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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그렇게도 괘씸한것일까??.....

우유 조회수 : 1,645
작성일 : 2004-08-04 16:14:07
저 결혼한지 5년차입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그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이해할수 없는 일들도 많았고 참아야했고 일방적인 싸움도 했고 속도 많이 끓여야 했고 답답한 가슴 어디다 털어놓을때도 없었고... 등등 제 가슴이 어느 한사람때문에 이 사람으로인해 여러 사람 피해보고 이사람으로 인해 즐겁고 행복해야 할 나의 신혼이 늘 우울했었고 싸움의 연속이었어요 재 가슴은 시커멓게 타 재가 되어 날아가버린지 오래죠
이 대단한 사람이 바로 작은시누랍니다 원인 재공은 바로 작은시누가 다 했죠

카드로 돈 빌려줬는데 제대로 안갚아 속섞었고, 자기 스스로 혼자서 다한 일도 아니면서 혼자 다 한양 생색이란 생색은 다내고 그 생색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보답하지 않으면 여기저기 없는말 있는말 다 해대 사람 뒤통수 치게 만들고,상대가 있는 앞에선 좋은척 인심쓰는척 속깊은척 자상한척 척이란 척은 다 하고
자기가족과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고,항상 말은 정말 청산유수죠 하지만 말도 그때 뿐이죠 자기가 그렇게 말하고 다닙니다 입바른 말만 하고 경우가 무척 바르다고....
자기 기분 좋으면 속에것 까지 다 빼줍니다 자기 기분 나쁘면 나쁜대로 다 표현하고....
사람 은근히 눈치보게 만들고,은근히 비꼬는것도 잘합니다
자기 살려고 형제들 어머님까지 다 피해보게 만들고 자기 살 궁리는 다 합니다
작은시누가 이런사람인줄은 초기부터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전 그래도 설마 설마 했었죠
그 설마라는것이 사람을 잡더군요

작은시누한테 편지를 썼습니다 작은시누와 얽혔던 일들 때문에 힘들었고 오해가 있음 풀고 감정도 좋지 않았는데 앞으로 잘 지내보자는 의미로요
그렇다고 제 감정만 쭉 적어 보낸것도 아니었고 작은시누 입장에 서서 제 딴엔 최대한 배려해서 적어보냈습니다
작은시누 편지 읽고 괘씸하고 섭섭해서 감정 조절이 안되더랍니다
저와 만나서 얘기 나누자고 해서 그러자고 해서 만났습니다
첫마디가 그 편지 보낸 이유가 뭐냐고 하더군요 그소리 듣는순간 편지 내용을 파악을 못했구나 싶었죠
아니나 다를까 자기 기분상한거 자기 힘들었던것만 쭉 늘어놓더군요
그리곤 저를 정신이상자 쯤으로 생각을 했는지 이상한 사람을 만들더군요 그 편지가 이렇게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정도로 위력이 있었나 싶은게 그저 씁쓸하기 까지 하더군요
누가 모를까 작은시누 힘들었던거.... 하지만 자기가 자초해서 일어난 일이었고 나는 당한 사람인데 자기 잘못은 조금도 모르고 그저 자기혼자 잘났다고 떠들어대는걸 보니 더이상 이사람과는 말이 안통하겠다 싶었고 설마설마 하던 마음을 가졌던 내 자신이 싫었고 인간성이 적날하게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막말해선 안되지만 정말 상종못할 인간이다라는 결론이 나더군요

신랑이 편지 보낸다는 소리를 듣고 보내지 말라며 걱정을 걱정을 하더군요 작은시누 만나고 나서
전 제가 보낸 편지내용이 그렇게도 괘씸한 내용인가 싶어 나중에 신랑한테 보여줬었더랬죠
그리곤 작은시누와 만나 이런이런 얘기를 나누었다고 했었습니다
그날 신랑이 작은시누의 실체를 사실대로 드러내 얘기를 해주는데 신랑한테 더 놀랬습니다
작은시누는 신랑한테 누나인데 어쩜 저렇게 까지 말을 할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신랑한테 편지 보여주기 이전에 올캐한테 편지 내용까지 읽어주며 물었습니다
이것이 그렇게도 괘씸한 내용이냐구요
올캐가 그러더군요 나의 형님이라서 좋게 얘기 하는게 아니고 그 내용은 어느 누가 읽어도 상대를 많이 배려했고 잘지내보자는 내용인데 그걸 어떻게 그렇게 해석을 해서 읽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더군요

작은시누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얽혀서 본의 아니게 신랑과 많이 싸우고,나에게 진심으로 한 말과 행동도 작은시누때문에 눈과 귀가 멀었었고,즐겁고 행복해야 할 시간들을 너무 우울하게 보낸 지나간 시간들이 지금은 너무도 아깝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고,내가 왜 좀 더 현명하지 못했을까 하는 자책도 들고,그 누구보다도 신랑한테 많이 미안하더군요
이 모든 일들을 다 푸는데 5년이란 시간이 걸렸구나 싶은게 그냥 한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여기 이렇게 조금이라도 풀어 놓으니 속이 좀 풀리는것도 같네요
좋지도 않은 내용 읽으시느라 날도 더운데 짜증은 안나실런지....
앞으로 신랑한테 더욱더 잘하고 작은시누 저 나름대로 파악은 됬으니 잘 대처해 나갈거라 제 자신을 믿어요

너무 긴글 올려 죄송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
IP : 218.36.xxx.2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름다운그녀
    '04.8.4 4:30 PM (147.46.xxx.13)

    언젠가는 시어머니의역할을 할텐데.......안타깝고 두렵다는생각이 드는 이유는????

  • 2. 형제라도
    '04.8.4 4:30 PM (61.75.xxx.212)

    윗님..조언 좀 해주세요.
    사실 저는 지금까지 고생안하고(?) 직장생활했어요..젊을때 제잘난 맛에 산거죠. 그래서 , 관리자 되니까 힘드네요. 이제 철들려나 봅니다 ㅠ

  • 3. 안경
    '04.8.4 4:46 PM (218.236.xxx.75)

    우유님..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저도 큰 시누이 때문에 무척 속을 썪혔던 터라 우유님 글이 남의 일 같지않습니다.
    제가 겪어 본 결론은 친정 식구건 시댁 식구이건 친구건 간에
    사람 옳지 못한 것은 죽을 때까지 고쳐지지 않는다..라는겁니다.

    며칠 전 자유게시판인가에 엔지니어님이 올려 놓으신 글이 있는데
    한번 찾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거예요.
    신뢰가 없는 사람에게는 기대를 하지말고 차라리 인간관계를 정리하라는 뜻으로 올리신 글이 있어요.
    그 글이 어찌보면 참 냉정한 글 같지만
    구구절절이 옳은 글입니다.
    30살 넘어서도 사람 못된 것은 절대로 안 바뀝니다.
    지금 5녕 째라니 지금이라도 깨달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전 훨씬 더 오랫동안 내가 잘하면 그 쪽도 나아지겠지..내 맘을 알아주겠지..하고 지내다가
    정말 크게 상처받고 이제는 기대하지않고 자주 안보고 지냅니다.

    시누..라서가 아니라 사람이 나빠서입니다.

  • 4. 천재소녀
    '04.8.4 6:08 PM (211.46.xxx.208)

    다른건 몰라도 불과 33세에...결혼이 늦은 요즘으로 치면 약관의 나이에 깊~~~은 연애경험이 10회라니...
    군대도 다녀왔을테니.... 대딩1학년때부터 연애를 시작했다고 쳐도 평균 1년에 한명씩 깊~~~은 관계의
    여자를 갈아치웠다는게 그저 놀라울따름...@.@

    오늘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다는 주의같은데....
    그거 괜찮은 남자 아닐쎄 총각!!! 착각하지 마시구랴~ 남편감으로는 가장 폭탄일지도...-.-

  • 5. 캔디나라
    '04.8.4 6:52 PM (220.121.xxx.100)

    저도 시집와서 6년만에 시집식구들이랑은 한가족이 될수 없다는걸 알았어요.
    갈수록 자꾸 부딪히게 되고 감정만 상하더라구요.
    전에는 힘든얘기도 하면서 수다도 떨고 그랬는데 이젠 필요한 말만 하면서 살아요
    그게 편한것 같아요.

  • 6. 김혜경
    '04.8.4 10:22 PM (211.215.xxx.196)

    자꾸 벽을 쌓고 살게되는 게 참 슬퍼요...시누도 올케도 모두 가족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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