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진통에 또 속다.ㅠ.ㅠ

오렌지피코 조회수 : 1,295
작성일 : 2004-07-21 20:13:20
한 일주일 전부터 하루 한 두차례씩 배가 뭉치거나 살살 아프거나...했답니다.

어제부턴 좀 더 자주 그러는가 싶더니,
오늘 아침 눈 뜨는 순간부터 뭔가 조짐이 이상했습니다.

오후부터 아랫배가 살살~ 아픈것이...
아, 드뎌 왔구나, 싶어 맘이 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이 손에 안잡히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고...
우선 시간 간격을 재야 한다기에 시계만 바라보고...

근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도무지 간격을 잴수가 없이 그냥 우리~하게 계속 불편한 겁니다.

친정 엄마께 전화했습니다.

-엄마, 진통 올때 어케 아파?
-왜? 지금 배 아프니? 어케 아픈데?
-걍 배탈 난거 같기도 하고, 생리통 비스므레 한것 같기도 하고...

(저 원래 한번도 생리통 심하게 앓아 본적이 없어서 것두 실은 잘 몰라요.ㅠ.ㅠ)

-간격이 어떤데? 한 30분 간격으로 아프다, 안아프다 그래?
-아니, 한 두어시간째 쭈욱~ 아픈데? 근데, 많이 아픈건 아니고...걍 쫌 불편한 정도...
-....야, 그럼 아냐, 애 낳을라고 아픈건, 진짜 많이 아파야 해. 죽도록 아파야 애가 나오지...


그리고 전화 끊고.
한참 배를 살살 만지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고...
어,참 이상하다. 이 뭐랄까...막연히 불편한 기분.

아무래도 맘이 놓이지 않아 병원갈 짐 챙겨놓고,
남편한테 전화하고...

...그리고 몇시간 지났을까...
지금은 또 거짓말처럼 멀쩡해 졌네요.
오늘, 낼 사이에 울 아가 만나려나 했더만... ㅠ.ㅠ;;

괜히 긴장했자나요. 흑!

도대체 진짜 진통은 어케 시작되는 거랍니까????????
당췌 알수가 있어야지요.ㅠ.ㅠ
IP : 218.53.xxx.4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7.21 8:22 PM (141.223.xxx.143)

    전 가진통 한달간 했습니다. 밤마다 배가 살살 아팠는데, 아침이 되면 멀쩡.
    결국은 양수가 먼저 터졌죠.

  • 2. 김혜경
    '04.7.21 9:58 PM (211.215.xxx.112)

    진진통은 간격이 분명했던 것 같아요...아기 낳아본지 하도 오래되서..^^
    30분간격이라면 몇분동안 죽을만큼 아프다가 30분 동안 너무 멀쩡하고 그러다가 또 몇분동안 죽을만큼 아프고...

  • 3. 뽀로로
    '04.7.21 11:11 PM (220.127.xxx.133)

    양수가 먼저 터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단 이슬이 비쳐야 되는거 아닐까요? (생리혈처럼 비치는 사람도 있고 그냥 좀 불그스레한 정도로 보이는 사람도 있고...) 사람마다 새인차가 심해서 뭐라고 딱 잘라 말하긴 그런데 병원에서도 30분 간격으로 규칙적인 진통이 오면 오라고 그러더라구요.

  • 4. bluejuice
    '04.7.21 11:17 PM (210.96.xxx.112)

    전 2000년 7월 10일이 예정이었거든요.
    그런데 7월 16일 새벽 4시쯤부터 배가 살살 아프더라구요.
    간격이 일정해졌다가 안아프기도 하고
    병원에 전화했더만 가진통이라고
    첫아이이니까 2-3분 간격이 되면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남편도 회사 출근 안 시켰었어요.
    혹시 아파서 병원 갈거 같았는데 그날 저녁에 시누이네가 이사했다고
    저녁 먹으라고 오라고 하더군요.
    오후 지나서 배가 안아프길래 거기서 저녁 맛있게 먹고
    집에 왔는데도 괜찮아서 좀더 있다가 나오려나 했죠.
    근데 밤 10시정도 되니까 다시 진통을 하는거 같더라구요.
    밤을 꼴깍 새우고 여름이니까 샤워한후에 병원에 갔더랬지요.
    자궁문은 하나도 열리지 않고 4-5시간은 지나야지 나올까말까래요.

    그러다가 양수가 터졌는데
    아기가 힘들었는지 배속에서 태변을 쌌다고 하더라구요.
    전 개인병원에 다녔었거든요.
    위험하다고 ....그거 먹게 되면....
    그래서 오전 11시경에 수술해서 낳았더랬습니다.

    좀 허무하더라구요.

    좀 더 잘 버티었다면 혹시 순산하지 않았을까하는 마음이....

    오렌지피코님도 곧 진통해서 아기와 만남을 가지겠네요.
    부디 순산하시고
    더우신데 고생하셔요.
    아기도 힘들고 산모도 힘들고 해주는 산후도우미도 힘든 여름이잖아요.^^

  • 5. 공작부인
    '04.7.22 12:04 AM (220.121.xxx.67)

    삼성제일 병원 분만실 수간호사 샘님이 말씀하시기에 모두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진통은 배가 아프로 진진통은 허리와 배가 동시에 아프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가진통이 없이 양수가 새면서 걍 진통이 오길래 새벽까지 참았다가 병원가서 후딱
    낳았지요

  • 6. jasmine
    '04.7.22 1:06 AM (218.238.xxx.174)

    전, 그게 뭔지 모르는 불쌍한 사람입니다......진통하는 분들, 넘 부러워요.
    부디 수술하지 말고, 순산하세요.

  • 7. 햇님마미
    '04.7.22 10:18 AM (220.79.xxx.55)

    전 첫째는 수술하고, 둘째는 그냥 낳는데요..
    둘째낳을때 2시간되는 거리를.....
    애낳을때 까지 가방을 3번 샀다는 것 아닙니까~

  • 8. 유로피안
    '04.7.22 11:34 AM (220.91.xxx.225)

    아직 철이 없어 그런지...애 낳는 얘기 들으면 너무 무서워요
    원래 겁이 많기도 하지만 통증, 출혈, 수술 등등의 이야기를 들으면 온 몸의 힘이 주욱 빠지며
    약간 현기증이 나더라구요
    친구들이 지금 막 애기 낳기도 하고, 갖기도 하고, 갖을려고 계획하기도 하는 단계인데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더 심란해 합니다
    어떻게 할라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소름이 조르륵....

    철없는 소리는 각설하고,
    오렌지 피코님 꼭 순산하세요~~~~~~~~~~~~~~~~~~~~~~~~~~~~~~~

  • 9. 푸우
    '04.7.22 12:39 PM (218.52.xxx.153)

    전 가진통도 없이 그냥 아이 낳았는데,,
    아무래도 전 진짜 다산형인가봐요,,
    그냥 아침에 배가 살살 아프길래 병원가서 그 날 아이 낳았거든요,,
    하여간 오늘 , 내일 하시면 무조건 잘드세용,,
    기력이 딸리면 못낳아요,,ㅎㅎ

  • 10. 로즈가든
    '04.7.22 1:07 PM (220.87.xxx.106)

    가진통은 여름에 이불 안덮고 자서 배탈난거 처럼 살살 아픈거 아닌가요?
    전 꼭 그렇던데...
    이슬이 비친다고 바로 진진통이 시작되는건 아니더라구요..
    저만 봐도 토요일 새벽 5시에 살살 아파서 잠에서 깼는데 낳기는 일요일 낮 11시 56분에
    낳았거든요... 진짜 진통은 정말 허리가 너무 아파서 배 아픈것도 못 느끼겠던데...
    전 아프다 안아프다 하는 그런 간격도 없었던 거 같아요...
    허리진통해서 낳는 사람은 그런거 못느낀다네요...
    암튼 더운데 고생해서 어째요?
    순산하세요...

  • 11. iamchris
    '04.7.22 1:32 PM (220.74.xxx.182)

    근데 저같은 경우는 진통이 5분간격되면 오라고 해서 밤새 꼴딱 잠도 못자고 그러다가 드디어 5분간격되서 병원 갔더니 다시 2, 30분 간격으로 늘어나더군요. 한 5시간 정도 있다가 진짜 5분간격. 아플때는 정말 어찌할 수 없게 아프다가 참을만해지고... 그러기를 반복 또 반복.. 아침 10시에 입원해서 그날 저녁 9시16분에 자연분만으로 낳았죠. 우리애가 짱구라 고생 많이 했다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머리통 예쁜 거 보면 흐뭇

  • 12. 길이민이맘
    '04.7.22 1:39 PM (220.121.xxx.213)

    병원에서 진통이 있다고 8분간격이라고 집에가서
    가만히 있어보라고
    가진통 5일만에 저는 예쁜아기 낳았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요
    우리아가도 더워서 짜증부리다가 자네요
    꼭 순산하세요

  • 13. 지혜림
    '04.7.23 5:51 PM (211.253.xxx.65)

    저는 그 추운 12월에 거의 일주일을 새벽마다 샤워했습니다.^^* 잠들기 전부터 슬슬 아프다가 많이 아프다가.... 하고 간격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가야 하는가부다 싶어서 샤워하고 기다리다 잠이 들곤했어요.. 큰애를 거의 13시간 만에 낳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133 푸우님 겁주기 2 9 브라운아이즈.. 2004/07/22 1,016
21132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까요? (우유 안에 파리) 6 이경화 2004/07/22 894
21131 더위 먹은 아짐....미치겠네요 5 승연맘 2004/07/22 874
21130 대구에는 대형마트가 어디쯤있지요? 5 로드 2004/07/22 896
21129 앞으로 초대를 많이해야할것 같은데 요령좀 알려주세요.. 1 kirimi.. 2004/07/22 880
21128 진짜 덥따.. --; 14 깜찌기 펭 2004/07/22 1,013
21127 기업 홈페이지 제작 하는곳 아시는분~ 1 예비주부 2004/07/22 883
21126 이런 사람들의 정체는 뭘까요? 22 신재현 2004/07/22 1,782
21125 추억이 아름다우십니까? 3 익명 2004/07/22 946
21124 제 사진도 올렸슴다~! 23 된장궁물 2004/07/22 1,362
21123 파리의 연인 주인공들..... 2 된장궁물 2004/07/22 1,257
21122 산후조리 성공이야기 29 푸우 2004/07/22 1,601
21121 [동영상보기] 올챙이송 제작자 윤현진씨 무우꽃 2004/07/22 876
21120 돌이후 아기책 싸게 주실분 계세요??? 메이퀸 2004/07/22 893
21119 이 스트레스 어디다 풀어야할지 7 아~ 속상해.. 2004/07/22 1,310
21118 작은 선물로 기분 좋기........... 6 라일락 2004/07/22 1,335
21117 82쿡은... 10 쑥쓰럽네요... 2004/07/22 1,193
21116 미국에서 벙개가 가능할까요? ^^ 25 솜사탕 2004/07/22 1,721
21115 너무 열받아 뚜껑열렸어요.... 10 결혼한 여자.. 2004/07/22 2,430
21114 [re] 전혀 아닙니다. 도전 2004/07/22 882
21113 믿어야할지..말아야할지.. 15 해피걸 2004/07/21 2,106
21112 [기사] 아름다운 토스트 장수 5 무우꽃 2004/07/21 1,340
21111 가진통에 또 속다.ㅠ.ㅠ 13 오렌지피코 2004/07/21 1,295
21110 일 시작합니다 6 포카혼타스 2004/07/21 890
21109 011핸드폰 기기 싸게 구매할 방법 없나여? 5 011 2004/07/21 890
21108 [re] 시댁식구들이랑 휴가를 같이... 기냥 2004/07/21 886
21107 [re] 시댁식구들이랑 휴가를 같이... 1 상큼이 2004/07/21 880
21106 시댁식구들이랑 휴가를 같이... 5 며느리 2004/07/21 1,445
21105 '잘났쇼' (강석진) -펌 11 다시마 2004/07/21 1,240
21104 [re] 추석때 여행가면.. 3 아~괴롭다 2004/07/21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