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날짜 : 2003년 8월
기간 : 2박 3일..
만족도 : 별 ★★★★☆
비용 : 10만원 미만..
여행 테마 : 농가 체험...
쇼핑몰 버전의 위의 내용은 작년에 저의 가족이 즐긴 휴가에 대한 요약표랍니다.
알뜰하면서도 너무도 뜻깊고 즐거웠기에 소개해 봅니다.
주부들이 여름 휴가지로 제일 싫어하는곳이 바로
시댁일겁니다..
왜냐하면 시댁으로 휴가를 가는것은 휴가가 아니고
노동이 되기 싶상이기 때문이죠..
저 또한 작년 휴가가 제게는 결코 휴가라 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만
남편과 시어머님 ..무엇보다고 아이들에게는 만족할만한
휴가였습니다.
우선 장소인 일동은 큰시누네 과수원입니다.
큰형님은 그곳에서 복숭아과수원을 가꾸시며
논 농사와 밭농사를 같이 지으십니다
게다가 시댁(5형제) 친정(6남매)쪽으로 워낙 사람들이 많이 오가니
고구마며 옥수수도 많이 길르시지요..
장소를 시누이댁으로 정한 또하나의 이유는
몸이 불편하신 시어머님을 혼자 두고 여행을 하기엔 맘이 안편하고
모시고 가기엔 어머님 몸이 안편해서 생각타 못해 정한 코스였지요..
게다가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결정요소는
숙박비와 함께 식비가 전혀 들지 않는 다는 것이였지요^^
우선 마트에 가서 넉넉히 장을봐서는 트렁크에 채우고 갔습니다.
시누네는 산자락에 과수원이 있어서 시원하기도 하고
그늘도 많고 아이들과 옥수수따기, 고추따기, 복숭아따기등
농사체험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냇는데
아쉬운점은 가까운곳에 개울이 없는것이였죠.
그래서 생각해 낸것이 고무다라해수욕장..
두녀석이 수영복도 안입고 나체로 들로 밭으로 과수원으로 뛰어 다니다
물속에 들어가 풍덩 거리고
또 돌아다니고 그 어떤 해수욕장보다도 재미나게 놀더군요.
매일 바쁜 아빠가 하루종일 같이 친구가 되어주어 더욱 신던 모양입니다.
저녁 어스름할때 마당 평상 주위에 모깃불 피워놓고
바베큐로 삼겹살 파티를 했구요.
도심과는 사뭇다르게 빛나고 반짝이는 별들을 천체망원경으로 관찰도 하구
또 별빛아래에서 딸아이의 바이올린 작은 연주회는
사람 많고 붐비는 여행지의 소음에서 벗어난 환상적인 분위기였습니다.
그야말로 고생줄 피서가 아닌 가족만의 진정한 휴식의 시간들이였지요.
전, 오랫만에 나이차 많이 나는 큰형님의 일도 도우며
시어머님을 모시고 사는 같은 처지의 며느리로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또 시누 올케를 떠나 여자로서의 동지감도 많이 생겨서 형님과 저사이를
한층 가까이 하는 계기가 되었고,
게다가 돌아오는 길에
복숭아, 고추, 옥수수등..잔뜩 주시는 시누이의 넉넉함에
더욱 풍요로운 휴가였습니다.
옛말에 시(媤)자와뒷간은 멀수록 좋다는 말도 있지만,
알뜰함과 함께 가족 친지의 정(精)도 돈독해 지는 친척집 방문을
휴가지로 한번쯤 생각해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ㅎㅎㅎ
펌] I Love Yorizzang 휴가 정보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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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살뜰 정겨운 우리가족 휴가이야기
yorizzang 조회수 : 1,078
작성일 : 2004-07-10 10:58:20
IP : 211.221.xxx.1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Ellie
'04.7.10 12:04 PM (24.162.xxx.174)합 읽다보니깐 저 어렸을때 딱 한번 밖에 못간 가족 휴가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
정도 감사!2. 카푸치노
'04.7.10 3:39 PM (220.75.xxx.196)그럼요 집이 아닌 색다른곳에서..
가족들과 하루종일 먹고, 뛰어놀고 한다는것만으로도 즐겁죠..
제 어린시절의 추억도 떠오르네요..3. 헤르미온느
'04.7.11 4:21 PM (210.92.xxx.248)앗...복숭아...
ㅋㅋ...전 휴가는 안보이고 왜 복숭아만 보일까요...
제일 실패하기 쉬운 과일이 저에겐 복숭아인데, 작년에 어떤분이 장호원 복숭아를 사다주신후 다른것 사먹기가 더 겁나네요...달콤한 물이 줄줄 흐르는 맛있는 백도 좀 사게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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