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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짜증납니다..정말로 정말로.
어떤식으로 또 여직원에 대한 차별이 급여인상에 포함될 것인가...
아직도 정해진 룰이 없이 별 말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서류상으로 대충 정리된 듯한 걸 오늘 보았습니다.
전 직급이 주임입니다.
말이 주임이지 주임같은 주임대접 한 번도 받지 않습니다.
우습죠..이런 휴지조각같은 명분상 직급 원하지도 않습니다.
자기네들이 지들 맘대로 정해놓고 대우는 하지도 않지요.
여자이고...이 회사에서 9년이 되었습니다.
저..들어올때 급여 참 많이 적었고..큰 일 굳은 일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요...문제는 윗 상사들..특히 사장이나 그 밑에 사람은 자기네들이 하는 일은
무지 대단하고 엄청난 것들인줄 알고
여직원이 하는일은 아무것도 아닌 쉬운 일인줄만 알죠.
대우도 우습게 하죠.
그래도 버티면서 참았습니다.
매번 밑으로 직원이 새로 들어와도 요즘같은 세상에 이것저것 다 시키고 간섭하면
오래 못 버티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 많아서 정말 자질구레한 일들...내가 하지 않아도 될
이제 들어와서 배우는 직원이 넘어야 할 일들도 제가 더 하고 또 같이 하고..
그렇게 다독이면서 가르치고 함께 하고 그랬습니다.
그런거 윗사람들 알지도 못합니다.
잘 버티면 회사가 좋아서 버티는 줄 압니다..우습죠.
못 버티고 나가면 무조건 곁에 사수들이 문제 있는 걸로 압니다...이거 더 우스운 일입니다.
아...그래요..이런 기분 나쁜 이야기는 더 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그래봐야 상황은 늘 똑같으니까.
그런데..이번에 또 대충 짜여진 급여인상 서류들을 보면서 저 경악했습니다.
이제 들어온지 2년이 된 밑에 직원 인상 %가 저보다 월등히 높고.
이제 들어온지 1년된 직원 그보다 더 높습니다.
아직 영업도 제대로 못하는 신참내기들 % 올려주는 거 보고 저 뚜껑열립니다.
그들에 입장에선 무조건 높은 % 좋을 일이지요.
그들에게 악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급여인상 체계로 말같지 않은 말 나눈 윗 상사급 인간들. 정말 한대씩 때려주고 싶습니다.
한 회사 이일저일 하면서 9년을 함께 해온 저 같은 사람은
이제 들어온지 1년 겨우 된 사람하고 급여차이 200,000 날까 말까 합니다.
억울하고 기분나빠서 정말 분한거 제가 이상한 겁니까?
무슨 이따위 인간들이 있는지 모르겟습니다.
정당한 급여체계로 인상을 하던지. 아니면 그만큼 대우를 해주던지.
제가 그나마 지금까지 받던 급여라도 많은 거라면 이렇게 열받지 않을겁니다.
지금까지 대우해준 것도 참 우스운데 ...
아..정말 열받아서 못 살겠습니다.
1. 이옥희
'04.7.26 4:36 PM (211.235.xxx.252)속상하시겠지만 급여체계 이제는 따지지 마십시요.
모든 회사들이 월급제보다는 연봉제로 나가는 추세입니다. 회사도 한 회사 한우물만 파는 시대도 지났다고 여겨집니다. 아랫사람이 윗사람보다 연봉 더 받는 회사도 생깁니다.
본인도 업그레이드 하십시요. 그 회사에서 배울게 있다면 좀 더 참으시고 배우세요.
그리고 이직 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다른데 옮겨가서 좋은 대우 받는게 더 빠릅니다.
그리고 하수가 할 일 자질구레한 일들 본인이 하지 말고 어떻게 시킬까를 연구하지 못하고 게속한다면 윗상사가 보기에는 능력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도와주는것도 한 번만 하셔야 합니다.
덥고 속상한데 제가 기름칠 한것 같지만 대세를 잘 파악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성실과 능력 노력까지 기울이면 어디가든지 대우 받을것 같습니다.2. 진정하세요
'04.7.26 4:39 PM (211.171.xxx.3)답은 두가지네요. 게시판에 얘기하듯 상사분한테 직접 말하세요,와 이제껏 참으신것 처럼 좀 더 참아보세요. -_-
불변의 진리. 절이싫으면 중이 떠나야하는 법입니다.
'시' 시리즈 갈등만큼 갑갑하네요.3. 마음 비우기
'04.7.26 5:00 PM (210.118.xxx.2)혹시...고졸로 입사하신건가요?
입사년수에 직급을 보니 얼추 그러하신것같아서요.
저또한 그렇구요..
그래서 전 직장에서 [마음비우기]를 실천합니다.
[돈 벌어주는 장소] 정도로 말이지요.
내 이상과 꿈을 실천할수있는 곳이라면 벌써 이직했어야하지요.
전 대신, 이곳에서 버는 돈으로 제가 하고싶은것들을 하고 살았습니다.
님이 아무리 열받으셔도 바뀌지 않는곳이라면 ..
어쩔수없는 곳이라면 저처럼 마음을 바꾸시는건 어떨런지요.
그런것들이 너무 싫어서 떠난 친구들,
그래도 회사 다닐때가 좋았노라고 하는이야기들도 많이 들었거든요.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치만 조금더 지나시면 도저히 바뀌지 않는것들로 고민하는것이
얼마나 무모한것인지 내 정신건강에 해로운것인지 알게될겁니다.
여유로워지세요.
그리고 다른쪽으로 눈을 돌리세요.4. 에고
'04.7.26 5:12 PM (192.33.xxx.54)다른 데 가실 수 있으면 가세요. 하지만 못가시면 그게 또 현실이구나 하고
받아들이실 수 밖에 없지요. ㅠ.ㅠ
사실 몇몇분들 빼고 다들 그렇게 일하는 것 아니겠어요?
위로가 못되서 죄송합니다. 저도 그렇거든요.
한 가정을 책임지는 남자들은 또 오죽하겠어요? ㅜ.ㅜ5. 원글녀
'04.7.26 5:26 PM (211.211.xxx.16)네..비슷비슷 하겠지요. 어떤분처럼 밑에 직원이 더 받을수 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만큼 능력이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입사한지 이제 겨우 일년됐고. 아직 모르는거 투성입니다. 영업직으로 왔다는 거. 남자라는 거... 내가 보기엔 그 이유만으로도 급여차이가 이렇게 나는거 같습니다. 전 그게 너무 분통터질 뿐입니다.
저 이 회사에 정있는거 아닙니다. 어떤 분 말처럼 저도 그저 돈벌려고(?) 아뇨..그저 먹고 살려구요. 돈 벌려면 더 좋은데 가야죠..ㅋㅋ..물론 그게 또 희망사항 이겠지만..
어쨌든 저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여기까지 버텨온 거죠...그렇게 많이 비우고 지내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버티지도 못했을거예요. 그런데 꼭 이렇게 한번씩 울화가 치밀때가 있네요.
정말...^^
고민할 필요도 방법도 없죠. 둘 중에 하나니까 ..그냥 치사스럽지만 버텨내든가.. 아니면
관두든가...늘 알고있는 것들이지만 때론 어려울때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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