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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이렇게 우울해지는지.............
요즘 너무 살기 힘들죠? 저도 그렇거든여
매일매일 남편한테 화를냅니다
친구로 십년이 넘게 알고 지내다 어찌어찌하여 결혼을 했어여
사실 친정엄마를 보며 결혼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나이는 들어가고 죽자고 나같은사람 좋다고 하는 그사람이 고마와서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 힘이듭니다
남편은 너무나 가정적이고 착합니다
결혼후 1년이 지났지만 청소는 한번 정말 딱 한번 해보았고 걸레는 한번도 빨아보지 않았습니다
빨래돌리면 널어주고 밤에는 항상 잠이 들때까지 다리를 주물러 줍니다
정말고맙죠...그러나 우리남편 무능력합니다
회사는 월급이 한백만원쯤 되는 회사 그것도 맨날 땡땡이치고 회사 후배랑 집에와서 밥먹고 만화책 빌려보고,너무 한심해서 제가 길길이 날뛰어서 지금은 자동차 영업하고 있어여
근데 경기가 안좋아서 것도 만만치 않네여
저도 직장 다니는데 너무 힘이듭니다 그러면 남편은 당장 그만두라고 난리죠
작년에 정말 그만두었더니 당장 생활이 안돼더라구여
한달만에 다시 직장 나왔어여 아이도 가져야돼고 집도 사야하고 아니 빚부터 얼른 갚아야하는데
할일은 태산인데 정말 돈이 없어여 돈이...........
오늘도 친구한테 전화했더랬습니다 직장을 곧 그만둔다더군여
그래서 어쩔려고 그러냐고 하니 남편이 삼성을 다녀서 돈은 별로 걱정안한 다네여
그동안도 심심해서 직장생활 했단 소리를들으며 슬그머니 수화기를 내려놓았습니다
화가납니다 남편한테 화가 납니다
어쩌면 좋을까여
우울한 날 그냥 한번 끄적여 봤습니다
1. 은맘
'04.7.30 4:37 PM (210.105.xxx.248)날이 더우니 더 힘들고 화도나고 기분까지 쳐지죠?!
이 더운날 너무 열나는 고민은 잠시 접어두시구요...
두분다 아직 젊고 건강한데요 뭐.
좋은날 있을겁니다. ^^2. 동물원
'04.7.30 5:52 PM (220.118.xxx.119)저도 잠시 우울하네요...
남편과 저는 같이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항상 다음달이 걱정이네요...
그럭저럭 한달한달 꾸려가고는 있는데
하필 7~8월은 비수기고
뭔가 잘 풀릴줄 알았던 사건이 날아가는 바람에
다음달 수입을 걱정하고 있네요...
그래도 둘다 몸 건강하고,
둘이 같이 버니 언젠간 좋아지겠지,
그리고 나보다 못한 사람도 많다 생각하면 괜찮아져요
자꾸 우울에 빠지지 마시고 좋은것만 생각하세요
저도 그럴라구요
그리고 친구랑 비교할때는 잘나가는 친구랑만 비교하지 마세요
철없이 자랑하는 친구는 님에 대한 배려도 없는거구요
님보다 못한 상황에서 님을 부러워하는 친구도 분명 있을꺼니...3. 덥다 더워
'04.7.30 8:48 PM (221.155.xxx.225)휴~유~ 친구분 신랑 삼성 다닌다고 돈 걱정 없다고 하니 정말 할말이 없네요. 삼성 다니면 무조건 다른 기업보다 월급 많을거라는 사회통념땜에 삼성맨 부인들 말 못할 고민 정말 많을텐데... 임원되기전까지는 울나라 다른기업과 거의 같은 수준의 월급을 받것만. 그 친구 정말 철없네요.
4. 김혜경
'04.7.31 9:21 AM (218.51.xxx.13)힘내세요!!
5. Ellie
'04.7.31 1:45 PM (24.162.xxx.174)둘라님! 저랑 같이 한번 홧팅!!합시다!!
아자리~아자리~ 아자리!!!
얍얍얍!!
실은 저도 요즘 악재의 연속이라 침울 모드에 있다가... 동생 전화 받고...지금 기분 업 시도 중입니당! *^^*
둘라님~~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습니다!"
"내일은 분명히 해가 떠오를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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