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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의 비타민 섭취에 관해 여쭙고 싶어요

복만이네 조회수 : 917
작성일 : 2004-08-05 03:29:49
임신 초기엔 약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데
갑작스런 임신이어서 산전 비타민 섭취를 못했기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신경서서 먹는 중인데
갑자기 염려가 되어서요
중기부터 비타민을 먹어야 하나요?
IP : 219.252.xxx.8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llie
    '04.8.5 6:19 AM (24.162.xxx.174)

    밑에 글읽다가... 저랑 너무 심정이 비슷하신것 같아..(임신 문제가 아니라, 그냥 삶이 의지한대로 되지 않는 막막함. 결정하기 너무 힘든것들요.)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결론은... 퍼왔어요. ㅡ.ㅡ;;
    =============================================================
    임신과 영양


    임신은 여성의 삶에 있어서 아주 특별한 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임산부 개인이 필요로 하는 영양 뿐만 아니라 뱃속에 있는 아기가 필요로 하는 요구량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임신을 하게 되면 신체 변화뿐만 아니라 영양 요구량도 점차 증가하게 됩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태아는 모체가 섭취하는 식품에 영향을 받게 되며, 이를 통해 성장, 발달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특히 칼슘, 철분, 엽산과 같은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는 식이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분만 후에도 수유 및 체내 영양 저장량 보충을 위해 적절한 영양공급이 필요합니다.

    1. 에너지
    모체가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지 못하면 태아의 성장이 지연됩니다. 간혹 비만한 사람의 경우 임신 중에 체중감량을 위해 심한 저 칼로리 식이요법을 하기도 하는데,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임신 중 극심한 식이요법은 피해야 합니다. 우리 나의 경우, 에너지 요구량을 임신 전반에는 150kcal, 후반에는 350kcal, 수유기에는 400kcal 추가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2. 단백질
    단백질은 체성분의 구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영양소입니다. 따라서 모체의 단백질 섭취가 불충분하면 태아의 성장에 영구적 장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의 단백질을 과잉 섭취할 경우에는 태아에게서 비정상적인 구조변화가 야기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단백질 섭취량을 임신 전, 후반에는 15g, 수유기에는 20g 추가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3. 지용성 비타민
    과량의 비타민 A는 신생아의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너무 과량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식이섭취 뿐만 아니라 비타민 A(레티놀)이 함유되어 있는 화장품의 사용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4. 수용성 비타민
    1) 비타민 B6
    임신 중에는 비타민 B6의 소비가 증가됩니다. 게다가 임신 말기에는 태아가 모체로부터 비타민 B6를 더 많이 가져오기 때문에 모체는 비타민 B6 결핍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평상시보다 더 많은 비타민 B6를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단백질 섭취량이 많은 임신부에게는 비타민 B6 요구량이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2) 엽산(folic acid)
    우리나라의 경우 임산부의 1/3 정도가 저 혈청 엽산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엽산 결핍은 생식불능, 태아와 태반의 기형, 신경관 결함(neural tube defect) 등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임신 전, 후반 모두 하루 250μg의 엽산을 추가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5. 무기질 1) 칼슘
    임신기간 동안에는 칼슘의 요구량이 증가합니다. 특히 임신 말기에는 태아 골격의 석회질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만약 모체의 혈중 칼슘수준이 떨어지게 되면 태아에게 공급할 칼슘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모체의 뼈에 저장되어 있는 칼슘이 혈액으로 녹아 내리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산모의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게 됩니다.
    2) 철분
    철분은 태아의 발달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적인 영양소입니다. 따라서 임산부는 증가하는 혈액량을 유지시키고, 태반과 태아가 필요로 하는 철분을 공급하기 위해 철분을 추가적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임신기간 중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


    1. 입덧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임신 초기에는 입덧 증상이 수반됩니다. 이 증상은 특히 아침에 심하다고 해서 영어로는 "morning sickness"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보통 임신 중반기에 들어서면서 증세가 점차 완화되며, 심한 경우에는 임신기간 내내 지속되기도 합니다. 입덧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소량의 식사를 자주 섭취하여 위를 비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과자나 토스트를 먹는 것도 구토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2. 빈혈
    빈혈에는 철 결핍성 빈혈, 엽산 결핍성 빈혈, 비타민 B6 결핍성 빈혈, 비타민 B12 결핍성 빈혈 등이 있는데, 임신 중에는 철 결핍성 빈혈의 빈도가 가장 높고, 둘째로 엽산 결핍성 빈혈의 빈도가 높습니다.


    3. 당뇨병
    비만했던 사람의 경우 임신 중에 당뇨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원래 당뇨증세가 있던 사람의 경우에는 임신 중에 당뇨병의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악화되게 되면 신장장애, 임신성 고혈압, 시력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신 중에는 당뇨병의 관리가 어려워 혼수상태가 올 수 있으며, 거대아, 기형아의 출산률과 태아 사망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는 임산부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당, 요당 검사가 필요합니다.


    4. 변비
    임신 중에는 운동량이 감소하고 호르몬이 변화하기 때문에 위장관 근육이 이완되어 변비가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임신 말기에는 자궁이 커지면서 대장을 누르게 되므로 변비가 생기며 심하면 치질도 유발될 수 있습니다. 변비개선을 위해 설사제를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대신 물을 많이 마시거나 채소, 과일의 섭취량을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속쓰림
    임신 8~9개월이 되면 늘어나는 자궁이 위를 누르게 되어 식후에 위 내용물들이 식도쪽으로 밀려 올라가 신물이 올라오는 쓰라린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이럴 때는 음식을 소량씩 자주 섭취하는 게 좋으며, 천천히 오래 씹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몸에 꼭 맞는 것보다는 느슨한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임산부의 건강을 위한 몇 가지 지침


    ㆍ 건강관리 전문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세요.

    ㆍ 균형잡힌 식사를 하세요.

    ㆍ 칼슘, 철분, 엽산을 보충해주세요.

    ㆍ 음주와 흡연은 즉시 중단하세요.

    ㆍ 태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유지시킬 수 만큼 체중을 증가시키세요.


    임신 초기·중기·말기의 태교음식



    임신 초기 (1∼3개월)

    임신 초기의 가장 큰 문제는 입덧이다. 그러나 임신 초기에는 아직 태아도 작고 필요로 하는 에너지도 적어, 이 시기에 입덧으로 인해 잘 먹지 못해도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다. 임신 초기에는 차고 신맛이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고, 먹고 싶은 것을 먹되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하며, 구토가 심할 때는 수분 보충을 충분하게 해주어야 한다. 또 이때는 태아의 발달에 맞춰 영양소를 균형있게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의 심장이 거의 완성되고 머리, 몸통, 사지의 구분이 뚜렷해지는 때이므로 전체적으로 고른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단백질과 칼슘의 섭취를 늘려 나가는 것이 좋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비만이 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소고기, 두부, 명란젓, 버섯류, 멸치 등을 이용한 요리를 해 먹으면 좋다. 또 태아의 뼈와 이는 임신 초기에 기초가 마련되므로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주어야 한다.
    초기에는 입덧으로 인해 입맛을 잃는 경우가 많으므로 꽃게탕 같은 얼큰한 요리나 미나리 강회와 같이 새콤한 음식으로 식욕을 돋우도록 한다. 입덧이 심할 때는 차가운 음식, 상큼한 음식, 생선회나 샐러드 등의 생식이 입맛을 돋우는 데 효과적이다



    임신 중기(4∼6개월)

    입덧도 끝나고 태반도 완성되어 태아의 발육이 왕성해지는 때이다. 생식기가 발달하고, 손톱, 발톱, 머리카락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 시기부터는 임신부가 영양 섭취를 잘 해주어야 태아도 무럭무럭 자랄 수 있다. 태아의 두뇌 발달과 근육을 형성하는 데 가장 많이 쓰여지는 양질의 단백질은 임신초기부터 말기까지 꾸준히 필요한 영양소이며, 칼슘도 마찬가지이다. 칼슘이 부족하면 태아의 신체 발달을 저해할 뿐 아니라, 모체 역시 출산 후 골다공증 같은 질병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 임신중기 이후엔 태아가 모체의 철분을 흡수해 자신의 혈액을 만들기 시작하므로 철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어야 한다. 철분이 부족할 경우 임신부는 빈혈을 일으키거나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칼슘과 철분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 C가 필요하므로 비타민 섭취도 중요하다. 음식을 너무 자극적이거나 짜게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콩 비지 찌개나 곰탕, 닭을 이용한 깻국탕, 사태찜, 쇠간을 이용한 간 메밀전, 닭간, 치즈찜 등이 이 시기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
    또한 임신 중에는 커진 자궁이 장을 압박하여 배변에 지장을 주므로 변비가 되기 쉽다.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샐러리, 양상추, 우엉, 연근, 고구마, 감자, 해초류, 표고버섯 등을 많이 먹으면 좋고 매일아침 찬 우유를 마시는 것도 장의 운동을 촉진하며 변비에 효과가 있다.



    임신 말기 (7∼9개월)

    임신 말기에는 지나치게 살이 찌지 않도록 지방을 과다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임신중독증이나 부종에 대비해 염분과 수분을 제한하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옛날 어머니들은 마지막 달에 아기를 잘 낳기 위해 기름기가 많은 돼지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했다. 잘 먹고 힘을 내야, 또 돼지기름이 미끄러워서 아기가 쑥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먹을 것이 귀한 시대에 해당하는 말이다. 지나친 기름기로 인해 비만이 되면 오히려 순산에 지장을 주게 된다.
    말기는 태아의 두뇌 개발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이 많이 든 음식을 먹도록 한다. 임신중독증을 예방하기 위해 수분과 염분의 섭취는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소금의 나트륨 성분은 몸 속에 수분을 고이게 하므로 부종, 단백뇨, 고혈압 등이 나타나 임신 중독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조금씩 나누어 여러 번 먹는 것이 좋다.
    현미 오곡밥이나 송이 고기산적, 밭의 쇠고기라고도 하는 콩을 이용한 요리들, 잣죽, 호두죽, 톳무침, 재첩국, 무말랭이 장아찌 등이 좋다.
    =============================================================================
    저긔..배속의 아가에게, 건강하게 쑥쑥자라라고... 사랑받을일도 너무 많고 앞으로 사랑할일도 너무 많다고...화이팅이라고 꼭 전해 주세용*^^*

  • 2. Ellie
    '04.8.5 6:50 AM (24.162.xxx.174)

    아차.. 그리고 담부터는 아무리 고민 스러워도 이렇게 야심한 새벽에는 꼭~ 주무세요...
    그래야 호르몬도 정상적으로 분비되고 건강에도 무리가 없어요!!!

  • 3. 솜사탕
    '04.8.5 8:16 AM (18.97.xxx.211)

    위에도 나와있지만.. 엽산의 결핍은 중대한 영향을 야기한다고 들었어요. 임신때 뿐만 아니라.. 가임기 여성들은 임신전에도 만약을 대비해서 항상 섭취해야 한다고 하거든요.... 윽.. 찔리고 있는 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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