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re] 저 아래 교사 폭력에 관한 글을 보고...

교사 조회수 : 976
작성일 : 2004-07-15 13:12:05
저는 개인적으로도, 또 교사로서도 '사랑의 매'를 가장한 폭력은 절대로 허용될수 없다고 보는 선생입니다.
제가 올린 글이 님께 그런 느낌을 갖게했다면 아마 저의 글이 잘못되었었겠지요. 하지만 학부모님께 아이를 위해서 더 좋은 방향을 제시해드린 저의 글이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님께 절망적인 느낌을 갖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절대로 폭력은 정당화 될수 없습니다. 단지 저는 어떤 단정적인 판단을 가지시기 전에 아이와 선생님 모두의 의견을 수용하시라는 건의를 했을 뿐이죠...

저는 지금 직업이 교사입니다만 예전에 여러분들께서 중, 고등학교 시절에 느끼셨던 그런 옳지 않은 선생님들 저 역시 겪고 자랐습니다. 때문에 더욱더 그런 교사는 절대 되지 말아야 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더욱더 노력하고 있는 교사중의 하나지요.

이런 글을 읽으면 아주 많이 씁쓸해 집니다...
저는 가정과 학교에서 같이 노력할때 교육의 효과는 더욱더 높아진다고 믿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하지만 교사가 아무리 애쓴다고 해도 결국 저와 제가 존경하는 좋은 선생님들 -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얼굴을 찌뿌리지 않게 하면서 지도해야할 문제를 지도할것인가... 로 고민하는 선생님들-이 이런 경우에는 한가지.... - 폭행에 무감각해진 사람들 - 이란 말을 듣게 되니 말이죠.

한번에 교사에 대한 이런 편견이 없어지리란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그옛날 이런 따끔한 말을 듣고도 남을 만큼 자질 없는 교사 분들이 계셨던 것을 부정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이제는 무조건적인 불신보다는 사려깊은 판단이 여러분께서 정말 사랑하시고  교사들도 너무나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더 좋은 결정임을 알아주시면 합니다.  



IP : 65.96.xxx.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부모
    '04.7.15 1:37 PM (218.145.xxx.224)

    익명을 싫어하지만....

    선생님 말씀에 공감하지만, 정말 선생님처럼 노력하는 교사 많지 않습니다.
    제일 문제는 선생님도 평범한 사람이라 실수할 수 있죠.. 자기 감정을 절제못해 엉뚱하게
    아이에게 화풀이 할 수 있죠(물론 이러면 절대 안되지만...). 그러나 자기가 한 행동이, 체벌이
    잘못했다는 것을 느꼈으면 당사자에게 사과를 해야지요. 대부분 선생님이 자기 잘못을 알아도
    직접 학생에게 사과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다른 선생님(담임선생님)이 지적을 해도 자존심상해하고, 교권침해니 뭐니하고 껄끄러뤄진다는 것이지요. 선생님들도 중고등학생정도 되면, 대부분 아이들의 소양을 알아요. 선생님 말처럼, 아이들 얘기만 듣고, 선생님 찾아가지
    않습니다.

    저는 이문제는, 정말 소양이 있는분, 정말 아이들을 천성적으로 좋아하는 분이 교사로 직업을
    선택해야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전혀 그럴 적성이 안되는 분이, 성적 때문에, 생계수단으로, 교사를 직업으로 선택한는 분이 현실적으로 더 많으니까요.

    노력하고 천상, 선생님이신 분, 정말 있습니다, 대화해보면,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는 구나..
    느낄 수 있지요. 그러나 현장에는 그렇지 않는 분이 실제 너무 많습니다.

  • 2. 저두한마디
    '04.7.15 1:47 PM (211.202.xxx.177)

    어제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전날 수학 시간에있었던 일을 다시 한 번 물어보았습니다
    혹여 우리애가 노트 필기말고 무얼 또 잘못한게있나 싶어서...
    아이가 눈물을 보이며 이야기하는데
    저는 속으로 울었습니다
    차마 아이앞에서 눈물을 보일 수가없어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53 지성피부님 2 타산지석 2004/07/16 898
20952 썬크림 소개 좀 해주세요 16 벤자민 2004/07/15 1,397
20951 내용없음 26 engine.. 2004/07/15 2,486
20950 맞벌이 부부의 삶...의 시작..... 9 honey 2004/07/15 1,520
20949 이상한 꿈.. 8 익명으로 2004/07/15 1,222
20948 뒤늦게 가입인사드립니다 4 오월의장미 2004/07/15 741
20947 신혼일때 남편과 단둘이 자주 여행을 다니셨나요? 10 오늘은..... 2004/07/15 1,462
20946 가입인사 ^^* 7 라벤더 2004/07/15 713
20945 뇌졸증에 절대 걸리지 않는 조약 8 아뜨~ 2004/07/15 1,109
20944 드롱기가 온 이후로 4 딩동 2004/07/15 1,025
20943 저희 회사에서 강연회를 준비하는데요..... 13 구텐탁 2004/07/15 901
20942 수욜날 무얼 보시나요? 21 익명 2004/07/15 1,470
20941 8000만원으로 전세집 구하기! 16 홀리 2004/07/15 1,808
20940 피아노 소음땜에.. 9 오월의장미 2004/07/15 1,036
20939 [re] 저 아래 교사 폭력에 관한 글을 보고... 2 교사 2004/07/15 976
20938 저 아래 교사 폭력에 관한 글을 보고... vhrfur.. 2004/07/15 1,176
20937 공주님 모시고 살기 9 공주님 모시.. 2004/07/15 1,641
20936 아파트 온수 중단 ㅡㅡ; 5 롱롱 2004/07/15 1,045
20935 [re] 결혼한 선배님들께 정말 묻고싶은 질문 1 커피와케익 2004/07/15 930
20934 결혼한 선배님들께 정말 묻고싶은 질문 26 노처녀 2004/07/15 2,381
20933 나는 남편만 들뽁는 여자? 6 양은냄비 2004/07/15 1,192
20932 원글 지웁니다. 답변주신분들 고맙습니다. 4 나쁜 누나 2004/07/15 1,215
20931 죽이고 싶도록 미운 사람 .... 11 .... 2004/07/15 2,207
20930 EBS 생방송 60분 [부모]를 아시나요? 2 승연맘 2004/07/15 1,033
20929 코스트코 번개 후기..뒷북이네요 ㅋㅋ 12 핫코코아 2004/07/15 1,641
20928 다시 비가 오네여.. 2 럭키걸 2004/07/15 897
20927 혹..옷장속에서 잠자는 애기옷있으시나요? 5 예진모친 2004/07/15 976
20926 코스트코 번개 사진...... 43 jasmin.. 2004/07/14 3,388
20925 코스트코 번개 16 다시마 2004/07/14 2,337
20924 아 우울... 2 mulan 2004/07/15 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