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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 생신에..
친정은 부모님과 오빠..저..해서 4식구죠
원래 친척도 별루 많지가 않구.. 생일..회갑..기타 등등의 기념일도 대단히
챙기는 집이 아닙니다.. 부모님 생신에도 조촐히 식구들끼리 식사하고 여행가시고 그랬거든요
그러다가 시집오니 신랑 형제가 6남매에 모두 결혼하셨고 조카들.. 시부모님 하면 30여명됩니다
떠들썩하고 뭐든지 집에서 해서 드시는것을 좋아하는군요
그러다보니 결혼한지 좀 됐는데도 좀처럼 적응이 안되요
담주 주말이 시아버님 생신인데.. 가족 30여명 + 고모,삼촌들 + 기타 친척 조카들해서 40명 예상됩니다
다들 2박3일로 주무시고 놀다 가신다고..
일요일 아침에 생신상을 보라는데 ..
그래서 저랑 신랑은 토요일 오후나 시댁(지방)에 가려고 했었구요
근데 시누이 전화해서 금요일날 저녁에 모이자고 하네요.. 5일제 근무 한다면서? 하시면서..
토요일 아침 챙겨먹고는 시누이들은 부부동반 얘들데리고 모여 근처로 놀러간다고..
금요일 저녁부터 40인분 식사를 6끼 정도 연거퍼 해야 하네요.. 저희 형님과 둘이서..
시누이한테 한두끼는 모두 나가서 드시는게 어떠냐고 넌지시 물어보았다가 혼(??)났습니다
집에서 김치해서 먹으면 되지 뭘.. 하는데 그게 되나요..흑흑
저희 시누이들이나 시부모님께서 평소에는 워낙 좋으신데.. 이럴때는 좀 서운하네요
어쩔수 없이 집에서 치르는 행사가 될것 같은데
형님이 저나 며느리 둘이 맞벌이라 주말에 파김치 되면 회사일에도 여파가 크고..
몇일간 40인분 식사준비 아들 2명이서 비용 대는것두 만만치 않고..
(시누이들은 그냥 선물만 사오거든요)
어쨌든 담주 주말이 무서워(?) 혼자 심란한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요..
1. 김치만
'04.7.6 6:12 PM (203.229.xxx.225)김치하고만 먹겠다는데 김치만 내놓으면 욕 먹겠죠? 김치는 누가 담그나?
그 시누이님 너무 심하시네요. 자기도 살림할거면서 그 많은 인원 삼시 세끼 밥해대기가 장난아닌데... 더구나 형님도 맞벌이시니 며느리 두분다 시간도 안나실텐데요. 집에서 살림하는 사람도 겁나는 일입니다.
우선 형님하고 말씀을 좀 나누시고 시어머니께 도움을 요청하세요. 시집에서 손님을 치루게 될텐데 시어머님도 이래 저래 생각이 복잡하실 겁니다. 그정도 사람 모이려면 김치부터 담가야 할텐데... 아마 답은 시어머니가 가지고 계실거 같은데요. 아침상 메뉴도 같이 정할 겸 전화 넣어보세요. 힘 내시구요. 파이팅2. 지윤마미..
'04.7.6 6:14 PM (221.158.xxx.6)어째요....정말..힘드시겠네요....저도 시누입장도 되고, 며늘이기도 하지만....시누님들이 좀 도와주시지 않으려나요?
전 올케가 혼자라...항상 친정에 가도 가만히 있기가 그런데.....형님이랑 같이 씹으시면서..하세요..그래도 형님이 계시니...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3. 칼리오페
'04.7.6 7:39 PM (61.255.xxx.220)답답하시겠네요...
저두 몇일 있음 시아버님 생신이신데 며느리라곤 저 하나거든요
시누들은 암도 안 온답니다 그런데 시골이라 그런지 동네 잔치 할 분위기 임돠....
결혼하고 첫 생신이니...부담이 좀 되네요 저두....
거기다 친정아빠도 칠순이신뎅.....며느리고 딸이고 저 하나에 엄니도 안 계시니...
저 벌써루 머리가 앞뒤로...막 땡겨요..ㅜ.ㅜ4. 코코샤넬
'04.7.6 9:42 PM (221.151.xxx.90)형님이 계시니까 같이 의논하셔서 82쿡에 올라온 음식들을 토대로 준비하심이..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시고, 만들수 있는 가능한 선에서 준비 하세요...
시누이들에게도 과일이나,후식 할당 하구요.
준비하다가 모르시는 것은 실시간으로 질문 하시구요.
정 안되시면 제게 sos 치세요 ^^
아자아자 며느리 화이팅~~!!5. 김혜경
'04.7.6 9:49 PM (211.201.xxx.110)코코 샤넬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형편닿는대로 차리세요..6. 여름나무
'04.7.6 9:54 PM (222.99.xxx.77)전 혼자 5인분 하는것도 힘들던데..40명은 너무 심한거 같아요..며느리들이 무슨 무쇠들도 아니구..며느리들이 직장다니고 고작 2명인데 그렇게 맡기는게 저라면 너무 열받을거 같아요....제발이지 어르신들 융통성 있게 배려좀 햇으면 좋겟어요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전 담에 며느리맞으면 절대 집에서 생신상 같은거 안받는다 다짐하고 살거든요..억지로 해주는 생일상 전 거부할거에요 그런날이라도 나가서 좋은거 먹고싶어요..평소에도 부엍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너무 이기적인가요??
7. griffin
'04.7.6 10:40 PM (222.98.xxx.232)저희 친정도 식구들 모여서 노는거(?) 좋아하시거든요.
많은 인원이 최소 1박이상 하게 될때는 상차림이 간소해지는 편입니다.
밑반찬 든든히 준비하시구요. 김치도 넉넉히..
점심은 쌈밥이나 비빔밥 종류를 주로 먹었구요.
들통에 삼계탕(육계장의 아류작인 닭개장) 끓여서 김치만 놓고도 먹었어요.
(많은 양을 해야할때 찹쌀밥은 전기밥통에 해서 말아먹어요. 이렇게 하면 개운한 맛이 더 납니다.)
코코샤넬님 말씀처럼 시누이들에게는 과일이나 후식이라고 맡기세요.8. 마농
'04.7.7 12:23 AM (61.84.xxx.159)며느리를 삼월이 오월이 취급하는 것도 아니고...
40인분 식사 6끼...말이 쉽지.
맨밥에 고추장만 넣고 비벼서 먹어도 그 많은 밥하고
퍼고..날라주고....설겆이하고.....
밥만 먹나....밥먹고나면 커피달라 음료달라 과일먹자...
할거고.... 사이사이 어린애들 간식챙겨줘야해
손님오면 손님상 차려줘야해......
환갑같은 기념적인 행사라면 몸받쳐 충성한다는 각오로
임할 수도 있겠지만.....
해마다 꼬박꼬박 돌아오는 생신....
시어머니 생신도 있을테고....
어버이날도 생신하고 비슷한 급으로 챙기는게 관례구....
도대체 며느리 자랄때 과자한봉지 사줬고
며느리 학교다닐때 연필한자루 사줬었는지...
내가 시부모라면 원래 그렇게 거창하고 시끌벅적하게
살았더라도...며느리들어오고나면....미안해서라도
줄이던지 간소화하겠네요.
김치하고 먹으면되지~라고 말한 시누이.....
남의 시누이인데도 집게손가락 두개를 그분 입에 살포시
넣구.....찢어주고 싶네요.9. 홍이
'04.7.7 8:52 AM (61.84.xxx.103)마농님 말씀에 동감입니다.걍 홈쇼핑에서 이만구천원짜리 김치사서 매끼 김치만줘버려욧!!
10. 열쩡
'04.7.7 9:53 AM (220.118.xxx.67)굳이 무리해서 금요일부터 가지마시고
토요일 점심쯤 도착하세요
한끼라도 좀 줄여보시죠..11. 깨소금
'04.7.7 10:42 AM (210.124.xxx.189)내 이래서 시누이 없는 우리 시집이 좋다니까요...6끼라...한 번은 냉면. 한 번은 콩국수..두부랑 우유랑 갈아서 먹어도 맛이 똑같거든요. 또 한 번은 콩나물 비빔밥. 한 번은 짜장면...그래야 살지...40인분이면 ......에고고
12. 짱여사
'04.7.7 2:15 PM (211.224.xxx.154)에고고... 어째요..
마농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 시누님은 며느리 아닌지... 말이 40인분이지.....
같은 며느리 입장에서 화납니다. 2박3일..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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