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kbs 인간극장 보세요?

bimil 조회수 : 1,875
작성일 : 2004-08-05 21:11:06
kbs 인간극장 '열한살 오빠' 보세요?
개인적으로 이 프로를 좋아하고 아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여러 생각들을 하는데여.
이번건 보면 볼수록 넘 맘이 아프네여...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엄마는 잘 모르겠고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삼남매덴요.
장애아 누나, 열한살 남자아이, 또 약간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어린 여동생...
근데 이 열한살짜리 오빠가 여동생한테 하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 눈물이 나도록 잘하더군여,,,
누나는 다행히 장애인학교에 다니는거 같고 할버니랑 여동생이랑 사는데요.
행동 하나하나가 도대체 11살짜리라고는 도저히 안보입니다.
물론 환경이 그 아이를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지만요.
급식에서 바나나가 나왔는데 오빠는 먹지않고 동생을 가져다 주더군요.
분명 자기도 먹고 싶었을텐데...
이제 4개월된 딸아이가 있는데 절대로 동생은 안낳기로 마음을 먹었었는데
이 아이를 보면서 생각이 쪼금씻 바뀌고 있네요...
그냥 뭐랄까... 형제가 있다는게 축복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에 둘째를 낳는다면 우리 아이들이 그 아이처럼 그럴거라는 생각은 안하지만요...
어쨌든 열한살 오빠 참 대견스럽네요...
어떻게 도와주고 싶은데 선뜻 방법도 생각나지 않고  맘보다 행동이 너무 뒤쳐지네요.
나중에 커서 여동생이 오빠의 그런 사랑을 꼭 알았으면 좋겠어요.
하긴 그런 사랑을 잊기란 쉽지않겠네요...
IP : 220.124.xxx.5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8.5 9:26 PM (211.215.xxx.31)

    인간극장을 보진 못했지만...감동적인 이야기네요...

  • 2. 몽쥬
    '04.8.5 10:07 PM (218.48.xxx.116)

    맞아요.
    전 인간극장팬인데 우리 아이랑같이보는데 참좋아해요.
    열한살오빠 넘 대견스럽지않나요?
    전 개울가바위위에 엎드려 공부하고 막뛰어가는장면과 어린동생 바나나챙겨주는거 상추쌈에 물래 고기넣어 할머니 싸드리는것....
    명화가가 커서 명규오빠의정을 추억속에 예쁘게간직하며 살겠죠?
    보면볼수록 명규 진짜로 대견스러운것있죠.

  • 3. 샐리맘
    '04.8.6 3:18 AM (211.54.xxx.243)

    TV 보면서 이토록 잔잔히 가슴 저려오는 일은
    오랜만이었어요.
    저도 우리 막내랑 보면서 흐뭇한 마음으로 보았지요.
    앞으로도 이 험한 세상에 명규오빠가 잘 커나가기를 빕니다.

  • 4. Ellie
    '04.8.6 4:14 AM (24.162.xxx.174)

    이야기만들어도 짠한게.. 저 지금 울고 있슴둥.. ㅠ.ㅠ

  • 5. 안경
    '04.8.6 9:10 AM (218.236.xxx.75)

    인간극장을 늘 보고 감동을 받기도 많이하고 그랬지만
    정말 이번만큼 마음이 싸아..한 적도 드문것 같네요.
    엄마는 정신장애로 가출하셨대요..그 후 아빠기 병을 얻어 투병하다가 돌아가시고..
    8살 어린 동생 백일 때 엄마가 가출..할머니가 그 애를 등에 업고 아빠 병 구완하러 병원에 다니시느라 아이와 눈 한번 맞춰 줄 틈이 없없다 합니다.
    ..정말 11살 명규 오빠가 3살 아래 동생 명화에게 하는 것보면 현재의 나를 되돌아 보게합니다.
    명규야..점차 생활의 짐이 네 어깨를 더욱 짓누르겠지만
    지금처럼만 잘 버티어다오..명규 할머니..아무쪼록 오래 살아 주세요..

  • 6. 저두봤어요
    '04.8.6 9:50 AM (211.188.xxx.164)

    도와주고 싶으시면 kbs 홈피에가서 인간극장 찾아가면
    계좌번호 나와있을거에요.
    지금 없으면 조금 지나면 나올거에요. 거기로 입금 형편껏 해주시면 고맙지요.

  • 7. 아네스
    '04.8.6 10:05 AM (194.103.xxx.154)

    저는 출산하고 나니 젤로 마음아픈게 엄마없은 애들이더라구요,,,보다가 너무 맘 아파서 일부러 안보기도 했어요...명규가 이쁜 마음 그대로 어른이 되면 넘넘 좋겠어요.

  • 8. 쵸콜릿
    '04.8.6 10:52 AM (211.35.xxx.9)

    ㅠ.ㅠ

  • 9. 식탐대왕
    '04.8.6 10:53 AM (211.51.xxx.220)

    저두 봤어요...진짜 11살이 어쩜그렇게 어른스러운지...
    동생 아끼는 맘이 너무 이뿌더라구요... 불쌍하기도하고..
    짐 그대로 동생아끼면서 잘컸으면 좋겠드라구요..할머니도 건강히 오래사시고..

  • 10. 유로피안
    '04.8.6 11:03 AM (220.74.xxx.128)

    저도 어제밤 보고 울었답니다
    통장에 들어있는 전재산 2만원으로 캠핑가는 동생 수영복이랑 물병을 사더라구요 ㅜㅜ
    원래는 컴퓨터 사려고 모으기 시작한 돈이라던데...
    할머니가 편찮으시다는데, 부디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네요

  • 11. 미씨
    '04.8.6 11:18 AM (203.234.xxx.253)

    저도 그것보면서,, 큰 오빠가 정말,,대견스럽고,,, 속 깊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계실때는 동생을 야단치고 때렸지만,, 지금은 안계셔서,,때리지 않는다고,,,
    불쌍해서,,때리지 않는다는 말에,,,,, 눈물이 활꽉~~~~
    참,,,부모가 안계실때,, 서로 의지할수 있는 형제가 있다는게 정말,,중요한것 같아요...

  • 12. cookie
    '04.8.6 11:22 AM (203.232.xxx.191)

    오빠도 오빠지만..전 동생 명화를 보면서 맘이 더 아프더군요..
    9살이 나이에 맞지않게 행동하는 거나, 말하는 거,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거, 오빠만 쫓아다니는 거 등등..부모에게서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해
    그러는 거라 생각되니 넘 안됐더라구요..그나마 오빠가 있어서 다행이긴 하지만..
    역시..아이들에겐 관심과 사랑이 최고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13. 꾸득꾸득
    '04.8.6 12:33 PM (220.94.xxx.86)

    그거 맘 아파 못보겠더라구요...ㅠ,.ㅜ

  • 14. 쌍둥엄마
    '04.8.6 1:27 PM (219.241.xxx.155)

    명규같은 예쁜 마음 가진 아이들이 많아지면, 그애들이 커서 어른이 되면
    울나라는 너무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만 같아요..
    명규 맘속엔 천사가 들어가 살고 있는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3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7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5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3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6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2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9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4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