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못 갈데 갔다 왔습니다.......

jasmine 조회수 : 2,821
작성일 : 2004-07-30 12:17:30
작년, 딸 아이 담임선생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저 보다 많이 어려요....ㅠㅠ

휴가 다녀오시는 길에 차가 퍼졌데요.
차는 갓 길에 세워두고 남편분만 밖에 나와계셨는데,
음주 차량이 와서 박았고,
바로 뒤 따르던 대형 트럭이 다시 추돌....

선생님은 즉사하셨고,
딸은 뇌사상태고,
아들은 중태라 수술했답니다.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네요.

작년에....
울 아이 넘 이뻐하셔서 편애하시는 줄 알고 좋아라 했는데,
다른 엄마들도 모두 그런 얘기하네요....
선생님들 많이 겪어봤지만,
정말 아이들 골고루 이뻐해주시던 진짜 선생님이어서....
더...가슴이 아파요.

겨울 방학때,
울 딸 아이 맨날 선생님 집에 가서 놀아도 싫은 내색 한 번 안하시고....

저, 너무 감사해 올 해도 몇 번 찾아갔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뵐때,
들고 다니다 찌그러진 떡 몇개 드리자 참 좋아하셨었죠.
작년에 저, 힘든 일 있을때 도와주시고.
너무 이쁜 편지 접어서 몇 번 주시고.....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7시 30분,
운구차가 교내에 들어왔고, 짧게 식을 치뤘습니다.
교직원, 학생들, 학부형들......이 찜통 더위에 눈물바다였죠...
식 끝나고도 모두 집에 가지 못하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답니다.....

....................................

저, 어제, 차량 점검했습니다.
냉각수랑, 엔진, 브레이크 등.....
며칠 전에도 내부순환로에 퍼진 차가 7대 있더만요, 그 것때문에 정체돼 난리도 아니었고,

휴가들 가시기 전에
차량점검 꼭 하세요. 사고는 뭐든 인사인 경우가 더 많답니다......
IP : 218.39.xxx.67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화
    '04.7.30 12:24 PM (210.17.xxx.253)

    저는 6만원 주고 했는데 ㅠ.ㅠ
    저가형카펫이에요

  • 2. 키세스
    '04.7.30 12:27 PM (211.177.xxx.41)

    ㅠ,ㅠ
    명복을 빕니다.
    그리 좋은 분이 먼저 가시네요.
    그 선생님은 좋을 곳으로 가셨겠지만 남은 가족들은,,,ㅠ.ㅠ

  • 3. 혀니
    '04.7.30 12:33 PM (218.51.xxx.18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편되시는 분이 ...참...
    맘이 많이 아프네요..
    그저 미워나 고우나 옆에 있어주는 걸 고마워해야되겠어요..

  • 4. orange
    '04.7.30 12:35 PM (221.142.xxx.159)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명복을 빕니다...
    그 자제분들도 아무 탈 없이 퇴원할 수 있기를.....
    뵙지도 못한 분인데 눈물이.......

    수현이가 많이 놀랐겠어요..... ㅠ.ㅠ

  • 5. 러브체인
    '04.7.30 12:43 PM (61.249.xxx.102)

    에구저런..ㅡ.ㅡ 명복을 빕니다..ㅡ.ㅡ 가슴 아프네여..

  • 6. 쭈니맘
    '04.7.30 12:44 PM (210.122.xxx.18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좋은곳에서 편히 쉬시길....
    지금 막 나가려던 참인데..눈물이 너무 납니다....
    딸아이가 많이 놀랐겠어요..
    맘이 얼마나 아플까요....

  • 7. xingxing
    '04.7.30 12:57 PM (222.97.xxx.42)

    너무 안타까운 사고로
    좋은 선생님 한 분을 잃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8. 코코샤넬
    '04.7.30 1:00 PM (220.118.xxx.58)

    세상에나..ㅠ.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속도로 갓길에서 상상 외로 사고 많이 납니다. 조심운전들 하시구요.
    오늘 아침에 신사동에서 출근하는데, 서부간선도로에서만 두 건의 사고가 났더라구요.
    정말 정말 운전조심들 하십시다. 저도 오늘 차량점검좀 해야겠습니다...ㅠ.ㅜ

  • 9. 미스테리
    '04.7.30 1:10 PM (220.118.xxx.9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분들은 왜 그리 빨리 데려가시는지...ㅜ.ㅠ
    다들 조심하세요...

  • 10. 싱아
    '04.7.30 1:12 PM (220.121.xxx.125)

    너무 가슴이 아파서......
    좋은 선생님이신거 같은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른 가족들이 빨리 회복하시길 빕니다.
    아이들이 많이 놀랐겠네요.

  • 11. 미씨
    '04.7.30 1:14 PM (203.234.xxx.253)

    저도,, 코끝이 찡~~하네요,,
    정말,, 갓길사고 많다고들 하는데,,,,다들 조심해야겠습니다...
    낼,,야외로 나가려고 했는데,,다시 점검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2. Adella
    '04.7.30 1:16 PM (210.117.xxx.206)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다들 차 조심하세요~그 말밖엔...

  • 13. 해피위니
    '04.7.30 1:19 PM (211.229.xxx.244)

    저.. 중학교때 정말 너무 존경하던 선생님이 돌아가셨었거든요.
    나이도 삼십대 중반 정도 였는데 암으로 가셨습니다.
    저희 모두를 정말 너무 예뻐해 주셨었거든요.
    그때 생각이 나서 더 마음이 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4. 예비주부
    '04.7.30 1:19 PM (147.46.xxx.72)

    뉴스에서 본 사고네요..
    정말 기가막히던데..
    그게 가까운 곳의 일이었네요..
    남겨진 사람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고 떠난 분께 조의를 표합니다.

  • 15. 재은맘
    '04.7.30 1:37 PM (203.248.xxx.4)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6. 남양
    '04.7.30 1:41 PM (165.246.xxx.25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17. 치즈
    '04.7.30 2:14 PM (211.194.xxx.179)

    젊은 사람이 ....좋은 곳으로 가시길.

    그리고 차량 사고 나면 꼭 차에서 내려서 차와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야 해요.
    남편분들도 차량 가까이 있지 마시라 하고요.
    그렇게 차에 있다가 사고 나는 경우 간혹 듣네요.

    휴가 지나고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길 바래요.

  • 18. 깜찌기 펭
    '04.7.30 2:28 PM (220.81.xxx.25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사람은 하늘도 알아보나봅니다. --;

  • 19. 분홍리본
    '04.7.30 2:55 PM (221.153.xxx.100)

    선생님을 잃은 아이들은 충격이 크겠네요..
    마음이 아픕니다.

  • 20. 아뜨~
    '04.7.30 2:56 PM (203.251.xxx.252)

    왜 이렇게 좋은신분들이 자꾸 젊은 나이에 돌아가시는거죠?
    요즘 이런글 읽으면 정말 너무 무섭구 너무나 안탑깝기만 하네요
    어째요....눈물이 납니다..

  • 21. 민무늬
    '04.7.30 3:14 PM (210.95.xxx.241)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왜 좋은 사람들은 빨리 떠나는 걸까요?

  • 22. Bong
    '04.7.30 3:18 PM (203.235.xxx.239)

    제주변에도 저번주에 젏은 애기엄마가 밤에 갑자기 심장마비로.
    멀쩡했던 사람이 그러니깐 갑자기 현실감각(?)이 없어졌는지
    저 요즘 너무 멍청해요.

    그 선생님 좋은곳으로 가셨겠죠?

  • 23. yozy
    '04.7.30 3:21 PM (61.83.xxx.181)

    다른 내용은 그렇다쳐도.... 화상치료 안 하면 당연히 큰병원으로 보내야 하는 거아닌가요? 그건 당연한 거 같은데요. 그럼 치료도 안 하는데 굳이 이중진료 받게 해야 하나요?

  • 24. 현승맘
    '04.7.30 4:00 PM (211.41.xxx.254)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좋겠네요.
    이런 소식 접할때 마다 넘넘 속상해져서...

  • 25. 몽쥬
    '04.7.30 4:03 PM (218.48.xxx.158)

    왜 좋은분들은 먼저 데려가시는지...
    아이들 얼마나 가슴이 저릴까요...
    아들 딸 빨리 아무일도 없다는듯 건강하게 일어났음 좋겠어요.
    그리고 쟈스민님도 기운내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6. 이영희
    '04.7.30 4:06 PM (211.192.xxx.135)

    ㅊㅊㅊ 에효....
    남은 사람도...
    아이들은 괜찮은가요???

  • 27. 경연맘
    '04.7.30 4:17 PM (221.166.xxx.140)

    어휴.. 어떡한데요...
    애들은 또 어떡하구..
    마음이 아프네요..

  • 28. 땅콩
    '04.7.30 4:54 PM (211.204.xxx.187)

    왠일 입니까?
    같은 동네 살면서도 저는 몰랐네요. 지금 아는 엄마한테 전화해 보았더니,
    정말 그런일이 있었다네요. 참 좋은 선생님이셨다는데...
    맘도 아프고 넘 속상하기도 하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9. 이론의 여왕
    '04.7.30 7:31 PM (203.246.xxx.182)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고1때 저희반 친구도 여름방학 때 교통사고를 당해서,
    부모님만 겨우 살고, 친구 3남매가 모두 잘못된 일이 있었어요.
    그때 담임선생님께서, "난 이제 맘편히 여름방학 보낼 수 없게 됐다.
    방학 내내, 아이들이 모두 잘 있는지 걱정만 하게 됐구나" 하시며 우셨던 기억이 납니다.

    자스민 님의 따님이 충격받지 않았나 걱정이군요.
    돌아가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고, 그 자녀분들, 얼른 일어나길 바랍니다.

  • 30. 카푸치노
    '04.7.30 7:32 PM (220.75.xxx.196)

    저런 넘 안타깝네요..
    시부모님들 휴가가셔서 고속도로에서 차가 퍼져 견인했답니다..
    가기전에 점검했는데두 그랬답니다..
    날이 더워 차들도 더위먹어 고장 일으키나봐요..
    삼각대 꼭들 챙기세요..
    고속도로에 서있는 차 너무 위험합니다..

    저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1. 김새봄
    '04.7.30 8:58 PM (211.206.xxx.68)

    자스민님...기분 얼른 추스르세요..너무 좋은 분이라..일찍 데려가셨나 봅니다.
    좋은곳으로 가시라고 빌어드립니다.

  • 32. 강아지똥
    '04.7.30 9:48 PM (218.235.xxx.96)

    에혀....한숨만 나오네여..마음이 아픕니다.

  • 33. 아라레
    '04.7.30 11:28 PM (221.149.xxx.70)

    휴우... 어쩌다 그런일이...ㅠㅠ
    자제분들 얼른 나아야 그나마 시름이 덜겠어요...

  • 34. 솜사탕
    '04.7.31 1:54 AM (18.97.xxx.213)

    에고... 좋은곳으로 가셨을꺼에요...ㅠ.ㅠ

  • 35. 제이와이
    '04.7.31 3:37 AM (218.150.xxx.251)

    슬픈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이들도.....

  • 36. Ellie
    '04.7.31 2:30 PM (24.162.xxx.174)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왜 좋은 분들은 일찍 세상을 뜨시는 건지..ㅠ.ㅠ

  • 37. 줌인
    '04.7.31 5:56 PM (211.215.xxx.62)

    명복을 빕니다
    좋으신분이라 더더욱 마음이 아프겠어요
    천국 가셨흘 겁니다

  • 38. 꾸득꾸득
    '04.7.31 8:20 PM (220.94.xxx.86)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43 정말 쓸만할까요? 2 이거 2004/07/31 1,342
21342 팥빙수 7 가을향기 2004/07/31 1,464
21341 쯔비벨 그릇에 관해서요 1 혜린엄마 2004/07/31 1,302
21340 해지된 핸드폰 있으면 연락주세요. 이규원 2004/07/30 881
21339 안녕하세요? 놀러와주십사고.... 3 샘밑 2004/07/31 1,049
21338 넋두리 5 이희숙 2004/07/31 1,292
21337 리빙노트를 보니... 1 문득 2004/07/31 1,024
21336 친정엄마한테 배신때렸어요.. 6 나쁜딸 2004/07/30 1,883
21335 82쿡 회원답지못한.. 4 강아지똥 2004/07/30 1,585
21334 며느리는 찬밥 먹어야 하나? 25 익명이여야만.. 2004/07/30 2,364
21333 우리의 전통용기에 쌀을 담아 보세요.. 놀라실 겁니다. 제이와이 2004/07/30 879
21332 2박3일로 속초 놀러가려하는데요 2004/07/30 882
21331 [직장인에게 권하는 웰빙습관]‘스트레칭·왼손쓰기’ 4 깜찌기 펭 2004/07/30 1,166
21330 배란 유도...괜찮을까요? 7 여름나무 2004/07/30 913
21329 저의 일상이 답답해용... 3 전업주부 2004/07/30 924
21328 어제 병원 25시.. 11 밍쯔 2004/07/30 1,358
21327 흠. 나의 몸매는 비겁형. 6 왕방구 2004/07/30 1,301
21326 삶이 이렇게 우울해지는지............. 5 둘라 2004/07/30 1,216
21325 작년 이맘때 우리 신랑이 당한 봉변(?) 16 키세스 2004/07/30 1,319
21324 결혼전 공주에서 결혼후 하녀가 되버린 내모습을 보면서... 7 돌무덤 2004/07/30 1,668
21323 경제도 어렵다는데... junomi.. 2004/07/30 885
21322 림피아 효과보고 계신분 없나요?? 3 파도가 부른.. 2004/07/30 881
21321 어디까지가 제의무일까요.. 7 민유정 2004/07/30 1,193
21320 우리의 전통용기에 쌀을 담아 보세요.. 놀라실 겁니다. 제이와이 2004/07/30 879
21319 부부가 살다 한번쯤은 떨어져 보는 것도 좋을듯...... 5 junomi.. 2004/07/30 1,201
21318 못 갈데 갔다 왔습니다....... 38 jasmin.. 2004/07/30 2,821
21317 어린이뮤지컬 "토리" 내일까지만 LG카드/국민카드 50%세일 태호희맘 2004/07/30 878
21316 [re] 육아상담 2 동경미 2004/07/30 754
21315 육아상담 2 진맘 2004/07/30 890
21314 honey가 이름을 바꿔용~~~ ^^ 1 honey(.. 2004/07/30 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