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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런가?아무래도 82교 광신도가 된듯..ㅋㅋ
조선일보를 구독하다가 혜경샘의 살림노트라는 칼럼을 보고 글이 넘 좋아서 기냥 한번
놀러한번 와본것이 오늘날 요렇게 82폐인이 될줄이야..ㅡ.ㅡ
음~우선 제증상을 생각나는대로 한번 적어보면요...
우선 컴을 켜면 메일확인이고 뭐고 다팽개치고 82쿡에 들어와서
혜경샘이 리빙노트에 글올리신거 부터 확인한다는 거요,
그래서 글이 안올라왔다거나, 아님 샘이 아프시다거나 한다면 그때부터 우울해진다는...ㅋㅋ
그리구 82쿡한번 놀러오면 엉덩이에 땀띠날때가정 한3시간쯤은 기본으로 눌러앉아있답니다^^
컴 안키면 일밥이나 칭쉬붙들고 엄마랑 한바탕 샘님의 요리에 대해 심오한 토론(?)을 하구요..
또 예전엔 알지도 못했던 다양한 식재료를 알게되어서 마트만 가면
예전엔 쳐다보지도 않던 아니 알지도 못했던 굴소스나 두반장 칠리소스 오뚜기드레싱 등을
구경하느라 시간가는줄 모르는 증상도 나타났죠...
그리구 혜경샘이 추천하신 츄로스나 칵테일새우 머스타드 등등 탐내다가 다사구~
오븐토스터기 미니믹서 테팔찜기등등도 엄마를 꼬드겨 마련했슴다(엄마도 혜경샘팬이신지라..^^)
특히나 요새는 쯔비벨을 탐낸다는...(원래는 한개에 천원하는 그릇만 주섬주섬 사던 울집...ㅡ.ㅡ)
그리구 샘님이 나오는 잡지란 잡지는 서점가서 싸~악 훓은뒤에 나중에 미용실이나 은행가서
쭉쭉 찢어오는 만행을 서슴치않는다는 것,,,
이거 범죄아닌가요?^^ 나름대로 심히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며칠전엔 친구생일선물로 일밥선물했다가 아줌마 취급도 받았습니다...
참고로 저 풋풋한 대학생입니다. 방년 23살입니다(4학년이니까 풋풋하지는 않겠구나...ㅡ.ㅡ)
쫌 놀라셨죠? 제가 원래는 요리에는 관심도 없구
옷이나 화장품 남정네(?)요런거에만 신경쓰고 살았는데
요샌 친구들 한참 나이트에서 놀시간에 저는 남친두 팽개치구 82쿡에서만 놀고있으니..
제가 하두 피씨방에서 82쿡에만 접속해있으니까...
울남친 "너 지금 나한테 시집얼릉 올라구 몰래 신부수업하냐?"라면서 타박하데요..ㅡ,ㅡ
그결과...
저 완전 혜경샘 열렬팬이 되가지구서요...
음~하는행동이 연예인쫓아다니는 여고생이 따로없어요...
샘님기사 ,칼럼 스크랩하구 샘님나오다는 프로는 꼬옥보고..
예쁜그릇이나 신기하거나 편리해보이는 주방도구 발견하면
냉큼 하나사서 혜경샘님께 선물해드리구 싶구,,,
그릇가게라두 하면 부모님몰래 하나 훔쳐다가 보내드리면 좋을텐데....ㅋㅋ
그래서 이삔 편지지에 보라색펜으로(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보라색펜으로 쓴다지요 아마~^^)
팬레터를 써서 보낼볼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근데 보냈다가 좋아하네 열렬한 팬이네 어쩌구 저쩌구하는 유치빤스의 내용을 읽으시면
웃으실것 같아서 (제가 어렸을때부터 글솜씨 없기로 유명하다지요..ㅜ.ㅜ) 포기했지요
저요~ 야심한 이밤에 뭐하면서 글쓰구있는줄 아십니까?
며칠전 혜경샘님이 글 올리신거처럼 식용유바르고 있슴다..
낼아침의 애기피부를 기대하면서....
근데 땀 무지나네여...ㅋㅋ
완전 따라쟁이 다됐슴다, 샘이 한다는 것은 다 따라해보고 싶다는....
그러나아! 정말로 저의 심각한 증상은...그것은,,,
다들 웃으실지도 모르겠지만요...
혜경샘처럼 당당한 커리어우먼이 되어서
kimys님처럼 자상한 남편이랑 결혼해서(저보다 나이가 쫌 많은ㅋㅋ)
남편을 극진히 공경하면서 맛난것 마니마니 만들어 주면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루에 열두번도 더하면서 혼자서 히죽히죽 웃는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한때 화려한 싱글을 꿈꾸기도 했으나 요샌 결혼에 관심이 많아져서..
저 엄마한테 가끔 묻습니다
"엄만 나한테 어디 선자리 안들어와? 나이차는 별루 상관없는디..."
정말 제가 미쳐요!미쳐!
이정도 증상이면,,,,
혜경샘이 정말 진정한 82교의 교주시구~저는 진정한 광신도맞지요? ?
어휴,,,,저같은 광신도 계시나요??미즈가 아닌 미스광신도요..^^
믿습니까? 할렐루야 믿습니다!!ㅋㅋ
1. Ellie
'04.8.5 6:48 AM (24.162.xxx.174)ㅋㅋㅋ
키친토크와 자유게시판에서 "미혼녀"또는 "폐인"으로 검색 해 보시면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측하실수가 있을겁니다. *^^*
자칭 폐인 대열에 끼신걸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합니다!! *^^*2. 김혜경
'04.8.5 8:04 AM (211.201.xxx.96)하하...아침부터 이 글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당분간 요리공부 접어두시구요..취업준비 열씨미해서, 좋은 곳에 취직, 멋진 커리어우먼이 되시어요...꼭 그렇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3. 겨란
'04.8.5 8:34 AM (211.119.xxx.119)근데 질문 있는데요...
남자친구 있는데 왜 선자리 찾으세요?
그리고 미용실이나 은행에서 그렇게 잡지 찢어가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잡지 사볼 돈 없어서 그런 데 가서 보는데
재밌어 뵈는 페이지가 찢겨나가 있으면 무지 맘 상하고 세상을 원망하게 돼요....
암튼 친하게 지냅시다 므흣4. 다시마
'04.8.5 9:04 AM (222.101.xxx.87)대단하십니다. ㅎㅎ. 뵙지도 않았음서 마구마구 정이 가는 건 왜일까요?
5. 현승맘
'04.8.5 10:27 AM (211.41.xxx.254)툴툴이님 나이엔 전 세상 모르고 잘 놀았는데, 이게 왠일입니까.ㅎㅎ
6. 아라레
'04.8.5 10:34 AM (220.118.xxx.191)쭈욱 읽어내려 오면서 '또 82폐인 아짐 하나가 탄생했군...' 했는데
오마나! 웬일입니까? 한창 꽃다운 23세 처자가...
혜경교주님의 카리스마가 문제긴 문제죠? 음....-__-7. 쵸콜릿
'04.8.5 11:18 AM (211.35.xxx.9)저두여~~ㅋㅋㅋ
8. 빨강머리앤
'04.8.5 11:45 AM (211.171.xxx.3)으하핫.
걱정하실 필요없답니다.
다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있거나,
거쳤거나..
혹 주변 또래 친구들이 이해못해줘서 외롭지는 않은지..--;9. 로렌
'04.8.5 12:26 PM (210.92.xxx.250)샘님같은 커리어우먼에 현모양처 앞으로 또한분 탄생한다는 예감이 드네용 ~~
꿈꾸면 이루어진다지요 ...ㅎㅎ~10. 툴툴이
'04.8.5 7:07 PM (218.156.xxx.168)저말고도 폐인들이 많다니까 안심이 되기도하고,,,정말도 동지애가 팍팍느껴집니다^^
겨란님,,선자리 찾는건 기냥 장난삼아 엄마한테 하는말이구요,,,
다시는 잡지 안찢겠습니다..죄송,..진짜 양심의 가책을 느낍니다,,,
혜경샘님,,,제글을 읽으셨군요..ㅡ.ㅡ 한심한 자라 생각말구 기냥 귀엽게 봐주세요,,,11. 김혜경
'04.8.5 9:41 PM (211.215.xxx.31)에구...한심하긴요...멋진 커리어우먼이 되주시길 바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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