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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대한 배신감..

익명 조회수 : 2,477
작성일 : 2004-07-11 22:31:57
...맨날 둘러보기만 하다가 막상 제가 문제에 닥치고보니 생각나는게 82쿡밖에  없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남편이 고스톱같은 게임을 컴퓨터로 하다가 그 게임하는 사람들이랑 채팅을 했나봐요.
상대편 여자한테 찝쩍거리는 멘트를 했다가,그 여자가 게임운영자한테 신고를 헀는지 불건전한 말을 했다고 그 게임 운영자한테 유죄 메세지가 왔더라구요..

전 정말 저희 남편이 그러리라고  눈꼽만큼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누군가가 남자는 숟가락 들 힘만 있어도 바람핀다는 그런말을 할때,울 남편은 절대 그런일 없을거라고 자신했었는데..벌 받았나 봅니다..

전 남편이 저이외엔 아무도 여자로 안보는 줄 알았는데..앞에서만 그러고 뒤에서 별짓 다하나 봅니다..

남편한테 직접 말했더니 ,남편은 장난친 거 갖고 그런다고 오히려 자기가 더 화를 냅니다..

물론 작은 사건일 수도 있겠지만,제가 남편을 그동안 너무 믿어서인지 ..배신감과 실망감이 너무 큽니다..

저는 옷 안사입어도 남편은 좋은옷 입힐려고 노력했는데..남 좋은일만 시켰나봐요..친구들이 자기들은 남편 스킨도 잘 안주고 옷도 만원이상 짜리는 안사준다고 할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했는데..제가 바보였네요...
IP : 211.44.xxx.14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eresah
    '04.7.11 10:55 PM (218.237.xxx.246)

    넘 속상하셨겠어요.
    에휴 남자들이란 여자가 도대체 이해못할 면이 있는거 같아여

  • 2. 화이트초콜렛모카
    '04.7.11 11:07 PM (220.71.xxx.243)

    원글 읽으면서 선생님이시구나 했는데,
    님 센스도 참...

  • 3. 글쎄??
    '04.7.12 12:27 AM (211.225.xxx.141)

    불난데 부채질하는건 아닐런지..잠시 생각하다가 글 올립니다.
    만약 상대편 여자가 신고를 안하고 둘이 삐리리 해서 연락처를 주고 받고..그래서 번개라도
    때리던지..아니면 그 관계가 지속되던지...
    암튼 그 상대방 여자가 응했었다면 어찌되었을까요????

    그 생각이 먼저 드네요..
    정말 장난하는 맘뿐이였을까요??
    걸리면 장난이고 안걸리면 그냥 응응응 ????????

  • 4. 위에님
    '04.7.12 12:29 AM (220.70.xxx.5)

    난 님이 불난 데 부채질하는 것 같은데여.-_-;

  • 5. 승연맘
    '04.7.12 12:52 AM (211.204.xxx.56)

    실수였다고 생각하시고...덮어두세요. 생각하면 할수록 더 일만 커집니다.

  • 6. 글쎄...
    '04.7.12 8:27 AM (202.30.xxx.200)

    글쎄..님 말이
    그저 불 난데 부채질하는 말 같지는 안은데요?(악플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현실성 있는 말 같습니다.

  • 7. 저도 글쎄..
    '04.7.12 8:39 AM (211.196.xxx.49)

    글쎄??님이 꼭 악의가 있어서 하신 말씀은 아닌 것 같은데요.
    위로하기 위한 리플을 달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해 줄수도 있는 거잖아요.
    무조건 좋게좋게 이야기해주는 게 마음에 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원글님 남편을 잘 모르는 상황에서 무책임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요. 이 일이 성실한 남편이 어쩌다 한 실수일수도 있지만 늘상 습관처럼 그렇게 살던 사람이 처음으로 꼬리잡힌 일일 수도 있구요.
    '열 여자 싫다는 남자 없다'는데 정말로 글쎄??님의 말처럼 여자가 적극 응하다가 사고가 났을 수도 있는 거고 또 채팅 아니라 술집이든 사무실에서든 농담 따먹기 하다가 눈맞는 사고도 날 수 있는 거니까요.
    원글님.. 저는 다른 것보다 남편 분한테 말씀 드렸을 때 화냈다는 게 마음에 걸리는 데요. 그게 평소에 여자들이랑 시시덕거리는 일 정도는 있을 수 있는 일인데 하는 분이어서 그런건지 - 왜 말도 안되는 소리 있잖습니까? 남자들 사회 생활 하다보면 어쩌구... - 아니면 그런 일이 있었고 또 와이프가 그걸 알게 됐다는 사실이 무척 체면 깎이는 일이라 자격지심에 울컥 화를 내신 걸수도 있구요.
    어느 쪽이건 사실 제 맘엔 별로네요.

  • 8. ㅡ.ㅡ
    '04.7.12 9:04 AM (211.44.xxx.102)

    어제 글쎄??님의 글을 보고 '진짜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으셨던거냐고' 한마디 올렸다가, 원글님 고민의 핀트를 흐리는 것 같아 이 아침에 제글을 내리러 들어왔습니다.
    글쎄님께도 좀 그랬었구요.
    저도 어제 글쎄님이 진심 이신가, 장난 치시는 건가 잠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댓글은 어떻게 보아도 원글님께 전혀 도움되지 않는 것 같군요.
    웹상의 익명의 글은 자칫 호기심에 기인하는 것 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글쎄님이 좀 더 신중하셨더라면, 원글님께 진정 도움이 되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제가 좀 주제넘은 짓을 했더라면 글쎄님께 사과를 드립니다.
    그리고 원글님.
    이런 상황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시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남편분을 가장 잘 아시는 건 원글님이란 사실입니다.
    원글님이 그동안 남편분을 믿으셨다면, 그건 속았던 게 아니라 진정 남편분의 모습일겁니다.
    남편분도 아마 뜻하지 않은 일로 상처 받으셨을 겝니다. 그래서 더욱 화 내셨겠지요.
    남편분이 장난이었다고, 믿어달라고 하신다면. 한번은 접어주실 수 있지 않겠어요?
    내 남편이니까.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거...그냥 좋자고 떠드는 격언이 아니구나..저는 문득 느끼곤 합니다.

  • 9. 맘 푸세요.
    '04.7.12 9:10 AM (222.104.xxx.55)

    아마 세**럽 인 것 같은데 거기사이트가 원래 좀 그래요.
    실제 사람 만나는 것 보다 덜 심각하게 마리 오고 갈 수 있는 분위기 랍니다. 그런 분위기에 빠지는 것이 잘 하는 일이라고 할 수 는 없지만 분위기상, 또 온라인 이라서 가볍게 그럴 수 있어요. 우리나라 문화가 남자들의 그런 말투와 장난에 너무나 관대하기 때문에 님편분도 가볍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기분은 나쁘시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는 일인지 남편에게 알려주실 필요는 있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자들이 주의해야 할 것이 이제는 온라인까지 되다니 정말 숨 가쁩니다. 더구나 딸들 키우다 보니...

  • 10. ...
    '04.7.12 10:35 AM (211.216.xxx.169)

    '맘푸세요'님의 말에 동감입니다.
    ---
    우리나라 문화가 남자들의 그런 말투와 장난에 너무나 관대하기 때문에 남편분도 가볍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기분은 나쁘시겠지만 그것이 얼마나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는 일인지 남편에게 알려주실 필요는 있겠습니다.
    -----
    '글쎄??'님의 말도 현실성 있는 말이지만...
    원글님께서 남편분께 취하셔야 할 행동은 바로 윗글이라 생각합니다.

  • 11. 회원
    '04.7.12 11:44 AM (211.202.xxx.134)

    남자들....밎지마세요
    남자들이란 동물은...열여자 거절 안합니다!!!!!!!!!!!!!!!!!!
    모든 여자들이 자기 남편을 믿지요
    그러나 주의해야할것은 자기 남편을 백프로 다 믿으면 안된다...올시다
    제 주위를 둘러보면 모든 남자들이 바람피고 있습니다
    중요한건 부인만 모른다는거죠
    일회성이든,아님 영구성이든 모든 남자들이 바람피는걸 주위에서 많이 봐왔고 지금도 보고있습니다
    그 부인들만 안됐죠...

  • 12. 김흥임
    '04.7.12 11:52 AM (221.138.xxx.115)

    음,,,,
    남자들 믿지 말라
    전 그말이 참 우습단 생각이 들어요
    남자가 바람을 피면 분명 그대상은 여자지요
    마네킹은 아니잖아요.

    믿지 말란말 그게 남이든 여이든,,

    참 슬픈 얘기죠

    믿으세요
    믿기는 하되 가끔 한번씩 브레이크 밟아 주세요.

    끼가 선천적으로 있다든지 망종들은 그래본들 소용없지만
    대다수는 살짝 살짝 브레이 한번씩 밟아 주면 정신들 보듬지요

  • 13. 글쎄??
    '04.7.12 2:47 PM (211.225.xxx.81)

    저도 한게임이나 넷마블 같은 곳에서 고스톱도 치고 카드도 치거든요?? 뭐 정확히 표현하자면 했었었고 지금은 안하고.......
    익명님에 대한 리플로 글을 쓴게 장난으로 쓴거라는 말은 참 저도 생각없이 들리네요.
    저도 고교생 딸을 가진 엄마라구요.
    내 딸이 넷상이든 지하철이든.버스안이든.. 어떤사람한테라도 저런식으로 일을 당했다면
    그 상대방 남자가 한번의 실수이던 열번의 상습범이던 내딸한테는 치명적인 마음에 상처가 됩니다. 솔직히 넷상에서도 저도 여러번 겪어봤지만 만나자고 추근대는 고스톱치는 사람한테
    웬만해서는 고발안하거든요?? 대충 웃으면서 그만하시라고 ..주의.경고를 주는선에서 그치죠.

    여기 화초처럼 사시는 분들이 많으니..저같은 시각을 가진사람은 발붙일수가 없게 만드는군요.
    사실 저희집 바로 옆에 사는 새댁 남편이 게임하다 만난 여자랑 ..출장이라고 아내한테는 속이고 여행을 가다가 .. 터미널 에서 아내한테 딱걸렸던 적도 있던터라..
    그래도 그 남편은 장난이였다고..끝까지 말하고 오히려 더 화를 내더라는 ...

    그냥 무조건 고민에 대해 남의 일이라고 위로하면서 편들에 주는게 다는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내동생과 내동생의 남편이 저런일이 있었다면??

    저 역시도 제가 말한것처럼 그렇게 말해줍니다.
    실수 였다고 사과한다면 모를까 오히려 더 화를 내면 문제 있지 않습니까?
    암튼 실수는 한번으로 넘어가되 그 실수를 잊지 말고 기억해둬야 한다고..제 동생에게 말해주겠습니다.
    바로 윗글 쓰신 김흥임님 말씀이 옳아요.
    믿기는 하되 한번씩 브레이크...

  • 14. 글쎄??
    '04.7.12 3:04 PM (211.225.xxx.81)

    글이 벌써 등록됐네요.

    맨 웟글쓰신 익명님 남편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고,,이 아랫글은 그냥 제 주위의 경험담인데요.

    회원님 말씀도 맞습니다.
    제 남편 작은 구명가게를 하나 하고 있는데. 대기업에 하청을 받아서 일을 하거든요.
    근데 그 담당자가 낙찰후에(그러니까 우리가 일을 하기로 계약한 후) 접대를 받거든요.
    차라리 돈으로 주면 우리도 편하겠지만 그러면 감사때 적발된다고 .룸싸롱 접대를 원하죠
    정말 허리 뽀사지는 줄 알았습니다.
    자기들 돈 아니라고 술마시는건 그렇다치고
    이 사람들이 자기들 오입질하는것까지 우리더러 요구 합니다.
    남편이 새벽에 들어와서는 투덜댑니다.
    술 먹었으면 됐지. 아가씨들까지 붙여 달란다고....ㅡ,.ㅡ
    룸싸롱 아가씨 2차 가는거까지 우리가 책임지는거 아니거든요??
    그건 모두 본인들이 원해서 랍니다.. 알아서 기는게 아니라 전적으로 본인책임

    그 사람들과 부부동반 모임도 몇번 가졌었는데
    아내되시는 분들,, 참 순진 무구 하시더라고요
    물론 겉표면상으로나 그 아내되시는 분들 얘기하는거나,,
    남편은 애처가요. 자상한 아빠였으니.. 제가 받은 심적 충격도 ..

    하기좋은 말로 그러잖아요. 룸싸롱 아가씨와의 하룻밤은 바람이 아니라고 남자들은
    항변합니다.
    지속적인 관계를 가져야만 바람이라고 인정하는거지요.
    씁쓸합니다.

  • 15. 나너하나
    '04.7.12 4:22 PM (211.217.xxx.146)

    윗글들을 읽으니 저도 갑자기 씁쓸해지네요..
    아는 과장이 지난 년말에 몇백의 상여금을 딴주머니 찼거든요.
    어떤님 신랑분같이 여행자금이라도 썼으면 좋으련만 바로 담날 술값으로..
    뻔히 와이프는 한두푼이라도 절약하며 살텐데
    그것도 자랑이라고 얼마를 빼돌렸다는둥...
    진짜 그 와이프한테 이멜이라도 보내고 싶었습니다...

    갑자기 원 글과 상관없는 얘기에...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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