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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피부님
아마 글을 읽으시면서 '자기 의견이 반박되는 것' 자체에 마음이 상하신 모양인데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근거를 들어 이야기를 해 주셨으면 나중에 읽는 저희같은 사람들도 기분 상하지 않고 좋은 정보 얻어 갈텐데요.
뒤에 여러 분들께 쓴 답글을 보니 마음이 많이 상하신 상태에서 쓰신 듯 하네요. 그러다 보니 시비를 거는 건 다른 분들이 아니라 지성피부님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본인이 처음 쓰신 글에 '화장품 회사 홍보직원'에게 들었다고 올리시고는 다른 분께는 '화장품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 제대로 얘기해줬겠냐'라고 하시고, 별다르게 무례한 어투도 아닌 답글에 '합리적인 반론의 자세' 운운하며 펄펄 뛰시니 뒤에 쓰신 분들 글도 자연 뾰족해지는 것 아닐까요?
제가 읽기에는 처음에 올리신 '자연 그대로가 최고라더라~, 홍보직원 말이 자외선 차단제가 제일 독하다더라~' 라는 글의 내용이 뒤에 올라온 다른 글들의 '자외선 차단이 제일 중요하다던데~ 옛날과 달리 공해에 찌들어 있는 지금은 예전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거에 비해 특별히 더 합리적인 방식으로 쓰여진 건 아닌 것 같구요.
" 암튼 이 밤에 날도 꿉꿉한데 각자의 의견으로 필승하시려고 있는지 없는지 모를 인맥까지 동원하며 애쓰신 여러분들...지금까지의 소신대로 계속 해보세요" 라고 쓰셨죠? 이게 님이 말씀하신 합리적인 반론의 자세인지 궁금합니다
P.S. 참 필명 '타산지석'은 제가 요즘 특히 좋아하는 글귀라 문득 생각나서 '익명'이라고 쓰지 않고 쓴 것이니 '특별히 지성피부님께 어떤 뉘앙스를 전달하고자 하는 말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1. 지성피부
'04.7.16 11:14 AM (221.151.xxx.229)지성피부 (2004-07-16 10:52:48)
타산지석님...
이제 그만하자고 했고,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자고 했는데 아직도 남을 가르치려는 분이 있군요.
타산지석을 좋아하신다면 이참에 역지사지도 생각해보세요.
쓸모없고 지겨운 논쟁 끝내고 싶어 하는 사람의 심정도 생각해시길....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했듯이 서로간의 마찰과 실수가 있어야 논쟁도 일어나는 법이죠.
주디님의 글을 읽고 저는 기분이 상했는데 님이 기분상할 일이 아닌 것 같다며 글을 쓰면 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아! 타산지석님의 말이 맞다, 내가 나빴구나,,,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어떻게 말씀하셔도 제 입장과 타산지석님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으니 제발 그만하시길 바랍니다.
본인끼리 알아서 대화로 풀어나가야지 남이 끼어들어 되는 일 못봤습니다.
타산지석님의 심정도 이해하지만 님이 저를 이해할 수 없듯이 제가 님을 이해못하는 걸 오히려 이해해주세요.
제 글을 꼼꼼히 일고 합리적 반론의 자세까지 운운하며 애쓰시는 건 좋은데 전 반론을 할때 근거를 갖고 이야기 하라는 말을 한거지 태도까지 운운할 생각은 없었음을 밝힙니다.
태도를 운운하다니 여기가 학굔가요?
가끔 82에 보면 선생님 스타일의 사람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큰 불만입니다.
상대방이 배우고자 하는 의도가 있을 때 가르치셔야죠....
전 배우고픈 마음은 없습니다.
솔직히 주디님께는 이제 모든 오해와 화가 풀렸는데 님이 지금 나서서 더 불쾌하려고 합니다.
합리적 토론의 자세에 대해 오늘 또 토론할까요?
지금까지 살던 대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소신대로 피부미용을 하자 말, 있는지 없는지 모를 인맥을 동원했다는 말이 합리적 반론의 자세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왜 아닌지 말씀해주세요.
그건 감정이 섞인 말이었다고 지적해야 옳은거지 합리적 반론이 아니었다고 하실 필요가 없는 겁니다.
그건 반론의 글도 아니고 마지막 마무리 의견이자 권고였던 겁니다. 반론이라 하면 상대가 한 말에 대한 정확한 반대의견이나 질문을 말하는거죠.
타인의 주장은 정확히 읽으셔야죠.
저는 분명 "자연 그대로가 좋다. 자외선 차단제가 제일 독하더라"고 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주디님은 뭐라고 하셨죠?
엔지니어님과 자연피부요법을 하는 제게 "화장품에 미쳐살았고, 관계자와도 아는데 그런 말 금시초문이다. 자외선 크림 중요하니 꼭 발라라"고 했습니다.
제 글에 무리가 있었다면 마찬가지로 주디님의 글도 정확한 근거 없이 강요성 글이었습니다.
무슨 근거로 님이 저를 지목하여 이런 글을 쓰시는지 모르겠지만 주디님과 제가 알아서 해결할 일이니 화재진압은 여기서 그만두시길 바랍니다.
82에 드나든지 얼마 안되어 거짓말처럼 며칠 사이에 82의 모든 게시판을 다읽었습니다. 자유게시판의 처음 얼마간 부분만 빼놓고... 직업이 직업인지라 비슷비슷한 부류의 글을 분리할 줄 아는데...님의 글을 읽으니 딱 생각나는 사람이 있네요. 누군지 맞춰보고 싶을 정도로...(에고..아니면 어쩌지? ^^;;;)
암튼 주디님께 사과할 일이 있으면 제가 알아서 할테니 싸움을 부추기는 편파적 발언(제 입장에서)은 하지 말아주세요.
카페나 홈피에 싸움이 나는 것은 제3자나 운영자들의 부추김이나 훈계로 더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도 유념하셔야 할 듯 합니다.
저의 단순하고 감정적인 이 글에 또 엄청난 리플이 달릴 것으로 사료되오니 며칠간은 발걸음을 말아야겠군요.
훈계하는 선생님에 대한 반항이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한 글을 마치렵니다.
그럼 이만...2. 타산지석
'04.7.16 11:45 AM (211.216.xxx.167)지성피부님. 뭔가 오해를 하신 것 같네요. 저는 화재진압을 하려고 했던 게 아닙니다. 주디님이나 또는 다른 글쓰신 분들을 잘 알아서 옹호하려고 했던 것도 아니구요. 홈피 운영자님과 상관 있는 것도 아니고 이 홈페이지에서 이름 날리는 모범회원도 아니구요.
선생님처럼 훈계하며 상황을 수습하려고 한 게 아니라 자유게시판 글 읽다 보니 님의 글 쓰신 투에 불쾌한 기분이 들어 한 마디 쓴 겁니다. 주디님과 두 분이 쪽지 주고받으며 사적인 공간에서 한 이야기를 제가 이러쿵 저러쿵 한게 아니고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간에 쓰셨기 때문에 저도 지나가다가 읽은 것이고 저도 다른 사람과 똑같이 답글쓰기 눌러 글 썼을 뿐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제 기분이 나빠져 한 마디 하고 싶어져서요.
훈계하는 선생님 어쩌고 하는 말씀은 처음에 '합리적 반론의 자세' 운운하셨던 분에게 돌리셔야 맞지 않나요?
저야말로 이제 그만 두어야겠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안들어오고 지금 들어왔더라면 지성피부님이 맨 마지막에 올리신 사과글 일고 '아.. 이분이 처음에 좀 예민하게 받아들이셨다가 마음이 풀리셔서 솔직하게 사과글 올리셨나 보구나' 하고 말았을 일인데 아침에 올린 글들만 보고는 솔직히 '이 분이 왜 이렇게 글을 쓰셨나? 참 이상하네' 하고 제 기분마저 상해 글을 올렸었습니다.
사실 이 글도 게시판 읽는 다른 모든 분들에게 공해일 수 있으니 안올리고 참는 게 나을지 모르겠는데... 어차피 자유게시판이 속에 끙끙 안 담아 두고 익명으로라도 하고 싶은 말 하는 곳인 것 같으니 다른 사람 속풀이에 괜히 상한 마음을 나만 혼자 속으로 삭힐 건 무에냐 싶은 정도의 생각밖에 못하는 속좁은 인간이라 기어이 한마디 쓰고 갑니다.
지성피부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다른 모든 분들도 지나가는 길에 남들 싸우는 거 슬쩍 지나쳤다 생각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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