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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시집보내야 하는 엄마의 마음
이럴경우에는 어떻게해야 하는지 걱정이되어서 몇자 적어 올립니다.
얼마전 상견례때 시아버지 되실분께서는 새로 이사한 아파트를 젊은 사람들 취향에 맞춰
새로 꾸몇고 시어머니께서는 아들이 결혼하면 시아버지께서 일하시는 지방으로 내려
가신다고 했읍니다.
그리고 얼마후 그댁을 방문할 기회가 있어 갔을때 시어머니 되실분께서는 아이들에게 결혼해서
얼른 돈을 저축해서 3-4 년 후에는 분가를 해라고 하셨고, 신혼방은 침대와 화장대 하나들어갈만한
작은 방이었읍니다. 방이 작은것은 상관없읍니다.
그런데 또 출가한 누나가 토요일마다 와서 일요일날 가곤 한답니다.
그리고 우리 달은 무척 힘들고 신경을 많이 쓴는 직업이라 아침에 일찍출근하고 저녁에 늦게 퇴근해서
집에서 식사도 못하고 직장에서 먹읍니다.
그리고 쉬는날아리고는 휴일뿐이데 휴일날 마다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계신데 늦잠이라는게 말이나
되겠읍니까? 또 휴식이라는 것이 있게는지요?
그래서 저는 단칸방이라도 좋으니 대출을 해서 분가 하라고 하는데 예비사이는 아파트에 엄마 혼자계셔
나오기가 그렇다고 하네요. 그런데 왜 시어머니 되시는 분은 돈 모아서 나가 살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시어머니께서는 시골에 내려가실 마음이 없으신가 봅니다.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1. 겨란
'04.7.20 4:35 PM (211.119.xxx.119)우왕 진짜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서 울컥 ㅠ.ㅠ
2. 리틀 세실리아
'04.7.20 4:40 PM (210.118.xxx.2)의견을 듣고 뭔가 결정내리기에는 너무 시간이 촉박하네요.
따님이 힘드시겠지만, 결혼하신후에는 어쩔수없을듯합니다.
에구..어쩌나요.
맘같아서는 그럼 토요일날마다 친정집갔다가 일요일날 들어가라고 하고싶은데..
그것도 안될테고...
그런 문제들은 미리미리 짚고 넘어가셨으면 좋았을듯싶은데 에구..3. 꽃분이
'04.7.20 5:12 PM (61.84.xxx.147)상견례 때와 왜 말씀이 다르신지....
결혼 시키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분명하게 의견을 말씀하세요.
딸생각해서 그런 말씀 힘드시겠지만
그렇게 하는게 따님을 위해서 좋을 것 같은데요.
처음에야 불쾌해 하시겠지만 시간지나면 풀어지고 이해하시겠지요.4. wlskrkke
'04.7.20 5:24 PM (221.151.xxx.94)리틀님 말씀이 맞아요. 그집 딸이 토욜에 와서 일욜에 간다니 님 딸도 그렇게 하심 되자나요. 시누이도 올케 있음 맘 편하지 않을 텐데...
5. 때르
'04.7.20 5:25 PM (61.74.xxx.138)저두 꽃분이님 의견에 한표~
지금은 좀 서운 하시겠지만 같이 살면서 서로 힘들어 하느니
따로 사는것이 좋을듯 싶네요.6. 괜히 화나네...
'04.7.20 5:25 PM (210.117.xxx.206)매일 회사에서 밥을 먹고 야근하는 직장생활이라면, 얼마나 힘든지 뻔합니다.
아무리 좋은 시어머니라 하더라도, 그런 며느리가 좋게는 보이지 않겠죠.
거기다가, 주말마다 와서 자고가는 시누이는 남편이 없습니까? 주말에 조금 쉬어야 하는데, 주말마다 시어머니에다 시누이라...흠...
제 동생이라면 뜯어말리고 싶네요.
결혼후에는 되돌리기가 더 힘들텐데, 그리고 이미 말이 그렇게 바뀌는데, 결혼후에는 얼마나 더 많은게 예상보다 틀릴까요.7. 짱여사
'04.7.20 5:26 PM (211.224.xxx.22)꽃분이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제 여동생이 비슷한 경우였어요ㅠ.ㅠ
그땐 전세주고 있는 아파트 만기가 6개월 남아서, 그때까지 같이 살다가 분가하라고 하셨는데 막상 결혼하고 나니... 그래서 지금은 어찌어찌해서 새 아파트 분양받았는데 입주가 2006년입니다.ㅠ.ㅠ
동생도 퇴근시간이 9시, 10시쯤되는 직업이라 휴일날 쉬는게 전부인데, 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니 그것도 어렵고, 시누가 한 단지에 살아서 거의 친정에서 살고....
동생이 털털한 성격이 아니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스트레스성으로 유산도...
시부모님이 겉으로 봤을땐 참 좋은 분인데도 같이 사니 무척 힘들어하더라구요.
지금요? 울엄마 그때 강력하게 얘기해서 분가 안 시킨거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해요.
막상 결혼하고 분가는 힘들겁니다.. 미리 강력하게 말씀하세요.꼭이요! 꼭!8. 요즘은..
'04.7.20 5:36 PM (218.50.xxx.196)결혼할때 신혼집은 신랑신부가 돈을 반반씩 부담한다더군요.
따로 안사돈끼리 만나셔서 현실적으로 의논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결혼한지 25년이 됐어도 시부모님이 어려운데...
저도 딸이있으니 남일같지 않네요.9. 말에 어폐가
'04.7.20 5:40 PM (210.117.xxx.206)예비사위는 엄마가 아파트에 혼자사셔서 못나오신다고 하지만,
시어머니는 3,4년후 돈벌어서 너네가 집구해서 나가라고 하신다면서요.
말이 앞뒤가 맞지 않네요. 그 때는 혼자 사셔도 되고, 지금은 안됩니까?
대출을 받아서라도, 한칸짜리 발 뻗을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게 낫습니다.
또 같이 산다면, 생활비 드려야할테고, 그럼 언제 돈모아서 3,4년후에 나옵니까~
맘같아서는 그럼 똘이엄마 따님도 주말엔 친정와있어라 하고 싶지만, 그게 과연 될까요...
아마 주말엔 밀린 청소에, 평일엔 집에서 밥안먹어니 주말엔 밥해라. 청소해라.
저 같으면 강하게 나갑니다.10. 하루나
'04.7.20 5:52 PM (61.75.xxx.148)정말 저도 반대하고 싶습니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분가하도록 하세요. 꿈같은 신혼에 시댁식구들에게 시달려서 시들어가는 친구들을 볼때마다 눈물이 났습니다.. 그 친구들도 일년도 못채우고 다 분가했습니다. 사랑도 고난앞에서 강해지는것이 아니고 그냥 힘없이 허물어집니다.
이혼이라는 극단적이 결정이 나오자 그제서야 시댁에서 꼬리를 내리고 분가를 시켜주더라구요.
아무리 좋아도 시댁입니다. 저 아시는분은 시어머님이 좋은분이지만 한집에 여자가 두명이면 아무래도 부딛칠일이 태반이라서 젖먹이아기를 떼어놓고 직장에 다시 다니십니다. 그리고 토요일날은 무조건 친정에가서 일요일날 옵니다. 첨부터 그건 남편이랑 홀시어머니께서 약속한 점이라서 좋게 이행되고 있답니다.
그리고 그 남편되시는분도 조금이라도 틈이 나면 아이들과 와이프랑 같이 여행을 떠나죠. 물론 시어머니는 딸네집에 가시구요.
그래도 그분 얼굴에 수심이 가득합니다. 웃어도 웃는 모습이 환하지 않네요. 아직 결혼한지 육년째라서 그런가...여하튼 절대 분가를 권해 드립니다.
저도 신혼인데 참 신랑이랑 싸울일 많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삼십년을 따로 살다가 같이 사니 얼마나 싸울일이 많은데요. 시어머니와 같이 있으면 맘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가슴속에 품고 울면서 살일 많거든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힘내세요.11. 유로피안
'04.7.20 5:53 PM (221.167.xxx.25)제 친구들 보니까 나중에 분가한다는 거 쉬운 게 아니더군요
더구나 애초에 계획에 있던 일도 아니고...
결혼 전부터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나오시는 분들은 결혼 후에는 다하시면 더했지 덜 하지 않습니다
제 친구 중 하나가 원글님의 따님과 똑*같*은 경우였는데, 결국 3년을 고생하다가 좋지 못하게 분가를 했어요 서로 있는 정, 없는 정 다 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그래도 부모자식간이니 서로 왕래는 하지만 흉터는 깊이 남았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제 친구는 시댁 가풍도 익힐겸 1년만 들어와 살라고 하시더니 결혼 3개월쯤 되니까 시어머님이 아예 대 놓고 말씀을 하시더래요 너 아이 낳으면 이 집이 좁을테니 아예 이사를 하자고... 분가시킬 마음에 없으셨던 건데, 그렇게 말하면 며느리가 안 들어올까봐 1년이라고 말씀하셨었나봐요
제 친구 결혼 3년차인데 어른들 모시고 직장생활하며 부지깽이처럼 말랐어요
특별히 시집살이를 시키셔서가 아니라 그냥... 둘이 살면 어떤 날은 라면도 먹고, 나 귀찮으면 굶을 수도 있는데 그게 안되니까 힘들데요
퇴근하자마자 들어가야되고, 많은 설겆이 해야하고, 피곤해도 내색 못하고 과일이라도 깎아야 하고.... 그렇다네요
내키지 않으면 지금이라도 양쪽 어머님이 타협을 보셔야하지 않을까요?
아파트에 어머니 혼자 둘 수 없다는 예비 사위님 말씀도 저는 이해가 잘 안되네요
어머님이 혼자 계시기 힘들거나 외로우시면 지방에 계시다는 아버님께 내려가시겠죠
아들보다는 신랑을 의지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12. 2004
'04.7.20 6:08 PM (220.86.xxx.105)지금 분가 애기 꺼내면 참 힘들겠지만
신랑이랑도 잘 이야기 하시고
돈이 안되는 대출이라도 받아서 분가 시키세요.
왜 어른들은 데리고 살고 싶어 할까요?
내 보내면 본인들도 편하실텐데, 데리고 살면서 흉보려고 그러시나?
마음에 안드는건 당연할텐테...13. ,,
'04.7.20 6:12 PM (218.152.xxx.116)지금부터 말바꾸는 사람들은, 평생 그럽니다.
말바꾸기가 성격, 바로 인간성이지요.
그때 그때 말바꾸는것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는 사람들 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똑같은 사람을 만나야 서로가 편한데..
그쪽 사람들의 말을 듣고 믿고 하지 마시고, 성격, 성향, 사고방식을 보시면 대충 어떻게 할 사람들인지 보이실 겁니다. 그걸 보시고 판단하세요.
집 문제로 지금 속썩이면 앞으로도 계속 그 패턴입니다.
지금 얼마 전세자금 이라도 받아야 내집마련의 발판이 되지요.
3,4년 후에는 니들 모은 돈으로 구해라 할거 뻔합니다. 아니 지금부터 그러신다 그랬죠.
그래도 지금은 아들 결혼시키는 거라서 남들 보기에 모양새도 있고, 사돈집 체면도 있고, 돈 들어갈 각오도 되 있어서 쉽죠,
결혼후 살고나면, 며느리 주는거 아까워 하고, 내집 식구다 생각해서 더 인색해집니다.
지금이야 따님이나 어머님이나 결혼후 일이 약간 먼일 처럼 생각되서 차마 입에 올리고 대놓고 문제 삼기 어려우시겠지만, 결혼후 뼈저리게 깨닫는데는 채 한달도 안걸립니다.
사위분을 잘 구슬려서 분가시키세요.
그리고 몇년후 따님 분가할때 돈을 보태야 할 상황이 되실 거 같으면 차라리 지금 보태주세요.
그러면 혼수도 적게 해 가게 되고, 따님도 시댁에서 좀 편하겠고,
살다가 분가할때 친정에서 대주면, 딸 고생할까봐 대준거라고 고마워 하지도 않고, 혼수에 집값에 이중으로 돈 들어요.
따님은 아주 약지 않는한 이런거 잘 모르죠.
시집보낸후 속상해하지 않으실 수 있다면 모르지만, 늘 애태우실 거 같으시면 엄마의 적극적인 참견, 방어, 대안
우리네 시집살이 문화에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집살이 아줌마들 밖에 모르잖아요.
딸도, 아가씨도, 노처녀도, 아빠도,, 다 모르죠.14. 지금...
'04.7.20 7:32 PM (211.109.xxx.136)처음 말꺼내시기가 아무래도 힘드시겠죠.... 어렵고 조심스런 관계라...
하지만 딸자식 입장때문에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넘기셨다가 나중에라도 행여나
가슴아픈일 있으면 어떡해요....
먼저 따님의 의견을 확실히 짚어보세요.
만약의 경우수를 다 따져볼때, 잘 헤쳐나갈 수 있겠는지를요...
끙끙 앓다가 나중에 크게 터져버리느니
지금에라도 짚을건 짚고 넘기심이 차라리 따님 결혼생활에 근심 하나 더는 거라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요....
분가를 한다면 차라리 예단 혼수 생략하고 작은거라도 전세금을 반반 똑같이
하는건 어떨까요?
요샌 이렇게 하는집도 많더라구요.
남자가 내는 전세금은 종잣돈으로 그대로 남지만 혼수니 예단비는 그냥 묻혀버리니까
사실 넘 아깝고...집 장만도 늦어지는것 같아서요...
에구... 아무쪼록 얘기가 잘 됐으면 좋겠네요.15. 텔리
'04.7.20 8:02 PM (211.177.xxx.209)제가 직장다니면서 1년 ..그리고 애낳구 집에 있으면서 2년 시부모님과
같이 살았는데요...세상 모두가 좋은분이라고 칭찬하시는 시부모님도 같이사는 며느리한테는
눈치만 보이는 부담스러운 분들입니다. 저는 맛있는 반찬도 맛난 과일도
단한번도 맛있다고 느끼면서 먹은적 없습니다.. 차라리 분가한 지금 아이들과 먹는
찬밥에 김치한쪽이 더 맛나지요..
몇년 있다가 시부모님 나이들고 혹시 아프시기라도 하면 완전히 발목잡힙니다..
지금 큰소리가 나더라도 꼭 분가권합니다.. 따님은 아직은 결혼전이라
실감 못하실겁니다..지금 어머님께서 강력히...나가세요..16. 결혼3년
'04.7.20 8:23 PM (220.127.xxx.122)시댁분들이 참 황당하신분들이네요. 어떻게 말을 그렇게 바뀐답니까..
젤 황당한건 예비사위분이구요.
아버지가 안계신것도 아니고 아파트에 혼자계신게 맘쓰이면
당연히 아버지계신곳으로 가셔야지 어째.
제일 좋은방법은 따님이 예비사위분 설득해서 남자분이 어머니 설득시키는거구요.
회사동료들이 다 말리더라. 이런식으로요.
괜히 어머니가 나서시면 결혼하실것이라면 두고두고 좋은얘기 나올것같진않습니다.
제 회사상사분 부인이 딱 그렇게 몇년같이 살면서 돈모아 분가해라.이래가지고
6년을 붙들려 같이 살다 우울증걸려 분가했습니다.ㅡㅡ;17. 커피와케익
'04.7.20 11:05 PM (203.229.xxx.154)돈없다면 월세로라도 분가시키심이 어떨까요..
세상 많은 친정어머님들이 딸을 생각해서 할 말도 맘껏 못하시는 마음은 잘 압니다.
근데 요즘은 세상도 많이 바뀌었고..그쪽 어른들이 경우없다 싶으실 때
이쪽 어른으로서 한소리 하시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세상이거든요...
또 결혼한 요즘 새댁으로서 드리는 말씀인데
친정엄마가 좀 세게 나가주셨으면..하고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고요..
물론 사돈댁과 한판(?)하시라는 게 아니라..
따님의 뒤에도 어른이 있다!라는 걸 꼭 보여주셔야 할 때는 보여주세요...글고 지금이 그 때이신듯 합니다만....
조심스럽게 한말씀 드렸습니다.18. 강아지똥
'04.7.20 11:08 PM (218.235.xxx.96)제주변에여...저런케이스였는데....아이까지 낳고 바로 결혼 1년후부터 별거한지 지금 1년이 넘었답니다. 사위를 불러서 우선 정확한 내용으로 짚어가면서 말씀하세여. 아무리 좋은시댁식구들도 친혈육이 아니라면 편할 수가 없는게 현실이니깐여. 이젠 딸가진 죄인의 입장이 아닌 당당하고 동등한 입장의 사돈이였으면 좋겠어여.
19. jiyunnuna
'04.7.20 11:17 PM (220.75.xxx.202)전 결혼 3년차인데요, 집 문제나 모시고 사는 문제 관련해
시부모님께서 상견례 때와 너무 다른 태도를 보이셔서 지금 이때껏 고민하고 있답니다.
우리 친정 부모님 앞에서 하신 말씀을 어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번복하시는지요..
저희 집 상식으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집안마다 상식은 다른 거라 말씀하십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여러분들처럼, 그리고 경험은 짧지만 저처럼...뒤늦게 마음고생 하시지 않으시려면,
그나마 미리 알게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시구요..친정 어머니께서 중심을 좀 잡아주시면 좋겠어요.20. 카푸치노
'04.7.20 11:24 PM (220.75.xxx.196)저두 걱정되네요..
시어머니 홀로 사셔도, 가까운곳에 분가해서 사는게 현명한 방법일텐데요..
굳이 같이 살아야 한다면 누구의 희생이 필요한거겠습니까??
시어머니가 직장다니는 며느리 밥 해주고 청소해주려 함께 사실려는건 아닐테구요..
아마 따님은 지금상황에 대해 잘 모를겁니다..
저도 결혼할때 시어머니께서 집문제로 몇달간 함께 사시자 했었어요..
친정어머니도 어떡하냐, 이러구 걱정하셨는데..
기특한(?) 울 남편이 중재 잘하고, 둘만의 신혼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친정엄마 역시 시어머니가 그러자면 그래야하는걸로 아셨지요..
사위분과 잘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친정엄마라고 시댁에서 하자는대로만 할수는 없다 생각합니다..
시집보내지 마시고, 결혼시키세요..21. 저도 같은 경우
'04.7.21 8:12 AM (211.249.xxx.220)제가 결혼한지 8년차인데요. 저 처음 결혼할 상황이랑 비슷합니다. 저희 시어머니 혼자사신다고, 들어와서 살라고 하셨거든요. 사실 그땐 혼자이셨지만, 군에서 제대할 아들이 둘이나 있을 상황인데도, 돈이 안된다고 시집에 들어와서 살라구하시더라구요.
저는 저희 신랑한테 그랬어요. 절대로 들어가서 안산다고, 어머니 나이들어서 모시는 상황이라면 모르지만 조금있다가 동생들 제대하는데, 어디서 살라고(방이 두칸에 작은방은 싱글침대 하나로도 꽉차는 작은 방이었거든요) 들어오라고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반대해서 분가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잘한 일 같습니다.
똘이엄마님께서 사위될 분 부르셔서 강하게 말씀하세요. 지금 분가하지 않으면, 결혼 미루는 것이 어떻겠냐고....22. 쭌
'04.7.21 8:39 AM (211.109.xxx.241)결혼하면서 아주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으로서 한말씀 드릴게요.
사돈 되실 분이 경우가 없으시네요.
이건 단순히 모시고 사냐 안모시고 사냐 하는 문제가 아니에요.
어쩔 수 없이 모시고 살아야할 상황이라면 모셔야겠지요.
근데 이건 결혼이라는 중대한 일에, 사돈될 분을 앞에 두고,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했다는게 문젭니다.
처음부터 분가는 생각도 없었던 것 같네요.
분가 안시킨다고 하면 결혼추진하는데 지장 있을 것 같으니까, 그냥 처음엔 시킨다고 말해두자...결혼 임박해서 같이 살아야한다고 하면 그떄가서 자기들이 어쩌겠냐...하는 심보지요.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죄송합니다...소리는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 시가라면, 결혼후에도 뻔합니다.
따님...살면서 마음고생 무지하게 많이 할 가능성이 크네요.
예비사위 불러다 차근차근 물어보세요.
어떻게, 어떤 경위로 같이 사는걸로 바뀌었는지...
애초부터 그럴 생각이었는데, 상견례때 그리 말한 거라면, 그 결혼까지도...다시 생각해보셔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23. 함피
'04.7.21 10:21 AM (211.198.xxx.153)사돈되실분이 경우가 없네요.
그렇게 말을 쉽게 바뀌는게..
저두 비슷한 상황을 겪으면서 지금 같이 살고 계시지만 정말 힘듭니다.
(전 어머님이 저희 집으로 들어오셨거든요. 살고 계신집 말도 없이 팔으시고...)
저두 상견례때는 같이 안살거다 그리 말씀하셨거든요.
홀시어머니지만 큰아들도 있고 해서 어머님과 같이 살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제가 직장을 다녀서 아침만 어머님이 해주시만 한번도 맛있다고 느끼면서 음식을 먹어본적이 없어요.
그래도 청소, 빨래, 밑반찬은 제가 다 해야 하구요. 김치도 제가 담가 먹어요.
저두 직장동료들이나 친구들이 말랐다고 표현할 정도로 살도 많이 빠졌구요. 친정부모님도
말씀도 못하시고 속만 상하시구요..
지금 아니면 절대 분가 못합니다. 정말 서로 의상하면서 분가하는일이 발생할겁니다.
똘이엄마님께서 사위될 분 부르셔서 강하게 말씀하세요... 결혼을 못 시키는 일이 있더라구요24. 진달래
'04.7.21 6:16 PM (220.123.xxx.44)저도 아들과 며느리를 근처에 분가시키고 잇는 입장..저는 죽어라 같이 사는건 반대하는 입장.
똘이엄마님의 글을 다시 찬찬 히 읽어보니 말바꾼건 아니고 잘못 받아 들이신것 같아요.
사실 아들 결혼시킨다고 해서 전세나 집사주실능력이 잇는 집이 몇이나 되겠어요..
당장 전세나 사줄 능력이 못되고 마침 시아버지는 지방에 내려가시므로 몇년은 살다가 돈모아서 나가라는 의도.. 이때 처음 말이 나왔을때 제동을 걸엿어야 하는데..
월세라도 내가 해주겠습니다 하구요..
인제와서 안된다고 하면 따지고 보면 친정에서 말바꾼것이 되어요.
어쩌면 우리는 능력이 안되니 친정에서 알아서 하라는 소리도 되구요.
그리고 딸이 토요일에 왔다가 일요일에 간다는거..너무 색안경끼고 보시지는 마세요.
시집간 딸이 매주 왓으면 하는 게 모든 어머니들의 공통분모잖아요.
그 집 시누이가 늘그러면 따님도 그러 하시면 되는거구요.
우선 사위를 구워 삶으세요. 반 읍소 반애교작전으로..그래서 친정과 시댁 중간지점에다
집을 구사히시면 일단 오해는 없으실것 같고..
솔직히 저도 시엄니 입장이지만 며느리하고 같이 살겠다는 사람들 저는 이해를 못하겟드라구요. 따로 사는 게 얼마나 간편하고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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