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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끓이고 있는 미역국.

june 조회수 : 1,278
작성일 : 2004-07-19 14:59:45
하핫~
오늘은 준의 생일이랍니다~
작년에 우울한 마음에..
82에 더 이상 생일이 즐겁지 않다고 했는데...
올해는 힘들어도 즐겁네요.

일년사이에 많은 일이 일어났답니다.

작년엔 즉석미역국에 햇반이였지만.
올해는 밤새 끓인 양지머리가( 뭐.. 그냥 스테이크용 최고급 고기를 샀습니다. 양지머리가 아니더라도...)
들어간 미역국에 잡곡밥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지금 현지 시간 19일 오전 2시랍니다.

19일날 아침밥으로 미역국을 먹기위해!
열심히 끓이고 있답니다.

금요일날 친구들에게 돼콩찜을 해줬더니 열화와 같은 반응에.
오늘도 해주고...
오늘은 데친 두부까지 곁들어 먹었다지요...

갑자기 키친 토크 분위기...


결론은...
요리덕에. 82쿡 덕에... 우울한 생일이 다가 옴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왔다는 거랍니다.
미국에서는 처음 가보는 호텔 라운지며..
천문학적 가격을 자랑하는 자동차도 보고...
젼혀 제 생일 축하랑은 관계없는 이런저런 이벤트 들로.. 혼자 즐거워 했답니다.

어릴때 생일은 무조건 선물 받는 날 이였던 기억 밖에 없어요.
진짜 애들 마음이였죠.
엄마아빠한테 고맙다는 말 한번 해본적 없고.

그러다 어제는 알코올의 힘을 빌려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크게 소리쳐 줬더니 ^^:;(밖에서 있었는데.. 친구 셀폰을 빌려서 길거리에서 소리쳤다는...^^;;)
좋아하시더라구요.
전 엄청 쑥스러웠는데 말이에요.


표현 하는거 별로 힘든거 아닌데... 쉽지도 않은 듯 하네요.

맛있는 미역국과 엄마에 대한 제 사랑.
이제 제 자신에대한 자신감만 있으면 완벽하겠는 데 말이에요.

언제쯤 가지게 될지...

꼬랑쥐. 어제가 ㄴ ㄴ 주부님 생신 이셨을텐데...
작년글 읽다가 생각 났어요~ 축하드려요~

제가 받고 싶은 생일 선물(하핫... 꿈 꾸는데 돈이 드나요~)과 케익대신 사다먹은 도넛츠 랍니다... 동네에 가게가 없어서... 무려 2시간 거리의 모 휴게소에서 사왔다는... 설마 저걸로 진짜 케익을 때우는건 아니겠죠 ㅠ_ㅠ
IP : 64.136.xxx.23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나
    '04.7.19 3:07 PM (211.49.xxx.18)

    생일 추카해요>,<
    @%%
    생일 선물 좋은 건 못줘도 장미 한송이 줄게요^^

  • 2. 카페라떼
    '04.7.19 3:09 PM (61.106.xxx.113)

    준님..생일 축하드려요...
    오븐만 있다면 제가 케키구워서 드릴텐데...
    생일 잘 보내시구요
    항상 건강하세요...

  • 3. 웃음보따리
    '04.7.19 3:20 PM (211.104.xxx.9)

    생일 축하드려요~ 미역국 맛있겠다~미역국은 생일날 제손으로 끓여먹는게 그리 싫더군요...
    혼자 살게 되면서 못 먹는 날이 태반인것 같습니다. 흐흐 언젠가는 꼭 먹어야 할것 같아서
    즉석국 먹었구요^^ 대단하시네요~ 정말 생일 축하해요^^

  • 4. 키세스
    '04.7.19 3:48 PM (211.176.xxx.133)

    ^^ 생일~ 축하~합니다~~
    멀리 가서 공부하느라고 많이 힘드신가봐요?
    힘드시겠지만 공부란게 끝이 보이는 거니까 열심히 하세요.
    아자아자!!!
    살다보면요, 지금 이시간도 좋을 추억일걸요? ^^
    - 참 아줌마스런 말만 써놨네요. ㅋㅋ

  • 5. jasmine
    '04.7.19 4:04 PM (218.39.xxx.20)

    어머나, 생일 축하해요.
    울 딸도 엄마 떨어져도 미역국 끓여먹을 수 있을까요....참 잘 자란 규수군요....^^

  • 6. 창원댁
    '04.7.19 4:14 PM (211.50.xxx.165)

    대견하시네요
    생일 축하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7. yozy
    '04.7.19 4:22 PM (61.83.xxx.181)

    생일 축하해요~~~~~
    미역국도 맛있게 드시고.....

  • 8. 깜찌기 펭
    '04.7.19 4:48 PM (220.89.xxx.11)

    생일축하드려요. ^^

  • 9. 이론의 여왕
    '04.7.19 5:05 PM (203.246.xxx.229)

    하여튼 대단하세요, 혼자 미역국도 끓여드시고...
    옆집 살면 내가 미역국 한솥 푹푹 끓이고, 케키 궈다가 바치련만...
    착하고 부지런하고 귀여우신 june님, 해피 뻐스데이여요!!♡
    더불어 ㄴㄴ주부 님도 미리 해피뻐스데이!♡

  • 10. gazagu
    '04.7.19 7:16 PM (221.158.xxx.243)

    아~~ 준님!!
    기억나요, 얼마 전 82 복습하며 작년 준님 생일글. 보았어요.
    즉석미역국과 햇반...짠 했더랬는데..

    생일 축하해요, 이~만큼..
    그래도 올해 귀빠진 날은 많이 up되었구랴..

  • 11. 쭈니맘
    '04.7.19 8:54 PM (210.122.xxx.96)

    생일 축하해요~~~
    정말 대단한 쭌..님
    행복하세용~~!!!!

  • 12. 김혜경
    '04.7.19 8:56 PM (219.241.xxx.17)

    준님...생일축하해요...
    아울러 ㄴㄴ주부님도요...

  • 13. technikart
    '04.7.19 10:07 PM (82.226.xxx.175)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

  • 14. champlain
    '04.7.20 2:39 AM (69.194.xxx.234)

    저도 생일 축하해요..
    저 방 참 이쁘네요..
    꼭 나중에 저런 방에서 사셔요.^ ^

  • 15. 폴라
    '04.7.20 9:19 AM (24.81.xxx.62)

    june님-.
    생일 추카추카~드립니다!!*^^* (여긴 아직 19일.ㅎㅎ)
    공부 잘 하시고요 & 건강,행복하시기를 기도드릴게요.

  • 16. 코코샤넬
    '04.7.20 11:57 AM (220.118.xxx.168)

    저도 생일 축하드려요~~
    혼자 미역국 끓여드셨다니 제 마음이 짠~해 집니다...

  • 17. june
    '04.7.20 12:20 PM (64.136.xxx.230)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밤새 끓인 미역국이 의외로 너무 맛있어서...
    진짜 오랜만에 아침밥도 먹었구요.
    친구들에게 축하도 받고.
    카드도 받고 선물도 받고~
    맛있는 저녁도 먹었답니다~

    저 너무너무 행복해요~^____________^

  • 18. 생크림요구르트
    '04.7.20 12:21 PM (218.145.xxx.184)

    저도 축하드립니다^^
    침대 시트가 너무 예쁘네요. 크리스마스 같아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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