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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이 열받게 할때

익명임다. 조회수 : 1,289
작성일 : 2004-07-13 20:57:08
  제가 82를 여기 저기 소개했기 때문에 익명으로 할테니 너그리이 이해 주세요.
사무실에  둘이 일하는데 그 여직원 때문에 너무 열이 받았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회사를 다니면서 나만 생각하는게 아니라 내가 사장이라면
어떨가 하는 생각을 종종하게 됩니다.  조그만 것도  내돈이 아까우면 회사돈도 아까운법.
오늘 같이 일하는 여직원이 생수와 휴지를 사왔는데 (-집에서도 곽휴지는 비싸서 아예 안써요
너무 헤프고해서) 조그만 곽휴지가  포장된것이 너무 비싼것 같아서 롤 휴지로 바꿔라. 했더니
아무말  없더만 오후에 하는말이 자기가 돈내고 쓰겠다고 하더라구요. 서류 입력하다가
열 올라 죽는 알았습니다.  그 직원 제가 요즘에 벼르고 있는데다가, 그런식으로 말하니가
너무 열이 받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싸움을 (?) 잘 못하거든요. 한마디로 말빨이
약하죠.  그 직원이 외근을 나가면 1시간~1시간 30분 정도면 끝나는 일을 2~3시간씩
나갔다 오거든요. 제가 서류를 보면 대충 시간 계산이 나오는데 그러더군요. 더군다나
오늘 손톱을 보니 점심시간 + 1시간을 내서 손질했나 보더라구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요즘에 외근 시간도 지금 적어 놓고 있거든요.  나이가 적은 것도 아니고
결혼해서 애까지 낳고 다니면서 저렇게 철이 없을까 합니다.  예전에도 이런 저런 일을
지적했더니 언니도 잘못하면서 자기한테만 뭐라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너무 너무
질려서 다시 안보려고 했는데 중간에 사연이 있어 다시 잘 해보자고 했는데 요즘에 또 그러네요
회사의 사장님도 이 여직원을 별로 안 좋게 봅니다.  내가 어떤 말을 한 것도 아닌데 열심히
한다고 애기를 해도 이번 승진에서 탈락했거든요. 정말 맘에 맞는 부하직원 찾기 어렵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얘기를 해야 할까요.  조언좀 해주세요. 남 한테 싫은 소리 정말 못하거든요.
말하기 전에 내 가 가슴이 두근 두근 벌렁 벌렁... 정말 미치겠습니다.
IP : 211.220.xxx.8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생각엔
    '04.7.13 11:44 PM (220.117.xxx.231)

    부하직원 때문에 님이 피해를 보는 입장이 아니라면 그냥 관심을 끊는것은 어떨까요?

    다른 사람 맘이 다 내맘 같지는 않잖아요.. 휴지 같은것도 롤 휴지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저 무지 아끼는데 책상위에 롤 휴지 두고 쓰는건 좀 그렇거라구요. 대신 각 휴지를 아껴쓰지요.

    암튼 화나고 기분나쁜것이 저 위에 적힌게 다가 아니니 그리 속상하실거라 생각되지만 사람은 잘 안변하는 거거든요. 윗사람이 너무 쪼으면 할일도 안하고 싶은게 사람 맘이랍니다.

  • 2. 김혜경
    '04.7.13 11:49 PM (218.237.xxx.172)

    제생각도요, 결정적인 걸로 야단을 치는 건 모르지만...사소한 건 그냥 눈감고 넘어가시는 것이 편하실 것 같아요...휴지 그런걸로 야단치지 마세요..근데 손톱은 좀 심하네요...

  • 3. 휴지
    '04.7.14 12:22 AM (220.73.xxx.79)

    그래요, 휴지같은 거에 신경쓰지 마세요. 롤휴지의 고향은 화장실이지 사무실이 아니잖아요.
    기냥 지나가는 말로 "손톱은 점심시간때 했나봐,,,2시간은 족히 걸릴텐데,,,"하고
    말해보세요, 좀 찔릴텐데,,

  • 4. 저도 익명
    '04.7.14 8:24 AM (211.119.xxx.119)

    근데요,
    태클은 아닌데요,
    대개 '사장 입장에서 생각하는 직원'이 주변에 있으면 상당히 피곤하더라고요 -.-

  • 5. ..
    '04.7.14 10:07 AM (211.173.xxx.193)

    휴지가지고 그러시는건 좀 오버같네요. 저도 책상이나 사무실에서 롤휴지 쓰는거 싫어해요.
    곽 휴지를 쓰건, 롤휴지를 쓰건 그건 개인 취향이니까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은 아닌거 같네요.
    업무적인 일로 확실하게 잘못했을 때 지적하시고, 휴지나 손톱 등등은 참견하지 마세요.
    (물론 점심시간에 손톱정리하는건 저도 잘못이라고 생각은 해요.)
    너무 사소한 걸루 쪼는 것도 상사가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거라고 후배쪽에선 받아들일 수 있잖아요..

  • 6. 고용주
    '04.7.14 10:29 AM (221.139.xxx.79)

    휴지는 그냥 넘어가시구요, 다음엔 님이 장을 보세요.
    사소한 걸로 '자주' 야단치시면 님만 까다로운 상사됩니다.
    평소엔 좀 관대하게, 대신 업무에 관한 실수는 칼같이 짚고 넘어가세요.

    외근 시간이 맘에 걸리시면 '**씨, 오늘 외근 몇시에 나가니까 몇시되면 오겠지? '정도로 주시받고 있다는 걸 알리세요.
    아니면 외근 시간에 다른 일보는 사람들 많다고 윗분이 주의를 주셨다는 정도로 돌려서 말씀하시던지요.

    보통 그런 사람들 특징이 남이 뭐라던 스트레스 안 받거든요. 님도 어떻게 하면 내가 스트레스 안 받을지를 분석해서 스스로 좀 편해지세요. 싸우는게 내 성격에 안 맞는데 굳이 싸우실 필요는 없지 않나요?

  • 7. 휴지2
    '04.7.14 1:16 PM (210.108.xxx.146)

    그냥 모른척 하시는게 어떨까요.
    그냥 내버려 두세요. 왜냐하면 화난 사람만 손해거든요.
    그리고 작은 일, 근무태도 같은거 지적하면 말하면서도 기분 나쁘고
    듣는 사람은 더 반발할테고.
    그냥 내버려 두고 관심을 끊으면.. 좋지 않을까요.
    저도 예전에 그런 사람 열받게 하는 사람이 있어서 부들부들 떨었는데
    돌아보니 저만 손해더라구요. 그 사람은 그런거 신경도 안써요.
    그냥 쟤 참 이상하다 왜 날 못잡아서 안달이지?
    이러구 그냥 넘어가니까요.
    그냥 내버려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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