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에고....
어제 밤에 신랑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만 말이 헛나와버렸습니다.
결혼한 동생 힘들어 하는 이야길 하다가..
"걘 나보다 결혼 잘했는데.. 왜 그렇게 힘들게 살지"
맞습니다.
제가 대략 미쳤나보옵니다. ㅠ.ㅠ
신랑 머쓱하게.. "너보다 결혼 잘했다고." 한마디 하더니...
급기야 사랑하는 신랑은 오늘 저랑 눈도 안마주치고
말도 안합니다.
제가 건 전화도 계속 끊어버리구요.
제가 말한 의미는...
동생은 아가를 시댁에서 봐주시거든요.
저는 아기를 갖고 싶어도 돌봐줄 어른이 없어 사랑으로 동생 아가를 돌봐주는 시부모님이 계신 동생이 늘 부러웠구요.
그래서 그 생각이 뇌리에 박혀 있었나봐요. (그래두 그렇지 .. ㅠㅠ)
저두 제 시댁어른들 좋아하구, 제 신랑 정말 사랑하는데..
거기에 생각이 미쳐서 그만 저런 망발을.. ㅠ.ㅠ
핸펀으로 문자도 보내보고...
전화를 걸어봐도 소용이 없네요.
제 신랑 자존심 강한 사람인데...
어떻게 해야 마음을 풀어줄 수 있을까요...
저두 제가 저질러 놓고도 황당하고 신랑에게 미안해서 어후.. 죽겠습니다.
선배님들의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1. 핫코코아
'04.8.5 7:43 PM (211.243.xxx.125)며칠동안 납죽~ 엎드리세요
답이 없겠어요 ㅋㅋㅋ
애교 버전으로 밀고 나가시는 수 밖에는~
잘 푸세요 화이팅!!2. 그렇군요
'04.8.5 7:55 PM (219.249.xxx.47)저도 그런말 한적이 한두번은 있는거 같은데,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네요.
남편이 제앞에서 '그 놈 나보다 장가 잘간거 같은데..~" 뭐 이런조로 이야기 하면
저도 정말 맘 상할것 같아요.
내가 왜그랬을까.. 아휴..3. 경빈마마
'04.8.5 8:54 PM (211.36.xxx.98)자꾸 댓글의 댓글 달아서 죄송합니다 ㅡㅡ;
올초 리콜된 제품은 LPi.. LPG 모닝입니다.4. 김혜경
'04.8.5 9:28 PM (211.215.xxx.31)에이...근데 그 말 한마디로 신랑님이 너무 화 오래내시는 것 같네요..일단 애교작전으로 화 풀게 한다음엔...좀..
5. 그러게요.
'04.8.5 10:06 PM (211.178.xxx.142)뭐 싸우다가 한 말도 아니고 문자에 전화까지 해도 그렇게 화낼만큼 잘못한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무조건 미안하다고 하지 마시고 차라리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다 라고 오해하지말라고 이해를 시키는편이 더 낫지 않을까요?
글로만 봐선 진심으로 한번 사과했으면 당연히 풀어져야할 정도의 가벼운 실수란 생각입니다. 신랑분 좀 너무하시네요.6. 앨리엄마
'04.8.6 2:02 AM (61.253.xxx.11)어머나.. 정말 실수하셨네요.
두고두고 맘에 남을거 같아요.
그렇게 화낼일 아니라고 하시기도하는데
남자들 의외로 약하고 비교 당하는거 상처받아요.
남편 기살려줘도 부족한 판 아닌가요?
아기봐주는 부모님이 부러워서지 다른 뜻은 없다고 잘 말하시고
정말 잘해드리세요.7. ombre rose
'04.8.6 10:38 AM (219.241.xxx.50)남자들은 화 났을 때 시간이 좀 필요해요.
아내가 너무 적극적인 화해 모드로만 나가도 때로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일단 애교로 실수를 인정하셨다면 한발짝 물러서서
그냥 성실하고 상냥한 모습으로 우아하게 기다리세요.
그러다 보면 남편분 마음이 사알 짝 열리는 눈치가 보일 겁니다.
그때 본격적으로 애~ 교~~~~ .
특히 우아히 기다리실 때 82에서 배운 갖가지 솜씨로 뇌물 공세 하시면
더욱 더 작전 성공하리라 봅니다.
전 거의 99.999% 성공한 방법이거든요.
무작정 화 풀릴 때까지 마구 메달리는것 보다 품위 유지도 되고 효과도 남다르답니당.
참 그리고 싸울 땐 더 이쁘게 하고 계세용!8. 안경
'04.8.6 11:35 AM (218.236.xxx.75)에고..남편이 삐질만 하네요.
하지만!
너무 오래 삐지는거 아닌가요?
그럴때 너무 싹싹 빈다던가 하면 남편이 기가 살아서 그래 이번 기회에 확실히!
그런 생각이 들지도 몰라요.
님께서 정말 남편과 결혼한 걸 후회하는 말이 아니었다면 이쯤에서 님이 한번 화를 살짝 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나는 시어른들도 좋도 당신도 좋아..내 뜻이 그런거 아니라는데 너무한거 아니야? 하면서 님이 삐져보세요..눈치보던 남편이 미안해~..할거예요.9. 지나가다..
'04.8.6 12:52 PM (210.124.xxx.47)님의 남편도 제 남편처럼 말한마디에 목숨거는 스타일이시군요. 왕자존심에..왕어깨..
말한마디에 천만번의 생각이 오간게 분명합니다.
님의 말한마디가 내포할 수 있는 많은 오해를 풀어드리세요. 제 경우는 그랬어요.
이런 의미였을 뿐 다른 건 추호도 없다는 사실을 알려드리세요.(매달리지마시고 진지하게) 진짜냐고 엄청 확인할껍니다.--::
의외로 말한마디에 상처를 많이 받습니다. 이런 타입의 남편분들...그 맘을 헤아려주세요.
그까짓 말한마디에..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이지요. 누구나 우선순위가 있으니까요.10. 입장바꿔
'04.8.6 2:29 PM (210.92.xxx.250)순간 입장 바꿔 생각해보니 그말에 데미지 엄청 클거같네요
만약 남편이 저한테 자기동생이 자기보다 여자 더 잘만났다 그럼 너무 상처 받을거같아요 ..11. 음...
'04.8.6 3:57 PM (211.200.xxx.123)진심은 통하는 법이니만큼 원글님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남편 분 마음도 풀어지실 거예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데 남편 앞에서는 친정 쪽 얘기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거 같더라구요.
저도 결혼 전에 친정엄마가 그런 말하면 이해가 안 갔는데 살다보니 엄마말이 맞구나 싶어요.
원글님도 남편을 사랑하니 모든 걸 나누고 싶겠지만 되도록 친정 얘기 특히 안 좋은 얘기라면 더더욱 하지 마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4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5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4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1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4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