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어부비취 (善漁夫非取)
중국 원나라때의 일이다...
어떤 마을에 한 어부가 살았는데 그는 너무나도 착하고 어질 어서 정말 법 없이도 살수 있는 정도였다.
그래서 항상 그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마을에 새로운 원님이 부임하게 되었는데 그는 아주 포악한 성 격의 소유자였다.
그 원님은 부임한 뒤 그 마을에 한 착한 어부가 덕망이 높고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저 어부를 제거 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중 원님은 묘안을 하나 짜내게 되었다.
그 어부의 집앞에 몰래 귀한 물건을 가져다 놓고 그 어부가 그 물건을 가져가면 누명을 씌워 그 어부를 죽일 계획을 세운것이다...
첫번째로 그는 그 어부의 집 앞에 쌀 한 가마니를 가져다 놓았다...
하지만 그 어부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그 쌀 가마니 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원님은 두번째로 최고급 비단을 어부의 집앞에 가져 다 놓았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화가 난 원님은 최후의 수단으로 커다란 금송아지 한 마리를 집앞에 가져다 놓았다. 그러나 어부에게는 금송아지 마저 소용이 없었다...
어부가 손끝 하나 대지 않은 것 이다....
그러한 어부의 행동에 화가난 원님은 그 자리에서 이렇게 탄식을 했다...
`선어부비취`(善漁夫非取)...착한 어부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구나.
그 뒤로 어부에게 감명받은 원님은 그 어부를 자신의 옆에 등용해 덕으로써 마을을 다스렸다고 전해진다...
(1) 선어부비취(善漁夫非取)....자신이 뜻한대로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약간 화가 난 어조로 강하게 발음한다...
(2)이 고사성어는 그 때 당시 중국 전역에 퍼졌고, 급기야는 실크로드
를 타고 서역으 로 까지 전해졌으며... 오늘날에는 미국,영국 등지
에서 "Son of beach"라 불리우며 자주 쓰이고 있다고 한다..
*******************************************************************
趙溫馬亂色期 (조온마난색기)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조씨성을 가진사람이 살고 있었다.
조씨에게는 만삭인 부인이 있었는데, 어느날 아침 부인이 말하길
" 여보! 어제 밤 꿈에 말한마리가 온천으로 들 어가 목욕을 하는 꿈을 꾸지 않았겠어요. 아마도 우리가 말처럼 활달하고 기운센 아들을 얻게 될 태몽인 것 같아요." 라고 하였다.
조씨는 심히 기뻐하여
"그것 참 좋은 태몽이구려 어서 빨리 우리 아들을 보았으면 좋겠소."라고 하였다.
사흘 뒤 조씨부인은 매우 건강한 사내아이를 순산하였고, 조씨는 태몽을 따라 아이의 이름을 "溫馬(온마)"라 하였다.
세월이 흘러 조온마가 스무 살이 되었다.
조온마는 조씨부부의 기대와는 다르게, 마을의 처녀란 처녀는 죄다 욕보이는 난봉꾼이 되었다.
이를 보다 못한 마을 사람들은 결국 조온마를 관아에 고발하였고 조온마는 판관앞에 끌려가게 되었다.
판관은 "조온마는 색기로 인하여 마을을 어지럽혔다
(趙溫馬亂色期;조온마난색기).
따라서 거세를 당함이 마땅하다."고 하였다.
결국 조온마는 거세를 당하였고, 후일 사람들은 경거망동히 행동하는 사람에게 조온마의 일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조온마난색기"라고 충고 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온마난색기(趙溫馬亂色期):경거망동한 사람에게 충고할 때 쓰는 말.
이 고사성어는 "분수에 지나친 행동을 경계하라"는 깊은 교훈을 담고있다.
********************************************************************
足家之馬 (족가지마)
아주 먼 옛날 중국 진나라시대에,어느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사람들의 성씨는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있었다.
대대로 귀가 큰 집안은 이(李)씨, 화술에 능통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집안은 구씨하는 식이였다.
그곳에 수(手)씨 집안이 있었는데, 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안이었다. 이 "수"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 필이 있었는데, 이 역시 수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 길들여진 것이었다.
어느날 도적들과의 전쟁에 수씨집안의 큰아들이 이 말을 타고 나가 큰 공을 세워 진시황으로부터 벼슬을 받았다.
이것을 본 앞집의 족(足)씨 집안에서는
"손재주나 우리집안의 달리기를 잘하는 발 재주나 비슷하니 우리도 말을 한 필 길러 봄이 어떨가...." 하여 말한필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한 달후, 도적들이 보복을 위해 마을로 내려왔다.
이를 본 족씨는 아들에게 "어서 빨리 수씨 집안보다 먼저 우리 말을 타고 나가거 라." 일렀고, 족씨 집안의 장자는 말을 타고 나가다 대문의 윗부분에 머리를 부딪혀 어이없게도 죽고말았다.
이를 본 족씨는 통곡하며 "내가 진작 분수에 맞는 행동을 했더라면 오늘의 이 변을 막을 수 있었을것을..."
하며 큰 아들의 주검을 붇잡고 통곡하였다.
이때부터 세인들은 분수에 맞지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足家之馬(족가지마)"라고 말하곤 한다.
足家之馬(족가지마): 자기의 주제도 모르고 남의일에 참견하 거나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하는 말.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 넘 재미난 고사성어 ]
yorizzang 조회수 : 899
작성일 : 2004-07-13 17:57:33
IP : 203.248.xxx.2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경희
'04.7.14 12:54 AM (211.48.xxx.189)참 재밌네여..ㅋㅋㅋ..근데 이거 진짜는 아니져?
2. 은맘
'04.7.14 9:28 AM (210.105.xxx.248)ㅋㅋ
3. 몬나니
'04.7.14 11:44 AM (220.84.xxx.2)발음따라 한참 생각했다는....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0893 | 아~아~여기는 진도... 8 | 강아지똥 | 2004/07/13 | 885 |
20892 | 임신인가요? 생리 전 증상인가요? 5 | 하찌맘 | 2004/07/13 | 1,042 |
20891 | 쭈니의 피검사 결과가... 13 | 쭈니맘 | 2004/07/13 | 1,331 |
20890 | [ 넘 재미난 고사성어 ] 3 | yorizz.. | 2004/07/13 | 899 |
20889 | 케라시스 린스 필요하신분? 4 | 헛빗 | 2004/07/13 | 937 |
20888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건 무얼까요.. 3 | 민유정 | 2004/07/13 | 911 |
20887 | 아이들 교육비+보육비 이정도면 적당한건가요? 7 | 일하는엄마 | 2004/07/13 | 1,301 |
20886 | 오늘 첨 와봤는데..82cook에서 82는 무슨뜻인가요? 3 | 뽀미 | 2004/07/13 | 870 |
20885 | 엽기 그 자체....좀 웃으세요~~ 15 | jasmin.. | 2004/07/13 | 2,033 |
20884 | 나이를 먹는다는거... 4 | 민유정 | 2004/07/13 | 1,007 |
20883 | 별장? 거저 줘도 싫엇!! 14 | 키세스 | 2004/07/13 | 1,369 |
20882 | 화가 나네요~~ 5 | 새댁 | 2004/07/13 | 1,462 |
20881 | 못난 소리하나 할께요..ㅠ.ㅠ 11 | 짱여사 | 2004/07/13 | 1,578 |
20880 | 대놓고 자랑하는 남자. 20 | 생크림요구르.. | 2004/07/13 | 2,044 |
20879 |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 4 | 헤이! 메이.. | 2004/07/13 | 887 |
20878 | 친정아버지 때문에 힘들어요. 6 | 익명일수밖에.. | 2004/07/13 | 1,453 |
20877 | 울아들 유배보냈습니다.... 11 | 푸른바다 | 2004/07/13 | 1,292 |
20876 | 최경숙씨게서 잘 쓰시는 표현 때미래... 5 | 에이프런 | 2004/07/13 | 1,159 |
20875 | 3살 아이 이가 썩었어요 5 | 꺄오 | 2004/07/13 | 938 |
20874 | 지난 토요일.. 남이섬 문화학교 8 | 비니맘 | 2004/07/13 | 899 |
20873 | 날씨탓일까요?? 2 | chuckk.. | 2004/07/13 | 877 |
20872 | 안녕하세요. 청포도 인사드립니다. 4 | 청포도 | 2004/07/13 | 884 |
20871 | 휴머니즘 입장에서 본 <파리의 연인> 3 | 귀여운토끼 | 2004/07/13 | 1,192 |
20870 | 불만인듯 자랑하는 여인 15 | 은근히 | 2004/07/13 | 1,844 |
20869 | 백년손님,, 사위,,,며느리도 11 | ?! | 2004/07/13 | 1,512 |
20868 | 그러나 ,반지 껴주고 싶은 손가락은 따로 있다(ㄴㅁ) | 들은 말 | 2004/07/13 | 886 |
20867 |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아픈 손가락 없다? 5 | 익명 | 2004/07/13 | 1,619 |
20866 | 사특 마눌로 살기^^ 15 | 사악한 익명.. | 2004/07/13 | 1,439 |
20865 | [re] 십자포화를 각오하고....^^ 1 | 그게 이래요.. | 2004/07/14 | 883 |
20864 | [re] 십자포화를 각오하고....^^ | 답답함 | 2004/07/14 | 8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