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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봉변당한 ㅂㅌ 이야기.

깜찌기 펭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4-07-09 12:15:17

저는 남여공학 고등학교를 다녔어요.
말이 남여공학이지.. 잔머리굴리는 선생님들덕에 하교시간이 달랐죠. --*
여자들이 남자보다 30분? 1시간? (오래되서 가물가물..) 정도 빨리 하교했어요.
그동안 여자들하교시간만 되면 어딘가에서 나타나 바지를 내리고 변퇴짓하는놈이 있단 소문이 돌았지만, 워낙 신출귀몰한 녀석이라 선생님들이 눈에 불을 켜도 못잡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밤늦은 하교길에 승용차안, 실내등밝혀 시선집중시킨뒤 열심히 운동(?)하던 녀석때문에 하교하던 여학생들은 꺅- !!! 소리지르며 도망갔습니다.
때마침, 학교담쪽에있던 한무리 남학생들..(이것들이 왜 거기있었는지는 아직도 의문)
비명소리듣고 용감하게 학교담을 넘어 자가용안에 있던 변퇴를 잡아서 열나게 팼죠.
변퇴.. 도망도 못가고 죽도록 맞다가, 여학생의 신고받고온 선생님과 경찰에 잡혀갔습니다.

한동안 남학생들은 변퇴로부터 여학생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하교시간이 같아지는 행운을 잡았답니다. ㅎㅎ

두사부일체보면 학교밖에서 보란듯이 나체쇼벌이는 변퇴나오죠?
저희학교도 그런놈있었어요.
여학생반 창문이 잘보이는곳 아래서서, 시선이 집중되면  바바리코트를 훌떡~ 벗고 나체쇼를 벌였습니다.
한 일주일쯤.. 지나니 여학생들사이에선 저녁시간마다 벌이는 나체쇼에 난리가 났죠. ^^
(남학생반은 여학생반의 반대편이였기에 그쪽에선 볼수없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역쉬나 학교담아래있던 한무리남학생들(이것들은 담배피고있었을껴.. --*).
우연히 담밖에서 여학생들시선받으며 나체춤추는 놈을 발견!!!
역시 담넘어가서 변퇴잡아 열나게 패고, 학교선생님들께 넘겼습니다.
그 나체춤추던 중년변퇴는 그 남학생들을 폭행혐의로 고소했는데, 선생님들이 어떻게 처리하셔서 무마됬죠.

그 2사건뒤.. 제가 졸업할때까지 저희고등학교 근방에선 변퇴를 찾기 어려웠답니다. ^^

IP : 220.89.xxx.4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라레
    '04.7.9 12:25 PM (220.118.xxx.252)

    변퇴...ㅎㅎㅎㅎ

  • 2. 깜찌기 펭
    '04.7.9 12:26 PM (220.89.xxx.41)

    아라레님.. 맞춤법틀렸어요? --;

  • 3. Green tomato
    '04.7.9 12:29 PM (218.239.xxx.177)

    변태.......전 아쉽(?)게도 그런 구경 한번도 못했다는...
    눈이 나빠서 못본건가~? ^^;;;

  • 4. 아라레
    '04.7.9 12:31 PM (220.118.xxx.252)

    "변보다도 못한 퇴비더미들' 의 준말 아니었어요? ^^

  • 5. 제민
    '04.7.9 12:33 PM (211.207.xxx.100)

    저희 고등학교 앞에 야산이 있는데.. 학교안에 말ㅇㅣ죠..
    그런데 어느날 재단 중학교애들이 그 산쪽을 빙 싸고 웅성거리는게 아닙니까!!;;
    산이 대게 낮아서 언덕수준이었거든요;;

    그래서 호기심이 가서 뭐야.. 하고 봤더니..

    나무 뒤로 보이던 뽀야한 엉덩이................. -_-
    경찰아저씨 와서 데려가던데...;;

  • 6. 영어공부
    '04.7.9 1:23 PM (221.141.xxx.53)

    저희 학교는 여학교였는데, 변태 출몰하니깐 방송부 언니들이 카메라로 찍다가 걸려서..
    남자 선생님들이 예전엔 순진하게 소리도 지르고 선생님한테 알리더니, 이젠
    알리지도 않고 대놓고 구경한다고.. 한탄을 하셨죠. 그 언니들은 왜 찍었을까요?
    지금이야 핸폰으로 사진도 찍고 캠코더도 작지만.. 아직도 그 언니들은 왜 찍었을지 궁금합니다.. ^^
    전 할아버지가 그러는것 봤는데, 저 버릇이 평생가는구나 하고 고개를 돌려버렸답니다.
    그 할아버지도 평생 ㅂ ㅌ 짓을 즐긴것일까? 왜 아무도 젊었을때 조치를 안 취했을까 하면서
    또 하루죙일 심숭생숭하던 기억도 납니다.

  • 7. 함피
    '04.7.9 1:44 PM (211.198.xxx.153)

    저두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지만^^ 이건 언니한테 들은 얘기입니다.
    언니 회사 여직원들이 겪어던 얘기덴요..
    세명이서 길을 가고 있는데 자동차에서 유리문을 열고 아자씨가 길을 물어본다고 부르더랍니다.
    그래서 가까이 갔겠죠. 셋이서 동시에 "까약~~~~~" 소리를 지르고 도망왔답니다.
    이 아자씨 바지지퍼를 열어놓고(이건 기억이 안남 바지 지퍼를 열었는지 아님 옷을 안입었는지?) 거*기에 분홍색 리본을 묶어놓고 손으로 흔들고 있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그 언니들 보고 웃더랍니다.

  • 8. 웃음보따리
    '04.7.9 2:12 PM (211.104.xxx.9)

    펭님 혹시 고향이 포항이시던가요~ 언듯 본 기억이...웬지 저의 고등학교 선배같은 느낌이 듭니다. ^^

  • 9. coco
    '04.7.9 3:09 PM (211.201.xxx.34)

    학교근처엔 어딜가나 그런놈들이 있군요....-_-;;;
    특히 죽어라 여학교만 다닌 저는 더 심했죠.ㅋㅋㅋ...

  • 10. 헤스티아
    '04.7.9 3:22 PM (218.152.xxx.126)

    흐윽 노출증 환자들.. 여기저기 널렸군요. 저도 고등학교시절 일요일날 친구집에서 놀면서 다른 친구 기다리는데 한시간도 지나서야 도착하길래 무슨일인가 했더니 긴 좁은 골목길에서 왠 남자가 뒤따라오더니 자기 앞을 가로 막으며 바지를 내리더랍니다. 한시간동안인가 울다가 겨우 달랬더랬죠...

  • 11. 샤코나
    '04.7.9 6:23 PM (211.196.xxx.49)

    노출증 환자들 만나면 한마디 해줘야겠어요. '뭐.. 별론데'

  • 12. ripplet
    '04.7.9 8:34 PM (211.54.xxx.64)

    '애개~' 이 말이 더 직빵이라니깐요
    만나면 꼭 얘기해봐야지...^^:

  • 13. 푸른동굴
    '04.7.9 9:15 PM (222.104.xxx.218)

    압구정 한양아파트 맞은 편 하나은행 있죠..
    거기 친구랑 돈 찾으러 갔다가 본 변태도 가관이었어요..
    은행을 등지고 차를 세워놓고선 여자들만 은행에 있으니까
    보라고 차문을 열어놨던데, 윗도리는 멀쩡한 양복신사가 흰 밴드스타킹!(허벅지까지 오는)만 신고 앉아있데요...-_-;;
    흰밴드 스타킹은 잘 나오지도 않는데, 어디서 구했는지.. 참..

  • 14. 솜사탕
    '04.7.9 9:43 PM (18.97.xxx.213)

    아.... 왜 슬프다는 생각이 드는지.. ㅠ.ㅠ

  • 15. 코코샤넬
    '04.7.10 11:54 AM (220.118.xxx.186)

    푸른동굴님 ㅎㅎㅎㅎㅎㅎㅎ
    흰밴드 스타킹 넘 웃겨요.
    그사람들 정신질환자들 아닐까요?
    그런 사람들은 바로 잡아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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