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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런가요,,,,,ㅡ.ㅜ

오늘은 우울모드.. 조회수 : 1,103
작성일 : 2004-08-01 11:38:23
이제 갓 세달된 아가가 있는 행복해야할 엄마가 요즘 너무 우울하답니다....

정신병원에 가봐야할듯......

산후조리끝나고 시댁으로 다시 돌아온지 이제 두달이 다되어가네요..
그런데 왜 이렇게 사는게 힘들고 지치는지...울아가보면 행복하다가도,,,내가 왜 이러고 있지??
하는 바보같은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주르르......
그렇다고 시어머니께 이런 모습보이면 "니 팔자가 그런거다,,,,그냥 참고 살아야지,,,,, 너 사주가 그렇더라......"(참고로 저희 시어머니 점보시는거 무지 무지 좋아하십니다.....)

결혼전엔 그냥 참고 넘어갈수 있을것이다 했는데..... 며칠전에 저희 반쪽이랑 다툰적이 있거든요...
저희 시어머니말씀이.."니 띠가 세서 니가 이러면 니 남편 병들어 죽는다...넌 자궁살이 있어서 그렇다더라....." 항상 무슨일만 있으면 제게 사주니....팔자니....그러시더니 더 속이 상하는건 "애가 없어야 갈라서라하지......애가 있으니 갈라설수 있겠니??"하시더라구요.....

참다못해 신랑에게 좋은말로 " 어머니께서 점 너무 좋아하시네...."그러자 울 어머니 넘 사랑하는 신랑...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하네요....

그게 어디 말처럼 쉽습니까...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건지.....
요즘은 정말 너무 슬프고 힘듭니다....

에혀~ 행복한 이야기만 써서 님들도 더운 날씨에 읽으시고 같이 행복하셔야하는뎅....

철없는 제가 넘 신세한탄만 했네요.... 담엔 이름밝히고 행복하고 잼난 이야기 올리렵니다...

여기 아니면 하소연할 곳이 없네요,,,
IP : 211.191.xxx.2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라레
    '04.8.1 11:49 AM (220.118.xxx.191)

    지금 한창 힘드실 때라 그러세요... 날씨까지 더 그렇구.
    시어머니나 남편한테 아기 잠깐이라도 맡기시고 외출하시고 오세요.
    시간 정해 산책 하시거나. 훨씬 기분이 나아진답니다.

  • 2. ..
    '04.8.1 12:31 PM (61.84.xxx.178)

    어머니 자주만나지 마세요 남편분한테 직접얘기하는것보다(당신 어머니라좋게 들리진않을거니까) 기회를 만들지 마시고 직장이라도 나가세요 알게모르게 그 말에 쇠뇌당합니다.그리고 나중에 혹여 살면서 누구에게나 오는 안좋은일들이 생기면 그 탓인가합니다..

  • 3. kim hyunjoo
    '04.8.1 8:47 PM (81.205.xxx.243)

    딱 윗 분 말이 정답 같네요.
    자주 부딪쳐봐야 좋은 말 나올 것 같지않은 걸요...습관적으로도 같은 말 곗속 하실테구요..
    웬만하면 좀 피하시죠...
    좋은 말도 자꾸 들리면 시큰둥해지는데...하물며...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남편 분에게도 같은 말을 하실테니 남편 분마저 같은 생각 들면 어쩌려구요...
    그리구..애기 낳구 저도 3개월간은 산후 우울증으로 혼자 괜히 울고 죽어도 되겠군..
    별 생각을 다했답니다.
    아마 몸도 나빠서 힘들고...그래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맛난거 많이 드시구 힘 내세요.
    그리고 시엄마가 또 그런 소리하시면 웃으며 좀 강하게 말 하고 넘어 거셔야 할것도 같네요.
    "어머니,점장이 말이 다 맞는다면 이 세상 모든 점장이들이 신처럼 존경받아야겠네요."
    라구요.기 죽지 마시고 오히려 당신 팔자는 어떤가 거꾸로 물어 보세요.
    꼬치꼬치 그래서 아버님은요? 이모님은요? 시누이나 도련님은요? 하구 캐묻는거예요.
    그러다보면 얘가 왜 이러나 하시면서도 신나 말하시다가 틀린 점도 찾으 실거구...
    여하튼 기 죽지마세요.

    저도 어떤 분이 남편 죽이는 사주라고 하도 시어머니가 닥달질해서 좀만 일이 안되면 며느리 괴롭히는 분 이야기 들었거든요?
    한데 말이 씨가 된다구 정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한 번 그 며느리가(무지 얌전에 말수도 적다는데) 시엄마에게 화를 냈다는군요.
    "그래,그 점장이한테 가서 아들 망치는 며느리 들이는 그 더러운 팔자는 어떻게 고쳐야하는지 물어 보구 오세요! 말이 씨가 된다는데 나쁜 말만하고 나쁜 생각만 하고 사는 사람에게 어떻게 복이 온답니까?"라구요.
    그 뒤부터는 사주 이야기 쏙 들어가고 며느리에게 잘 하신다는...
    물론 좀 께우친 시엄마니깐 가능했겠지만.....
    기죽고 있으면 기세가 더 등등해질 수 있으니....그러시지마세요.
    그럴필요도 없구요...

    흠..저두 점 좋아하긴하지만 절대적이진 않는데.....
    정말 나쁜 말은 세뇌가 되어서 좋은 일도 망칠 수 있는 것 같아요.
    예쁜 아기 얻으셨으니 행복 맘껏 누리세요.
    정말 팔자가 나쁘다면 예쁜 아기가 오기나 했겠어요?

  • 4. 결혼 전
    '04.8.2 12:58 PM (221.143.xxx.235)

    결혼전에 시어머니 되실 분이 하신 말씀..
    에구 말띠에 장녀라 기가 쎄다라고 하셨습니다...
    어이가 없죠..
    신랑이 그 말 듣고 결혼 한 지금 그말 사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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