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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합니다
처음에 제가 봉급얘기할떄 그 친구한테 물어봤죠 얼마줄까?
제가 돈이 많은건 아니지만 시세도 잘모르고 자기가 생각하는데 있으니 말하라 했습니다 얼마정도 생각한다 하더군요 그래서 높게부른 금액에 맞춰줬습니다
얘기는 잘봐주구요 이뻐해줍니다
아마도 주변 친구들이 얘기봐주는 친구들이 많은데 서로 얼마받냐 이야기하다가 우리 아들이 좀 요란합니다
낮에 낮잠도 안자구요 낮가림도 해서 아무한테나 안갑니다 체중도 우량아구요 8개월인데 십키로 가까이 나갑니다 요근래에 보기 힘들다는 소릴많이 하길래 좀 힘들어하는구나 생각했는데 오늘 말하더군요
그래서 얼마줄까 이야기했더니 말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야기해라 맞출수있으면 맞춰주마 안되면 할수없구 그랬더니 친구들이 얼마받는다고 이야기하길래 낮은쪽으로 맞춰주고 6개월까진 이 금액으로 보구 6개월후에 다시 이야기하자 그랬습니다
제가 속이 상한건 월급올려달란이야기보다 우리 아기가 요란하다는 말이 짜증납니다
그친구들 보는 아이들은 다 얌전한가보죠 우리아인 안고있으면 몸을 기어올라간답니다 낮잠도 안자고(더운데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는 탓도 있습니다 일요일엔 잘자거든요 두번씩 ㅠㅠ;;)덩치도 크고..속이 상하네요
엄마로선 아이가 바시락 많이 거리는게 건강하다는 증거고 몸무게도 적은것보단 맘이 놓이고 그런 이유들이 남들에게 나쁜 조건이란게 속상하네요
친구가 잘봐주고는 있고 잘크고 있는아이가 그런이유로 아이봐주는 친구나 남들에게(그 친구의 친구들) 그런말을 듣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직장맘의 비앱니다 속이 상해요
1. 에고....
'04.7.29 4:55 PM (221.151.xxx.194)너무 속상해마세요.
자기 아이와 남의 아이가 절대로 같을 수 없으니 친구에게 어느 정도는 포기하고 자신의 아이처럼 대하는 기대는 말아야 님의 마음도 편할 것 같습니다.
내 아이가 남에게 이러쿵 저러쿵 소리 듣는 것은 물론 기분나쁘고 울화가 치밀죠...
하지만 그래봤자 그 사람과 나는 입장이 다르니 절대 내 맘처럼 대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세요.
날도 더운데 열받지 마시고, 그나마 아이를 잘봐준다니 "고맙다"는 말을 잊지 마세요.
님이 서운해하는걸 혹 그 친구가 알게 되면 그 영향은 아이에게 미칠 수 있으니까요.....
한가지 더 말하자면(저도 잘 안되는 이야기지만) 지청구를 많이 듣는 아이일수록 건강하게 잘 자란다는 옛어른들 말씀을 약으로 삼자구요...^^2. 서호맘
'04.7.29 5:33 PM (211.193.xxx.21)저도 그 심정 이해됩니다. 사실 급여 올려달라고 솔직하게 얘기를 해도, 안하면서 그런 분위기가 감지될때 참 걸끄러우시죠? 봐주시는분보단 주위분들(그 옆집 아줌마나 지인, 가족들...)이 그런 상황들을 더 부채질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는 다른 동에 애를 맡기고 제 옆집 아주머니는 다른 아이를 맡아 키워주고 계신데 저를 만나면 지금 봐주는 아이가 참 유별나 너무 힘들다고 하십니다. 남들도 그 정도 애 보려면 보수를 더 받아야된다고 그런다면서. 남의 아이 얘기지만 아이를 맡기는 제 입장에선 꼭 제 아이 얘기 같이 들려 어떤때는 잠 심난하답니다. 친구분이 애를 잘 봐주신다면 그 부분만 생각하세요. 다른거 다 만족스러워도 애 잘 못봐주시면 무슨 소용입니까? 저도 그 부분만 생각하면서 5년동안 한곳에서만 애를 맡기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우량아라 부모인 제가 안거나 업어도 어깨나 허리가 끊어질것 같았거든요, 근데 다른 사람이 본다면 역시 가벼운 애들이 보기에는 훨씬 더 수월할겁니다. 조금은 객관적으로 맘을 접으시는게 정신건강상 좋답니다. 님께서 그렇게 대해야 봐주시는 친구분도 남들 말에 귀가 얇아지지않고 성실히(님께서 대해주시는것만큼) 아이를 봐주실것 같네요.
우리도 직장 다니면서 상사나 회사 욕 많이 하는것처럼 애 봐주시는 분들도 몸이 힘들면 애 탓을 하기도 할것 같네요. 속상해하지마시고 힘내세요. 조금 더 키우면 한결 편해지실거예요.3. 홍이
'04.7.30 9:49 AM (218.157.xxx.196)어제는 너무 속상해서 울었어요 저녁에 남편에게 얘기하니 참 신란한 얼굴이더군요 아이가 왠지 안쓰러워보이구 ..님들 답글 고맙구요 얘잘봐주는것만 생각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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