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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번개 후기..뒷북이네요 ㅋㅋ

핫코코아 조회수 : 1,641
작성일 : 2004-07-15 01:22:38
저 방금 집에 들어왔어요
아까 코스트코 다녀온 뒤로 느므나 바빴죵~
왜냐...제가 컴맹인지라 오늘의 찍순이를 하고서도 사진을 못올려서 후기를 못적는기라요~
혼자 두시간쯤 사진 이리 저리 굴려가면서 이걸 우째해야 용량을 줄일꼬..
조막만한 사진 몇장이 뭐이래 용량이 많다구 두개도 안올라가는거야~ 하면서 혼자 궁시렁 궁시렁~
정말 두시간쯤 컴앞에 쭈그리고 앉아서 땀 삐질거리면서 혼자 바빴더랬습니다
덕분에 밥도 못하고(안하고~^^v)..마침 남편도 늦게 오겠다 오늘은 대충 외식이다~오호홋
결국 쟈스민님한테 다 떠넘기고 이제나 저제나 후기 사진 올라오나 기다리다가 밥 먹으러 나갔어요
오늘 코스트코에서 목살을 덩어리째 샀는데 멀쩡한 고기 집에 두고 삽겹살 먹구 들어왔어요
아..오늘 제가 왜 피곤해서 밥도 못하고 외식을 했나..변명의 서두가 너무 기네요 헤헤

오늘 아침 10시쯤 다시마님하구 쟈스민님이 우리집 앞에 쨔잔~
저야 애두 없고 혼자 준비하면 된다 치지만 저 두분은 애들 학교 다 보내고 아침도 차리고 왔을거 아니예요~ 근데 어떻게 저 시간에...헉~ 존경의 눈길로 그윽하게 함 봐드리고~
자유로를 달려달려 양화대교를 건너서 코스트코 도착한 시간이 10시 40분쯤..
가는동안 쟈스민님 전화기 심심찮게 울리는걸로 보아서 대충 몇분이 오실거라는 예상을 하고는..
일단 매장으로 들어가서 푸드코트에 앉아서 님들을 기다렸어요
있자나요~우리 82지엔들은 들어오시는것부터가 틀려요 ㅋㅋ
한손에는 김혜경 선생님 일밥 들고 (싸인받을라구요 ) 엉거주춤하게 둘레둘레 쳐다보시면 아하~ 82!!
한분 두분 모여서 11명이 됐어요
정말로 다 좋은 분들..진짜루 진짜루요~

출출한 배 피자랑 음료수로 채워가면서 수다가 시작되었는데 장장 2시간이 넘도록  끊이질 않았어요
도저히 안끊어주시는 우리의 김쌤~ㅋㅋㅋ
중간에 핫도그 반개씩 더 먹구선 2시 채워서 쇼핑을 시작했어요
여기서 생색을 내기위하야..히힛..지성조아님~ 누가 먹을거 다 샀냐구요?
피자랑 음료수랑 커피는 키 커다란 아저씨가 나타나서 사주고 갔구요
그 담에 먹었던 음료수랑 핫도그는 제가요 홍홍홍~
맛있었죠?

쇼핑을 하기 시작한 시간이 사람들이 몰려올 시간이어서 그랬던지 다소 복잡했어요
김혜경 선생님의 웨지우드 사라스..를 필두로하여 우리들의 코스트코 쇼핑은 시작되었어요
각자 흩어졌다 모였다를 반복하면서 한시간쯤 시장을 봤죠
다들 많이도 사시던데 어떻게 오늘 저녁 맛있게들 드셨나요?

오늘 오신분들 저를 포함하여 열한분..

김혜경 선생님 ..제가 말씀을 더 보탤것도 없이 뭔가 사람을 당기는 힘이있는 그런분이시네요
오늘까지 3번 만나뵈었던거 같은데 뵐때마다 새롭군요
선생님 마니아층이 왜 두터운지 알겠어요
저 하나도 추가입니다~
피부는 여전히 정말 끝내주더군요~
화장 안한 얼굴이 더 이뿐데..오늘은 화장해서..더 더 이뻤어요^^

쟈스민님..하여간에 재주가 많으신분이시네요
얘기 하실때 야릇하게 찡그리면서 말씀하시는것이 특징이대요
안웃으면 사진 안찍어 준다고 협박했더니 웃는데 웃는 얼굴이 더 예뻐요~(사진 보셔서 알죠?)
저를 대신하여 사진 다 올려주시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 ..정말 온몸으로 봉사하는 쟈스민님께 감사!!

다시마님..일산 번개 뒷날 우연찮게 식사 같이 하게 됐는데 제일 인상에 남던분이네요
귀엽다고 하면 실례일것 같은데..실례 하겠습니다 너무 귀여워요~
차분하게 운전도 너무 잘해주셔서 오늘 편하게 갔어요
피곤하실텐데 오늘 푹 주무세요~

yuni님..전에 일산 번개때 뵈었는데 오늘 뵈니 왜 다른분입니까요?ㅎㅎㅎ
그 연세가 정말 말 안되게 젊고 이뿌시면 곤란하옵니다~
오늘 아스파라거스 많이 사가신다고 구박아닌 구박을 받으셨는데..남편분이 좋아하시죠?ㅋㅋ
가깝게 사니까 우리 자주 뵈어요 너무 좋아용~

박혜련님..커피 마시다가 번개 공지보고 달려오신 우리의 멋진 언니~
선생님 얘기 하시는거 너무 열중해서 들으시는 모습이 마치 학창시절 흠모하는 선생님 설명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들으려는 여고생 모습이었어요
정말 풋풋함이 묻어나는 그런 분이었어요.. 천상 여자~
만나뵈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하늬맘님..직장서 거까지 왕림해주셔서 그 성의에 감동 받았습니다
멋진곳에서 일하시면 정말 좋겠어요~
사진 찍을때마다 웃어주시던 환한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일하는 여성의 파워 같은걸 느꼈어요
와~ 멋졌어요 ^^

써니님..그리고 아드님
전 첨에 애기가 너무 이뻐서 따님인줄로만 알았어요 흐흐..
아기가 아기를 낳았네..하면서 놀렸는데.. 정말 너무 착해보이는 인상에 이뿌기까지~
남편분은 복 터졌네요
그래서 그런지 아가도 너무 순했어요 엄마 닮았나봐요
오늘 여의도서 택시 타고 오시구.. 아가 계속 안고 있으시느라 쇼핑도 제대로 못했죠
집에 가실때 택시 바로 잡히던가요?
택시 잡아줄껄..가만 생각해보니 시장 본거 챙기느라 정신이 없어서  너무 무심했던거 같아요
미안해요...담에는 더 잘 챙겨 드릴께요

지성조아님..자제분 나이가 수월찬던데..왜 미스같은 인상을 주냐구요~
저 정말로 아가씬줄 알았어요
느낌이 그럴수 있다는거..흠..비법이 멀까요~
제 옆에 앉아계셔서 지성님 사진  제일 많이 찍었는데 올리기는 몇장 못 올렸네요
지성..이제 누구인지 알겠어요 멋있어요~ㅋㅋㅋ
일산에 이사오고 싶다셨죠?
일산에 한번 놀러오세요
너무 먼가..오시면 맛있는거 사드릴께요~
이사 오심 더 좋구요~

2004님..제 바로 앞에 앉아서 제일 눈에 많이 담아 온분..
사진이 잘못 나왔어요 그쳐?실물은 진짜루 고와요 2004님~
사진 못나왔다구 삐지시면 절대루 안되여~~~
멀리서 오신다고 너무 애쓰셨구요 분홍색 원피스(원피스였던가요 투피스였던가요 아리송..)너무 화사하게 이뻤어요
담에 만나면 사진 맘에 들떄까지~ 정말로 실물 그대로 나오게 찍어드리께요

고소미님..바빠서 먼저 가셨는데 잘 가셨나요?
남아있는 저희들에게 케잌 사주실라구했다가 다시 반입이 안되서 못들고 오신다면서 안타까워하시던 맘..참 감사했어요
먼저 가셔서 많이 얘기는 못 나눴지만 아이디만큼이나 고소한 느낌을 남기셨어요
참 따뜻한 분이신거 같아요..
목동 갈때 꼭 연락드릴께요
그때는 느긋하게 차한잔 같이 해요~~


참!!오늘 오시지는 못했지만 전화해주신 이론의 여왕님~
조만간 꼭 만날수 있겠죠?
선생님 바꿔드리고 다시 받질 못해서 얘기도 못하구..
담에 문자 한개 날려드릴께요~^^

이상이..제가 오늘 만나뵌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오늘 오시기로 하셨는데 못오신분들..정말 못뵈서 아쉽구요
오시고 싶었는데 못오신분들..님들 몫까지 저희들이 잘 놀았어요~ㅎㅎ
혹시 담에도 이런 번개모임이 생긴다면 주저마시고 참석해보세요
좋은분들 한분씩 알아가는 기쁨 또한 무지 쏠쏠합니다
아..졸려라  너무 피곤하군요
후기 이거 적는거..장난이 아니네요
빼먹은거 없나... 있음 할수 없죠뭐~헤헤

밤이 깊었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IP : 211.243.xxx.12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론의 여왕
    '04.7.15 2:09 AM (203.246.xxx.246)

    핫코코아 님~^^
    저두 번개 불참 후기(?) 쓸래요. 호호호...

    그렇찮아도 이번 주에 갈 일이 있어서, 오늘 웬만하면 가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사정이 그렇게 됐네요...
    갔었으면 써니 님 모시고 같이 돌아올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써니 님이 같은 동네 사시는 줄 몰랐네요.^^)

    아쉬운 맘에 핫코코아님께 전화했더니,
    엇뜨, 이게 무슨 아기 목소리여???
    어찌나 낭랑하고 예쁜 목소리였는지...

    전화로만 인사드렸지만 정말 반가웠어요.
    진짜, 선생님이 다시 안 바꿔주시더군요... ㅋㅋㅋ

    다음엔 꼭 피자 먹읍시당!!

  • 2. 경빈마마
    '04.7.15 6:08 AM (211.36.xxx.98)

    자세하게도 쓰셨네요..^^
    수고하셨어요.

  • 3. 다시마
    '04.7.15 9:21 AM (222.101.xxx.87)

    핫코코아님 본인 얘긴 못하셨군요.
    이 여인에게 저는 퐁당 빠져버렸습니다. 매력적인 목소리와 사랑스런 눈웃음.
    무슨 얘길해도 재밌게 하구요. 마음까지 솜사탕처럼 달콤따스한 뇨자이지요.
    키큰 아자씨는 땡잡은 거예요.^^
    매력이 잘잘한데다 글도 이리 이쁘게 잘 쓰시구.
    82쿡 덕분에 좋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납니다.
    경빈마마님,, 그렇죠? 이론의 여왕님 담에 나오시면 피자사드리쥐~.

  • 4. 지성조아
    '04.7.15 9:59 AM (221.149.xxx.105)

    전 처음에 코스트코 판촉을 위한 여직원인줄 알았다는...^^;;; 한 20대후반의 아가씨...
    근데 모야모야..저보다 한살어린 친구였다니..띵~~~~
    정말 생기발랄 톡톡튀는 그모습 지워지지가 않네요..
    친절하시고 부지런하고(정말 잠시도 가만히 안계시더라구요..하하호호얘기하다 빈접시들 정리해 치우고..어느틈에 이야기중심에 있다가는 빈컵치우면서 핫도그사다가 나누고..^^)
    뭐든 나서서 일처리하는모습이 딱 베테랑 전문가 같았습니다.
    덕분에 오늘 즐겁고 고마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참참 정신없어서.. 맛잇게 먹은것은 얘기도 못했네요..감사합니다.핫코코아님~~~

  • 5. jasmine
    '04.7.15 10:13 AM (218.238.xxx.82)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제대루 앉아보지도 못하고, 도우미하느라....
    쫄면이 너무 약했나보다, 시간되면, 제대로 밥 살게요....

  • 6. 달개비
    '04.7.15 10:15 AM (221.155.xxx.5)

    핫코코아님! 반가워요.
    사진보니 한미모 하십니다.
    매력적인 목소리에 사랑스런 눈웃음까지....
    다시한번 기회가 주어지면 꼭 뵙고 싶어요.
    번개 치루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 7. 2004
    '04.7.15 10:34 AM (220.86.xxx.120)

    핫코코아님 너무 고생 많이 하셨어요.
    간식 맛있게 먹었구요,
    정말 한미모 하시던데요. 눈웃음이 정말 매력적이세요. ^^

  • 8. 김혜경
    '04.7.15 10:44 AM (211.201.xxx.95)

    핫코코아님..치타가 아픈 중에도..수고 많았어요...

  • 9. 핫코코아
    '04.7.15 10:48 AM (211.243.xxx.125)

    이론의 여왕님~ 담에는 꼭 피자 같이 먹어요 ㅋㅋㅋ
    경빈마마~ 요즘 바쁘시다고 들었어요 청국장 가루 너무 맛있게 잘 먹구 있습니다 떨어지면 한번 뵐겸 직접 사러갈께요^^ 웃는 얼굴 또 뵙고 싶어요
    다시마님~전 다시마님 얘기 나오면 할말이 너무 많아서요 ㅎㅎ제가 너무 좋아하는거 아시죠?
    뜨뜨미지근~~하게요 ㅋㅋ(이거 우리 비슷한점인거 어제 발견~)
    지성조아님~ 좋은 친구분(친구라고 해도 되요?헤헤)사귀어서 참 좋았어요 사진찍을때마다 수줍어 하시던 모습이 생각나서 또 한번 미소가..ㅎㅎ
    쟈스민님~쫄면 너무 맛있었어요 시도때도없이 배고픈것도 자주 먹어야하는것도 너무 비슷해서 배고프단말 맘놓고 했네요 ㅋㅋ 쟈스민님이야말로 숨은 수고 많이 하셨어요
    달개비님~ 같은 일산 계신다구요..바쁘시지 않으셨음 뵈었음 좋았을껄요~ 우리 일산에서 한번 뵈요 많이 궁금한분입니다~저 사진 저거 잘나온거거덩요 저 눈이 무지 작은데 크게 나온거예요 ㅋㅋ 눈이 작다보니 웃기만 하면 사람들 이 안보여서 헤헤헤
    2004님~ 담에 보면 우리 수다 많이 떱시다~ 앞에 앉아서 님의 고운 미소 많이 볼수 있는 행운을 주셔서 감사!!
    김혜경 선생님~ 치타 많이 나아졌어요 이제는 다 나아가는거 같아요
    차 타고 가시는 마지막 순간에도 손잡아주시고 제 염려해주시면서 물어주시던 것두...감사합니다 (에이..생각하니까 눈물 날라구 그래요 힛~)

    오늘 생각해도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참 즐거웠던 어제였네요...
    비가 많이 오는데 오늘 비는 창을 들이치면서 오네요
    창을 조금 늦게 닫았더니 그새 방안에 많이 들이쳤어요
    다들 비 조심하시고~
    이번주면 장마 끝난다네요
    장마 마무리 잘하세요!~~

  • 10. 써니
    '04.7.15 11:16 AM (211.109.xxx.19)

    저... 피자 아주 맛나게 먹었어여...
    모유를 먹이는지라 신랑이 절대로 피자를 안 사주는데...ㅋㅋ
    아가한텐 미안했지만..헤헤
    어젠 증말 많은걸 배우고 왔어여...
    남들이 어리다 어리다...제가 생각하기엔 난 안 어린데...
    하지만 어제 인생의 선배님들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증말 내가 어리구나...라는 생각이...
    평소 신랑에게 100% 의지하며 사는 저인데... 김혜경 샌님 포함 선배님들 얘기를 듣고
    깨달은게 넘 많아여...
    ㅋㅋ 구래서 집에와서 신랑한테 좋은말 엄청 많이 해줬어여
    "내가 당신 사회생활 하는데 빽이 되줄순 없지만 인생에 있어선 든든한 빽이 되어줄께"라구..
    음하하하! 신랑 눈이 휘둥그레 해져가지고...날 다시 보는 눈빛 이었답니다...
    암튼 담 번개 때도 꼭 참여 하고 싶은데...아가 또 데리고 가도 되나요?...
    이론의 여왕님! 저도 함 뵙고 싶어요...다들 궁금해 하시든데...^^

  • 11. 다시마
    '04.7.15 12:01 PM (222.101.xxx.87)

    나는 써니님이 참 이쁘두만요. 모유 먹이는 모습도 너무 이뻤구
    아가도 순하고 잘생겼고. 에고.. 얘기하느라 아기 이름도 못 물었네요. 죄송해요.
    신랑님께도 써니님이 을매나 이쁠꼬!!

  • 12. 박혜련
    '04.7.15 1:34 PM (218.50.xxx.223)

    핫코코아님 어쩜 저의 마음을 그리 정확히 읽으셨어요.
    대단한 눈썰미에 두손을 번쩍! 어제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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