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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가지 합니다.(임신중 감기)
저번주 부터 감기가 심하네요.
제가 비염이 있어서 몇년 전에 레이져 시술 받았거덩요.
알러지성 비염없으신 분들은 그 고통 모르시져.
코 시큰시큰... 콧물 줄줄.... 쌍으로 터지는 재채기.... 마른논 갈라지듯한 코마름...
한동안 시술 받고 없더니만. ㅠ.,ㅠ;;;
기침이 아주 심해졌어요. 코도 심하게 막히구요.
이비인후과 갔더니 처방을 안해줘요.
아직은 약은 쪼옴 위험하다구요.
의사가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산모는 약먹기가 부담스러운데.... 의사가 안좋다는데 할 말 없죠.
임신초기 심한 기침, 코감기 경험하시고 잘 치료하신분 답글 부탁드려요.
기침 많이 하면 안좋다는데요.
저희 신랑 늦잠도 못자고 일찍일어나 부비적 거리다 라면끓여 먹네요. 짠해스리....
저도 먹으래요
밥먹으로 가야겠어요.
모두 좋은 하루되세요. ^^
식사중 저희 신랑과 나눈 중대한.. 해석하기 어려운 대화가 있어 다시 적습니.
저희 신랑 아침일찍 일어나 인너넷 여기 저기 찾았나보네요. 산모감기퇴치 민간요법!
그 중 하나가 콩나물국에 파 많이 넣어서 먹으라는 내용을 낚은겁니다.
(딴엔 젤 만만했나보군요.)
밥먹으면서 그러네요
(참고로 저희신랑 라면끓이는거 외엔 달걀 후라이정도의 요리밖엔 못합니다.)
신랑 : 콩나물국을 좀 싱겁게 끓여야겠네....
색시 : 왜
신랑 : 파를 많이 넣어야 되니까...
색시 : 그거랑 싱거운거랑 뭔 관계래?
신랑 : 맵게 먹음 안되잖아.
색시 : ???? 그거랑 싱거운거랑 매운거랑 뭔 관계래?
신랑 : (따지냐는 듯 절 째리면서) 그게 니가 먹기 편하잖아.
색시 : ???????
신랑 : 콩나물을 팔팔(이 대목에서 어찌나 강조를 했는지 얼굴이 벌개지면서 코 주위로 얼굴 근육이 몰리며 약간의 파편까지 있었음.) 끓여서 파 넣어야 겠다.
색시 : -.,- 그걸 무슨맛으로 먹어?
신랑 : 약이다 생각하고 뜨거운 맛으로 먹어야지
저 오늘 아무래도 푹 고아진 콩나물 엑기스에 입 천정이나 안델련지요....
(저희 신랑이 나름대로 심각하게 얘기해서, 또한 제 상태도 별로 안좋아서 별다른 반항내지 교통정리는 포기 했슴다. )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1. 딸기
'04.7.18 7:59 AM (81.205.xxx.243)에궁...임신 중이신데....우선 쥬스 아예 옆에 갖다 놓구 수시루 마시구요...미국선 무조건 쥬스 많이 마시라구 처방하던데요...그리구 식염수 사다 당장 코로 들여마시기 하세요.좀 괴롭지만 식염수나 소금물을 들여 마신 뒤 다시 코를 풀면 좀 깨끗하게 속까지 다 풀려 나오거든요?
좋은 의사 선생님은 그 치료법을 꼭 권장 해 주세요.상처가 나면 약을 발라줘야 빨리 낫는것처럼 코도 소독해줘야 빨리 낫는다구요.코크린은 누가 강추해서 샀는데 저에게 전혀 아니더군요.
돈만 버렸죠.그냥 간단히 들이 마시는 법이나 스프레이를 사서 코 속에 분무하는 법이 더 낫답니다.
빨리 감기 나으시구요.참,비타민도 평소 꼭 챙겨 드세염.
저도 축농증땜에 내시경 수술했지만 가끔씩 자주 걸리는 코감기,목감기로 아주 신경을 쓰고 있죠.2. 새벽
'04.7.18 10:00 AM (218.51.xxx.12)저도 임신, 수유중에 감기를 좀 앓았었는데요.
(만 삼년 젖을 먹였으니 감기도 제법 앓았을만한 시간이죠,,)
딸기님 말씀처럼 식염수로 코 씻어주고요.
끓였다 식힌 물에 죽염타서 목 헹궈주고
대추랑 파뿌리 달여서 진종일 먹고 그랬어요...
전 효과가 있었는데..
함소아(www.hamsoa.co.kr)같은 한방사이트에 가면 민간요법들
몇가지 나와 있거든요.
그중에서 찾아보시면 어떨까...
그리구 저희 시누(영국 유학 중 임신했었죠)가 그러는데
허브 중에 캐모마일이 임산부 한테 좋다고..
특히 감기걸렸을때 그쪽 의사가 권한다고 하더라고요..
건강하고 유쾌한 임신기간 보내시고 예쁘고 건강한 아기 낳으시길...3. 빈수레
'04.7.18 10:30 AM (211.208.xxx.54)그리고 기침감기 걸리면, 아무래도 기침을 심하게 하니까는, 유산 위험있다고 아주 조심조심 시키면서 약 씁니다, 물론 한약.
양의는 무조건 참아라, 뜨거운 물 마셔라, 가습기 틀어라...그러지만 아무 효과 없습디다.
기침이 속에서부터 울려나온다면, 얼른 한의원 가세요, 흠흠 정도의 가벼운 기침이면 따뜻한 차를 수시로 드시구요.
<많이>가 아니라, <자주>가 중요한 것입니다, 차 많이 마시란다고 진짜로 한잔씩 자주 많이 마시면...붓기만 생깁니다, 이건 빠지지도 않구요...4. 신유현
'04.7.18 11:18 AM (211.189.xxx.112)저 감기 걸려서 무지 고생했었어요. 지금은 거의다 나았는데, 아기보면서 있었더니, 거의 3주를 한달을 앓았네요. 덕분에 미나도 옮아서 같이 앓느라고 힘들었었죠.
기침이 너무 심하면 산부인과에서 처방을 해줘요. 전 다니는 산부인과까지 아기데리고 가기싫어서 안갔는데, 기침은 유산의 위험이 있기때문에 산부인과에선 처방을 해주시구요.
저도 미나델꼬 소아과가면서 물어봤더니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기침 많이 하면 배숙해서 드시구요. 월요일에 산부인과에 한번 문의해보세요. 13주가 지나셨으면 처방해주실지도 몰라요.5. 푸우
'04.7.18 10:13 PM (218.52.xxx.153)소금물 하세요,,그게 효과가 짱이더라구요,,
저도 전에 한참 감기 유행할때,, 그때 산부인과에서 감기로 약처방 받는 사람들 많을때,,
전 끝까지 약 안먹고 소금물로 나았거든요,,
물에다 굵은 소금을 진하게 타서 목가글 하시구요,,
콧속에도 한쪽 코를 막고 다른 쪽 코로 소금물을 들이키세요,,
그런식으로 다른쪽도 마찬가지로 하시구요,,6. 크리스티
'04.7.19 9:56 AM (203.255.xxx.118)이건 좀 우습기는 해도 제가 해본 건데요 ...심한 감기에는 소용이 없을 듯 싶기도 하고......
흑설탕있죠 아주 검은색나는 거, 이걸 물에 풀어놓고 걸쭉하게 팔팔 끓여서 쭉 마십니다.
그럼 좀 나아집니다. 제가 임신초기에 쓴 방법입니다, 어디서 듣고서.....7. 김경홍
'04.7.20 12:41 AM (61.103.xxx.202)정말 남의 일같지가 않군요.. 저도 큰아이 갖고 3개월쯤 되었을 때 알레르기비염과 감기로
엄청 고생을 했었거든요..
아침에 재채기로 시작해서 콧물이 뚝뚝.. 정말 당사자가 아니면 괴로움을 모를 겁니다..
더군다나 시부모님 모시고 생활하는지라.. 코 한번 풀려면 숨을 몇번을 참았다가 방에 잠깐씩
들어가 풀고.. 알레르기체질에 대해 잘 모르시는 어르신들은 "넌 왜그러니.. 병원에 가서
빨리 고쳐야지.. "이런 말씀을 하시면 걱정하시는 마음으로 하시는 걸 알면서도 괜히 서운해
하고 속상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음식하는 사람이 그러고 있으니 속으론 얼마나 추저분해 보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였던것 같아요..
암튼.. 한 이주 정도 약도(임신중에 감기약은 안된다기에) 못먹고 생으로 앓았더니..
코와 입주의가 부르트고.. 눈에도 힘이 없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지요.. 먼 곳으로 다닐
처지도 아니고 해서 집근처 한의원가서 의사선생님께 상의를 드렸더니.. 한방 성분의 감기약(한방차.. 머 쌍화탕 같기두하고)을 주셔서 한 3일 먹고 일주일 정도는 비염 증상에효과를 볼 만한 침이라면서 팔하구 발 몇군데에 침을 놔 주시더군요..
그렇게 일주일을 속는셈치고 침을 맞았더니 감기도 낳고 비염증상도 정말 많이 호전
되어 임신기간을 무사히 보내고 이쁜 딸을 얻었답니다.
(침을 맞아선지 낳을 때가 되어서 낳아졌는지는 몰라도..)
은맘님도 한번 한의원에 가서 상의 해보심이 어떨른지요..
한가지 더.. 출산후에도 비염이 심해지시면 모유수유가 끝나신 후에 유근피(느릅나무뿌리)를
달여서(아님 중탕해주는 곳에 맏기시면 조금 편하죠.. ) 드셔 보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많이 완화되었어요... (유근피는 위염이 있는 분들도 좋다고 하더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예쁜 아가 낳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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