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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등본

흰곰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4-07-07 12:55:56
오랜만이에요.
대구로 이사온지도 언 8개월이 다 되어 가는군요.
매일 눈팅은 했었는데.....

오늘은 비도 오고해서 갑자기 한 글(?)남기고 싶습니다.
어제 동사무소에 갔었습니다.
저의 호적등본이 필요해서요.
호적등본 한통 받아들고 눈물이 핑~  돌더군요.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져옴을 느낌니다.
결혼한지 벌써 3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호적등본에 아빠, 엄마, 오빠, 언니, 그리고 저(재적) .....(참고로 저만 결혼을 했거든요)
모두가 그대로인데 저만 호주가 달라진 기분이 뭐라 표현할 수 없을만큼 짠~합니다.
혼인신고하고 주민등록등본 떼어보고 많이 울었거든요.
세월이 2년넘게 흘렀건만 아직도 맘이 안 좋습니다.
님들도 그러하세요?
IP : 218.54.xxx.1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4.7.7 1:03 PM (221.138.xxx.104)

    호주제에 반대하는 사람이라 그런가 그런 종이쪼가리에 내 이름이 아빠 밑에 있나 남편 밑에 있나로 기분이 이상해지지는 않네요.
    누구 밑에 있나고 해서 내 존재 자체가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빨리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밖에는...

    그런데 갑자기 궁금.
    결혼하고 호적등본을 떼는데 친정식구들 것이 나오나요?
    그냥 남편 밑으로 새 호적이 만들어 지는 거 아닌가요?

  • 2. 짱여사
    '04.7.7 1:17 PM (211.224.xxx.154)

    -.-;;
    엔지니어66님 말씀에 동감....

  • 3. Jessie
    '04.7.7 1:27 PM (211.201.xxx.10)

    친정아버지가 입원을 했는데, 수술을 했던가.. 하여간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했는데
    제가 큰딸인데요.. 하고 갔더니, 양측의 부녀관계를 증명을 하라는 겁니다.
    주민등록증 안되고, 주민등록등본 안되고, 호적등본도 안되고.
    그걸 <제적등본>이라고 하더군요. 그땐 전산화도 안되어 있어서
    시골에 전화해서 부쳐달라하고 헤맸는데...

  • 4. 마농
    '04.7.7 1:32 PM (61.84.xxx.159)

    철없어서인지...친정호적에서 사라진건 아무 생각도 없고
    호적이건 등본이건 남편이랑 같이 있다는 그 자체가 좋아서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눈에 콩깍지가 씌여서 남편이라면
    무조건 헬렐레~~하던 절 바라보는 친정부모님 속으로
    "저걸 왜 낳았을까..."하지 않으셨을까...싶네요.에휴...

  • 5. 전요..
    '04.7.7 7:37 PM (220.117.xxx.132)

    결혼전 호적등본을 하나 뽑아뒀어요.

    혹시 필요한 일이 있을까 해서.. 예를 들어 제 신용으로 엄마 카드 같은것도 만들어 드릴수 있고..

  • 6. 그래봐야
    '04.7.7 8:41 PM (221.138.xxx.104)

    어머님 신용카드 만들어 드리기 힘들 거에요.
    신분을 증명하는 서류는 발급일이 최근 거여야 하거든요.

  • 7. 들마루
    '04.7.8 8:57 AM (61.248.xxx.182)

    마농님,,,,
    여기도 철부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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