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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해답을 모르겠어요...
사업하시던 아버님 돌아가시구 올해 초 환갑지나셨구요...
어머님 이름으로 된 2억짜리 아파트에 사시구요, 아버님이름으로 연금 20만원 나오구요, 현금도 1억 갖구계시죠, (것두 알려진것만 1억...)
도련님은 가게하는데 빚만 5000만원 있구요, 전세 살구, 동서도 직장다녀요.
저희 남편 직장다니면서 대학원 다니고 있어요. 저두 직장 다니구요.
동서네는 잘모르겠는데, 저흰 결혼할때 시댁에서 1500만원 받았어요. 전세 보태라구...(7년전이었구,
그때 시댁은 58평 아파트에 살고 계셨죠)
그래도 동서네는 지방이라 좀 나은데, 저흰 저희 돈 모은거랑 전세자금 대출해서 5000에 전세살았는데, 남편이 다시 공부를 하게 되어서 (학비가 좀 많이 드는 전공이에요) 더이상 돈을 못모았는데, 집값은 계속 올라서 할 수없이 월세를 35만원 내고 있어요......남편 공부는 앞으로 3년을 더 해야 하구요.....
시누이는 친정일에 전혀 관여않고 평범하게 살고있구요...
아버님 돌아가시기 전에도 늘 자식들에게 돈 받지 못해 안달이셨는데, 이제 돌아가시고나니 점점 심해지시네요...병원비도 자식들이 많이 냈거든요...내라그래서...그렇게 돈 갖고 계신지 몰랐어요...정말...
며칠전 휴가라 다녀왔는데, 생활비를 25만원씩 달라고 하시네요...
저흰 월세내는것도 빠듯하거든요. 직장때문에 시외로 나갈형편도 안되구요...
월세를 줄여서 단칸지하방으로 가더라도 생활비를 드려야 하는건가요?
(참고로, 여행보내달라 전화와서, 월세 면하면 그때 원하는거 해드릴께요..하면...'어느세월에 그러겠냐.."
하시는 분이세요...)
남편은, 넘 착하구, 제가 하자는 대로 하는 사람이에요...미안해 하면서요...도련님도 동서도 다들...
며칠째 잠도 안오네요...주변 사람들에게 묻자니 자존심도 상하구요...
해답을 좀 주세요... 저희 어머니 없는 얘기도 상상해서 말씀 많으신 분이라 잘라 말하기도 겁나요...
1. 승연맘
'04.7.13 4:49 AM (219.241.xxx.60)그런 시댁이 있다고 듣긴 했습니다만....절대 드리지 마시구요, 무슨 압박이 와도 절대로 굴하지 마세요.
그런 정도의 형편이면 안 드려도 됩니다. 그래도 꼭 드려야 한다면 형편이 나아질때 그때부터 드리세요.
저희 남편 파업했을때 용돈 걸렀습니다. 오히려 돈 빌려왔지요.
직장 다니시면서 공부하신다면 학비로 다 나갈거구 거의 경제력은 없는 거 아닌가요?
시댁과 사이가 안 좋아지더라도...할 수 없습니다. 고민할 필요 절대 없는 문제입니다.
드리지 마세요.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하실 겁니다2. 홍이
'04.7.13 8:44 AM (211.227.xxx.84)역으로 미리 돈빌려달라구 해보세요 만날때마다 돈타령하시구(?) 학비가 얼마가 드네 친구들은 다 자리집구 사네 어쩌구 저쩌구..책값이 얼마가 드는데 별려달라하시구..아니 언제 월세 면할지 모르는 자식한테 용돈을 달라다니 너무하세네요 미리 조금조금씩 얘기하시구 죽네 사네 하세요
3. ?!
'04.7.13 9:49 AM (218.236.xxx.21)전세자금 대출, 월세도 있으시니 시모님 갖고 계신 1억 중에서
일부 빌려달라고 해 보세요. 대출 받은것 상환해서 대신 이자 드리겠다고 하시면
반응 나올 겁니다.
저도 맞벌이 하면서 바보같은 며느리 역활 한 10년 해 봤지만
시댁식구들 제가 한것의 10분의 1도 안하고요 계속 요구만 합니다.
정서적 교류도 없고 혼자만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면
점점 싫어지더군요. 세월이 가면 정이 쌓여야 하는데.........
물론 되받으려고 한건 아니더라도 서로 위해줘야 가족이 아닌지....
왜 요구만 하는지......4. 푸우
'04.7.13 9:50 AM (219.241.xxx.215)홍이님,,ㅋㅋ
그거 우리 큰형님 잘하시는뎅,,
진짜 사람만날때 마다 돈타령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형제고, 부모고 만나기만 하면 죽는 소리를 어찌나 해대는지,,,
근데,, 그게 효과가 있긴 있어요,,
저빼고 모든 시댁 식구들이 큰집은 진짜 돈이 없다고 생각하더라구요,,
그게 쉬운일이 아니지만,,타고 나는것도 있어야 되지만,,
어머님 만날때 마다 죽는소리라도 해보세요,,5. 자식이 봉?
'04.7.13 9:56 AM (219.249.xxx.40)저도 부모님 모시고 살아봐서, 부모님 마음 좀 알지요.
자식한테 돈 달라고 하시는거 굉장히 치사하게 생각하면서도
조금이라도 용돈 드리면 그렇게 좋아 하실수가 없더군요.
나이 잡수신분들, 통장에 얼마가 있어도
그것 빼서 쓰는것은 곶감 몇개 남은것 쏙쏙 빼먹는거랑
똑같아서, 그거 쓰기 시작하면 굉장히 불안하고 그렇데요.
여하튼 수중에 가지고 계신것은
자식들에게 부모로서 대접받기 위한 최소한의 돈이랄까..
그것 마저도 없어지면, 어머니 더 홀대받으실걸요.
(자식들은 아니라고 해도, 돈 없는 부모가 있는 부모 보다는 부담스럽잖아요.)
올초 환갑 지나시는분이시라니, 젊으신데
앞으로 그런식으로 생활비 대면서 이삼십년?
제가 아는 분은 외아들이라서, 어머니 생활비 꼬박 갖다 바치고
그냥 어머니 가지신거 내꺼 되려니, 하고 맘 비우고 사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평범한 나..
자랄때는 공부하느라 힘들고
성인이 되서는 밥벌이 하느라 힘들고
좀 철나면, 부모님 부양때문에 힘들고
그러다 보면 나도 늙어 버리고
도움이 못되 죄송합니다.6. 코코샤넬
'04.7.13 10:58 AM (220.118.xxx.152)맞아요. 꼭 징징대소 돈돈 죽는 소리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도 예전에는 진짜 돈이 없어서 그러신가부다 하고
수중에 돈이 없으면 현금서비스라도 받아서 드리곤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억단위의 돈이 있으면서도 돈없다고 우는 소리 하셨던 거예요.
알고보니 평생을 그렇게.....돈돈 노래를@@7. 짱여사
'04.7.13 12:04 PM (211.224.xxx.252)윗분들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아직 오래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지금 빚내서 시댁에 용돈해 드려도 그거 하나도 안 알아줍니다.
아마 나중에 아직 돈도 못 모으고 뭐 햇나 하실겁니다.
신중히 생각하세요. 어머님이 경제적으로 어려운것도 아닌데,,참 이해가 안됩니다.
눈 한번 찔끈 감으세요.8. 김혜경
'04.7.13 12:12 PM (211.178.xxx.184)저도 뭔가 전문적인 기술이 있어서 꾸준히 일 할 수 있는거면 이런 기분은 덜할 거 같아요.
그 기술로 잠깐 쉬었다 다시 일 할 수 있는 능력이 되면요..ㅠ.ㅠ
근데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이 아니니 쉬면 언제 일하게 될지도 몰라서
어떻게든 일 할 수 있을때까지 일해야 한다는게 생활이 되다보니
아...회사가 정말 이상하게 돌아가고 스트레스 때문에 너무 힘든데도 그만두지 못하는게..ㅠ.ㅠ9. 저도
'04.7.13 12:59 PM (61.73.xxx.61)님같은 상황에 머리가 쑤십니다.
상황 뻔히 알면서 그저 자식용돈이나 탐내는 시부모님 덕분에 말이죠.
저도 앞으로 상황이 눈에 휜이 보이는데, 울 남편은 철이 없는건지 그저 부모님이 원하시는대로 용돈을 드리자고해서 지금 머리속에서 김이 푹푹 솟아나고 있죠.
저도 다른님들의 충고처럼 돈없다고 몇번 이야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님왈 니들 사정인데 왜 자신에게 얘기하냐고 오히려 펄펄 뛰시더이다.
그리고 정말 이런 상황인데, 돈을 받으실까하고 설마하는 맘에 돈봉투을 드리면 좋아하시면서 받으십니다. 저희 상황 뻔히 알면서 말이죠. 남편은 우리가 굶으면 굶었지 절대 부모님 용돈 거르지 말라고 하죠.
저희 시부모님도 아직 수입이 있고, 두분이 쪼들리진 않지만 그럭저럭 사실정도의 재력이 있다는거 저도 압니다.
그렇지만 맨날 자식들에게 돈없다고 푸념하십니다. 그리고 용돈 제때 받을려고만 하시구요.
님은 그래도 남편분이 님의 의견대로 나가신다고 하니 얼마나 부러운지요...
그냥 두눈 질끔 감으시고 드리지 마세요. 노인분들 한번 아프시면 병원비 꽤 나갑니다. 그때 드리셔야 덜 욕먹습니다. 남편분에게 이런저런 사정을 잘 설명하시고, 나중을 위해서 그돈 저축하자고 말씀하세요.
그거 용돈 드리다가 어디 아프시거나, 아님 님네 사정이 급하게 돌아갈때 어머님이 웃으시면서 돈이라도 빌려주실줄 아십니까? 아마 헤프게 살았다고 뭐라고 눈물 쏙빠지게 혼나실껍니다.10. 우는 소리
'04.7.13 2:36 PM (218.236.xxx.88)푸우님..우늘 소리 그거 아무나 할 수 있는거 아니예요.
그거 큰 재능이랍니다.
우리 동서의 장기자랑 중 하나입지용~
근데 자꾸하면 주변 사람들 거기에 세뇌 되지요 그쵸?
신랑한테라도 아니라고 말하는 나만 나쁜*되고^^11. 저두 동감
'04.7.13 3:36 PM (219.241.xxx.175)정말 우는 소리 아무나 하는 거 아니죠.
저희 형님도 타고 나셨죠.
얼마전까지 저희도 사실 뒤에서만 흉 좀 봤었죠.
그리다 말도 했습니다.
저희는 지방 살아서 집 값이 싸고 하시길래 그럼 지방 발령 신청해서 내려오시라고 지방에서 대기업 다니면서 사는 사람 정말 살기 좋다고..
그래도 끄떡없습니다.
부모님 당근 형님네 무지 어려운 줄 압니다.
다음번엔 형님네 회사 연봉이 얼마라고 해마다 랭킹에 나오던데 왜 형님만 그렇게 월급이 작은지 무슨 일 있으신거 아니냐고 정말 모르는 것 처럼 물어볼까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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