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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예정일이 갑자기 재수없는 날로??

jiyunnuna 조회수 : 1,490
작성일 : 2004-07-28 13:15:22
바로 내일이 만 40주, 출산예정일이에요.
특별한 진통의 징후가 없긴 하지만..
임부의 배 사이즈에 비해 태아도 3.6kg으로 너무 크고..
태반의 석회화도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 자칫하면 혈액공급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내일 아침에 입원해 유도분만을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이 얘기를 들은 시어머니, 대뜸 날짜를 바꾸라고 합니다.
8월 1일이 길일이라나요?

제가 워낙에 튼튼해 입덧 한번 없이 임신생활을 보내긴 했지만..
이번엔 뭐 그리 좋은 이유만으로 유도분만을 하는 것이 아닌데..그건 좀 어렵겠다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여지껏 잘 크던 애가 하루이틀 미룬다고 갑자기 잘못될 리 없다면서 생각을 바꾸라네요.
호박이나 수박 꼭지도 때 되면 떨어지는 것인데, 일부러 분만 촉진제 맞으면 안좋다구요.

세상에-, 진통이나 이슬 등 분만신호가 오길 기다려,
순탄하게 자연분만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세상에 어디있겠어요.
분만 촉진제, 태아에게 뿐만 아니라 산모에게도 좋지만은 않은 거 압니다.
상태가 안좋으니..차선책을 택한 것이지요.

날짜 미루라는 같은 얘기 반복하며, 내 얘기는 듣지도 않는 시어머니께..결국 참지 못하고
"애가 잘못될 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렇게만 말씀하세요? 정말 섭섭하네요.."하고 말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잠시 침묵, "내 자식 아니니까, 니 맘대로 해라" 그러더니 전화 뚝!!

오늘 아침, 출근 전 신랑이
어제 저녁 11시 30분이 넘어 시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며 얘기좀 하자더군요.
신랑 얘기도, 좋은게 좋다고..어차피 진통와서 급하게 병원가는 거 아닌데 하루이틀 미루자네요.
시어머니曰, 29일이 무슨무슨 액이 끼어 엄청 안좋은 날이라고..
그러면서 제게 "어젠 죄송했다. 어머님 말씀대로 날짜 변경을 하겠다" 전화를 드리래요.
전 죽어도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29일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날도 아니고..임신초부터 출산예정일로 잡아준 날인데..
출산을 하루 앞두고 어떻게 갑자기 재수없는 날이 됩니까?
그리고 입원 24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날짜를 바꾸라니 말이 됩니까?

우리 신랑, 결국 화가 잔뜩 나서 "어른 말씀 들어야지, 당신은 사람이 꽉 막혔다"고
소리지르고 문 꽝!! 닫고 출근했습니다.

초산이라 가뜩이나 겁도 많이 나는데..
좋은 생각하고 좋은 것만 먹으며 지내도 부족할 판에..
아침부터 배도 땡땡 뭉치고, 어제 내진 후 출혈도 평소보다 많아지고 많이 아프고..
너무 서러워 지금껏 펑펑 울었습니다.

저 임신하고 나서 여지껏 저희 시어머니, 저한테 제대로 해준 것 하나도 없습니다.
가끔가다 안부전화해도 제 몸이나 태아 상태 어떠냐는 말 생전 안하십니다.
툭하면 신랑에게 전화해서 저 모르게 몇 백만원씩 돈 받아가신 것이 찔리신지..
그저 돈 걱정하지 말라고..잘 해결되가고 있다는 말씀만 하십니다.

시부모님, 모텔을 운영하시는데..
임신 초기, 뉴스에서 젤 춥다고 난리인 날 저보고 자기대신 "숙박업자 위생교육"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그 때 감기몸살 기운이 있어 밥도 못먹고 누워었는데, 일방적으로 일을 시켜..울면서 다녀왔습니다.

6개월 후반 무렵,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그만두시어..모텔 청소 열나게 했습니다.
8월이 꽉 차갈 때..제사용 전 혼자서 미친듯이 부쳤습니다..
얼마전 찾아뵜더니 결혼 후 처음으로 반찬 몇가지 싸주시며
틈틈이 시동생 불러다 밥 좀 챙겨먹이랍니다. (저 먹으라 챙겨준 더덕 무침은 이미 상해 있었습니다)

얘기하면 치사하고 구구절절하지만...
이 외에도 정말 온갖 서운했던 일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네요..

친정 식구들은 황당, 분개하면서도.."하루이틀 그런 사람들도 아니니 참아라.."고 말씀하십니다.
충고대로, 맘 편히 가지려 해도..당장 내일 새벽에 입원해야 하는데..
화난 채로 출근한 신랑은 여지껏 연락도 없고..
친정 언니에게 오늘 밤 와달라 부탁했더니,
"그래도 신랑이 있는데, 내가 가면 제부 입장이 어찌 되겠니"하며 망설입니다.
이러다간 평소 신랑의 농담대로, 정말 혼자가 애를 낳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막막하네요.

임신 기간 내내 이어지는 홀대와 막말에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그냥 푸념 늘어놓아 보았습니다.
이래서 여자들이 둘째 안갖는다는 말이 나오나봐요..

어쨌든 날짜는 절대 안바꿀 생각입니다.
나중에- 한참이 지나서 무슨 일 잘 안풀릴 때,"내말 안들어서 그런다" 구박받더라도..

제 출산 예정일이 갑자기 불행한 날로 변한 것은..
시어머님이 그 날을 불행한 날로 지정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언어엔 예언적 기능이 있다고.. 재수없다 생각하고 얘기하면 재수없는 일만 일어나고-
긍정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면 그에 따르는 행운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IP : 220.75.xxx.24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스테리
    '04.7.28 1:27 PM (218.145.xxx.143)

    아기가 탄생하는 좋은날 앞두고 맘상하셔서 어쩐데요?
    아기날때 서운한건 평생 간다는데...^^;

    님...
    김영삼씨와 같은날 같은시에 태어난 사람을 찾아보니 환경미화원이더래요!
    어른들 말씀대로 길일 이라면 모두 잘되야 되는데 그렇지 않잖아요?
    수술해서 날과 시간 맞춰 낳는것도 다 소용없다는거 보면 이미 아기는 생겼을때부터
    자기의 정해진 운명을 갖고 태어난다고 생각해요...저는~~

    그런데...
    시어머님이 저러시는데 그냥 낳으시면 앞으로 아이가 안좋을때마다 그때 낳아서
    그렇다는 소리를 돌아가실때까지 들어야 할것 같네요!!!

    며칠차이 안나니까 그냥 좋다는때에 하시는게 님께서 잔소리 안들으실것 같네요!
    맘에는 안들지만...^^;
    괜히 그일로 두고두고 남편분과 싸우지나 않게 될지도 모르고요.

    아기가 하루 이틀 지난다고 엄청 크는건 아니니까 좀 더 고생하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참고로 제 친구는 4.7키로의 아이를 자연 분만했답니다!!!
    넘 걱정 마시고 맘 편히 가지세요, 아가도 스트레스 받아요...^^

  • 2. 홍이
    '04.7.28 1:27 PM (218.157.xxx.190)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저희시부 둘째 낳고 병원에 누워있는데 오셔서 큰애가 오랜만에 엄마봐서(머리는 산발이지 모르는 아가는 떡하니 이찌!) 징징거리고 우니까 저보구 이미 열달 품고 낳은 아이를 가지고서 왜 얘르 ㄹ일찍낳아서 큰애 서운하게 하냐구 하는데 시부 면상을 치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시모한테 아니 얘는 이미 낳았는데 낳네 마네 하시는게 무슨소리냐구 한소리 했습니다(할말다하는 며느리임다 그땐 진짜 시부 노망난지 알았슴다) 시모 머라하시니까 시부와서 변명하시드라구요
    하여간 첨에 잘하셔야되요 잘하면 응 잰 원래 저렇게 잘하는구나 하구 막 부려먹슴니다
    청소부 부르라고 아들뼈.빠.지게 번돈 몇만원드리시고 힘들어 일못한다고 담부턴 하시지마세요 기분좋게 가지시고 순상하세요
    이쁜 아가가 태어나면 행복하실거에요

  • 3. 알밥
    '04.7.28 1:47 PM (220.76.xxx.236)

    근데요...딱 예정일이시믄 며칠 더 기다려 보세요...
    진통 전혀 없는데 유도분만하면 결국 제왕절개까지 갈 확률이 많거든요.
    저도 5일 늦게 낳았고(병원에서 유도분만 하자는 걸 기다렸지요)
    제 후배 10일 늦게 낳았답니다.(유도분만 날짜까지 잡아놓고취소하고 병원에서 그러시면 위험하다는 갖은 협박에도 꿋꿋히 버티다가 자연분만했지요)
    시엄니 말씀 때문이 아니라 최소 일주일정도는 기다려보시는 게 어떨까요?

  • 4. jiyunnuna
    '04.7.28 1:52 PM (220.75.xxx.245)

    원래 지난주 월요일 유도분만 하기로 되어있던 건데..열흘 더 기다린 것이랍니다.
    출산예정일에 날을 맞춘 것이 아니라..태반 상태가 안좋아
    태아가 위험할 수도 있으니 유도분만을 결정한 것이지요.
    시어머니께도 그런 설명을 드렸는데..도무지 알아들으시지 못하네요.

  • 5. ...
    '04.7.28 1:55 PM (219.241.xxx.218)

    저도 시어머니가 길일 잡아 주셔서 유도분만해서 낳았어요.. 자게에 제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지여..-.-; 저는 시어머니와 사이가 나쁘지 않았구, 자게 리플에 올라온 글을 보구 그냥 길일날 유도분만하여서 잘 낳았네요.. 좋은게 좋은거라구...나중에 아기 사주가 나쁜것보다 좋은게 좋지 않겠냐.. 이런 생각도 했구요..
    며칠차이 안나면 좀 기다려보시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제 생각입니다만..
    시어머니와 관계가 더 나빠지는것도 좀 걸리구요, 알밥님 말씀처럼 너무 일찍 유도분만 하면 제왕절개할 가능성이 높은거 같더라구요..(전 예정일 6일지나서 유도분만했습니다)

  • 6. 재룡맘
    '04.7.28 1:59 PM (211.114.xxx.34)

    저도 유도분만 했는데요...
    저만 날짜 택일해서 애낳는줄 알았어요.저희 시어머니도 날짜 변경하라고 해서 친정엄마가 좋은게 좋은거라면서 이틀이나 변경했어요.그러면서 시어머니왈 용띠는 오전에 애 낳아야 좋다고 되도록이면 오전에 낳으라고 하시데요 그런데 초산이 그게 맘대로 되냐고요.
    저울애 4시30분에 낳았어요 그랬더니 그래도 밤에 안나은게 다행이라나....진짜 속상해도 좀 참으세요 예쁜아가가 기다리고 있잖아요

  • 7. 미스테리
    '04.7.28 1:59 PM (218.145.xxx.143)

    태반상태가 안좋다면 수술하시는게 더 안전하지 않을까요?
    제가 애낳다가 사고를 당했어서 괸장히 걱정되네요...^^;
    물론 의사 선생님께서 잘 알아서 해 주시겠지만~~
    그리고 아기 3.6이면 그다지 큰건 아니예요. 요즘애들은 기본이 3.6이더라구요!!
    그럼 내일이 아닌 그 담날 하세요..그럼 재수없다는 날은 피하는거니까 다른말씀
    못하시지 않을까요?
    아기 순산하시고 또 글 올려주세요!!!
    아들일까, 딸일까...넘 궁금해요^^*

  • 8. 미씨
    '04.7.28 2:03 PM (203.234.xxx.253)

    아...그러셨으면,,그냥 원래대로 유도분만 하셔야 겠네요,,,
    젤 정확한것은 ,,병원에서,, 태반이나, 양수상태, 태아와 산모 모두를 고려해서 잡아주시니까,,
    신랑한테도,잘 말씀드려,,, 미루면 안될것 같다고 하세요,,
    저도 첨에,, 시엄마께서 구지 그러시면,, 며칠더 기다려도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원글님 말씀 들어보면,, 그게 아니네요,,,
    글고,,출산앞두고 자꾸 신경쓰고 그러면,,,배도 뭉치고 아기도 스트레스 받으니까,,
    지금부터라도,, 맘 푸시고,,좋은 생각하세요,,,,
    첨이란 모든게 걱정되고,,예민하고,,불안하실텐데,,,
    저도 첨엔 못할것 같아지만,,,, 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지,,,,
    아무튼,, 걱정마시고 순산하세요,,,, 산후조리도 잘 하시고요,,,

  • 9. yuni
    '04.7.28 2:12 PM (211.210.xxx.132)

    날짜를 미루면 좀 위험하다니 정해놓은 날짜에 낳아야할텐데...
    그래도 물어보는데 돈 드는거 아니니 8월1일까지 견딜수있을까
    의사에게 한번만 더 물어보세요.
    이왕이면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 시어머님 보아하니 돌아가실때까지 내내
    아기나온 날짜가지고 물고 늘어지실분 같아요.
    남편분도 엄마성격 알아 억지인줄 알면서도 괜히 우기시는거 같고요.
    오늘 밤에라도 애기가 쑨풍~~!! 하고 나와버리면 시끄럽지않고 좋을텐데...

  • 10. 리미
    '04.7.28 2:45 PM (220.85.xxx.208)

    그래서 어쨌든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다 잘되야겠더라고요.

  • 11. 냉정히
    '04.7.28 3:22 PM (218.153.xxx.102)

    가장 신뢰해야 하는 말이 의사선생님 말 입니다.
    위에 여러분, 조금 기다리다가 분만 해도 이상 없더라는 말은 사고가 안 났을 때 얘기구요.
    일단 지금, 태반 상태나 태아 상태가 좋지 않으면, 절대 기다리면 안 됩니다. 사고는
    모든 이에게 나는게 아니라 단지 몇%만 나고, 그것이 본인 일 때는 엄청나죠.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의사 선생님이시니까 상의하시고 시키시는 대로 하시고
    순산하세요. 시어머니 나중에 무슨 말씀 하시만, 정확하게 상황을 설명하세요.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

  • 12. 쵸콜릿
    '04.7.28 3:37 PM (211.35.xxx.9)

    낳으셔야겠네요....출혈도 있으시다면서요.
    다른 것보다 아기가 위험하면 안되니까
    남편분이....좀 너무 하신 것 같아요.
    울신랑 그랬음...국물도 없슴다=3=3=3
    의사가 하자고 하는데로 하세요.
    글고 의사선생님한테 시어머니 만나시면 얘기좀 잘해달라고 하세요.
    순산하시고...맘을 편하게 먹으시는게 좋답니다.

  • 13. 그리고
    '04.7.28 4:08 PM (220.84.xxx.15)

    시 어머니 한테 너무 묶여 살지 마세요
    임신 6개월에 무슨 모텔 청솝니까
    그럴경우 청소부 구해서 하라그러세요
    그리고 내몸이 아프면 아프다 말하세요
    내 건강 남이 챙겨주는거 아닙니다
    억지로 끌려다니지 마시구요
    내 의지대로 하십시요
    내가 싫을때 싫다고 얘기하는거 나쁜거 아닙니다

  • 14. GEENA
    '04.7.28 4:12 PM (221.139.xxx.79)

    의사 샘 말씀대로 낳는데 한표입니다.

    태반 석회화가 진행되었다 그러면 태반이 더이상 기능을 못하는 거라고 알고 있어요.
    태반 상태가 예정일이 지났을 때처럼 노후된 거죠.
    사실 예정일이라는 거 아주 정확하지는 않거든요.

    어머님이 길일같은 거 많이 믿으시는 분이면 나중에 부적이라도 한장 쓴다 그러세요.
    어머님 말씀대로라면 어쩔 수 없이 진통와서 내일 애기낳는 사람은 무지 재수없는건가요?
    그냥 정한대로 낳으세요.

  • 15. 선우엄마
    '04.7.28 4:36 PM (220.126.xxx.200)

    정 그러면 시어머니와 남편분에게 의사선생님을 직접 만나라고 하세요. 다른 이유도 아니고 아기 건강이 염려되는 상태인데 당연히 의사 말을 들으셔야지요.

  • 16. 푸우
    '04.7.28 4:45 PM (218.52.xxx.153)

    저희 시어머님도 굉장하신 분이셔요,,
    저희 큰집 조카,,(장손이죠,, 눈에 넣어두 안아픈,,)도 지금으로 부터 20년전에 조산소에서 사주 좋은 그렇게 좋은날이 없다는 날 받아서 유도분만으로 낳았습니다,,
    같은해 저희 시누이는 그냥 그런거 없이 낳았구요,,

    큰집조카때문에 저희 시댁 골치입니다,, 대학도 거의 못들어갈뻔 한거 이름도 듣도 못한 이상한 과에 어거지로 넣었는데,, 소발의 쥐잡기로 들어갔어요,,
    근데,,학교엔 가지도 않고 피씨방에서 삽니다,, 집엔 돈 떨어지면 들어오고,,

    시누이 아들은 서울대 공대 붙었는데,,의대간다고 재수하고 있구요,,

    그런거 다 필요없어요,,신경쓰지 마시구요,,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하세요,,
    아이 낳는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거든요,,아이 낳기전에는,,
    근데,, 아이 낳고 나니까 정말 위험하더라구요,,옛날에 아기 낳다가 많이 죽었다잖아요,,
    제가 너무 겁준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어쨌든,, 사주니 길일이니 신경쓰지 마시고,, 아이 순산하여
    산모도 아이도 건강하다면 그날이 길일입니다,, 화이팅~!!

  • 17. 순산
    '04.7.28 4:55 PM (211.242.xxx.18)

    아니 이더운 삼복에 애낳으러 가는사람 마음 편하게 용기줘도 시원찮을 마당에
    무슨 어거지를???
    그것도 내도록 계시디가 유도분만 한다니까 길일이라니요????
    그러거나 말거나 님몸상태를 보고 의사지시에 따르세요
    다잊고?! 순산하십시요

  • 18. 신짱구
    '04.7.28 5:08 PM (211.253.xxx.36)

    저도 유도분만에는 반대인데(거의 나중에는 수술하드라구요)
    상태가 안좋으시니 입원하셔야겠네요.
    일단 남편분과 함께 가셔서 직접듣게 하세요.
    순산하세요.

  • 19. plumtea
    '04.7.28 5:51 PM (211.201.xxx.97)

    남편을 설득하셔서 시어머니를 설득하셔요. 남편은, 다니시는 병원 의사랑 전화 통화라도 하개 만들어서 상황을 이해시키셔야 할 듯 해요

  • 20. ☆롤리팝☆
    '04.7.28 6:18 PM (211.207.xxx.248)

    아니 애 태어나는 날에 무슨 그런 엄한 말씀을....
    생명이 태어나는 날 자체가 경사스러운 날이 아닌가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_=;;

  • 21. 키세스
    '04.7.28 6:46 PM (211.177.xxx.41)

    님의 심정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전 아이가 거꾸로 있어서 어차피 수술할 거 양가어머니들이 날 받아서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 친정어머니가 점장이한테 물으러 가니까 딱 날짜 하나만 주면서 그날 외에는 다 너무 나쁘다는 거예요.
    병원에선 그날 수술이 밀려 예약이 안되고...
    병원에선 빨리 수술안하면 위험하다고 하고...
    안물어보니만 못한 심정으로 그중 조금 덜 나쁘다는 날 받아서 수술했습니다. --;;
    무지한 점쟁이한테 그런 거 물어본 제 탓을 해야지 누구 탓을 하겠습니까만 정말 기분 안좋았어요.
    다른 분들 말씀처럼 시어머니와 신랑이 의사선생님 만나보게 하세요.
    의사선생님껜 미리 사정을 말씀드리구요. --;;
    그리고 순산하세요. ^^

  • 22. 주팔
    '04.7.30 11:26 AM (61.249.xxx.15)

    남자들은 자기 엄마말이라면 뒤도 안돌아보고 무조건 다 맞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마누라보다 오래 살았기 때문에 뭐든 다 옳다고 보는거지요.
    이건 생명이 달린거니깐 의사쌤 말을 들어야지..길일이 다 뭐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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