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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덥따.. --;

깜찌기 펭 조회수 : 1,013
작성일 : 2004-07-22 17:38:43
대구.
연일 최고기온으로 여름만 되면 뉴스나오는 동네답게 진짜 덥습니다.
요즘 펭은 하루에 생수 1통식 마셔요.
원래 물많이 먹는데, 땀까지 흘리고 속에서 열기가 올라오는듯 더워 찬물이 많이 먹히네요.

친정인 포항도 덥다고는 하지만, 거긴 바다가 있어서 이렇게 숨막히게 덥진 않거든요.
분지라선가요?
대학다닌다고 처음 대구왔을때, 기숙사에서 강의실까지 움직이질 못했어요.
기숙사밖만 나오면 더운열기에 숨이 컥컥- 막혀서.. --;


올해도 유난스레 더운날..
집앞 중학교 공사장덕에 새벽잠맨날 설칩니다.
공사현장분들이 부지런한건 아시죠?
평소 아침 7시쯤.. 부터 철근/나무판 꽝-꽝- 거리며 던지고 큰 트럭돌아다니는 소리로 아침잠 설쳐서 열좀 받았었죠.
그런데 요즘 날이 더 더워지니, 이 아저씨들이 단체로 보약드시고 오셨는지 새벽 5시부터 일해요. --;
정확히 아침 5시 30분이면 공사장에서 규칙적으로 철근던지는 소리가 무슨 대종치는 소리마냥 덩~~ 덩~~
아침잠 다 깹니다.
참고 자려고 해도 대종소리(?)가 규칙적으로 울리니 머리까지 지근거려 잠잘수 없어요.
중학교공사가 지금 4층부분을 공사중이니, 10층인 우리집까지 거리가 더 가까워져서 소음이 잘들리는거죠.

한 20분쯤..참고있으면 어디선가 베란다문열고 ' 잠좀 잡시다!!! ' 소리지르거든요.
그럼 아저씨도 아차..싶은지 철근을 살살 놓아서 소리가 팍- 줄어요.
밤새 더위로 잠설치고, 아침에 그렇게 잠설치고... 울신랑과 저.. 아침만되면 둘다 예민해져서 신경질 만땅.
마음같아선 공사현장에 항의전화 수도없이 했겠지만, 점심시간쯤.. 땡볕에서 공사하는분들 보면 다른건물도 아니고 애들다닐 중학교 저리 고생하며 만드는데.. 하는 생각에 전화할수 없네요.

참자니 홧병나고.. 전화하자니 마음 안편하고..
오늘도 더위속에 도닥는 기분으로 참습니다.
저 중학교 공사가 언제 끝날똥... --;;


IP : 220.89.xxx.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창원댁
    '04.7.22 5:42 PM (211.50.xxx.165)

    똥...
    제가 예전에 대구사람과 같이 근무했었는데
    그사람 생각나네요
    근데 덥고 짜증나시겠어요
    어쩐대요

  • 2. 이론의 여왕
    '04.7.22 5:45 PM (203.246.xxx.229)

    에구구.... 홀몸도 아니신데 새벽잠을 설쳐서 어쩐대요?
    그래도 성질 가라앉히세요. 태교를 위하야...
    잠깐 친정에 가시면 안 되나요? 바닷바람도 쐬고 잠도 푹 주무시고... (토닥토닥)

  • 3. 오이마사지
    '04.7.22 5:46 PM (203.244.xxx.254)

    요즘같은 날씨에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 정말많이 힘드실꺼에요,,,,--;;
    좀 일찍 주무시고, 일찍일어나는 습관을,,,ㅎㅎㅎ

    근데 덥긴 정말 더워요오~~

  • 4. 제비꽃
    '04.7.22 5:59 PM (61.78.xxx.31)

    펭님 혼자 두사람 몫으로 더울텐데..
    그렇다고 너무 찬것많이 드시지마세요 배탈나면 더힘들어요 ^^;;
    서울도 덥네요
    지난겨울 찬바람을 보냅니다 받으세요 ~~~=3=3=3=3==3==3=3=3=3==3

  • 5. 키세스
    '04.7.22 6:09 PM (211.176.xxx.133)

    큰방에 설치할 작은 에어컨 하나 사세요.
    임신 기념으로... ^^
    요새 큰방 에어컨 틀어놓고 거기 틀어박혀 있어요.
    거실용은 전기요금 무서워서리 신랑이 왔을 때나 잠깐 틀고 솔직히 있으나 마나인데 작은 게 진짜 유용해요.
    우린 사은품으로 받은 거지만 작은 거 4평형은 가격도 얼마 안하고, 전기요금 적게 나오는 집에서는 하루종일 틀어도 한달에 만원정도만 전기요금이 더 나온대요.
    작년까진 안틀고 잘 버텼는데 올해는 진짜 심하게 덥네요. ^^ㆀ (땀방울 굵어진 거 보세요. ㅋㅋ)

  • 6. 향기나무
    '04.7.22 6:49 PM (221.161.xxx.147)

    대구 많이 덥죠? 저희 시댁도 대군데 장난 아네요... 참, 펭님 친정이 포항이시라구요. 저도 포항인데 무지 반가워요. 여기는 울산인데 장난아니게 더워요.
    그래서 오후에는 마트에 피서다녀왔는데 무지무지 시원하더군요... 울 신랑한테 마트에 취직한다고 하니 씩 웃더이다^^

  • 7. 프림커피
    '04.7.22 6:57 PM (203.235.xxx.30)

    펭님... 대구 더운거 정말 잊혀지지 않아요..포항도 더운걸로 치면 맨날 뉴스에서 전국1등이었는데, 대구하고는 상대가 안되죠,,
    왜 대구 뉴스하면 항상 아스팔트에 계란 하나 깨뜨리고는 기자가"계란프라이를 해도 될 정도입니다."하고 리포트 하고 했었잖아요..
    여기 부산은 바닷가라서 그런지 별루 더운것 같지 않아요,,,
    여기 사람들이 덥다고 하면, 항상 말합니다,,, 대구만 할라구,,,,
    근데, 요즘도 덥다고 팔공산에서 텐트치고 자는 사람들 있나요?
    옛날에는 신천 고수부지 옆에도 텐트치고 자던데,,,,

  • 8. 푸우
    '04.7.22 7:36 PM (218.52.xxx.153)

    작은 에어컨,, 귀가 솔깃해지네용,,
    맞아요,,작은 에어컨이라두 사세용,,
    전 오늘 키세스님 조언에 따라 방충망 테이프 붙이고 문열어두고 햇더니 좀 나은거 같았어요,,
    그래도 낮에 바람 안불고 할때 그냥 에어컨 틀었어요,,
    에라,, 휴가 안가고 전기요금 더 낸다 생각하고,,
    글구, 임신하면 더 더운거 맞는거 같아요,,속에서 불이 올라오죠,,,

    오늘도 밀양은 37도가 넘었다죠,,
    정말 올 여름,, 우짜면 좋아요~~

  • 9. beawoman
    '04.7.22 10:45 PM (211.229.xxx.138)

    새벽에 잠 못자면 정말 짜증나는데....
    펭님 고생이 많으셔요. 그래도 내년에 애 낳을때는 춥잖아요.
    푸우님은 이렇게 더운데 또 여름에 애낳고 더 덥잖아요.
    내가 지금 이걸 웃으라고 하는 말인지 원말인지.....저 더위 먹었나봐요

  • 10. 치즈
    '04.7.22 11:06 PM (211.194.xxx.182)

    에고고...안그래도 임신하면 원래 잠을 설치는 법인데
    어쩌나... 낮에라도 좀 낮잠을 자도록해봐요..
    더워서 고생하네요..

  • 11. 깜찌기 펭
    '04.7.22 11:23 PM (220.81.xxx.182)

    항상 언니들 걱정에 기살아나는 펭. ㅎㅎ
    대구 진짜 더운데, 포항같은 바닷가도시랑은 공기부터다르네요. 커커커
    집앞 공사장 아저씨들은 한낮에도 어찌 일하는지..
    집에 바람이 많이들어서 에어콘없이도 살만하니 정말 다행이예요. ^^
    다들 더위에 건강하세요.

  • 12. 솜사탕
    '04.7.23 7:05 AM (18.97.xxx.213)

    에고... 펭님 힘들어서 어째요.. ㅠ.ㅠ

  • 13. 재은맘
    '04.7.23 9:05 AM (203.248.xxx.4)

    친정이 대구라..
    펭님의 고충 이해합니다...
    푹푹~~찌는 더위...서울도 이렇게 더우니..대구는 오죽할까??
    홀몸도 아닌데...힘들어서 ...
    너무 찬거 많이 먹지 마세요..배탈나요..

  • 14. 라라
    '04.7.23 10:27 AM (210.223.xxx.138)

    펭님, 어쩌지...
    어서 한달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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