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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남편이랑 말을 안해요.

독한여자 조회수 : 3,141
작성일 : 2004-07-17 10:30:23


남편과 말을 안하고 지낸지가 2주가 넘었습니다.
전전주 목요일날 전쟁이 났었으니깐요.
그날 남편친구랑 남편이랑 술을 한잔 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가 오고가고........
전 술을 마시다보면 남편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게 됩니다.
남편은 그게 싫겠지요.
더더욱이 친구도 옆에 있었으니깐요.
남편친구랑 헤어지고 집으로 왔습니다.
남편이랑 둘이 집에서 2차를 했습니다.
우린 또 아까의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한참을 말다툼을 벌이다 보면 남편에게서 항상"이혼하자"는 말이 나옵니다.
저는 결혼초부터 남편으로부터 이혼하자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듣고 살아서.........
이혼하자라는 말이 제일 싫습니다.
저는 싸움을 하다가도 이혼을 떠올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100%..........
왜냐면 결혼초부터 남편에게 너무 많이들어 왔던터라 제일 싫어하는 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냥 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의 하나로 부부싸움을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은 싸움의 끝엔 항상 "이혼"이 붙습니다.
전,,,,,,요.....
남편의 이혼소리만 들으면 정말 치가 떨립니다.

2년전인가봐요.
그때도 남편과의 싸움이 있었는데..
남편은 짐싸고 "너랑 다시는 같이 안살아"하고 집을 나갈려고 했었죠.
그때 남편이 보증을 잘못서서 2000만원이란 돈을 저희가 물게 되었는데......
시어른들이 막아주셨죠.
전 시어른들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이혼얘기를 밥먹듯이 하며 지금도 짐싸고 나갈려고 했다고...
시어머님이 그러셨답니다.
"네가 보증을 선것도 잘못이지만 나는 내아들이 이렇게 이혼얘기를 남발하는데서 더 실망을 느낀다."라구..
그이후부터 남편은 이혼얘기 거의 거내지 않았습니다.
근데 그 약발이 이제 다되었나봐요.
올해들어서 또 시작되었으니깐요.

너무도 치가 떨리고 화가 나서 남편의 뺨을 한대 때렸습니다.
처음엔 "**(아이이름)는 니가 키우게 해줄께" 하다가....뺨을 맞더니...
"**도 절대 못줘. 위자료는 섭섭치않게- **보다는 더주지.(제 친정동생이 이혼을 했습니다. 동생의 위자료보다 더 주겠다는 발언)-해줄테니 걱정마~" 라는 말을 아주 비열한 얼굴로 말하는 것입니다.
전 이렇게 사울때마다 아이를 걸고 넘어가는 남편의 모습..절말 싫고 제동생의 예를 들어가면 사람 염장으을 질르는 것에두 너무 화가나 남편의 뺨을 세차레 더 때리게 되었습니다.
남편도 저를 밀치었죠. 힘껏..
이렇게 싸운후에.........
남편은 집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때 술을 같이 마신 친구집에 있는 것이죠.
3~4일에 한번 들어와서는 옷과 속옷을 갈아입고 나갑니다.
집에 들어오는 남편에기 전 암말도 안하고 있어요.
부부가 이처럼 2주가 넘게 말을 안하고 지내기란 힘들지요?
저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너무도 많은 힘든날을 지내왔어요.
남편이 이렇게 싸우기 전에 일이 바빠서 하루걸러 집에 들어온 적이 있어 아이는 아빠 바빠서 안들어오는 걸루 생각하거 있답니다. 그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저도 남편을 때린거 잘못이란 거 알고 있고, 남편과의 술자리에서 제가 먼저 남편을 긇은 거에두 반성하거 있습니다만...저 남편에게 먼저 용서를 빌고싶지 않아요.
싸움뒤에 용서를 빌어도 용서 안해주는 남편의 꽁함에 두렵기도 하고요, 내가 먼저 미안하다고 해야하나??는 자존심에 암말도 안하고 답답함에 가슴만 치고있답니다.
남편의 이혼얘기에 "그래 하자"라고 말하고 싶기도 하고 그런 말들 참고 참고 있어요.

전요....................
여지껏 결혼7년을 전업주부로 살았어요.
요즘엔 일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전,, 사실 이혼이란거 아이를 위해서 절대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생각이 바뀔려고 해요.
싸울때마다 이혼을 생각하는 남편이랑 살려면 저두 직장이 있어야 덜 기죽을거 같아요.
싸울때마다 이집은 내것이니 넌 나가라는 식의 말..
아이를 걸고 넘어가서 사람 염장 질르는 일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데......
그럼 싸우질 말아야 하나요?
어떡해 해야 하나요?



IP : 211.207.xxx.1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
    '04.7.17 11:07 AM (221.138.xxx.104)

    원글님은 술을 드시면 남편 흉을 보시는 편인가봐요.
    그건 별로 좋은 습관 내지는 행동이 아닌 거 같습니다.

    동경미님의 글에도 있었지요.
    우리나라 부부들 사이에는 너무 경계가 없다고...
    다른 사람 있는데서도 너무 쉽게 배우자 흉을 보는 것은 삼가야 할 행동입니다.

    지금 원글님은 남편이 부부싸움만 하면 '이혼'얘기를 꺼낸다고 화를 내시는 거 같지만 님의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세요.

    이혼 얘기를 밥먹듯이 꺼내는 남편과, 남들 앞에서 남편 흉을 보는 아내와 누가 누구를 탓 할 수 있겠습니까?

    남편도 인간이예요.

  • 2. 나그네
    '04.7.17 11:10 AM (221.138.xxx.168)

    친구분 있는데서 남편에게 남편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한것은 싸움거리네요
    남편의 자존심이 얼마나 상했겠어요
    나중에 남편하고 둘이 있을때 조근조근 이야기 하시지 그랬나요
    계속 그렇게 냉전만 하고 있으면 맘까지 자꾸 닫힌답니다
    먼저 손을 내밀어보세요
    부부란 그렇게 지지고 볶고 하면서 오랜 세월 굳어지는것 같던데요
    결혼20년된 경험자로서 한말씀 드렸습니다

  • 3. 수정...
    '04.7.17 11:40 AM (221.138.xxx.104)

    답글들의 내용이 억울하셨나봐요.
    원글을 수정하셨군요.

    수정된 글은 읽어보니 더 무섭네요. 남편분의 뺨을 때리다니...

    무언가 문제는 분명히 있는데 제 3자가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네요.

    결혼을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남편분과 상의하셔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 4. 독한여자
    '04.7.17 11:56 AM (211.207.xxx.15)

    수정...님
    답글을 보고 억을해서 수정을 한게 아니라..
    글을 올리고 있는데..글이 올라가 버렸어요.
    그래서 지운다고 했는데 지워지지가 않았나봐요.
    다 작성하고 글을 오렸느데..작성되지 않은 글에 리플이 달려있어서 급히 수정을 한것이죠.
    저두 잘못하거 알고 있습니다...........
    ..................................................

  • 5. 주제넘지만
    '04.7.17 12:01 PM (218.157.xxx.222)

    아...전에도 한번 누군가의 글에 답변을 단것 같은데...이혼얘기 자주꺼내는 남잔 이혼할맘이 없는겁니다.한번 질러보는거죠.울 형부가 이혼얘기 밥먹듯이 했습니다.언니는 반대하는 결혼한거라 친정엔 말도 못하고 몇년을 가슴앓이 하다가 (전업주부고 별다르게 능력도 없죠) 가방을 싸줬답니다.너 이혼이혼하는데 하자! 하고 이혼장에 볍원가자니까 담부터 그런말안하드랍니다. 님아...우선 경제적으로 독립하세요 찾아보면 먼가 있을거에요 사이가 좋아져도 저도 돈벌지만 남자들은 집에서 여자가 전업주부면 자기가 돈벌어 먹여살린다는 엉뚱한생각하나봐요 웃기지요.,근데 저도 그런생각날때 있습니다.그러니 우선 경제적으로 독립하시고 나중에 또 그런소리하면 끌고 가세요 하자구!그래서 진짜 하면 정말하고싶었던거구 아님 평생 그말못하게 하세요 제가 다 속상하네요 그리고 님도 잘못했어요 술자리에서 남편흉본거 ...이혼말만큼 안좋은얘기라고 생각해요 고치실거라 믿어요 서로 좀더 노력해보세요...

  • 6. 저도 주제넘지만..
    '04.7.17 1:11 PM (218.51.xxx.103)

    남편분이 이혼이혼 하시는거나, 친정동생 이혼한거 은근히 걸고 넘어지는거나...다 기분나쁘시겠지만요. 솔직히 님도 좀 잘못이 있다는 생각 안드시나요?

    전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설령 부모자식간이나, 부부사이에도..) 지켜야 할 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님처럼 상대방 친구 앞에서 상대방 흉을 보는거... 정말 부부사이에 해서는 안될 일 1순위 아닌가 싶네요. 설령 불만이 있더라도 남들 앞에선 남편을 치켜세워주셔야죠... 불만이 있거나 화가 날 때는 두분만 계실 때 싸우세요.
    저희 부모님은 정말 부부사이가 좋으셨는데...(지금은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엄마 혼자 시지만..) 제가 결혼하고 나서 젤 존경스러운 부분이... 자식들 앞에선 절대 싸우지 않으셨다는 거에요. 물론 저희도 좀 크고 나서는 싸우셨구나..하고 눈치 챘죠. 왜냐면 두분이 냉랭하게 말을 잘 안하시거든요 싸운 뒤에는..

    하지만 저희들 보는 앞에서 티격태격 말다툼조차 하신 일이 없으셨답니다.
    그건 자식들을 위한 일이기도 했지만... 제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부부간에 서로를 존중했기 때문에 그러셨던거 같아요. 자식이 아니라 누구 앞에서도...남앞에서 서로의 자존심을 뭉개지 않아야 부부싸움의 본질(?)이 왜곡되지 않거든요..

    그리고 뺨을 때리셨다니...그거 정말 잘못하신거 아시죠?
    아무리 화가나도 폭력은 절대 쓰면 안됩니다. 여자건 남자건..
    뺨때리고, 남앞에서 흉보고..이런 거 계속 하시면 정작 불만이 있었던 부분은 다 묻혀지고 그것만 가지고 싸우게 되지 않던가요? 남편이 이혼이혼 하신다고 그게 화나신다고 했는데..
    저같아도 뺨맞으면 심각하게 이혼고려할거 같아요.

    물론 남편분이 평소에 잘못하신게 있어서 화를 내신거겠지만...
    싸움이란건 항상 한쪽에서만 잘못한다고 일어나는건 아닐 때가 많잖아요.
    자기자신을 깊이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 7. 깜찌기 펭
    '04.7.17 1:33 PM (220.81.xxx.225)

    저도 주제넘지만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두 성인남녀가 만났는데, 왜 불만이 없겠어요.
    하지만, 서로간의 불만을 상대가 아닌 타인에게 말하는것은 좋지않다고 생각합니다.
    남편분꼐서도 그 불만을 타인이 아닌 본인에게만 말해주길 바란것은 아닐까요?

    벌써 2주나 냉전이 길어졌는데, 님꼐서 진정 이혼을 하시든/화해를 하시든 두분이서 만나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누셨으면 합니다.
    서로간에 진정 불만이 무엇인지.. 님꼐서바라는 것과 남편분꼐서 바라는것이 무엇인지..

  • 8. 쌈대장
    '04.7.17 1:34 PM (211.227.xxx.21)

    참 그렇네요. 수정님. 남자분이신가요? 남편분이랑은 절대로 쌈같은 거 안 하고 사시는 모든 게 행복하기만 한 결혼생활을 하시는 분이실까요?
    결혼을 안 해보신 분일까나...
    결혼하고 살면서 이런저런 일들에 속상하고 쌈박질하고 그런 거 안 해본 사람도 몇몇 있겠지만 대부분의 부부들 이렇게 삽니다. 싸우고 삭이고 이해하고 잊어먹고...다시 싸우고.

    마누라가 흉본 거 좋게 넘어가는 남자들 많습니다. 울남편도 그럽니다. 그냥 씩~웃고 있지요. 자기가 그런 거 스스로도 잘 알고 또 다들 울남편이 그러는 거 아니까요.
    흉봤다고 집에 와서 마누라 잡는 남편 혹은 마누라는 그게 정말 마음 속으로 부끄럽고 챙피한 거니까 그러지요. 남들 앞에서 부끄럽고 챙피한 일. 그게 먼저죠.
    그러고
    남편 뺨 때렸다고 무섭다고들 그러시고
    참 전 이해가 안 되네요.
    동생이혼거들먹거리는 것이나
    제가 보기엔 전 뺨이 아니라 주먹이라도 날리고 싶은(^^)
    폭력적인 언어거든요?
    신체적인 폭력만 폭력이 아니죠.
    그런 말 퍽퍽 해대는 건 더한 폭력 아닌가요?
    어쨌든 좀 그렇네요. 여기.
    다들 싸울때도 조곤조곤 웃으며 여봉 그러지마세요. 이정도로만 하고 사는 분들만 모인 곳 같네요. 참.

  • 9. 이영희
    '04.7.17 1:37 PM (211.217.xxx.28)

    젤 나쁜게 둘이 있을때 불만 얘기해도 싸움 되잖아요.
    우찌 친구 있는데서....
    만일 님의 친구 앞에서 남편이 그러면 ......
    잘못 하셨네요.
    이유 고하간에...애구...토 달지 말고 무조건 사과 하심이.............

  • 10. 쌈대장님
    '04.7.17 3:03 PM (221.138.xxx.104)

    네 안가는게 맞아요.멀리서 명복을 빌어주세요
    친인척 장례도 아닌데 빠지셔도 괜찮아요

  • 11. 전업주부
    '04.7.17 3:42 PM (211.199.xxx.20)

    쌈대장님 하고 수정님하고 다툼이????? 싸우지 마세요.
    다시 글을 찬찬히 읽어봤습니다. 수정님꺼랑. 쌈대장님꺼랑.....
    솔직히 저는 술 잘 못하고 (최대 주량이 소주 1잔), 성격도 내성적인편이라..
    그건 핑계일지도 모르지만 남편 뺨은 안때려 봤습니다. 그거 맞고 가만 있을 사람도 아니지만.....ㅡ,ㅡ
    원글님께서도 한성질 하시는거 맞아요. 아내가 남편빰을 때리는분이 별로 흔하지는 않을껄요?
    저도 tv에서는 가끔 봅니다만,

    저는 일단 술마시고 남편을 흉보는거에 대해서 안좋다는 데에 한표 던집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기분이 좋을때는 더욱 좋아지지만, 나쁠때는 더 나빠지지 않나요?
    서로 돌려가면서 난 이러저러해서 당신이 그러는게 싫어.얘기해도 듣는 상대방이 삐딱하게
    들으면 쌈나구.....

    저도 남편이 이혼한 울 부모님가지구 제 속을 뒤집어놨을때, 같은 잘못을 반복할때.......
    여러날동안 조용히 참다가 남편한테 진지하게 말했거든요.

    난 당신이 그런말할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는것처럼 아프다구... 정말 싫다구..
    조심해주면 정말 좋겠다구.......그리고 나한테 잘못한일이 있으면, 첨부터 무조건.. 내가 화내더라도 무조건..미안하다고 한마디만 먼저 해달라고,,, 남자라는 자존심때문에 미안하다.잘못했다라는말을 안하고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면, 또 심하게 싸우게되지 않겠냐고........
    나는 당신이 항상 완벽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나도 당신에게 완벽한 사람이 아니니까...
    그러나 노력하는 모습만은 보여달라고..... 난 그걸로 충분하다고.....

    남편이 그 이후로는 여직 한번도 그런말 한적 없거든요.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 , 잘못했다는말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는 사람인데..
    이젠 미안해라고 먼저 말하거든요.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때는 자존심따위는 버리고.......항상 미안합니다.........하세요.

  • 12. 쌈대장
    '04.7.17 7:16 PM (211.227.xxx.21)

    기본적으로 여기분들 대단하시군요. 비둘기부부들이십니다. 남편의 폭력적 언어에도 여러날 참다가 좋게좋게 말로 하실 수 있으시니말입니다.
    남편의 폭력이 있다면...그것도 참다참다 나중에 좋게좋게 말로 그러지마라 하실 수 있으신 분들인 것 같네요.
    제가 수정님께 말씀드리고 싶은 딱 하나는요
    수정님 남편분께 하시듯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원글 쓰신분의 답답한 속내도 아주 조금만 이해해주실 수는 없는가? 이겁니다.
    제가 딱 수정님 글 읽고 수정님 들먹인 건요
    수정님 글이 뭐랄까 이죽거림 같은 게 느껴져서입니다.
    수정이란 name자체에서부터요...원글님한테 제가 좀 미안할 정도로요.
    수정님이 남편분을 그리 잘 이해하시고 항상 내가 먼저 노력하시는 분이시니까
    남들 투닥투닥거리고 살 때 그것도 남의 인생인가보구나 하고 좀 이해해주십시오.
    저역시 투닥투닥거리고 삽니다.
    이혼이야기 절대 안 합니다. 내 좋아서 행복하게 살자고 연애하고 선택하고 애낳고 사는 사람이지요. 투닥투닥하고 담날 자고 일어나면 잊어먹고 또 바보같이 서로 웃고 놀고 그럽니다.
    그런데 싸움 안 하고 사는 부부 많은 줄 알긴 알지만 갈등 없이 사는 부부 있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입니다.
    갈등을 푸는 방법은 여러가지입니다.
    그런데 언젠가 그러더군요. 자주 싸움하는 부부가 그래도 한번도 싸움 안 한 부부들보다 이혼확률이 낮다구요. 갈등을 수시로 그때그때 풀어가는 부부들은 큰문제를 쌓아놓지 않지요. 꾹꾹 마음 속에 눌러놓고 참고 그러고 살다가 폭발하는 경우 이혼으로 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누가 옳다 그르다가 아닙니다.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이라는 겁니다.
    나역시 내 나름대로의 삶에 만족하고
    부부싸움 절대 안 하는 부부들의 삶에 대해 경이롭게 생각하고 삽니다.
    나름대로 인정하고 살아야지요.
    서로 그러면 되는 거 아닐까요?
    이해되지 않더라도 싸움했다고 그러면 토닥토닥 해주는 마음 씀씀이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낯선 사람들이라도 말이죠.
    마치 시댁식구들처럼 다들 그렇게 글쓰시니 제가 참 마음이 안좋아서
    원글님 편좀 들라고 했는데...참 여기 힘드네요.

  • 13. 이영희
    '04.7.17 7:32 PM (61.72.xxx.92)

    쌈대장님!!!!
    화 푸세요.
    부부 되고나서 쌈 안하는분이 누가 있을까요.
    이혼이란 단어 한번도 안한 사람 별로 없을꺼구요.
    단지 둘이 불같이 싸우더라도 둘이 해야 하죠.
    글구 진짜 갈라설거 아니면 하지 말아야 하는 말도 있고요.
    제가 나이가 있어선지 (시댁 입장이 아니라)....빰 때린다는거 조금...
    아주 거북 하게 들렸어요.
    언어폭력 잘하는거 이나라 남성이구요.
    원글 쓴분이 이곳에 하소연 한다면( 물론 이 사이트 주인 아니지만 ) 옳지 않은거 알려 주고 싶어요.
    무조건 감싸 안는다는것 넘 위험 해요.
    뭐라구 하죠.
    그래 잘햇다 2주 아니라 더 말하지 말라 하나요????
    아주 이혼 하쇼....하나요.
    글구 원글님 잘못 하셨어요.
    원글님 고백했듯 잘못은 알지만 자존심 때문에 굽히기 싫으신거 같아요.
    그거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거 말하고 싶어요.
    훗날 잘 참아서 가정이 다시 살아났다는거 맛보았음 하네요.
    술때문에 실수 한것 같으면 정말 먹지 말구....
    에효!!!!
    힘드신 만큼 빨리 좋은 결과 만드세요.
    그래도 남편 있는것과 이혼한거 울 나라에선 하늘과 땅 차이 랍니다.
    미우나 고우나 내결정의 책임 이다 생각 하심 힘들까요.
    제글에 딴지 걸진 마세요.
    20년 넘어 살아온 생각이니...............

  • 14. 제생각..
    '04.7.17 11:55 PM (61.78.xxx.148)

    긁었다고 인정하셨으니 먼저 사과하고 그 다음에 남편의 기분이 좀 풀리면 남편이 잘못한 일들도 확실하게 짚어 주는건 어떨까요. 한 두번에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계속 짚어 주시면
    아...이걸 싫어하는구나 하고 깨닫지 않으실까요.

  • 15. 새콤달콤상큼
    '04.7.18 12:22 AM (221.155.xxx.153)

    제목만 보구, 저랑 비슷하다 했어요. 저도 예전에 남편한테 삐쳐서 2주정도 말 안했던 거 같아서요. 지금 생각해보면 눈물나게 미안하지만, 그땐 정말 싫었거든요.
    근데 뺨이라니요.... 정말 놀랐어요. 것두 한번이면 실수다 치겠지만 세번씩이나...
    남편분이 참으신게 용하시네요. 정말 이혼을 생각했다면 님은 아마 병원신세 지셨을 겁니다. 맞아서...
    남편분, 별로 이혼생각 없으실거에요. 그래도 님을 생각하시니까 뺨을 맞고도 참으셨죠.
    뺨이라는 거, 등짝이나 다리랑 달라서 얼마나 자존심에 민감한 부위인지 잘 아시죠?
    만약 울남편이 저한테 그랬다면 저는 벌써 경찰서에 끌고갔습니다.

    글구 시부모님도 정말 좋으시네요. 시어머니께서 아들을 혼내시다니...
    저는 저번에 남편이 정말로 잘못했기 때문에 속으로 호재를 부르며 시부모님한테 일러바쳤는데 (절대로 자기 아들 편들 상황이 아니었음) 시부모 말씀이, 그게 머 어떻냐구...

    순간 숨이 막히고 눈앞이 깜깜한게, 아... 내 남편이 잘못해도 그건 그의 잘못이 아니다. 부모가 잘못 키워서 그런거다 싶어서 담부턴 남편한테 실망하지도 않는답니다.

  • 16. 쌈대장이라..
    '04.7.18 12:50 AM (221.138.xxx.104)

    필명이 쌈대장이라 그런가 말이 참 전투적이다.

    이영희님 말처럼 틀린 건 지적해줘야지 무조건 네가 잘했다 이러라는 건지...
    남편의 언어적 폭력 이전에 원글님의 물리적 폭력이 있었다는 걸 망각한 건지...
    아님 무조건 남자가 한 일만 나쁘다는 건지...

    "자주 싸움하는 부부가 그래도 한번도 싸움 안 한 부부들보다 이혼확률이 낮다구요. "
    이 말 전혀 근거없는 속설로 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갈등없는 부부가 없다는 말이 거짓말로 보인다는 것과 다른 사람의 생활을 나름대로의 삶의 방식으로 이해하라는 말은 모순덩어리이다.

    여기 힘드시다면 오지 마세요.
    굳이 오셔서 열받지 마시구요...

  • 17. 전업주부
    '04.7.18 1:36 AM (211.225.xxx.61)

    쌈대장님
    오해세요. 다들 시가쪽 식구들 같이, 원글님만 나무라는건 아닙니다.
    물론, 싸우는 유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폭력적인 언어든 행동이든간에 심하게 싸우고 나면 힘들지 않나요?
    며칠동안, 몇주동안 말안하고 서로 삐쳐 있을라면 신경 엄청 쓰이고, 체력도 딸리고,,,,
    저는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싸우는 것에도 힘에 부치던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남자랑 여자랑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대충 한 3-4년 살아보면 , 서로 상대방의 성격을
    알지 않나요?( 연애한 부부라도 연애랑 실생활은 다르니깐 , 결혼하면 많이 싸우고들 합니다)

    내가 이렇게 저렇게 불만을 표출했을때, 상대방은 어느정도 선이 마지노선이다, 아니면 더 이상은 데드라인이다. 뭐 이런거 말입니다.
    그런데 원글님쪽은 (물론 알고 계시지만) 그 선을 넘어서 그걸 지적해드린거였고요.

    처음 상황부터 얘기하자면,
    남편의 불성실(?) 함이 첫번째 잘못이고, 그걸 남편친구와 있는 술자리에서 터트린 아내의 잘못이 두번째고, 집에 돌아와서 서로 싸우면서 이혼하자는 말과 함께 동생문제를 꺼낸 남편의 잘못이 세번째고, 그말에 격분해 남편의 뺨을때린 아내의 잘못이 네번째고,.........
    결국 집을 나간 남편의 잘못이 다섯번째입니다.

    이게 뭡니까? 서로 연관된 악순환의 고리잖아요.
    의견차이가 아닌, 이런류의 감정대립을 그치게 할 방법이 최소한 다섯차례나 됐는데도
    서로 자기 자신의 감정에 치우쳐서, 일을 크게 벌이고 말았잖아요.

    며칠참다가 남편과 진지하게 얘기한다는것은,
    첨부터 불만이 있었으면, 화내고 소리치면서 싸우질 말고,
    왜냐구요?? 백날 그래봐야 안들어 먹잖아요.
    오히려 악다구니칠때 보다 , 목소리 깔고 감정 배제하고 얘기할때, 더 귀담에 듣던데 (울집 남편만 그랬다면 죄송합니다.)

    남편의 언어적 폭력이 있었다고, 아내가 남편의 뺨을 때린 폭력 또한 정당화 할순 없잖아요.

    내 입안에 든 혀도, 내가 깨물때가 있는데,
    서로 다른 남이 만나 부부로 살면서, 의견충돌이 전혀 없다는 건 말이 안되겠죠.
    사실 부부싸움의 유형이 다들 같지는 않더라도.
    언어적 폭력이든. 힘에의한 폭력이든지간에 폭력은 위험하다는 말씀입니다.

    의견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이 핏대 올려서 얘기해야만하는........
    술마시고 술김에 하는 주정처럼 들려야만 하는게 아니라면..

    남편이 쉽게 이혼하자는 말을 남발하는것과, 동생문제를 걸고 넘어지는것..
    그 문제를 진지하게 얘기해보시라는것이 제 글의 요점입니다.

    물론, 한두번 얘기한다고 달라지기야 하겠습니까마는,,
    감정을 싣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얘기 할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게 나를 위하는 거니까....

  • 18. kim hyunjoo
    '04.7.18 3:24 AM (81.205.xxx.243)

    좀 풀려서 잘 해결 되시길 바래요...

  • 19. 독한여자
    '04.7.18 12:04 PM (211.212.xxx.75)

    어제 밤잠도 설쳐가며 맘이 참 안조았어요.
    저로 인해 싸이트내에 불화가 생긴듯하여서요.
    저 정말 님들의 관심에 감사드리구요.
    감사한 맘이 있는 반면 미안한 맘도 참 큽니다.
    글 삭제도 고려했는데..어떻게 해야할지....
    어쨋든 감사합니다.
    좋은 방향으로 잘 해결할께요.
    그리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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