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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병원 25시..

밍쯔 조회수 : 1,358
작성일 : 2004-07-30 17:02:44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전 우리 아가 젖 먹이면서 울고 우리 남편은 운동갔다와서 제 옆에서 울고..
못보신 분들께 쪼금 설명드리자면 여아 일란성 쌍둥이-2004년 2월생-가 생후 2개월때 얼굴에 뾰루지 비슷한것이 나서 병원에 갔다가 백혈병 진단을 받았답니다.
촬영하는중에...그러니까 한 7월 중순쯤에 동생은 합병증으로 하늘나라로 떠났네요.
동생-그 이름이 혜련이 였어요.
혜련이는 촬영기간내내 중환자실에 있었는데..종일 자다가도 엄마만 오면 엄마냄새때문에 깨더군요.
그 얼굴 이목구비가 어찌나 8개월 들어서는 울 딸이랑 닮았던지...눈물을 뚝뚝 흘리며 봤답니다.
얼마나 엄마품에 안겨서 엄마냄새 맡으면서 자고싶을까 생각하니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어요.
엄마가 옆에서 울고있으니 그 조그마한 눈에도 눈물이 맺히더군요.
내내 아빠는 나오지도 않구..결혼사진이 나올때는 아빠얼굴이 모자이크 처리되어있구...속상했답니다.
아기 보험은 들었는지도 걱정되구..병원비가 넘 많이 나오지는 않아야할텐데..하는 생각도 하구...
그 엄마 싸이주소가 있는데 올릴께요.
당연 쌍둥이엄마가 관리하는게 아니구..그 언니가 하는것 같던데..힘내라는 글 많이 남겨주세요.
그 글들이 모여 우리 혜진이라도 건강하게 클수있길 빌고싶네요.

www.cyworld.nate.com/been3
IP : 211.222.xxx.12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윤마미..
    '04.7.30 5:08 PM (221.158.xxx.6)

    ㅎㅎㅎ저도 봤답니다..
    신랑은 넘 슬퍼서 못 보겠다고 들어가 자고...
    저만 훌쩍거리면서..봤답니다....

  • 2. 재은맘
    '04.7.30 5:38 PM (203.248.xxx.4)

    저도 어제 보면서..눈물 많이 흘렸답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가슴이 너무 아프더군요..ㅠㅠ
    아이들이 너무 이쁘던데...혜진이만이라도 건강하길...

  • 3. 코코샤넬
    '04.7.30 5:56 PM (220.118.xxx.58)

    얘기만 들어도 너무 가엾네요...ㅠ.ㅠ
    아이 키우는 엄마로써...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부디 혜진이 만이라도 건강하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ㅜ.ㅡ

  • 4. 해피위니
    '04.7.30 5:58 PM (211.107.xxx.55)

    어제 울 신랑이 보고 있는거 지나가다 잠깐 보고 엄청 울었습니다.
    저, 왠만하면 그 프로 안보려고 하거든요.
    제가 맘이 좀 약해서뤼, 한참을 그 생각이 떨쳐지지가 않아서요..

    어젠 특히나 같은 엄마로서 정말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자고 있는 우리 아이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아픔.. 두려움.. 슬픔.. 고통.. 이런 단어는 모르고 살았음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5. 싱아
    '04.7.30 6:40 PM (220.121.xxx.125)

    저는 어제밤 마지막 가는 혜령이에게 엄마가 분홍신을 신겨줄때 얼마나 울었는지.....
    좋은곳에 다시 태어나길 빌며......
    쌍둥이엄마 힘내시고 혜진이두 무럭무럭 자라길 빕니다.

  • 6. 러브체인
    '04.7.30 6:51 PM (61.249.xxx.102)

    에혀..정말 보면서 얼마나 속상 하던지여.. 가슴이 갈갈이 찢어 지더군여..ㅠ.ㅠ

  • 7. 프림커피
    '04.7.30 9:45 PM (220.95.xxx.58)

    저 어제 그거보고 펑펑 울다가 눈 퉁퉁부어서 회사갔잖아요....
    엄마 혼자서 동동거리며 애기 둘 보는것도 너무 안쓰럽고,,
    특히 마지막에 허둥지둥 분홍신발 신겨 줄 때 얼마나 가슴아프던지,,
    근데, 아기 아빠는 뭐하는 사람이길래... 얼굴한번 안나오고
    결혼사진까지 모자이크처리 되었는지,, 막 속상하더라구요,

  • 8. 레아맘
    '04.7.30 10:19 PM (82.224.xxx.49)

    싸이에 갔다 왔는데..혜진이 너무 이쁘네요....그렇게 이거저거 꽃고 누워있는 사진을 보니 제 마음이 넘 아픈데..그 엄마되시는 분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이럴땐 정말 제가 돈이 많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 9. 파파야
    '04.7.31 12:05 AM (221.139.xxx.72)

    아이 아빠는 중국에서 일하고 잇답니다.아이가 하루이틀 아픈것도 아닌데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 난국에 아이 아프다고 회사 그만두고 귀국 하는것도 힘들겠지요.한사람이라도 돈을 벌어야죠.한국에서라도 잇다면 같이 힘든 마음이라도 나누고 같이 아파할텐데,나이 어리고 예쁜 아기 엄마가 참 안됏더라구요.

  • 10. 배정민
    '04.7.31 10:14 AM (211.44.xxx.118)

    저도 그프로 마음이 아파 잘 보지않는데 그날따라 채널이 바뀌어 지지 않더군요.
    정말 신발 신겨줄때 왜그리 눈물이 많이 나던지....
    쌍둥이 엄마 이제는 한 아이라도 잘 보려면 힘을 더 내야겠어요. 홧팅!

  • 11. 푸우
    '04.8.1 11:00 AM (218.52.xxx.153)

    맞아요,,의사선생님이 각오하라고,,할때,,
    중환자실에 신발 들고 기다리고 있다가 선생님이 부르실때 ,,,저도 가슴이 철커덕,,,
    얼마나 울었던지,, 밤중에 혼자서 거실에서 불끄고 하염없이 울었어요,,

    쌍둥이들은 아파도 같이 아프고,, 항상 같이 한다던데,,
    제발 혜진이라도 꼭,,,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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