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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잡을 회식
날마다 밤 9시는 기본.. 새벽 1시까지 일이 밀려 고생하는 회사에서 하는 오랫만의 회식.
임신한 제가 걱정되는지, ' 갈까? 말까? ' 하는 전화에 기분좋게 놀고오랬죠.
저녁 6시부터 시작해, 기분좋게 놀고 늦어도 12시면 오겠지..했는데 왠걸~ --*
한시간만 있다 갈꺼야~ 하는 전화가 밤 10시쯤온뒤로 감감 무소식.
새벽 2시까지 기다리다 잠들었는데, 술이 엉망으로 취해서 새벽 4시 다되서 들어왔어요.
원래 주량도 소주한병밖에 안되는 울신랑..
술을 얼마나 먹었는지 정신도 없고, 제발로 무사히 들어온게 감사할정도 였어요.
아침에 출근을 해야하는데 정신을 못차려요.
정말 열심히(?) 패서 겨우 씻겨보냈는데, 현관에서 신발을 못찾더라구요.
하루 쉬거나 반차내래도, 일이 많아서 안되..안되.. 잠꼬대처럼 몽롱거리며 출근..
집은 시지동, 회사는 성서라서 대구의 극과 극을 다니는 출근길.
출근길 사고날까 얼마나 가슴조이며 있었던지.. --*
좀전에 통화했는데, 회사에서도 정신못차리고 있고 출근길엔 작지만 접촉사고났었다네요.
만약 큰 사고났다면 어쩔뻔 했을지 아찔합니다.
다들 이렇게 회식때문에 속상한적 있으시죠?
울신랑회사는 그래도 젊은사람들 많은곳이라서 이런 무리한 회식은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남자들 회식은 별수없나봐요.
하도 화가나서, 부장인지 팀장인지한테 전화해서 한바탕 소리치고 싶네요.
다음날 근무할꺼뻔히 알면서 그렇게 술먹이고, 다음날 사고나면 누가 책임지는지 묻고싶어요.
회식주선한 간부가 책임질껀지, 회사가 책임질꺼지.
오늘 일찍 퇴근하면 좋은데.. 불쌍한넘..--;
돈욕심없는 사람인데, 임신한걸 알더니 아기때문인지 요즘 돈독(?)이 올라 회사일에 더 열중하는듯해 안스럽기도 해요.
1. 뽀연
'04.7.29 12:43 PM (211.192.xxx.50)우리두 어제 회식했는데,,,에휴 나아가던 감기가 다쉬 심해졌네여~ㅡ,.ㅜ
2. beawoman
'04.7.29 12:53 PM (169.140.xxx.38)4시까지 마시고 아침에 운전하고 가다니... 그러시면 안됩니다.
술을 마시면 무슨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그렇게 늦게 들어오기도 하더라구요.
한번은 분명히 술을 마시러 갔는데 연락이 안되어서 아리랑치기 이런 것 당했나
엄청 걱정하고 새벽 3시반에 다른 집에 전화하고 그런적도 있었어요.
4시반에 들어와서 하는말이 술집에서 졸고 있는라고 전화를 못받았답니다. 에휴...3. 로렌
'04.7.29 1:39 PM (210.92.xxx.250)덥지만 술 해독시킬수 있는것 좀 만들어서 저녁때 드리세요 ...
다음엔 그러지 말라고 하시면서요 ...^^4. 혀니
'04.7.29 1:44 PM (218.51.xxx.161)에구..놀라셨겠어요..펭님...
남자들 좀 몸생각하면서 마시지..꼭 떡될때까지 퍼마시는 건지...
오늘 회사가도 어차피 비몽사몽일텐데..그냥 집에서 오전 쉬고 나가시지..
북어국 시원하게 끓여놓으세요...5. 솜사탕
'04.7.29 1:56 PM (18.97.xxx.213)어머... 진짜 펭님 걱정되시겠어요. ㅠ.ㅠ 담번엔 패서 회사보내시지 마시고.. 패서 오전출근 못하게 하세요....
6. 해피위니
'04.7.29 1:57 PM (211.229.xxx.61)술 많이 드시고 오신날엔 헛개나무나 뭐 그런거 끓여서 마시고 주무시게 하세요.
담날 아침에 훨 낫더라구요.
우리 신랑도 얼마전에 회식을 하고 술이 좀 취해서 왔는데요, 택시 탔다고 하고 한시간이 지나도 안오길래 다시 전화를 해봤더니, 아직도 택시 안이라고 하더군요.
강남에서 잠실까지 한시간이나 걸릴 일이 뭐 있냐고 했더니, 나중에 집에 와서 하는 말이..
제 전화가 와서 잠에서 깨어보니, 택시 아저씨가 집앞 아파트까지 다 와서는 차를 길가에 대어 놓고 안가더랍니다.
전화 벨에 깰 정도면 아저씨가 깨워도 일어났을텐데..
요금 좀 더 올리려고 한건지.. 암튼 좀 화가나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술 많이 마시고 다니는게 갑자기 너무 위험한 일이란 생각도 들었구요.
오늘 들어오시면 푹 쉬게 해주세요..7. 술 싫어~
'04.7.29 4:24 PM (62.139.xxx.238)저희팀도 일주일에 최소 2~3회 회식을 해서 사람 아주 미치게 하는데여... --;
멋모르던 시절엔 꼬박꼬박 참석했지만 이제 걍 무시하고 칼퇴근 하는 경우도 많죠...
술에 관한한 감히 따를자 없는 울 부장님... 그렇게 술마시고도 회사생활하는 비결은..
술먹을때 2차까지 가고 3차에서 다시 감자탕 집에 가더군요...치킨집이나...
술먹은 담에 자기전에 뭐라도 먹어주면 다음날 아침에 숙취가 훨씬 줄으든데요...
일주일 내내 영업하느라 매일 술드시는 상무님도 그러시구요...
샌드위치라도 먹고 자면 담날 덜하다고 하시니... 한번 해보세요...^^8. 꾸득꾸득
'04.7.29 5:57 PM (220.94.xxx.86)아,,그래서 저는 직장 코앞에 집을 얻었다죠? ^^
복어탕이라도 오늘 드세요..
더우니 집에서 끓이지 말고 한끼 외식!9. 깜찌기 펭
'04.7.29 6:10 PM (220.81.xxx.172)쩝쩝... 외식은 혼자 하남유.. --;
일찍와야 외식생각이라도 할껀데..
자기몸생각하면 담부터 알아서 하겠죠.10. 몬나니
'04.7.29 6:50 PM (61.78.xxx.63)저희 남편도 직업상 일주일에 평균 회식이 3회 입니다...
회사(?)에서 회식비 주는것도 아닌데 이놈의 직업은 왜이리 회식이 잦은건지...
재수없어서 윗상사가 나쁜놈이면 룸싸롱도 더치로 갑니다...
뭐 다 좋습니다... 제가 제일 못마땅한건 몸버리도록 회식하는겁니다...
남편이 정신 못차리고 들어오는 날은 불쌍하다 못해 아주 화가 납니다.. 자기는 마시고 싶어서 마신게 아니라지만...아침에 해장국이 아니라 아주매운 비빔밥을 해주고 싶습니다..11. 깜찌기 펭
'04.7.29 9:21 PM (220.81.xxx.157)나쁜 윗상사같으니.. 쏠것도 아니면서 더치로 룸싸롱을 가요??? --*
나쁜노무시키.. 월급도 더받으믄서.. --*12. 김혜경
'04.7.29 9:51 PM (218.237.xxx.162)회식문화...바뀌어야합니다...
13. 미백
'04.7.30 8:56 AM (211.175.xxx.2)정말 아침에 운전하심 안되는데....
술하나도 안깬 상태에서하는 운전은 음주운전이거든요
한동안 새벽녁에도 음주측정을 하더라구요
출근길에 음주측정하는 통에 길 밀리고 난리였던 기억이....
무사히 출근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아침엔 운전 하지말라 하셔요...14. 예술이
'04.7.30 1:37 PM (61.109.xxx.214)완죤한 음주운전이군요. 솜님 말씀대로 담번엔 패서 오전출근 못하시게 함이 옳을듯.^^
전, 지난 일욜날 친정갔다가 점심 식사하면서 사위에게 소주 "한 잔"을 권하시는 친정아버지 땜시 아버지 옆에 앉아 맞은 편에 앉은 냄편 소리소문없이 맹렬하게 노려보느라 머릿속이 다 어질어질했더랬습니다. 너덧시간이면 와야하는데 한 잔 마시면 글쎄 음주측정에 안걸리겠습니까? 참고로 우리 친정 "소주 한 잔"은 "맥주컵 꼭 꼭 채워 한 컵" 입니다요. 물론 아버지는 엄청 드셔봐야 "소주 딱 두 잔" 이시지만 사위들이 자제를 못해스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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