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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손녀 차별하는 할머니도 있나요?
동생은 둘째 며느리입니다.
첫째며느리는 아들을 낳았고 이제 두돌 되었구요
제동생은 딸을 낳았고 담달에 백일입니다.
동생의 시어머니가 이해가 되지않아 글 올립니다.
첫째며느리 애 낳았을때 조리할때 사골까지해서 친정에 날라주고
제 동생 애 낳고 젖몸살때문에 돼지족좀 해 달라고 했더니(친정앞집 공사중이여서 그냥 동생네집에서 조리했습니다) 바로옆에 사는 시어머니 '돼지족 주문했으니 찾아가라'고 하고(바빠서 끓일 시간이 없다나?-주로 운동하고 봉사활동 다니신답니다) 돈은 동생보러 내라고 하고(돼지족값 9000원이었음)..
첫째 손주는 백일때 백명의 이웃집에 떡을 돌려야 애가 건강하다고 떡 백개 돌리고
첫돌때도 마찬가지 이번 두돌때도 그랬답니다.(애 음력생일, 양력생일 다 챙기는건 첨 봤습니다)
애 옷은 백화점에서 고가의 브랜드것만으로 자주 사주고
장난감도 좋은것만 사주고 침대도 사주고 집도 새집으로 이사시켜주고(원래는 동생이 입주할 집, 동생은 1년이나 기다렸는데 결국 형님네 집으로 이사했음) 애 덥다고 에어컨에 김치냉장고 사주고...
형님네 모든 물건(애 물건포함)및 식료품까지 전부 시어머니가 다 해준거라고 합니다.
제동생애 한테는 출산준비물은 물론아직 내복한벌 사준적도 없습니다(장난감, 유모차는 물론)
거의 우리아기 쓰던물건 물려줬는데 그걸 보면서 걔 시어머니가 하는말 "물려받아야 애가 장수한다'였다는군요.
조리할때도 옆에 살면서 고기,미역한번 사준적없이 맨날 밤 11시즈음와서(동네 친구들도 그 시간에 데려옴) 왜 모유수유 안하느냐(젖이 안나옴) 천기저귀해라 등등 간섭하고
첫째손주는 어릴적 맨날와서 목욕 손수시켜주고
제동생애는 팔아프다고 못한다고하면서 옆에 살면서 한번두 안 봐주고
심지어는 시아버지한테 첫째손주는 자는 애도 안으라고 떠안겼다면서
제 동생아기는 시아버지가 안고 싶어하면 시어머니가 못 안게 하고 본인이 확 채가신가(?)고 합니다.
동생한테는 바라지 말라고 '네 애지 시어머니 애냐'고 위로해 줬는데
전 이해가 안 갑니다.
아무리 손녀라도 그렇지 할머니가 되서 왜 그럽니까?
첫째손주 두돌기념 옷 사줬다는데 그럼 손녀옷은 내복이라고 사줘야겠다는 생각이 안 드나요?
동생네 시댁은 설 모지역에서도 알아주는 알부자집입니다.
딸은 손에 물 묻히면 손 버린다고 설거지도 안 시키고
배부른 며느리는 마늘 몇접씩 까라고 하고 김밥 백줄씩 싸는것도 시키고(동생은 직장생활중이였습니다)
딸은 갤러리아 명품관에서만 옷 사입히면서(것두 동생네 카드로...동생이 할인카드있거든요..나중에 돈도 제대로 안 준답니다.) 동생은 첫유산, 임신은 물론 출산때두 아무것두 해준게 없습니다.
자기자식만 끔찍하고 며느리는 종인가요? 일만 엄청시키고...
동생 입덧중일때는 먹고싶은거 있으면 아들(동생남편)한테 말하지말고 자기한테 말하라고 하고(아들 힘들다고) 애 낳을때도 애는 너 혼자 낳는거니까 아들 바쁜사람이니 부르지 말라고 하질않나...
큰 아들네는 무지 엄청 아끼고 제 동생네는 안 그렇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큰 아들네가 잘 하느냐?? 아닙니다. 사업이 잘 안된다는 이유로 생활비도 받아쓴다고 합니다. 모대기업다니는 제동생 남편한테는 맨날 돈달라 뭐해달라 요구만 많으시고...)
그건 그렇다치고 손주까지 차별하는 그 할머니 도저히 이해 안갑니다.
님들의 부모님들도 그러신분 있으신가요?
1. 쵸콜릿
'04.7.25 11:53 AM (211.35.xxx.9)그런분 많죠.
저희 할머니...심하게 그렇셨구
제친구 시부모님..그집이 엄청 부자인데
딸낳으면...1천만원
아들낳으면..2천만원
저희 직장동료 시부모님...
딸낳았을때는 남의 집자식 낳았다고 수고했단 말두 없으셨데요.
손자 돌때는 팔찌
손주 돌때는...아무것두 없음
주변에 그런분 많네요...일일히 열거할 수 없지만
동생분이 많이 섭섭해하시겠어요.
친정에서 곱절루 잘해주시면 좋겠죠.2. 끝이 보이네요...
'04.7.25 12:36 PM (221.138.xxx.104)남아선호사상에 찌든 시어머니네요.
그렇게 키워봐야 아들 손주 버릇만 나빠지는 걸 왜 모르시는 건지...
'님들의 부모님도 그러신 분 있으신가요?' --> 정도의 차이일 뿐 그렇지 않은 사람을 찾는게 더 빠를 겁니다.3. 아임오케이
'04.7.25 12:43 PM (222.99.xxx.244)우리 친정어머니는 외손주들도 차별한답니다.
조기를 구워도 아들손자 수대로만 구워서 그들앞에만 한마리씩 놓아주지요.
저는 딸만 둘이라서 오히려 친정가서 열받을일 많았지요.
그냥 내새끼는 내가 최고로 귀하게 여길거다 마음먹고 너무 맘상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그게 참 힘들죠.4. yuni
'04.7.25 1:00 PM (219.248.xxx.151)보아하니 그 할머니 아들선호사상이 있으신거도 맞고요 아무래도 첫사랑이 각별하니 그집안의 첫손주라는 점도 한몫한거 같네요.
우리 시어머님은 제일 큰손주인 우리 아들하고 막내인 시동생네 작은딸내미 예뻐해주시니 불만은 없습니다.(그래도 맏손주+아들이란 위력은 쪼매 있습니다. ㅎㅎㅎ)
아임오케이님!! 우리 친정엄마는 아직까지는 막내손주인 우리딸만 예뻐하시는데...
(그것도 내년봄이면 끝이지만.. ㅎㅎㅎ) 친정엔 딸이 얘밖에 없거든요 -다 드글드글한 시커먼 사내놈들 뿐이랍니다.5. 체리
'04.7.25 1:53 PM (61.99.xxx.39)우리 시어머니는 저희 둘째, 딸이라고 한나절을 우셨답니다.
입버릇처럼 늘 "재는 남의 애(다른 집)처럼 느껴진다"고 그러시고...
남아선호와 더불어 큰며느리가 노후의 마지막을 거두어 주리라는 기대 때문에
은근히 두려워(?)하고 잘 대접해주시더라구요 대부분 시어머니들이.
웃기는 얘기지만...6. 보석비
'04.7.25 4:32 PM (210.96.xxx.142)시어머님에 대한 섭섭함 접으라고 하세요
그리고 잘해드리지 말고
아마 남편분도 서운하실것 같네요
아는집은 자기딸 그런다고 그집 신랑이 더 시가랑 멀어졌데여
귀한 내자식 엄마가 왜 차별하냐고
울 시어머니
내가 둘째를 아들 낳으니
울 이쁜 큰 딸에게 절했다더군요
남동생 보게 했다고
그리고 저번에 내가 아기똥 치우면서 비위상한다고 왝왝 거렸더니
울 시모 그러더이다
너 그래서 나중에 내가 똥오줍 못가리게 되면 수발이나 들겠냐고
큰일이라고 ㅎㅎㅎ7. 이옥희
'04.7.25 4:59 PM (211.235.xxx.252)주변에 많아요.당장 우리 시댁도 그렇구요.
우리 딸래미 수술해서 입원했을 때 오시지도 않았던 노인네들(조부모,시부모)
둘째 형님 아들 낳아 입원했을 때 거기는 들르셨다는것을 나중에 알았을 때 엄청 서운했죠.
그리고 맘을 접었죠. 의무만 한다.8. ㅋㅋ
'04.7.25 9:55 PM (218.49.xxx.105)있는 정도가 아니라 대부분 할머니들이 아주 심하게 그것도 아주 노골적으로 손자, 손녀, 외손자, 친손자 차별하지요. 하여간 남자들 뭐라할거 하나도 없다니까요....
9. 으냐
'04.7.26 1:11 AM (211.57.xxx.114)저희 시어머니는 제 두 딸 가지고도 차별하시는데요.
첫째는 딸이라도 첫 손주이니 그런대로 예뻐하시다가 둘째 또 딸 낳으니 장난 아닙니다.
첫딸도 제가 알게 모르게 압력을 많이 행사해서 그나마 예뻐 한거거든요~
오죽하면 결혼 할 때 부터 제가 신랑보고 난 딸낳았다고 내 딸 무시하고 미워하고 차별하는 사람있으면 그 사람 안 볼꺼라고 얘기까지 했었다니까요. 집안 자체가 그렇거든요...
요즘도 세째 낳으라는 압력에 시달립니다. 아니.. 세째가 아니라 아들... 쩝... 우리 큰딸한테 시킵니다. 엄마보구 남동생 낳아달라구 하라구... 시어머님에 시아버지까지 합세해서...
시누가 아들 낳았더니 점점 더 심해지네요. ㅡㅡ;;10. 슬퍼
'04.7.26 5:48 AM (221.155.xxx.168)ㅠ.ㅠ... 님들 글 읽고나니 왜 제자신이 더 서글퍼지는 걸까요? 저는 위에 형님이 딸하나 간신히 낳았고, 저는 아들 둘 낳았습니다. 그런데도 별로 저희 애들 귀여워 하지 않으시던데... 차라리 형님네 딸을 더 귀여워하셨죠.
그러고보니, 저희 집들이 때 오셔서 세상에 아버님께서 저희 큰애 장난감을 뺏어서 형님네 딸래미를 주시는거 있죠? 기가 막혀서...
형님 딸이, 그거 갖고 싶다 했더니, "그래? 그럼 내가 주마..." 하면서 덥썩 우리 아이껄 걔한테 주는데... 저 일하다 말고 기막혀서 암말도 할수 없었답니다.
제가 첫임신 했을 때, 피임할 줄도 몰랐냐고 하구 (신랑이나 제가 늦은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둘째 애 임신했더니, 한숨 푹 쉬면서 뗄 생각 하지 말라고... (저는 아이를 좋아해서 너무나 기뻤는데 그 얘기 들으니 정말 눈물이 나오더군요)
제가 뗄 마음이 있었다면 임신했다는 걸 시모한테 말하겠습니까?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이제 아버님 너무나 연로하셨고 당신 거두어줄 자식이 없어 그러신지 (형님네가 안 모셔서 혼자 사세요) 이제는 저희 애들이 너무나 귀엽다고... 손자 둘이라 든든하시다고...
하지만 하나두 안 기쁘네요.
그동안 잊고 살았었는데 님들 글 읽으니 너무나 서러워... 흑흑..11. 허브
'04.7.26 9:10 AM (221.164.xxx.160)우리 시어머니는 내가 없으면 (참고로 저는 위로 딸둘,막내 아들...) 우리딸은 밥 반공기(고1,초6임다.) 손자는 밥 가득(밥그릇 가득도 모자라 그릇위로 올려서)
처음에 그이야기 듣고 거짓말같아 묻고 또 물어보고 했습니다.
우리딸왈 " 엄마 그건 기본이야...." 우리집 밥먹고 삽니다.
밥솥에 밥이 가득한데 손녀 주긴 아깝다는 겁니다.
우리딸이 상처를 너무 받아 살림난지 10개월 됐는데 할머니집엘 안갈려고 합니다.
아버님이 많이 편찮으셔서 입원하시고 ....노환으로....
우리딸 울면서 또 할머니집으로 이사가야하냐고....
당신땜에 손녀가 이렇게 상처 받고 있다는거 알기나할까요.....
저도 시집 살면서 스트레스 엄청받았는데 딸까지 그럴수는 없더라구요.
신랑하고 엄청싸워 작년 11월에 분가했는데
내자식이 받은 상처 어떻게 해야할까요.12. 송심맘
'04.7.26 10:48 AM (220.117.xxx.52)제가 느끼기로는 조부모님은 아들, 딸 할거없이 첫손주가 무조건 제일로 아십니다. 그래서 자식사랑은 내리사랑, 손주사랑은 치사랑이란 말도있잖아요? 심리학적으로는 맏손주는 본인들이 자식키우느라 젊어서 고생하고 아둥바둥하던 때를 넘기고, 막둥이 본것마냥 본인의 막내자식인양 여겨진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친정에서는 오빠네 딸하나 있는 아이를 마냥 이쁘다 하시고, 우리 송심이는 그냥 담담하게 내 새끼의 새끼 정도로(외손주라 그럴까요?) 이뻐하십니다. 반면 첫손주인 시댁에서는 이뻐 거의 넘거가더이다. (그래도 별로 좋지않은건 '시'자 때문일까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부모 사랑 듬뿍 주고 행복하게 키우시라고 한말씀 남깁니다.
13. 요조숙녀
'04.7.26 1:06 PM (61.79.xxx.83)제 시모 한집에 사는 손주 손녀보다 떨어져 사는 둘째아들 딸내미 (아이를 못아서 입양했음)
를 더 이뻐합니다.
아마 아들이 더이쁘니까 그집 자식도 예쁜가봅니다.
항상 같이사는 자식들 잘해줘도 표시안나고 어쩌다 오는 작은아들 그저 이뻐 죽습니다.
난 덩달아 그 조카가 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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