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겸 휴가겸 겸사 겸사 1주일 다녀 왔습니다.
진짜 피서라는 말이 딱 맞게 시원 하더군요.
캘거리에서 transit 하는데 제 옷이랑 음식이 든 가방을 분실해서
딸래미 옷으로 1주일 버텼습니다.
그나마 사이즈가 같았기에 망정이지...
매일 옷 갈아 입는 남편 더러 '좋겠다' 그랬더니
오히려 저더러 좋겠답니다.
뭘 입을지 고민 안해도 된다며....
파리 갔다면 옷 쇼핑 많이 했겠지만
banff는 살만한 옷이 없지요.
집에 티 셔츠 많은데 사기 싫더군요.
5년전 록키 왔었는데 너무 좋아서
학회 장소가 록키라는 것만 보고 저희 식구 만장일치로 다시 왔습니다.
이번에 에머랄드 호수에서 보트도 타고
회색곰 보겠다고 밴프에서 100 몇십키로 떨어진 golden 까지 갔는데
딸랑 회색곰 1마리 있더군요. 한국인은 저희가 처음이 랍니다.
Columbia icefield도 갔습니다
이번엔 잊지 않고 빙하물 먹었습니다.
7월11일 여기 하루 종일 눈이 왔답니다.
지금은 glaciers룰 제외 하고는 눈 다 녹고 없습니다.
예전 7월초에 왔을땐 산이 온통 눈으로 덥혔었는데
지금은 바위산 이더군요.
한 사흘 정신 없이 놀았더니 4일 째 부터는 좀 힘이 부치더군요.
sus set 타임에 골프도 쳤습니다.
딸아이 캐디 시키고....
골프장에 모기 엄청 많았어요.
얘들은 주로 어깨 살을 물더군요.
아주 독한 애들이었어요.
저녁은 '서울옥' 이라는 밴프 시내에 있는 곳에서 먹었는데
불고기 참 맛있더군요.
저 불고기 안먹는 사람인데.....
정말 올여름 피서는 확실히 하고 왔습니다.
여기 오니 숨이 막히도록 덥네요.
그래도 김치 맘대로 먹는 한국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확실히 풀고 왔으니
열심히 일하고
겨울에는 피한을 어디로 갈까 행복한 고민 하면서 이 더위를 이겨 볼랍니다.
2번째 가니 밴프에 있는 호수는 이제 확실히 구분이 갑니다.
사진 설명
첫번째... 그 유명한 Louise lake
두번째... Columbia ice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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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다녀왔습니다
아침 키위 조회수 : 903
작성일 : 2004-08-01 10:36:56
IP : 220.127.xxx.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이영희
'04.8.1 2:26 PM (61.72.xxx.50)넘 그립군요.
작년 휴가 그쪽으로 갔었는데 빙하물도 먹고,젤 그립고 다시 가고픈것은 록키산....
다시 가고 싶어요....ㅠ.ㅠ2. 예쁜유신
'04.8.1 8:10 PM (220.72.xxx.95)옛생각 나는군요. 사진으로 봐도 그때 좋았던 생각이 납니다.
3. 길똥
'04.8.2 11:56 AM (211.117.xxx.213)오우~ 저도 지난 6월에 뱅쿠버 사는 언니네 갔다가 록키 다녀 왔습니다.. 저도 여행은 꽤 다닌편이지만 캐나디언 록키의 자연은 정말 마음에 오래 남을만한 장소인 것 같네요~
그때 디카로 무지 눌러댄 사진들 현상해서 다시 보면서 이 더운 여름 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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