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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교육에 관하여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라일락 조회수 : 903
작성일 : 2004-07-19 18:13:32
울 아들 이제 초등 1학년인데 작년부터 피아노를 치고 있어요..

제가 어릴 때 피아노를 무지 싫어하면서 엄마한테 말을 못해

계속 쳤던 아픈 기억(!)이 있어서 내 아이 피아노는 안 시켜야지

했는데 남편이랑 시동생이 피아노는 꼭 시키라고 하도 부탁을 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저야 피아노를 조금 쳤으니까 학교 다닐 때 음악 시간에 별로

괴로운 줄 몰랐는데 남편이랑 시동생은 학교 음악 시간에

많이 힘들었다네요...

그런데 울 아들도 피아노가 싫은가 봐요...저한테는 감히 (?)

얘기 못하고 누가 있으면 그때 이야기해요..피아노 그만하고 싶다고..

피아노 안 치면 요즘도 학교 음악 시간에 힘드나요?

꼭 누구나 피아노를 배워야하는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172.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햇님마미
    '04.7.19 7:02 PM (220.79.xxx.55)

    전 힘들던데요..
    늦게 나마 지금에서야 열심히 배우러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피아노도 다른것 못지 않게 고비가 있습니다..
    책권수바뀔때, 체르니 넘어갈때, 아이가 어렵다고 할때
    그럴때 마다 피아노 치기싫어하고 그렇던데요..
    그럴때 마다 계속 보내준 엄마가 지금은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피아노도 아이들학교다닐때 해줘야하는 과제인것 같습니다^*^

  • 2. 모란
    '04.7.19 7:58 PM (220.118.xxx.122)

    오오 정말이예요.. 가르칠적엔 엄마랑 웬수되지만 나중엔 꼭 고마워하거든요
    아이가 크고나면 지금괴로왔던거 보상이된다니깐요^^
    꾹참고 시키세요

  • 3. ..
    '04.7.19 8:00 PM (141.223.xxx.143)

    전 바이엘 하권 하다 말았는데, 음악 시간에 힘든거 모르고 살았어요. 악보는 읽을줄 아니까요. 가창은 보통이었어도 음악 이론은 항상 100점 가까이 받았는데...
    뭐.. 요즘 교육과정이라고 특별한거 있나요?

    근데, 애들마다 다르겠지만 전 놀고싶어서 피아노 안간다고 엄마한테 졸라서 그만두게 됬는데,지금은 엄마가 강제로 좀 시켜주지.. 싶어요. 어른이 되고 보니 음악 시간과는 별도로 그냥 피아노는 어느 정도 치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방학동안만 잠시 쉬었다가 하거나 선생님과 이야기해서 동요 등 재밌는거로 흥미를 좀 이끌어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래도 넘 싫어한다면 할 수 없죠. 그만 두게해야하지 않겠어요?

  • 4. 현서맘
    '04.7.19 8:10 PM (211.108.xxx.62)

    저도 피아노치는거 참 싫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엄마가 야단치고 달래고 어르고..
    그렇게 배워뒀던게..참 고맙더라구요..
    피아노뿐 아니라 악기 한가지 정도는
    다룰줄 아는게..살아가는데..조금은 청량제가 되지 않을까요..

  • 5. kim hyunjoo
    '04.7.19 8:54 PM (81.205.xxx.243)

    에휴 님 전세시면 그냥 이사갈 준비하세요. 저도 저런 사람 옆집으로 이사왔는데 2년동안 피가 마르더군요.

    쓰레기봉투도 복도에 나와있고 담배도 꼭 우리집앞에서 피고 음식시켜먹은 그릇 우리집앞에다 놓고 자전거도 우리집앞에 놓고 이유는 엘리베이터가 그 집 현관앞이라 사람들 왔다갔다 방해된다며 뭐든 우리집 현관앞에서 해결하더라구요.

    우리집은 계단식 아파트고 구조상 옆집은 엘리베이터앞, 우리집은 비상계단앞입니다.

    거의 2년 내내 모든 게 신경쓰였고 한두번 크게 큰 소리내며 싸웠어요. 그냥 집 내놓고 이사가야지 하는 찰나에 옆집이 이사가더군요.

    경우 있으신 분들은 대부분 남에게 피해입히는 상황에서는 미안하다 사과하죠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열번을 이야기해도 매번 싸우게 되요. 나중엔 집착(?) 비스무레한 현상까지 생기더군요.

    그냥 아예 무시할 수 있으면 무시하거나 그렇지 못하면 이사가는 수 밖에 없어요

  • 6. 모래주머니
    '04.7.19 11:31 PM (218.153.xxx.169)

    애들마다 다들 타고난 성격들이 달라서 좋아하는것도 다 달라요...
    제가 피아노를 전공해서 애들을 많이 가르쳐 왔거든요.
    애가 너무너무 싫어한다면 억지로 시키려하지마세요..역효과가 나거든요.
    근데 일시적인거라면 선생님을 바꿔보신다던지 일단은 엄마가 너무 진도에 얽매이지 마시구요.대체적으로 엄마들은 진도에 많이들 신경쓰십니다.(누구집애는 몇년 쳤는데 지금 체르니 몰 친다더라...이런식으로).애들마다 다 다르다는걸 항상 생각하시구요.
    피아노에 흥미를 일단 가지게 할려면 애들은 하농,체르니 제일 싫어해요.테크닉연습이거든요.
    일단 하농,체르니는 잠시 접고 좋아하는 동요나 음악,관심있는쪽으로 선생님과 같이 놀게 한다음 천천히 가세요.저같은 경우는 학생이 어릴경우는 영어동요를 같이 부른다던지 색칠공부도 같이해요.애들은 집중력이 짧아서 금방 싫증내거든요.피아노를 싫어할때는 선생님이 중요해요.잘 알아보시고 시키세요.
    이궁..너무 길어져서..도움이 되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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