런겁니다.
    역지사지의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얼마전 우리 아파트 담벼락에 학원 운전 기사가 대낮에 오줌 누더이다.
    바로 옆 상가에 화장실 있는데...
    근데 반상회에서 이야기 하니 다들 그걸 대수럽지 않게 생각 하더군요.
    애던 어른이던, 남자가 아무대서나 실례하는거에 이상하게 관대한 '대한민국'입니다.

  • 13. 선우엄마
    '04.8.7 1:32 PM (220.126.xxx.146)

    저도 길거리에서 오줌누게 하는 것은 제가 남자아이 둘 키우는 엄마이면서도
    눈쌀 찌푸려지는 일이더라구요.
    전 길에서 싸지 않도록 외출 전 미리미리 화장실에 가도록 하구요.
    혹시 차 안에서 그런 일이 있을까봐
    오줌 통을 하나 준비하긴 하는데
    그거 쓸 일은 이제까진 없었어요.
    요 부분은 좀 엄마들이 잘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 14. 하나더..
    '04.8.7 3:06 PM (218.151.xxx.237)

    전 한가지 더 얘기할께요...
    남자아이들요... 왜 아랫도리 벗겨서 다니는 건가요? 처음엔 쉬를 가리나보다 하고 말았는데 자꾸보니 보기 싫더라구요...요즘같이 아스팔트 뜨거울때 위에 메리야쓰 하나 입히고 아래는 아무것도 안 입혀서 덜렁덜렁(죄송하지만 이표현밖에 할게 없네요..).... 걸음마 이제 겨우 아장아장 하는 아이던데 주저앉기라도 하면 ...... 집안에서야 어떻게 해도 상관할바 없지만 밖에서는 옷좀 입혔으면 좋겠어요...팬티라도 입히던지... 시골쪽에 이런 경우가 더 많은것 같아요...아들이라고 고* 자랑도 아니고 왜 그런는지...무슨 제가 모르는 이유가 있나요?

  • 15.
    '04.8.7 4:25 PM (211.109.xxx.241)

    하나더님 말씀에 공감해요...아기 데리고 시골 시가에 갔는데, 처음 보는 동네어른들이 우리애더러 바지며 팬티며 다 벗겨놓으라고, 날도 더운데 바람 통하게 해야 한다고 성화를 하는데, 으그...전 애들이래도 속옷까지 홀라당 벗겨놓는거 싫거든요..
    그냥 웃기만 하고 안벗기니까 나중엔 절더러 짜증까지 내시더라구요..
    근데 그집 결혼한 딸래미가 다니러 왔다고 차에서 내리는걸 봤는데, 우리애 또래 애가 같이 내리는데 짤룩한 민소매티 하나만 입어서 밑에선 달랑달랑...
    차안에서도 아래는 다 벗겨놓고 있나봐요..
    그거 보구 참...ㅡㅡ;;

  • 16. 익명쓸래요
    '04.8.7 4:41 PM (211.207.xxx.164)

    그게요... 사람 머릿속에 은근히 박힌 생각이라는 게 참 무서운건가봐요.
    저희 부모님 아들딸 차별 진짜 없는 분들이거든요. 딸인 제가 오히려 남동생보다 권리든 책임이든 훨씬 많이 부여받고 아들같이 자랐을 정도로, 결혼한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그런 우리 엄마가 간혹 이런 소리 하시는 거 몇 번 들었어요. 애기들 얘기하다가 ' 아들은 기저귀 갈아줄 때도 이쁜데 딸은 쭉 찢어진 게 보기 흉해' 하구요 --;;; 황당하시죠. 저도 그런 얘기 들으면 무지 기분 이상합니다. 엄마도 여자면서 뭔 소린겨...그리구 아주 갓난아기 고추나 귀엽지 좀 크면, 아니면 성인은 얼마나 징그럽대요. 에구 망측~~~
    그러니까 그게 뭐겠어요. 어려서부터 계속 주변에서 남자애들 아랫도리 벗고 다니는 거랑 아저씨들 아무렇게나 등만 돌리고 볼일보는 거랑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많이 보다 보니까 자신들도 모르게 그런 의식이 머릿속에 굳어진거겠지요. 남자거는 내놔도 자랑스럽고(?) 여자는 절대 가리고 다녀야 된다 식으로 말입니다.
    한사람 한사람 바뀌다보면 우리나라도 그런 사람들 점점 없어지겠죠. 없어져야죠.

  • 17. kim hyunjoo
    '04.8.8 3:42 AM (81.205.xxx.243)

    ^^ㅎㅎ여기 네덜란드는 ...지금 제가 사는 곳이 수도가 어아니라 시골 마을이라선지 숲에 오줌 누이는 사람들이 좀 있어요.사실 화장실마다 다 돈을 내야하고....
    당연 야외일 경우만 해당되는 야그.
    한데 차가 밀려 있을 때는 그냥 차 세운채 보도 블럭에서 오줌 뉘이는 외국인을 보고...
    여기 외국인이 넘 많아 통 더치인인지 다른 나라 사람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야들도 우리랑 똑같네...라는 생각을 했더랬는데....
    하지만 아이들은 아무리 남자래도 수건으로 가리모 옷을 입힌답니다.
    오메~애들 속살...아무래도 외국애들이라 난 궁금했는데..ㅋㅋ
    볼 틈을 안 주더군요.수영장에서두...
    뭐 여긴 나체촌도 있는데 또 그런 개념을 다른가봅니다.
    하기야 일부분의 것을 보고 전체가 다 글허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뭐...적어도 남이 신경이 쓰이는 짓이라면.....암튼 안 좋은 일이란걸 나도 아는 것일테니
    조심하고 예의를 차리고는 살아야겠죠?
    엄마들이 이런 공방을 하는 걸 보면 전 기쁘네요..ㅎㅎ

  • 18. dmsdi
    '04.8.9 10:15 AM (219.251.xxx.245)

    공공장소에서 지나치게 소란스러운 애들. 방치하는거 당해보면 정말 기분 나뻐요...

    예전에 신랑이랑 푸드코트(조용한 편임) 에서 식사를 하는데 옆테이블에 큰애는 초등학생, 둘째는 유치원 다니는 정도로 보이는 여자애둘을 데리고 그 부모가 밥을 먹는데, 애들이 식탁 주변을 뛰어다니고, 싸우고, 소리지르고...까짓껏 뭐 다 참을 수 있었습니다...

    급기야 큰 소리로 싸우던 그 못생긴 자매(죄송, 감정이 실려서)는 서로 밀치기를 하던 중 옆에 앉아있던 제 몸위로 자기네 의자를 쓰러뜨렸는데 임산부인 저는 아픈것보다 깜짝 놀랐더랬어요. 그 엄마되는 사람은 저를 흘깃 보더니 뭘 뜯어먹느라 그냥 본척만척 하고, 어이가 없어서 제 신랑이 쳐다보니까 옆에 있던 아빠되는 사람이 마지못해 '죄송해요' 하더라구요.

    물론 애들한테 주의는 주지 않고요. 별거 아니라면 별거 아니겠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자기 자식 챙기는거에 비하면 너무 무시되는것 같아 기분이 많아 상했었어요.

    다먹고 일어설때도 보니까 푸드코트라 직접 음식을 치워야 하는데 자매들 자리에 의자에까지 음식물을 다 묻히고 그냥 일어서던데 누가 모르고 그 의자에 덥썩 앉으면 낭패겠더라구요.
    이런 사람들은. 정말 밖에서 마주치고 싶지 않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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