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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가 제의무일까요..
그냥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제 할일만 하구 사는 그런 직딩 아줌마예요
직장다닌지는 15년정도 결혼한지는 10년정도 됐구요
3형제입니다. 초등학교4학년 5살 그리구 이제 7개월....
집은 수도권이구 직장은 강북의 중심가이지요 출근시간이 1시간30분정도 걸립니다.
애덜 아빠가 결혼후부터 작년까지 직업이 안정적이지 못해서 스스로 용돈정도 벌었어요.
몇년은 아이들 양육비를 주기도 했지만 거의 생활비는 제 월급,
그리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해결했지요. 덕분에 집도 아직 월세이구 은행빚도 꽤 있지요.
감사한것은 그동안 시댁어른들께서 저희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바라지 않으셨어요.
물론 도와드릴 형편도 못되었지만 저희들에게 도움을 주실지언정 바라지는 않으셨지요.
막내 태어나기 전에는 두 아들과 저는 한국에 애덜 아빠는 외국에 1년간 떨어져 지낸적도 있구..
그래도 지금은 저나 애덜아빠 모두 철밥통직업이라 그리 큰 걱정은 안합니다.
빚이야 차차 갚으면 되는거구 집이야 나중에 시부모님 모시고 살꺼구...
맘편하게 생각하려구 노력중이예요
이제 조금 안정이 되었구나 싶었는데 시아버지가 암이라네요.
일흔조금넘으셨는데 몇일전 암판정 받으시고 다음주쯤 입원해서 수술하실꺼래요.
병원비야 뭐 또 대출을 받거나 시누이랑 의논하거나 또 두분이 가지고 계신 비상금도 조금있을꺼구
해서 별로 걱정은 안되지만 2주정도 입원하면 병간호는 누가 해야 하나요
제가 사는곳에서 병원까지는 2시간 30분정도 걸릴거구 저희 아직 차도 없구요..막낸 7개월이라서 아직
분유먹구...무엇보다 전 직장다니구...
시간이라군 토요일 일요일인데 막내업구 둘째데리구 2시간반씩 걸려서
이 더운데 병원가기 엄두가 안납니다.
막내는 아빠한테 가면 울거든요. 제가 데리구 다녀야 해요.
그렇다구 직장에 휴가내기도 녹녹치 않구요....
시누이가 많이 도와줄꺼 같긴 합니다. 우리시누이 참 좋은 사람이거든요.
맘도 넓고 많이 이해해주고 감싸줍니다. 같은 여자라구..
그래도 어느정도 저의 도리가 있는거 같은데...
님들은 어느정도까지가 저의 며느리로써의 의무라고 생각하시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희 시부모님들 넘 좋으신분들은 아니지만 상식적이시고 이해해주시고
저한테 고마와하시고(그동안 고생한거 애들낳아기르는거...)
그래도 아마 섭섭하실꺼예요. 나이들면 아기가 된다고 하지않나요..
섭섭치않게 해드리고는 싶은데....
너무 시간이 없네요. 몸도 힘들구...
1. 음....
'04.7.30 2:52 PM (221.151.xxx.194)스스로가 후회하지 않을 정도...가 적정선 아닐까요?
시댁에 잘못해 하는 후회가 없을 정도, 내 일신을 혹사해 후회하지 않을 정도...스스로가 제일 잘 아는 것 아닐까요?2. 현맘
'04.7.30 3:09 PM (69.88.xxx.138)전문 간병인을 쓰세요 직장인인데 어떻게 그렇게 시간을 많이 내시겠어요?
5년전에 한달 비용 150(하루에 5만원)이었거든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전문 간병인 쓰시구...주말이나...찾아뵈면 안될까요?3. duty
'04.7.30 3:25 PM (210.105.xxx.253)"저녁시간은 내가 볼께, 무슨 무슨 요일엔 내가 볼께"라고 얘기를 하면 말 자체에 구속이 되죠.
직장다니면서 무리라고 봅니다.
그냥 전문 간병인 고용하시구요.
시간되면 들르세요 .. 주말에 들르시구요4. 이옥희
'04.7.30 3:44 PM (211.235.xxx.252)전문 간병인을 채용하면 수술 후 환자도 더 편하답니다.
환자를 돌보시던 분들이라 환자가 덜 아프게 요령껏 앉히기도 하고 수술 후 밤새 뒤치닥거릴 때 시중도 잘 들어드리고 보호자가 있는분들도 수술 며칠간은 간병인을 쓰더군요.
그리고 아기 데리고 병원에 자주가는것 아기한테 안 좋습니다.5. yuni
'04.7.30 5:18 PM (211.210.xxx.183)간병인 쓰세요.
우리같은 아마추어랑 달라 그 사람들은 환자 시중 드는데에 이골이나고 요령이 있어 훨씬 환자도 편합니다.
제 아버지 경우엔 엄마가 남에게 아버지를 맡기는것을 원하시지 않으셨고 정신을 차리신 아버지게서도 원하지 않아 엄마가 몸소 하셨습니다만 간병인 비용 대신 1인실에 계셨기에 나중에 결산하면 엄마도 힘이 많이 드셨고 오히려 돈이 더 들었죠.
몇달전 경희의료원 경우에는 24시간 간병인은 7만원, 반일은 4만원이었습니다.
간병인이 토요일 오후엔 가고 일요일에 돌아와요.
원글님 경우엔 주말은 남편분이 간호하셔야겠네요. 아무래도 시아버님을 여자인 딸이나 며느리가 돌보긴 문제가 많아요. 님은 주말에 가셔서 남편분과 좀 계시다가 돌아오시도록 하세요.
시누이는 주중에 들러달라고 하시고요.
저의 올케는 아기도 없고 직장 다녔지만 주말에 한번 온다고 그 누구도 흉보거나 탓하는 사람 없었어요. 형편대로 살아야죠.6. kim hyunjoo
'04.7.30 7:29 PM (81.205.xxx.243)만일 사정이 된다면 간병인 쓰시는거에 찬성.
저희 외할머니도 좋은 분을 만나 참 편히 계시다 돌아가셨어요.
식구들이 서로 힘들어하지도 않고....7. 김혜경
'04.7.31 9:26 AM (218.51.xxx.13)저도 간병인을 구하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민유정님이 하실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무리하게 하시면 견디지 못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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