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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된아이.... 도움말 꼭 좀 주세요.
아이가 곧 돌이 됩니다. 8개월쯤 다니던 소아과에서 아직도 앉지 못하냐는 소리와
함께 재활의학과 진료를 권유받았습니다.
처음 갈때는 애가 좀 늦될수도 있지 뭐... 하는 가벼운 마음 이었는데...
재활의학과에서도 무슨 큰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고 근육 긴장도가 떨어진다며
치료를 권유받았지요. 그때만 해도 큰 걱정 안하고 있었는데,
다음달이 돌인데 아직도 혼자 앉지 못합니다. 앉혀놔도 기대어서 앉습니다.
지금은 걱정되다 못해서 속이 새카많게 타들어가네요.
돌잔치도 예약해놓고 이거저거 다 준비했는데, 이건 아니다 싶네요.
돌잔치때 친척, 친구들이 한마디씩 할거라 생각하니 속이 너무 상합니다.
어찌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혹시 주변에 이리도 늦된애를 보셨나요.???
좋아진 그런 얘기가 듣고 싶네요.
지난주에는 우리애와 같은 상태로 6세가 되어서 지금 걷기 치료 받는 아이를
보고 오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1. 날으는 원더우먼
'04.7.28 7:50 PM (203.231.xxx.57)병원가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심이....
2. 재활치료
'04.7.28 8:05 PM (211.209.xxx.248)단지 앉지만 못하나요?
기거나 서거나 하는건 어떤지요.
만약 단지 앉는것만 잘 안 된다면 그다지 커다란 문제는 아니겠지만 다른 앉는 것 다음의 모든 대근육 발달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재활의학과에서 근육운동치료를 받는게 좋겠어요.
간혹 근육의 긴장도가 너무 높거나 떨어지거나 혹은 근육의 강직이 좀 있어서 그런 아이들이 있는데요. 아직은 조기니까 지금부터 열심히 재활치료 받으면 금방 따라갈거에요.
단지 얘는 늦되는 아이라 그런다 걱정마라 걱정마라 하는 주위 어른들의 말씀만 듣고 있다가 너무 늦게 언어치료니 재활 치료 받는 아이보다 훨씬 좋은 케이스니 너무 큰 걱정은 마시구요3. 로로빈
'04.7.28 9:24 PM (221.153.xxx.153)제가 아는 아이 돌 지나서 앉기 시작해서 15개월부터 기었고 18개월에 걸었답니다.
그 엄마도 걱정 많이 했다는데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결국.
저희 둘째, 형에 비해 굉장히 늦됐습니다. 형은 2개월 반에 배밀이, 5개월에 혼자 앉고
7개월 반에 짚고 일어나서 10개월에 걷고, 돌잔치땐 뛰어다녔거든요.
근데, 저희 둘짼 8개월이나 되서야 혼자 앉았고 10개월에야 배 대고 기어다녔고
제 발로 긴 건 11개월 반이었어요.
혼자 걸은 건 12개월 반이었지요. 별 거 아닌 것 같았는데 형의 사진속의 날짜들과
비교를 해 봐도 너무 늦는 것 같아서 참 조바심이 났었습니다.
근데, 제 경험상 늦는 애들은 단계의 텀이 짧은 것 같아요. 저희 애만 해도 11개월 반에
네 발로 기기 시작한 아이가 한 달 만에 걸었으니까요. 두세발 땐 것도 11개월 반,
긴 날과 발자국 뗀 날이 같아요. 근데 두 발짝이 한 달이 가더라구요. 겁이 많아 그러나..
큰애는 두 발짝 뗀 다음부터는 언제 잘 걷게 된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빨랐는데요.
아이마다 발달이 정말 다르니.. 걱정 마세요. 치료라 생각하지 마시고 운동시킨다 생각하시며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요.
첨엔 언제 걷냐 난리고,, 그 담엔 말은 언제 트이냐.. 또 난리고.. 애 키우는 데는 조바심이
많이 들지요.
제가 후자의 케이습니다. 저희 큰 애 다섯 살 초반까지도 말 잘 못했습니다만... (상담은
받았지만 문제 없다 하여 치료를 받은 적은 없습니다. 청력테스트를 받았습니다만,
기가 막히게 잘 듣더군요.ㅋㅋㅋ)걔 말 못해서 제가 걱정한 건 이년이나 됐었는데요,
동네를 다녀도 세살짜리 청산유수로 말하는 애들 보면 가슴이 철렁 하고, 하여튼
거의 노이로제 걸렸었습니다. 근데 일곱살인 지금은 동네에서 신동대접받습니다.
학업능력이 아주 빠른 편이라 합니다. 그리고 무지 수다구요.
저도 정말 신기해요... 쟤가 언제 저렇게 됐나.,.하고요. 말을 다섯 살 때까지 제대로
못하다보니, 저의 기억엔 다섯 살 까지의 큰 아이는 영아 수준이었거든요. 근데,
2년새 갑자기 5년은 커버린 것 같은 모습에 참 좋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과정이니까 상심마세요.4. 지연맘
'04.7.28 9:55 PM (221.140.xxx.98)어머나..... 울아기도 이제 10월1일되면 돌인데요... 아직 앉지 못하구요. 몸무게도 7.4킬로이거든요. 9개월무렵 의사선생님에게 아기가 너무 작아 걱정이라 여쭈어 봤어요. 2곳에 여쭈었더니 아기가 넘무 작게 태어나서 이정도면 괜찮다는 말만 듣고 안심했어요.
첫애때는 작았어도 성장은 다른 아이들과 같이 자라서 별 걱정 없었는데, 둘째는 워낙 작은데다 지금은 업드려 기어다니는 수준입니다. 앉는 것은 기대어 앉고, 서있을땐 소파잡고서 한쪽 끝에서 끝까지 간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한 과정을 뛰어넘고 가는 아이도 있다는 걸 들어서 우리아기도 좀 그럴 것 같아 걱정 되긴 해도 그냥 넘기려 했는데... 재활과에 가봐야 하나요.
이거 걱정이 심히 되는데요...5. 조용필팬
'04.7.29 1:09 AM (211.187.xxx.46)마음이 무지 아프겠어요
첫째는 정말 아기 수첩에 나와있는데로 다 했거든요
이만 늦게 나왔구요(제가 어려서 그랬다 하더군요 친정에서) 16개월쯤에 아랫니 한개 나오더니 조금지나 윗니 한개 그렇게 나오더군요
근데 둘째는 정말 느렸어요
여자 아이라 빠를거다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물론 제가 딸을 바래서 안고 있던탓도 있지만
기는것을 10개월 넘어서 했네요
근데 하기 시작하니 금방이더군요 지금 돌지난지 2주 되었는데 혼자 서서 열 발자국을
떼네요 어른들은 늦져도 할것은 다한다구 하지만
그래도 병원에서 그랬으면 큰병원에 한번가보세요
돌잔치날에는 많이 늦은편이라고만 하시고 ....
마음너무 아파 하지 마세요 아이가 다 압니다6. 전 좀..다른 의견
'04.7.29 6:25 AM (68.100.xxx.119)우선 병원ㅇ 가셔서..검사는 다 받아보시구요
그담에 안심하셔두 늦지않습니다...
물론 글 올리신 분 마음 안타까우실거구...또 그냥 좀 늦되는 경우에 해당되는 거라구
생각합니다만....만에 하나 아니라면 때를 놓쳐 후회하는 맘 들지않게 지금 우선 원없ㅇ이 검사를 받아보세요...그 후에 아무헐지않다면...마음비우시구...이십살에두 안 걷겠나 하는 맘으로 아이를 바라보시면 어느새 엄마맘 알고 잘하는 모습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제 주변에 맘 아픈 이야기가 있어서...함 글 올려봅니다..기분 상해하시지는 말구요!!!7. 푸우
'04.7.29 8:56 AM (218.52.xxx.153)휴,,글을 읽는 저도 억장이 무너지네요,, 부모마음이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조금만 그래도 조바심 나고 잠도 안오고,,
제 생각에도 일단은 병원서 검사 다 받아보시구요,,
병원에서 말씀하시는 대로 하시는것이 좋을듯 해요,,
어른들은 늦되는 아이도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저의 아이도 좀 늦된 편이라 성장발달에 대한 책을 사서 읽었는데,,거기에 조금이라도 늦되다 싶으면 우선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대요,,진짜 늦되기만 한건지, 아니면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런건지,,
우선 병원에 가셔서 꼼꼼하게 체크받으시고,, 재활치료든 뭐든 하면 괜찮아진다면야,,
그게 무슨 상관이겠어요,,
걷는거랑 말이랑 모든 발달과정이 늦을 수도 있고,,빠를 수도 있지요,,
어쨌든 하면 되는거잖아요,,
너무 상심마세요,,
저희 아파트에도 16개월이 되었는데도 잘 못걸어서 엄마가 너무너무 속상해하고 애를 태우고
했는데,,며칠전 보니 뛰어 다니던데요,,
걱정마세요,, 에구,, 날도 더운데,,
돌잔치 축하드리구요,,
주위분들 이야기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8. 기수맘
'04.7.29 9:52 AM (210.205.xxx.17)저희 아들도 16개월때 혼자 걸었답니다. 지금은 25개월인데 잘 뛰어다닙니다. 병원에가서 잘 알아보시구요, 아직 돌이니까 괜찮을꺼예요... 엄마가 힘내셔요.
9. 진저맨
'04.7.29 10:09 AM (211.169.xxx.157)저희 딸도 16개월에 걷기 시작했답니다. 남들 기어다닐떄 기어다니지 못하고 헛발지말 했었는데... 지금 34개월인데 별 문제 없답니다.
상심하지 마시고 일단 병원에서 검사 받으세요. 마음 편하게....
힘내세요.10. 푸른바다
'04.7.29 1:17 PM (221.158.xxx.93)좋은 시부모님 둔 제가 복이 많은거지.저희 어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대소가에서 모일때 제가 구부려 일하면 아까워하시고 수고했다 얼른 먹어라.뭐 이렇게 저를향한 살뜰함 늘 표하시는데요.종년?연세많은 옛날 어른들은 몰라도 요즘은 시부모님도 세련되셔서 그렇지 않아요.
대신나쁜 며느리들 무지 많다는 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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