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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인듯 자랑하는 여인

은근히 조회수 : 1,844
작성일 : 2004-07-13 10:37:40
음... 심각한건 절대 아니구요. 제가 워낙 그릇이 작아서요
동네에 제아들과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가 있어요.
저희애가 먼저 다녔고, 그애는 한달전쯤부터 다녔거든요.

근데 그애 엄마가 만난지 며칠안돼서부터 자기속내를
얘기하는데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남편이 외박을 했는데 신경질나서 밤새도록 시어머님하고
시누이한테 전화해서 달달 볶았다.그래서 시어머니가 아침부터 집에와서
자기를 달래주고 떡도 해주고 가더라,
이혼한다고 하니까 시어머니가
쩔쩔매더라, 왜냐하면 자기 결혼할때 도지사까지 와서
시댁사람들이 쫄았다 그러대요.

얼마전에는 남편하고 싸워서 집(싯가 이억오천:지방에선 좀 쎄죠)을 자기명의로
돌렸다. 이혼하고 새로 시집가고 싶다.
친구들중에 이혼한 친구도 많고 그렇다네요.

하옇튼 위에 쓴거는 대표적인거구요.
중요한건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게 다 자랑인거 같더라구요.
나 이렇게 대단하고 잘났다... 뭐 이런식이요.

근데 제가 보기엔 시댁이나 친정이나 별로 대단해 보이지도 않고
그 여인한테 부러운거 못느끼겠어요.근데 왜 자랑을 하는지 짜증나서
요새는 그 여인이 말해도 그냥 대답 안하거나 한귀로 흘려버리거든요.
주변에 이런 여인 많은가요? 전 처음 봐서요.
IP : 211.224.xxx.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엘리사벳
    '04.7.13 10:50 AM (218.49.xxx.157)

    제가 은근히님 같은 경우에 당면한다면
    그분을 불쌍하게 여길것입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말하는 것이 현실이 아니라
    희망사항 일수도 있거든요,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제주변에서 말하는 것이 현실 아니고 희망사항인거 여러번 겪었어요,

    꼭 옆에 사는는 분을 거짓말하는거라 말하는건 아닙니다,
    별 신경 쓸것 없다는 뜻입니다,

  • 2. 마농
    '04.7.13 10:54 AM (61.84.xxx.159)

    그런 사람있어요.
    제 이웃에도 그런 분이 있었는데....한두번도 아니고 매사에 그런식이니
    짜증이 나더군요. 냉정하게 상종을 안해버렸어요.
    그런 사람들 특징이 자기보다 낫다고 생각되면 애초에 그짓을 안 하거든요.
    확 기를 죽여버리던지.... 안그러면 상종을 안하던지 둘 중 하나를
    해야하는 것같아요.
    자랑을 하려면 그냥 자랑임을 드러내고 하면
    "음...자랑하는구나...자랑할만하구나...저리도 자랑이 하고싶을까.."라고
    솔직한 면이 어찌보면 이뻐서.....저 사람 성격이려니 하고
    받아줄 수가 있는데....
    그런 식으로 자랑하는건....사람을 바보취급하는 것같아서
    딱..짜증나고 상종하기 싫어지더라구요.

  • 3. 은근히
    '04.7.13 11:00 AM (211.224.xxx.1)

    어쩜~!
    두분 말씀다 해당되는거 같애요...

  • 4. 생크림요구르트
    '04.7.13 11:01 AM (218.145.xxx.199)

    저도 그런 사람 불쌍하다 생각합니다. 엘리사벳님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요^^;
    대개, 다른 사람 듣기 거북할 정도로 자기 자랑 해대는 사람은,
    뭔가 컴플렉스가 있어서 그거 보상받고 싶어하는 사람이거든요.

    제가 아는 어떤 사람에 비하면 그 정도는 자랑도 아니네요. 귀여울 지경...-.-;;

  • 5. 푸우
    '04.7.13 11:15 AM (219.241.xxx.215)

    제 친구 중 한명도 시집 가더니,,완전 딴사람이 되어가지구선,,
    남편은 서울대 나와서 프리랜서로 방송국에서 일하고,, 시댁은 강남토박이 로써 돈도 많은데다가 인격적으로 아주 고매하신 분들이시고,,, 등등등,,
    시어머님께선 아이가 꼭 필요하냐,, 딩크족들도 많던데,,딩크족도 괜찮겠더라,,하셔서 아이도 안낳고 ,, 즐기면서 산다고,,
    밥도 청소도 자기는 너무너무 하기 싫어하니깐 남편이 한번씩 청소해주고 밥은 밖에서 다 사먹는다는둥,,,
    전화 한번 하고 나서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근데,,그런 사람들 대부분 뭔가 컴플렉스가 있어서 그렇게 더 과장되게 이야기 하고,,
    자랑하고 그런다는건 저두 들었어요,,

  • 6. 코코샤넬
    '04.7.13 11:49 AM (220.118.xxx.152)

    맞아요.. 그런사람 꼭 있습니다.(설마 내가 그렇게 비쳐지지는 않겠죠??? )
    지금은 제 친구중에 하나가 그런 애가 있었는데..
    걔는 머 연락은 자주 안하니까 속 끓일 일은 없는데..한번씩 전화통화하면 제 속을 뒤집곤 했었어요.

    처음 신혼생활 시작할때 집주인이 그런 사람이었어요.
    자기딸은 어디에 목동 몇 평 아파트에 살고, 큰 사위는 모 증권회사에 다니고
    둘째 딸은 모 은행에 근무하는데 허리가 21인치고, 저녁에 잘 때도 청바지를 입고
    자서 몸이 잘 빠졌대나...(꼭 허리 26인 제 앞에서 위아래 훑어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우린 몇 푼 안되는 전셋집에서 신혼살림 시작하는데 저분이 속으로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했을까 듣자옵기 가히 민망스럽고.....

    나중에 둘째 딸 결혼할때 둘째 사위가 은행에 근무하는데.. 머 어쩌고 저쩌고
    그러면서 꼭 얘기하는게 자기네 성북구에 살 적에~ 하면서 시작하고

    나중에 알고보니, 미아리 무슨 * 창가라나 그 옆에 살았고 딸들이랑 엄마랑 싸울때 어찌나 살벌하게 싸우는지 엄마 그러면 안돼지 어쩌고 하면서 싸우는게 아니라
    엄마한테 딸이 야! 너! 죽을래! 이러고 싸우고 ㅠ.ㅠ
    암튼 동에에서 유명항 몰상식한 집안이었어요.

    그집에서 1년 4개월인가 살다가 나왔는데, 그러고 얼마 안 있다가 다 정리해고 당해서
    그 집주인 아점마 홧병 났었다는.....

  • 7. 코코샤넬
    '04.7.13 11:52 AM (220.118.xxx.152)

    한가지 빼먹은거
    집주인네 큰 사위 증권회사 다니면서 그때 당시에 월급이 꽤 많았던것으로 아는데..
    장모님이란 분 하시는말씀이 그거 가지고 생활비도 안된다는 식으로 거드름 피우고 참나....
    그럼 우리 같은 집은 어떻게 살으라는 얘기인지...
    나이는 어디로 드셨나~ 싶었다니까요~ 어디나 다 그런집들이 있군요....

  • 8. 지나가다~~
    '04.7.13 12:04 PM (210.117.xxx.174)

    저두 울 애 어린이집서 똑같은 경우를 당했(?)어여.
    만난지 얼마안돼 속내를 털어놓는답시구 시댁 흉을보는데 이건 자랑이더라구여.
    능력있는시부모가 집두 전세얻어주구 생활비두 안보태준다나여?
    기가막혀서... 결혼하면 자기네 힘으루 죽이되는 밥이되든 살아야지 장가간 아들을 언제까지 책임져야하나여?
    그러면서 한다는말이 주상복합으루 아파트 분양받아주셨다는거에여.
    그래서 제가 "시댁어른들 할 만큼 다해주셨네여" 그랬더니 결혼할때 아예 집을 사줬어야지 손바닥만한 집에서 몇년간 고생한거 생각하믄 치가떨린다나어쨋다나...
    암튼 어이가 없더군여.
    그런 며느리 보지않도록 기도해야겠슴다.

  • 9. 김혜경
    '04.7.13 12:08 PM (211.178.xxx.184)

    주변에 그런 친구 꼭 있습니다...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뭔가 불만이 있는 사람이 그런 경우가 많던데...

  • 10. 카푸치노
    '04.7.13 12:11 PM (220.75.xxx.196)

    도지사가 오는데 왜 쫄아야하나요??
    뭔가 찔리거나, 비리라도 저질렀나요??
    시댁잘산다고 자랑하는 사람도 이해안가고..
    며느리가 시댁재산 어찌 속속들이 다 알수 있는건지
    사위월급이 얼마인지도 아는 장모들도 이해안가구요..
    울 엄마는 울남편월급 을매인지 모르는데..

    제 친구중에도 시부모님 재산이 얼마라구 말하는 친구가 있는데..
    제대로 알고나 얘기하는건지..
    돈 자랑하는 친구에겐, 밥사라구 말합니다..
    돈 많아 좋겠다 맛있는거 사줘라!!..

  • 11. 생각난다
    '04.7.13 12:42 PM (210.105.xxx.253)

    제 주위에도 그런 언니 있어요
    여의도 산다고 자랑을 자랑을 하더니, 알고보니 영등포구 대림동인지 어딘지 살더라구요.
    "여의도 산대며?" 그랬더니,
    저더러 니가 서울지리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 여의도랑 가까워서 그냥 여의도라고 해..
    이럽디다.
    머리는 꼭 압구정에서 하고,
    본인은 럭셔리 아니면 걸치질 않는다고 지X을 하더니,.
    지금 뭐하고 사는지 모릅니다.

    알고보니 유년기가 불우해서 뻥이 심했던거 같습니다.

  • 12. 배영이
    '04.7.13 1:01 PM (210.102.xxx.201)

    정말 있는 사람은 아무소리 안하고...
    드러내지도 않고 산다는데...

  • 13. 깜찌기 펭
    '04.7.13 1:08 PM (220.81.xxx.139)

    주변에 남들도 한분식은 계시군요. --;;

  • 14. 승연맘
    '04.7.13 1:24 PM (211.204.xxx.207)

    듣기만 해도 장면 그려집니다. 그런 엄마들하고 말 섞어봐야 본전도 못 건지죠.
    그런사람은 마냥 띄워주다가 한순간에 물먹이는 게 최곱니다.

  • 15. 제민
    '04.7.13 3:35 PM (221.138.xxx.168)

    원래.......-_- 문제 있는 애들이 자기자랑식으로 '뻥'을 많이 치더라구요..
    제 주위에도 있습니다.. _-_ 근데 뻥친걸 지가 기억못해서 딴데가서 딴소리하는게 문제지요.. -_-;; 결국 들킬 뻥; 나이가 적거나 많거나 저런식으로 자기자랑하는 사람은 어디든 있는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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