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과싸 우고나서

우울이 조회수 : 1,414
작성일 : 2004-07-16 10:04:38
아침에 혼자 싸운것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남편에게 짜증냈습니다.
전 시모이야기만 나오면 어머니가 특별히 (?) 고된시집살이 안시키더라도 짜증이 납니다
남편은 저한테 여자로서 피해의식있다구 이야기 합니다
맞아요 저 피해의식있습니다 .그런 저가 짜증납니다
시모 특별히 시집살이 시키지않습니다 그런것에 감사해야하나요?
울 신랑 다정하고 애기도 잘봐주고 청소도 잘해줍니다
사업한다고 여태까지 돈벌어온적없습니다
언제가는 곧 벌어다 줄거랍니다 울시모 따로 시부냅두고서 저랑계시는데 청소 빨래 다 해주십니다
고마워해야하는 상황인가요
제 남편 제가 짜증내면 엄마도 많이 도와주잖아 하십니다 저보구 도와주실까요?
당신아들 돈못버니 더 도와주는것 아닙니까
제가 남자라면 늦게 퇴근해서 제가 밥해먹구 그럴까요?
어쩌다 시누오면 손하나 까딱안합니다
전업주부님들에겐 미안하지만 일하는 올케 설겆이라도해주면 손목이 부러진답니까?
멍청하고 눈치없는대신 시누노릇안하는거에 만족해야할까요?
그 시누노릇이란게 멉니까?
비정상적인것들에( 시누노릇 시어머니 노릇) 하지않는다고 고마워해야하나요?

저좀 말려주세요
이런 생각들다보면 짜증나서 꽁꽁 거립니다
피해의식맍는거 같아요 억울한생각이 듭니다.다음엔 남자로 태어나구 싶어요
그래서 돈만벌어다줘도 아내가 고마워하고 집안일도 도와(?)주면 고마워하고 장모님 한테가면 암것두 안하고 얻어먹구와도 대접받고(돈벌어 마눌 호강시킨다고) 시댁에도 잘하라고 큰소리로 떵떵거리고 그리고 살고싶어요 돈만벌고!!!
여자로 태어나서 돈벌면서도 8시퇴근해도 집안일 다하고 시댁일에 친정가선 남편때문에 괜히 눈치보구 시댁식구들와도 내가 다하고 남편 아기봐주는 남편만난거 고마워하고 청소해주느 ㄴ남편만난거 고마워하고 ,
이런거 여자들은 당연히 해주느거 아닌가요?
아침부터 횡설수설이네요
IP : 61.84.xxx.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4.7.16 10:24 AM (211.110.xxx.145)

    짜증나는거 당연해요.
    저도 맞벌이에 둘째며느린데, 남편의 강력한 요청으로 시부모님과 합가한지
    6년차예요. 게다가 모이기 좋아하는 시댁 식구들때문에 한달에 한두번 (최고 5번까지
    모여봤습니다..)은 저희집서 모여요. 푹 쉬고 싶은 주말 반납이죠. 집 엉망 되는건
    당연하구. 먹을거 해 대느라 지치고, 가고 나면 뒤처리에.. 월요일에 출근하면
    멍~ 해져요.

    저희 남편 제가 꽁꽁 거리면 (정말 어쩌다 한번 그럽니다..) 피해의식 운운하고,
    체력이 달려서 그런다고 그러네요.. 말하고 나면 더 쌓이죠..

    쌓이는거.. 남편한테 풀지 마시고 어떤 방법으로든 푸세요. 그때 그때..
    조금씩 조금씩 쌓이는게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로 폭발하더라구요.
    제가 얼마전 시어머님과 조금 맘 상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쌓였던 것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너무 너무 억울해 지는 거예요.
    정말 아이들만 곁에 없었다면 베란다서 뛰어내리고 싶을정도..
    그 순간을 지나놓고 보니 정말 무서웠어요. 그러구 결심했죠.
    내가 나를 지켜야 겠구나. 이런 스트레스로 몸 망치고 일찍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저도 아직 어떤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지 생각해 보진 않았지만, 그 때 이후로
    되도록 상처 받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
    너무 완벽하려고 애쓰지 말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기..

    참, 남편한테도 노선을 바꿨어요. 이름하야 햇볕정책이라고 할까요..
    더 부드럽게 대해주고, 많이 웃어주고.. 그랬더니 며칠전에 새로운 경험을 했지요.
    전엔 아프다고 하면 그러게 체력을 길러야지..운운했는데 정말 정말 안스러운
    눈길로 걱정을 해 주더라구요.

    님도 여기서 위로 많이 받고 화이팅 하시길..

  • 2. 저도
    '04.7.16 10:46 AM (203.239.xxx.9)

    어제 싸웠지요
    지 남편은 청소도 안하고 아이도 안 봐주고 다정하지도 않은 데요
    시모가 옆구리 찌르면 효자노릇이 발동걸리는 사람입니다. 저도 직장다니는 데요, 저희 시모는 우리집에 와도 절대 손가락 하나 까닥안합니다. 그 바쁜 와중에도 밥차려줘야 되구요 된장찌개끓여야 되구요 아이들도 건사해야 됩니다. 그분 어록중에 하인데요. "내가 왔다고 생각하지 말고 너네 (살던) 리듬대로 해라"
    어젠요 늦장가가는 시동생문제로 입씨름 했지요. 그동안 직장다니면 뭐 했는지 장가는 가겠는 데 돈은 업다나요. 카드 긁어대면 열씸히 호사부리며 살구선 이제와서 어쩌라구요. 누군 그렇게 살구싶지 않아 이러구 사나요. 제 시모 이럴땐 갑자기 예의가 어쩌고 도리가 어쩌고 하면서 노골적으로 돈 밝힙니다. 안 주면 패륜아 취급하지요.

  • 3. 남양
    '04.7.16 10:47 AM (165.246.xxx.254)

    저두 시부모님이랑 시누이들이 잘해주는 편(별루 간섭을 안합니다..)이지만 가끔 화가 날때도 있어요.. 잘해주더라도 결정적일때는 아들편이죠..
    어쩔 수없는거 같아요.
    저는 그럴때 우리 시댁보다 나쁜 시댁을 만난 사람들을 생각하고 난 그래도 행복하다 라고 중얼거리고 맙니다..
    우리나라에서 며느리로 사는게 그런거 같아요..
    어쨰간에 대한민국 며느리들.. 힘내자고요.. 홧팅!!

  • 4. 지나가다
    '04.7.16 10:47 AM (211.180.xxx.61)

    시어머님 가시라고하고 남편 시키세요.
    남편은 하루종일 모 합니까?
    돈못벌면 살림이라도 하고 외조해야지. 제 주장은 그래요.
    글고 8시에 퇴근해서 집안일 하지마세요.저녁도 밖에서 먹구 들어가구요.
    집이 개판 오분전이어도 그냥 놔두시고요.
    밥도 님 배안고프면 하지마세요.

  • 5. 경빈마마
    '04.7.16 11:00 AM (211.36.xxx.98)

    우울이님...저도 우울님 처럼 오늘은 조금 우울 모드네요...
    그러나.!!!
    남편들 사업한다고 다 돈벌어서 갖다주지 않더군요.
    지금 있는 빚더미에 더 빚을 지지 않으면 오히려 고마울 상황까지 왔을 뿐.......
    요즘은 장사하거나 사업하거나 작게나마 자기 일 하는 사람들....
    돈 벌어서 공장 돌리는거 아니고, 장사 잘 되어 나가서 문열고 장사하는 거 아녜요.
    자기들도 방법이 없으니 붙들고 있는 겁니다. 어떻게 하지 못하니...붙들고 있어요.
    임대료 전기료도 안나온다면 믿으실까요?
    내 건물에서 내 장사 하는 사람도 문 닫고 공장 다닌다고 저보고 일자리 알아봐 달라 할 땐..
    다른 사람 얼마나 힘들겠어요.

    남자들 그럴때 보면 참 답답하답니다.
    요즘 상황이면 거의 미치지 않으면 돌지요.
    카드회사의 독촉전화, 빚 독촉 전화, 밀린세금...이거 다 마음에 다 담고 있으면
    살아야 할 이유 하나 없다는거 아시지요???

    어차피 같이 사시 잖아요? 이혼 안하실꺼지요? 마음 추스리세요..왜??나만??추스리냐고요??
    내가 아프고.... 내가 지치고.....내가 서러웁고..... 내가 힘들어서 안되요...툴툴 털어내요...
    병납니다. 얼굴 색깔이 누렇게떠요...왜?? 화가 나있으니까...미움이 깔려 있으니까.....
    지금은 해결이 안되는 거잖아요...토닥 거리다가도 얼른 마음비우세요..
    병납니다. 정말로~~~~~~~~

    눈치없고 철없는 시누 할 말이 없지만...말하세요..
    "고모 조금 이것 좀 같이 하자...도와줘~" 말을 하세요. 스스로 알아서 배려해 주면 고맙지만...
    철없는 사람은 말 해서라도 같이 움직여 주는 작은 배려는 가르켜야지요.
    그래도 안되면 그것은 어머님께 문제가 있겠지요??

    같이 살면서 힘들잖아요...어느정도 마음 비워버리고...할 것 만 하세요.
    우울님~!!
    힘들지요? 알아요...
    고생하여도 앞이 안 보이고...답답하고......
    우울님과 비슷한 상황이면서도 더 큰소리 뻥뻥치고 집안일 손도 안대는 어머님도 계시고...
    돈 못벌어 오면서 의처증 증세 보이는 한심한 남자들도 있더이다.거기에 폭력까지...

    위로해 주고 싶어 글 답니다.
    지금은 조금 마음 다스려 졌는지..........다행이예요. 여기에 쏟아 부어.........
    혼자 울지 말아요..............
    우리 여자들 많이 힘들어요~~~~~~~ -.-;;;;;;;

  • 6. 나쁜여자
    '04.7.16 11:08 AM (220.72.xxx.226)

    무능한 부모는 사회가 뭐라 안그러는데
    무능한 자식은 왜 패륜아 취급 받는지 모르겠어요
    왜 자식들은 자기 분수 이상으로 부모한테 해 받쳐야 정상이고
    형편이 안돼서 못해드리면 지탄 받을 일이 되는지
    이게 도대체 어디다 기원을 둔 윤리인지 그 출처가 궁금합니다

    젊은 며느리 애 키우느라 머리 부스스하고
    어디 아퍼도 병원 한번 가기 힘들고
    옷이나 제대로 사입습니까?
    츄리닝 패션으로 세월 보내는데

    왜 부모덜은 자기 능력도 안되는 핸드펀 있어야 되고
    (빈둥빈둥 놀면서 핸펀이 왜 필요한지도 미스테리입니다)
    시시 때때로 건강 검진 받아야 되고
    (그 나이에 삶에 미련이 많은 것도 징그럽습니다)
    관광 댕겨야 되고
    미치겠습니다

  • 7. 맞아요
    '04.7.16 11:23 AM (61.80.xxx.188)

    핸드폰도 항상 최신기종이여야 하구요
    요금도 우리 보고 내라내요( 아주 당연히...)
    아들만 보면 여기 저기 아프다는 소리...

  • 8. 핸드폰
    '04.7.16 11:48 AM (61.73.xxx.224)

    아무것도 안하고 친구도 없고 맨날 여기저기 동내나 다시시는 분이 핸드폰 최신기종을 사달라는 그모습...철딱서니 없는 애로만 보이죠.

    저도 그말을 하고 싶었어요. 돈없는 부모는 불쌍한 존재들이라 눈물짓고, 돈없는 자식들은 패륜아 취급을 받는 이세상이 너무 싫군요. 자식들 머리카락이라도 팔아서 부모님 외식비용을 대야지 효자로 아시니까요.

  • 9. GEENA
    '04.7.16 12:05 PM (221.139.xxx.79)

    제가 님 심정을 알 거같아요.
    현재로는 당장 생활력없는 남편에 대한 분노가 제일 크지 않을까요?

    작년에 울 남편이 직장그만두고 자기 일하기까지 1년을 놀았는데요...
    딱! 미치는 줄 알았답니다.
    울 신랑, 애기 절대로 안 봐줍니다.
    제가 늦게 퇴근하면 이모집에서 엄마만 기다릴 애들이 안스러워서 좀 빨리 데려다 놓으래도 저 퇴근하기까지 기다려서 같이 밥먹고 데리러 갔답니다.
    원래도 안하지만 그때는 집안 일을 하면 자기가 초라해진다며 더더욱 안 하더군요.

    남편이 한 5년 죽자고 일해서 자기 사업준비로 자금 마련하고나서 정당하게(?) 쉬는 거였지만 자기 손으로 밥 한끼 못 차려먹어서 매일 점심을 라면으로 먹는 거 보니까 어찌나 싫던지...

    그 때의 명언이 있습니다. 누가 와이프 좀 도와주라고 하니까...
    '백수는 아무일 안해야 백수지 애를 보면 그게 백수냐?'라고...
    그래서 저도 말했죠.
    '노니까 폐인되는 거같다. 인제 일 시작하면 80살까지 돈 벌어와!'

    저는 밖이고 집이고 일하기가 딱 싫어지더군요. 억울하고...
    지금 돌이켜보면 열심히 일하다 1년 쉬는 걸 왜그렇게 볶아댔나 싶어서 미안하기도 하지만 다시 되돌아간다해도 안 볶을 자신은 없네요. -,.-

    시어머님은 그냥 보내세요. 안 보는게 약일거같습니다.
    어른 계시면 손님도 자주 오구요. 남편도 그만큼 못 도와줘요. 눈치보느라...

  • 10. 우울이
    '04.7.17 9:12 AM (218.157.xxx.222)

    한번은 시누 시고모님 오셔서 식사대접한적있는데 (마음먹고) 설겆이르 ㄹ시고모님은 옆에서 도와주시더라구요(시모 모시고 살았던 분이라 눈치가 빠르시거든요) 그러니 울 시누왈 고모!며느리집에가서도 일하지?일하지마 습관돼 그러더라구요 그 주둥아리를 딱 치고싶드만...나뿐뇬!!!저는 시댁가서 김치까지 퍼오는 것이 어디다가...어휴! 아에 저한테 대놓구 시누노릇이란걸 하면 가만안둘텐데 별다른거 없이 눈치없이 저런말이나하고 둔탱이 같으니 쌈거리도 안되고,,,성불해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83 화장품샘플 준답니다^^ 으니 2004/07/16 1,244
20982 우리애기 다 나아서 엄마지지먹고 잘 놀아요.. 3 병주맘 2004/07/16 876
20981 오늘 두번째 원피스 구입했습니다 4 딸기 2004/07/16 1,545
20980 행복이라는 것이... 13 라떼 2004/07/16 935
20979 웃겨서 퍼왔죠~ 13 치치아줌마 2004/07/16 1,257
20978 [펌] 솔로용 즐겨찾기래요~~ 3 한야 2004/07/16 1,021
20977 돈 못 쓰는 사람 12 20년차 2004/07/16 1,679
20976 인터넷상으로 올린 다른 사이트 사진이 왜 없어지는지 궁금하네요 2 에이프런 2004/07/16 878
20975 시댁식구,,17명과의 여행,,,,, 비야 그쳐라!! 26 꾸득꾸득 2004/07/16 1,360
20974 너무 자주 싸우고 냉전하고...휴... 11 눈물... 2004/07/16 2,460
20973 카드 만들때 동의서 사인하는거... 3 그냥익명.... 2004/07/16 897
20972 [re] 남편에 대한 호칭 익명 2004/07/17 885
20971 남편에 대한 호칭 15 Wells 2004/07/16 1,443
20970 [re] 수학 선생님 계신가요? 꽁찬맘 2004/07/17 910
20969 수학 선생님 계신가요? 11 엄마의마음 2004/07/16 1,423
20968 왜 익명이어야 하냐고요~ 16 나도 익명 2004/07/16 1,784
20967 컴퓨터에 관한 도움을.... 2 푸른바다 2004/07/16 878
20966 나의 애정이 물건의 가치를 만드나? 6 우주 2004/07/16 928
20965 우정퀼트 한 조각...10인10색 29 치즈 2004/07/16 1,371
20964 남편과싸 우고나서 10 우울이 2004/07/16 1,414
20963 TD(파상풍디프테리아)접종 빨리 하세요.[펌] 5 jill 2004/07/16 938
20962 막상 키친토크에 사진을 올리고 보니 8 민무늬 2004/07/16 878
20961 결혼하고 남편의 달라진 태도 14 비오는 날의.. 2004/07/16 1,992
20960 [ 전국 휴가지 부근 괜찮은 식당 위치/가격/연락처 리스트 ] 7 yorizz.. 2004/07/16 1,304
20959 '파리의 연인' 이번주 하일라이트 키스씬 미리보세요~ 11 파리팬 2004/07/16 1,333
20958 동강 레프팅이랑 옥수수따기 체험 행사 소식이예요... 2 현석마미 2004/07/16 890
20957 가입인사려요... 3 도널드 2004/07/16 880
20956 해바라기 같은 노래가..... 17 jasmin.. 2004/07/15 1,409
20955 이런.. 갑자기 일산 생각이 많이 납니다. 14 robin 2004/07/15 1,193
20954 [링크] 아름다운 코미디언 김미화 5 무우꽃 2004/07/15 1,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